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앳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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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Rowan Sebastian Atkinson, CBE[1]
심형래와 같이 서부 영화를 찍으려는 영국배우[2] 예명 자체가 콩라인

1955년 1월 6일생의 영국 최고의코미디언 중 한 사람. 가장 친숙한 이미지는 역시 미스터 빈. 그러나 미스터 빈의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뉴캐슬 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옥스퍼드 대학교의 퀸스 칼리지에서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공부했다.[3] 게다가 실제로는 무척 점잖고 말수가 적은 사람. 미스터 빈도 말수 적은데. 미스터 빈은 말수가 적은게 아니라 없잖아토크쇼 등에 나와서 말하는 낮게 깔리는 저음의 목소리에 간지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 자신도 미스터 빈이라는 캐릭터가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고 2012년 더이상 미스터 빈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선언까지 했다. 최근 들어서 미스터빈 채널 개설에 참가해 다시 연기하신 걸 보면 이벤트성만 하시는 듯. 또 실제 아이큐가 178로 그의 기발함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있는 스펙을 자랑한다.

세계적으로 볼때 미스터 빈으로 유명해졌기에 '찰리 채플린보다 위대하진 않지만 그의 뒤를 잇는 무성영화 배우'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 그의 명성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찰리 채플린 이후로 뭔가 나사빠진 멍청한 신사의 대명사가 되었다는것에 큰 의의가 있다. 하지만 그 이전작인 블랙애더 시리즈에서는 신랄하게 비꼬는 영국식 블랙 유머를 보여준다. 미스터 빈의 말없이 행동으로 웃기는 캐릭터를 생각하고 보다가는 엄청난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가령 1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4시즌 1화에서는 총공격을 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자 '마침내 헤이그 원수가 자기 술병들을 베를린 쪽으로 6인치 옮기려는 장대한 노력을 시작했나보군'이라고 빈정거린다. 그 바로 전에 바보인 조지 소위 역할을 맡은 휴 로리와의 대화도 일품. "우리가 망할 독일놈들의 엉덩이를 까고 영국식으로 멋지게 때려서 쫓아버릴 순간이 왔다는건가요?" "우리가 다 죽을 예정이냐고 묻는 말이라면...그렇네."

개그맨 컬투가 평하기로는, "예능부문 세계 1위".

2 약력

1979년 BBC의 9시 뉴스는 아닙니다만(Not the 9 O'clock News)이 히트하며 코메디언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 '9시 뉴스는 아닙니다만'에 등장했을 적의 모습

1983년 작가 리처드 커티스[4]와 시트콤 블랙애더(The Blackadder)를 제작한다. 이 시리즈는 로완 앳킨슨 코메디 경력의 일대 분수령이 되는데, 엄밀히 따져 1시즌은 뜨끈미지근한 반응을 얻는데 그쳤다. 3년 뒤(...) 만든 2시즌부터 각본진에 새로이 벤 엘튼이 들어오면서, 8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코메디로 발돋움한다.[5]

그리고 1990년 1월 1일, 미스터 빈의 첫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다. 5년 동안 방영[6]한 이 작품은 세계 200여국에 수출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했다. 로완 앳킨슨 또한 국제적 명성을 얻는다. 대한민국에서도 1990년대 들어 '추석 명절은 성룡과 함께'란 공식이 차츰 깨어질 무렵,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와 마침내 안방을 평정한 것이 미스터 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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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무리뉴 감독님?'[7]

찰리 채플린도 그랬듯 로완 앳킨슨이 언제나 캐릭터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특히 평상시 모습은 그야말로 미중년 간지 칭송을 받고 있다. 미스터 빈 때의 그 노란색 미니를 타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흠좀무. 사실 젊었을 때도 찾아보면 잘 생긴 편이다. 미스터 빈의 이미지가 워낙 깊게 박혀있어서 그렇지.(...) 짐 캐리가 코미디언이라는 이미지가 박힌 것과 같다.

미스터 빈을 통해 알려진 순박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속도광으로도 유명하다.[8] 맥라렌 F1, 페라리, 아우디 등을 과속으로 몰다가 수차례 차량파손 및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또한 자동차광이기도 하다. 운전실력도 출중하여 영국 BBC 탑기어 시즌17 4회에도 출연하여 1분 42초 2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18시즌 종료기준으로도 2위에 랭크되는 좋은 기록이다.) 그는 한정판 멕라렌(McLaren F1)으로 2번이나 사고를 일으켜 파손, 2번째 사고는 반 토막이 사리진 것 처럼 보이는 대파 사고를 일으켰다. 하지만 한정판의 덕력으로 54만 파운드(약 9억3091만 원)에 구매한 2번의 대파차에도 800만 파운드(약 138억 원)에 팔리게 되는 초특급 카테크를 선보이기도 한다. 관련기사 관련기사2 사진 有
rowan-atkinson-mclaren-f1-1.jpg 이미지 출처 : 탑기어

세계에서 단 1대만 존재하는 V16엔진이 탑재된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의 오너이기도 하다.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과거 롤스로이스의 컨셉카에 탑재되었던 엔진이다. 원래는 V12엔진이 탑재된다.

역시 찰리 채플린이 그랬듯이 로완 앳킨슨은 1990년대 인터뷰에서 자신을 미국인으로 아는 타국 팬들이 아쉽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는 순수한 영국 토박이다. 게다가 미국인으로 취급 '당하는' 것을 아주 혐오한다.[9]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도 등장하여 불의 전차를 연주[10] (...)하며 웃음(?)을 선사하였다. 사실 같은 음만 계속 눌렀다.(...) 잘 보면 알겠지만 사실 그 음마저도 실제로는 나오지 않는다. 그냥 꺼져 있는 전자피아노 건반을 타이밍에 맞춰 두들기는 것 뿐. 그 사이 한 것을 정리하면...

  • 연주중에 휴대폰을 본다.
  • 그 휴대폰으로 셀카도 찍는다.
  • 재채기를 닦을 휴지를 찾으러 가방에 손을 뻗는다.
  • 가방에 손이 안닿는다고 우산으로 건반을 누른다.
  • 콧물을 닦은 화장지는 옆의 피아노에게...
  • 연주중에 잠이 든다.
  • 꿈속에서 상상 속에서 불의 전차 장면에 꼽사리 껴서 불의 전차 주연들과 같이 달린다.
  • 하지만, 힘이 딸려 뒤쳐지자 자동차를 타고 추월한다.(...)
  • 1등 경쟁을 하는 옆 사람을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기어이 1등으로 골인한다.
  • 잠에서 깨고서는,,, 피날레..


참고로 1999년 코믹 릴리프에서 닥터후를 연기하신 적도 있다. 사실 따지고 본다면 진짜 9대 닥터일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팬들이 닥터후에 캐스팅되기를 바라는 배우이기도.

3 영화 출연

로완 앳킨슨 주연작 중 미스터 빈과 더불어 특유의 슬랩스틱 개그가 일품인 작품이다. 특히 장례식에서 깽판을 치다 이를 무마하려는 부하 요원이 '저 양반 정신이상자요'라고 하자 그대로 정신이상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과 자신이 준비한 근육완화제 침에 맞고 헤까닥하는 장면은 영락없는 미스터 빈의 모습.
  1.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쓰면 로언 서배스천 앳킨슨
  2. 자세한 내용은 심형래 망언 항목 참조
  3. 토니 블레어영국 총리와 동창이다.
  4. 미스터 빈,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등이 유명.
  5. 영국 역사 코메디란 작품 특성상 블랙애더 시리즈는 국내에서 듣보잡 취급인데, 등장인물의 면모를 들여다보면 어? 하는 인물들이 제법 보인다. 예를 들자면 House M.D.휴 로리.
  6. 그러나 상당히 방영시기가 떨어져 있어 편수는 14편(...).
  7. 조제 무리뉴보다는 아르센 뱅거쪽이 더 닮은 듯 하다.
  8. 미스터 빈 에피소드 곳곳에서도 이미 신들린 듯한 과속 운전실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칼 같은 주차실력.
  9. 사실 영국, 캐나다, 호주 출신의 스타들 상당수가 미국인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게 뭐 어떠냐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을 붙이자면 완전히 같은 경우라고 할 순 없지만 대충 한국 사람이 외국 나가서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취급당하면 기분 나쁜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다. 어르신들은 코 큰 사람은 무조건 미국인인 줄 아신다.
  10. 해당 악단의 지휘자는 사이먼 래틀 경이다.
  11. MI-6의 바하마 지부 요원 역
  12. 참고로 첩보원들이 다 사망한 건 쟈니 잉글리쉬의 실수로 영국 최고의 첩보원이 사망하고 그 장례식에서 폭탄이 터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