디즈니 르네상스


Disney Renaissance

1 개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최고 전성기를 의미하며 그 기간은 1989년 인어공주부터 1999년 타잔까지이다.[1] 그러다 2010년대에 들어 라푼젤을 시작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흥행세가 다시 회복되고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제 2차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특히나 2013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겨울왕국과 2014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된 빅 히어로까지 2년 연속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면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가 다시 왔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2016년에 개봉한 주토피아 역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해 상승적인 기류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2 르네상스 이전

1966년 월트 디즈니가 사망하자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침체기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이 중지될 위기에 빠지게 된다. 1984년에 디즈니 경영진이 바뀌게 되어 외부 인사 3명이 들어오는데, COO에서 재직하며 파라마운트 회장을 겸했던 마이클 아이스너가 디즈니 CEO로 부임했고, 마이클 아이스너와 함께 파라마운트에서 근무했고 훗날 드림웍스을 설립한 제프리 카첸버그는 디즈니 회장으로, 워너브라더스에서 근무했던 프랭크 웰스는 디즈니 사장으로 취임을 한다. 이후 나온 타란의 대모험이 흥행 실패를 하고 말았지만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위대한 명탐정 바실올리버와 친구들을 성공시키면서 서서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올리기 시작한다.

3 제1차 르네상스

1989년에 나온 인어공주가 미국 흥행 84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디즈니 르네상스가 시작되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였다. 다음 해에 나온 생쥐 구조대 2가 미국 흥행 28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잠시 침체기가 있었지만, 그 다음 해에 나온 미녀와 야수가 1억 45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니메이션 최초로 수입 1억 달러를 넘긴 작품,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 되었다. 아쉽게도 경쟁작인 양들의 침묵 때문에 수상하지는 못했으나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이외에 음향상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작품인 알라딘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수입 2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 되더니 전세계 5억 달러를 기록하여 신기록을 달성했다.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이외에 음향상과 음향효과상에도 후보에 있었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이후 라이온 킹은 애니메이션 최초로 3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 되었고 전세계 7억 달러가 넘는 흥행과 함께 음악상과 주제가상까지 수상했다.

4 르네상스의 끝

1994년에 사장 프랭크 웰스가 세상을 떠난 뒤 CEO인 마이클 아이스너와 회장인 제프리 카첸버그가 경영권 싸움을 벌였고, 패한 제프리 카첸버그가 디즈니에서 나와 드림웍스를 설립하게 되면서 디즈니 르네상스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한다.

이후 나온 포카혼타스가 미국 흥행 1억 4000만 달러, 전세계 흥행 3억 4000만 달러로 흥행에 성공했고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지만 라이온 킹 수입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평도 많이 엇갈렸다. 이후 노틀담의 꼽추는 미국 흥행 1억 달러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에 그쳤지만 해외 흥행은 2억 3000만 달러를 기록, 전세계에서 3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성공을 거뒀다. 음악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하지는 못했다. 헤라클레스는 미국 흥행이 1억 달러를 넘지 못했고 전세계 흥행도 2억 5000만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뮬란은 전세계 3억 달러를 돌파했고 타잔은 4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주제가상도 수상했다. 그리고 타잔을 끝으로 디즈니 르네상스는 끝난다.

5 르네상스 이후

이후 3D 애니메이션의 등장으로 인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이후 나온 판타지아 2000은 전세계 9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에 첫 3D 애니메이션인 다이노소어를 내놓아 전세계 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평은 많이 엇갈렸다. 이후 쿠스코 쿠스코, 아틀란티스 : 잃어버린 제국은 전세계 흥행 2억 달러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했다. 그나마 릴로와 스티치가 3억 달러, 브라더 베어가 2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나 보물성과 《카우 삼총사》는 제작비도 못 건지는 흥행 참패를 남겨 디즈니는 한동안 2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지 않았다. 이후 디즈니의 2번째 3D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이 3억 달러를 넘겼지만 평은 좋지 않았다.

6 제2차 르네상스[2]

이후 마이클 아이스너가 물러나고 후임 사장인 밥 아이거가 픽사를 인수하면서 픽사 애니메이션의 사장이었던 존 라세터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후 로빈슨 가족이 나왔지만 전세계 흥행은 2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작품인 볼트에서 3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기지개를 키더니, 오랜만의 2D 애니메이션인 공주와 개구리가 전세계 3억 달러, 디즈니의 50번째 애니메이션으로 선택되어 나온 라푼젤이 전세계 6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했다. 또한 다시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곰돌이 푸 2011도 제작비 정도로 벌어들였고 주먹왕 랄프는 전세계 5억 달러에 가까운 흥행을 냈다.

그리고 그 다음 작품인 겨울왕국이 기대 이상[3]의 잭팟이 터져 엄청난 흥행몰이로 라이온 킹의 흥행기록을 깨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고매출액을 경신하였고, 토이 스토리 3 가 세운 전 세계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매출액 기록도 다시 썼다.

그리고 겨울왕국은 최종적으로 북미 수익 4억 73만 8009달러, 해외 수익은 8억 7348만 천 달러로 총 12억 7421만 9009달러의 엄청난 흥행 수익을 달성했을 뿐만이 아니라[4]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디즈니의 부활을 알렸다. 이를 두고 타임즈 등 각종 외신에서는 겨울왕국의 찬사 외에도 "드디어 디즈니의 새로운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디즈니가 감을 되찾았다!" 등의 누가 기자들 디즈니 세대 아니랄까봐환희에 가까운 평을 내렸다.

단순 요행이 아닌 차근차근 기술개발과 경영법을 혁신하며 수작들을 배출해가며 이와같은 르네상스를 이룩했으니 당분간은 이런 좋은 기류를 탈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작인 《빅 히어로》는 동 시기에 개봉한 경쟁작 《인터스텔라》를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디즈니 르네상스를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전 세계예서 총 수익 6억 5212만 7828달러를 벌어들여 2014년 중에 개봉한 모든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되었다.

그리고 2016년 개봉한 주토피아도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돌파 영화에 합류하면서[5] 디즈니 르네상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로튼 토마토 지수 9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6]

6.1 외국의 상황

한편 르네상스 시절 북미와 함께 수익을 책임지던 쌍두마차인 일본에서는 십 년 만의 천만 돌파 영화가 나왔으며 오는 도쿄 국제 영화제 개막작 중 하나이자 54번째 작품인 빅 히어로는 겨울왕국 때보다 4배 가까운 양의 티켓을 팔았다고.

여태껏 디즈니 불모지였던[7] 한국도 겨울왕국으로 약 7천만 달러[8]수익을 올리며 르네상스의 일원임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는 빅 히어로와 주토피아가 한국에도 높은 결과를 기록해 이 예고가 사실로 이어졌다.

주토피아가 2016년에 개봉한 중국에서도 무려 2억 달러(위안으로는 15억 위안 이상)라는 어마어마한 수출을 남겨, 역대 애니메이션 중국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겨울왕국이 5천만 달러도 못 벌고, 빅 히어로가 8천만 달러 언저리 였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기록.

50만 관객으로 전체 인구 중 10%가 관람하고 작품 배경이 된 노르웨이[9]는 개봉 후 관광객 수가 40% 가량 증가했다고. 기업이 한 나라의 살림까지 먹여 살리고 있다(...)

7 1,2차 르네상스의 간접 비교

1차 르네상스2차 르네상스
개봉년도작품명로튼토마토 지수전세계 흥행성적개봉년도작품명로튼토마토 지수전세계 흥행성적
1989인어공주92%$2억 1134만2010라푼젤90%$5억 9179만
1991미녀와 야수93%$4억 2496만2012주먹왕 랄프86%$4억 7122만
1992알라딘94%$5억 405만 달러2013겨울왕국89%$12억 7648만
1994라이온 킹90%$9억 8748만2014빅 히어로89%$6억 5781만
1995포카혼타스56%$3억 4607만2016주토피아98%$10억 2만
각각 생쥐 구조대와 곰돌이 푸 (2011년 작)이 빠져있는데 이 두작품은 개봉시기에 워낙 빛을 못봐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곰돌이 푸의 경우 아직까진 디즈니의 마지막 2D 장편이기도 한데 앞으로 개봉 예정작들이 3D 애니메이션이라 한동안 이 타이틀을 유지하게 될듯 싶다. 게다가 푸는 저예산 작품으로 영화도 한시간 약간 안되는 정도로 다른 장편들보다 훨씬 짧다. 사실상 앞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2D 풀타임 장편을 보기는 힘들듯하지만 그렇다고 2D 애니메이션이 나올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을것이다. 최근 작품인 주먹왕 랄프의 단편 페이퍼맨에서 시작해 빅히어로의 단편인 피스트 까지 CG로 2D 느낌을 내는 새로운 기술을 계속 접목시키고 있다.
  1. 일부에서는 2000년까지라고 말하며 판타지아 2000이나 다이노소어까지를 디즈니 르네상스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디즈니 르네상스의 끝은 타잔이다.
  2. 외국 디즈니 위키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디즈니 리바이벌이라는 표현을 쓴다.
  3. 당시 이사진은 개봉전 스탭들에게 "흥행 못해도 여러분들이 열심히 한거 우리들이 아니 너무 상심말라"라고 말할 정도로 열악한 지원을 하였다. 여러모로 여타 디즈니 필름에 비해 기대를 받지 못하였지만 결과는 예상을 깨고 엄청난 흥행을 이루어냈다.
  4. 상영 종영당시 기준 전 세계 영화 중 역대 5위의 수익을 거뒀으며 이는 아바타, 타이타닉, 어벤져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었다.
  5. 한국으로 치면 천만 영화
  6. 다른 신 르네상스 작품들은 90%초반이거나 80%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7. 한국에서는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드림웍스의 작품이 늘 반응이 좋았고, 겨울왕국이 나오기 전까지 디즈니의 작품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20위권 내에 단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픽사의 작품까지 넣는다고 쳐도 그 토이 스토리 3가 148만명으로 간신히 20위권을 유지한 정도.
  8. 해외 수익으로는 해외국 최고 수익인 일본 다음이라, 북미까지 포함해도 수익액이 3위이다. 사실 일본 개봉 전엔 중국, 영국을 가뿐히 넘기는 위엄을 보여줬다. 즉 수익액이 세계 2위였다. 게다가 상영 종료 당시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11위... 흠좀무
  9. 아렌델이라는 지명이 실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