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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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 이미지는 런던 탑의 중심부에 위치한 '화이트 타워' 로 가로 32m, 세로 36m, 높이 27m의 건축물이다. 이름이 화이트 타워인 건 헨리 3세가 이것을 흰색으로 칠했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파일:Attachment/unesco-worldheritage.png
이름한글런던 탑
영어Tower of London
프랑스어Tour de Londres
국가·위치영국 런던

등재유형문화유산
등재연도1988년
등재기준(ii)[2], (iv)[3]

Tower of London

1 개요

런던 템스 강 북부에 위치한 성채, 박물관이다. 900여년 전,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당시 공식 명칭은 Her Majesty's Royal Palace and Fortress였다.

2 상세

건물 중 일부는 중세에 정치범수용소로 사용되었고 앤 불린이 여기서 처형당한 바가 유명하다.[4] 1988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현재 관광객에 개방된 상태다. 시계탑 빅 벤과 함께 영국의 명물로 거론되는 타워 브리지(다리의 건물모양을 한 두개의 교량부분)가 런던탑을 본 따서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규모를 가진 하나의 성채로,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되었으나 실제로는 런던의 자치 조직 '시티'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왕권 강화의 도구였다는 도 있다.

처음부터 이렇게 성벽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요새의 형태를 하고있지는 않았다고 하며, 최초로 완성되었을 때는 사진에 보이는 큰 건물, 화이트 타워(White Tower)만이 있었다고. 이 화이트 타워는 1070년 경에 정복자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이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1270년경에 대대적으로 성벽을 둘러쌓고 탑 건물들을 추가했으며,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된 것은 1547년경 이라고 한다. [5]

정치범 수용소로 주로 사용되었던 탑의 이름은 Bloody Tower, 즉 피투성이 탑(...)이다. 이곳에 들어가보면 실제 수감자들이 벽에 새겨두었던 자신의 이름이나 메시지등을 보존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2.1 런던탑에 갇혔던 인물들

3 관광

런던탑이 박물관으로 전환되면서, 왕실의 보물들을 가져다 전시하고 있다. 성벽 위를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탑에서 역대 국왕들이 사용했던 왕관과 보석을 전시해 두고 있다. 성 내부 건물에서도 전시하고 있으나, 이쪽은 따로 입장료를 받는다.

또한, 영어가 되는 위키러라면 가이드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Yeoman Warder (요먼 경비대)가 직접 성 곳곳을 돌아다니며 해설해주고, 역사적인 사실을 토대로 캐스트들과 함께 연극을 하면서 런던 탑의 역사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중앙건물 "White Tower"에는 역대 왕들이 착용했던 갑옷과 무기들을 풀 세트로 전시하고 있으며, 층별로 중세시대의 무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왕들이 사용했던 칼이나 외교용으로 선물받은 무기들도 전시하고 있다.

티켓 카운터에서 국제학생증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바로 옆에 타워 브리지가 있다. 도개교인 타워 브리지가 들어올려지는 모습이나 야경을 가장 예쁘게 볼 수 있는 곳도 런던 탑 쪽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다리 바로 앞에 가면 오히려 전체 모습을 담기가 어렵다.

4 트리비아

런던탑에 사는 까마귀가 탑을 떠나면 런던탑이 무너지고 영국 왕실이 몰락한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런던탑 관리직책 중 까마귀를 담당하는 직책도 있다고 한다. 까마귀가 살게 된 데에는 아서왕이 죽은 후 그가 아발론으로 가기 전 그 영혼이 레이븐에 머물렀기 때문이라 한다. #

밤에 런던 탑 주변에서 유령이 나타난다는 괴담도 있다. 이 유령의 실체를 두고 헨리 8세라거나, 리처드 3세에게 죽임을 당한 에드워드 4세라는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였으나 가장 유명한 소문은 헨리 8세에 의해 참수형을 당한 앤 불린이라는 설로, 그녀가 죽은 날의 밤 찾아오면 목이 잘린 앤 불린의 영혼이 런던 탑 건물의 문들을 통과하며 나타나거나 화이트 타워의 복도를 돌아다니며, 어쩔 땐 자신의 잘린 머리를 팔에 끼고 마차를 몰고 다닌다고 한다.

지금은 까마귀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런던 탑에는 한때 수많은 동물들이 살았었다. 탑 하나를 통째로 쓰는 동물원(Menagerie)이 있었기 때문. 외교적인 문제나 왕권의 과시를 위해 동물들을 데려다 놓는 곳이었다고 한다. 1210년, 런던 탑에 사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고 하며, 13세기에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레드릭 2세가 헨리 3세에게 세마리의 표범을 선물하였다고 한다.[6][7]

이외에도 수많은 동물들이 있었는데, 몇 가지 적어보자면 1252년에는 노르웨이의 국왕이 선물한 북극곰이 런던 탑에 살았으며, 1255년에는 아프리카 코끼리, 1592년에는 늑대, 1661년에는 독수리 두 마리, 1697년에는 하이에나, 1704년에는 스웨덴 부엉이, 1753년에는 타조, 1799년에는 원숭이 한 무리, 1821년에는 (그리즐리 베어), 1826년에는 '굉장히 아름다운(remarkably beautiful)' 오셀롯, 1830년에는 개코원숭이악어가 런던 탑에서 지낸 적이 있다.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지내다 보니, 1830년 12월에는 동물원 탑에서 호랑이부부가 사자와 크게 싸운적도 있었다고. 이후 관리상의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가 겹치며 1830년대에 많은 동물들을 리젠트 파크의 새 동물원으로 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해 런던 탑의 동물원은 폐쇄되었고, 까마귀 외의 동물들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8]
  1. ⓒBob Collowan/Commons/CC-BY-SA-4.0
  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
  3.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
  4. 당시 탑에 보내다(Sent to the Tower)라는 말을 교도소로 보낸다는 의미로 사용했을 정도.
  5. 출처 : Tower of London Souvenir Guidebook, Published by Historic Royal Palaces, 6~15p.
  6. 기록상 표범이지만, 사실 사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7. 출처 : Tower of London Souvenir Guidebook, Published by Historic Royal Palaces, 62p
  8. 출처 : Tower of London Souvenir Guidebook, Published by Historic Royal Palaces, 62~6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