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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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Thames

1 개요

영국의 구성국 잉글랜드 남부에 있는 . 옥스퍼드, 레딩을 거쳐 영국의 수도이자 잉글랜드의 수도인 런던 도심을 서에서 동으로 가른 후 북해로 흐른다. 1만3400평방킬로미터의 넓이와, 334km의 길이의 강으로, 잉글랜드의 강 중에 가장 길고, 영국 전체에서는 두 번째로 길다. 강의 너비가 무려 9km나 되는 지점도 있다.

상류 지역에서는 요트보트 놀이를 많이 하며, 수운(水運)과 상수도원으로 이용된다. 특히 교량은 런던 시내에 걸려 있는 런던 브리지·타워 브리지·워털루교 등이 유명하다. 아래에는 터널도 지난다. 런던시를 통과하는 강으로, 런던시 면적의 약 절반은 템스 강에 쓰레기를 메워서 만든 매립지라 한다. 물론 매립지라고는 하지만 약 천 년 전에 묻은 쓰레기이기 때문에 악취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2012 런던 올림픽 오프닝에 템스 강의 상류로부터 훑어내려오는 듯한 이미지 연출이 있다. .(출처: OBS) 템스 강 유역의 식생과 풍경을 짧고 빠르게 훑어보기에 좋은 영상이다.

템즈 강이라고도 하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템스 강이다. 물론 실제 발음은 전자에 더 가까운 /tɛmz/다.

하류는 바다와 경계가 불투명하며, 조수의 영향을 받아 밀물과 썰물이 있다. 이 때문에 바다 물고기가 발견되기도 하며, 대항해용 큰 배도 강을 타고 올라올 수 있어서 런던은 예로부터 중요한 항구도시였다.

의외로 템즈강 일대에 주거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런던의 집값과 월세비가 하도 비싼데다가 그렇다고 위성도시에 살기에는 교통비가 비싼데다가 통근거리가 길어지다보니 아예 배를 사서 개조하거나 보트 하우스를 사거나 임대해서 거기서 사는 건데 일단 봄철부터 가을철까지는 꽤 버틸만하지만 템즈강의 수질이 그나마 괜찮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대로 먹고마시고 쓰기에는 영 거시기해서 물탱크를 설치해야되고, 가스도 자신이 직접 설치해야되는데 수도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다보니 물탱크에 물이 얼마나차있는지 일일히 확인해야되는건 물론, 겨울철에는 아무리 난방을 해도 물 위라 온도가 잘 올라가지 않는지라 상당한 고역이고 교통체증과 계류비, 보트정박지 부족문제도 있고 배를 움직이게 하거나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되게 하는것도 나름대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기에 사실 주거지로써는 그리 환경이 좋지는 않다.

물론 호화보트라면 이 문제에서 다소 벗어날수있겠지만 템즈강 일대에 사는 이들이 호화보트를 살 만큼의 여력이 있는건 당연히 아니며, 수천만원-수억대 정도의 보트를 사기에 그런 것. 그래도 강변이라 전망은 좋은데다가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살수는 있기에 나름대로 선호는 있다.

1.1 현황

출처

  • 길이: 346km
  • 폭: 런던 브리지 기준 265m
  • 다리의 수: 75개(조석시 29개)
  • 범람원의 면적: 896㎦
  • 수문(갑문)의 수: 47개
  • 조수간만의 차: 7m
  • 물고기의 종: 100종 이상

2 역사

로마 제국도버 해협을 건너 브리튼 섬에 진출한 뒤 템스 강 변에 론디니움(Londinium)이라는 전초 기지를 세웠는데, 여기서부터 런던이 비롯되었고 템스 강이 유럽의 역사에 포섭되기 시작했다.

1825년 이삼바드 킹덤 브루넬이 최초로 하저터널을 건설했고, 이후 런던 지하철이 개통된 이후 이스트 런던선의 일부로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

2.1 오염과 회복

산업 혁명 당시 더럽기로 유명했다. 환경오염에 대한 개념이 적었던 당시 대부분의 폐수나 쓰레기는 템스 강에 버려졌고, 오염에 의한 산성비에 의해 오염이 가속화되었다. 1856년 모든 물고기가 폐사했으며 악취도 심해 템스 바로 옆에 건설되었던 의회에선 냄새로 자주 곤욕을 치렀다. 게다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면서 콜레라가 창궐했다. 따라서 식수로 사용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오염이 심했으나 20세기 중반 정화 운동을 런던 전체적으로 진행하면서 지금은 물고기도 산다. 오죽하면 식수로 사용하게 된 것을 유럽의 라인 강의 기적에 빗대어 템스 강의 기적이라고 할까.[1] 최근에는 템스 강 하류에 물범고래를 비롯한 대형 포유류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 런던이 배경으로 나오는 많은 작품들에서 템스 강은 오염된 강으로 자주 소개된다. 자세한 건 아래 항목 참조.

3 시설물

  • 타워 브리지: 템스 강에서 가장 유명한 시설물 중 하나. 호러스 존스가 설계한 타워 브리지는 국회의사당빅벤과 함께 런던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타워 브리지는 고딕양식으로 건설되었으며, 배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도개교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1894년 건설 당시에는 증기기관으로 작동하였으나, 현재는 전기모터를 이용하는데 다리를 작동시키는 유압 계통의 원리는 동일하다고 한다. 타워 브리지의 내부에는 작동원리를 설명해 놓은 전시관이 있다.
  • 런던 브리지: "런던 브리지 무너지네"(...)라는 노래로 익숙한 그 다리 맞다. 템스 강의 또 다른 다리 중 하나인 런던 브리지는 기구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로마인이 처음으로 다리를 건설했지만 얼마 안 가 무너졌다. 수도교를 지은 그 유명한 로마인들이다. 이후 색슨족이 다시금 다리를 지었지만 홍수에 쓸려가 버리고, 1176년에 돌다리를 짓자 그제야 안심했는데 이번에는 다리 아래에 급류가 소용돌이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 후 1831년이 되어서야 대리석 다리가 만들어지고, 이 다리가 좁다고 해서 1973년 현재의 다리가 완성되었다. 웨스트민스터 교 건설 이전까지만 해도 템스 강을 건너는 유일한 다리였다.
  • 밀레니엄 브리지(Millenium Bridge): 세인트 폴 대성당테이트 모던의 강 사이를 연결해주는 다리. 2000년대를 맞이하면서 당시 새롭게 완공한 다리로서, 특히 야경이 상당히 예쁜 명소로 유명하다. 공학적으로도 유명한데, 처음 오픈했을 때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서 다리를 건너갔는데 그러다 공명 현상 때문에 좌우로 심하게 휘청거리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러다 '런던 브리지와 타코마 다리 시즌2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까지 제기되었기에 결국 개통 이틀 만에 출입이 통제되었다. 밀레니엄이라는 이름이 붙은 다리인지라 영국 공학자의 자존심을 걸고 21세기의 기술로 다리를 뜯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결정되었고, 많은 공학자들이 달려들어 공명을 막기 위한 장치를 다리에 추가로 설계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교량에 설치한 뒤 2002년 2월에 재오픈되었다. 그 뒤에는 공명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 템스 배리어: 조위가 높아질 때 비가 많이 쏟아지면 템스 강이 범람할 위험이 있는데, 거대한 철문인 템스 배리어를 설치하여 문제를 해결하였다.호오? 결계를 쳤군요? 여담으로, 이 건물 바로 옆에 건물의 이름을 딴, 템스 배리어 공원도 있다.
  • 런던 아이(London Eye) : 2000년 새천년을 맞이해 밀레니엄 돔과 같이 지어진 시설로, 위 사진에 보이는 거대한 관람차다. 최초 지어졌을 땐 런던의 고풍적인 분위기와 안어울린다고 마구 까였지만 지금은 어엿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 런던 탑 : 항목 참조.
  • 블랙프라이어스 브리지 : 철교 겸 도로교이다. 블랙프라이어스 브리지라는 이름이 유래된 경위는 이 다리의 교각 옆모습이 도미니코회라는 가톨릭 수도회 소속 성당 안에 있는 강론하기 위한 독서대(ambo) 모양과 닮아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블랙프라이어는 도미니코회 수도자의 별칭이다.
  • 웨스트민스터 사원빅 벤
  • 웨스트민스터 브리지: 크고 아름다운 빅 벤과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제일 가까운 다리. 빅 벤과 국회의사당 일부 앞에서 사진 찍기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4 문화

4.1 작품

영국을 대표하는 강이다 보니 영국 예술 작품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중 하나다. T. S. 엘리엇, 윌리엄 워즈워스, 딜런 토마스, 윌리엄 블레이크[2]가 템스 강을 언급한 시를 썼으며 찰스 디킨스도 소설에서 언급한 바 있다. 소설 《코리앤더》 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의 집이 템스 강 변에 위치해 있으며, 템스 강이 소설속 중요한 배경이다. 템스 강에 대한 아름다움이 묘사된 책이기도 하다.

클래식 음악에서는 조지 프레드릭 헨델의 《수상 음악》(Wassermusik)이 가장 유명하다. 헨델 항목에서 유튜브 음원을 맛보기로 들어볼 수 있다.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대표하는 밴드 킹크스는 템스 강 소재로 곡을 두 개나 썼는데 지금도 킹크스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Waterloo Sunset〉, 〈See My Friends〉다.

4.2 행사

템스 강과 관련된 행사로 스완어핑(Swan Upping)이라는 행사가 있다. 이 행사는 말 그대로 템스 강에 서식하는 백조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옛날에는 백조가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기 때문에, 백조 개체 수의 파악이 필요했고, 템스 강의 백조는 모두 왕의 몫이었기 때문에, 백조를 전부 들어서 조사한 다음, 왕의 표식을 매기는 것으로 '이 백조는 왕의 것임.'을 모두 표기하는 차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물론 지금이야 말 그대로 백조를 들어 올린 다음, 백조의 개체 수 및 백조의 건강을 확인하는 동물보호의 의미로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이 곳에서는 1829년부터 시작된 옥스퍼드 대학교케임브리지 대학교 간의 조정경기가 매년 열린다.

5 이야깃거리

  • 센 강과 마찬가지로, 템스 강에 처음 갈 때 한강의 크기를 생각하고 간다면 곤란하다. 한강의 폭은 약 1.1km로 이는 수도를 관통하는 으로는 세계적인 크기의 강이다. 하지만 템스 강의 경우 265m(런던 브리지 기준)로 한강의 1/4 수준에 불과하다.[3] 그래서 처음 템스 강에 갔을 때 생각보다 작은 크기와 더러운 수질에 놀라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전함 샤른호르스트 추격전과 한국 전쟁에 참전한 타운급 경순양함 벨파스트 호. 현재 템스 강에 정박되어 기념함 및 박물관[4]으로 운용되고 있다.
  • 제임스 2세프랑스로 도주할 때, 국새를 버리고 달아난 강으로도 유명하다. 아직까지 그 국새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지만.
  •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 때 데이비드 베컴이 성화를 실어 보트를 타고 템스 강을 건넜다. 베어 그릴스는 성화를 들고 로프로 템스 강을 가로질렀다고.
  • 오캬의 노래 〈상하이 로맨스〉에 등장할 했다. '양쯔 강을 건너건너'라는 가사가 원래 '템즈 강을 건너건너' 였다고 한다. 원래 노래 제목은 〈런던보이〉.
  • 게임 《헬게이트 런던》에선 오염으로 유명한 강 답게 몬스터로 템스 강 괴물이 등장했다.

6 참고 문서

  1. 당연하지만 이는 런던 시민들이 수십 년 동안 노력한 결과이다.
  2. 시 제목은 〈런던〉으로 훗날 더 버브의 〈History〉에 인용된다.
  3. 참고로 센 강의 폭은 30~200m.
  4. 정식 이름은 'HMS 벨파스트호 해군 박물관
  5. 산업혁명 때 스모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