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ctually. 2003년작 영국산[1]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감독은 리처드 커티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같은 흥행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 재미있게도 다 휴 그랜트가 나온다.[2]
크리스마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으로 통하는 영화. 작품을 안 본 사람들에게도 럽~럽~럽 하는 노래와 스케치북 고백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더 콜링의 'Wherever You will go'라는 불후의 명곡을 널린 알려준 영화.
숱한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의 명가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영화 제작사 워킹 타이틀의 크리스마스 야심작이며 여러 커플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엮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옴니버스 스타일의 영화지만 각각의 러브 스토리를 넘어서 등장인물들이 전부 서로 얽혀있다.
width=100%
이런 식.[3]
필리핀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 커플이 통편집당했다. 이유는 해당 커플이 포르노 배우 커플이라서(...). 미국에서 R등급 나오자 내린 결정이라 한다. 다만 나중에 무삭제판 DVD가 나오기는 했다. 참고로 이 커플의 남자가 마틴 프리먼.
한편 각본 준비단계에서는 학교(크리스마스 공연을 하는 그 학교)의 여자 교장과 불치병에 걸린 그녀의 아내[4] 이야기도 있었지만 제작 과정에서 삭제되었다고 한다.
포스터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등장인물들이 정말 쟁쟁하고, 또 이 영화 이후 스타급으로 거듭나거나 세계구급으로 이름을 날린 배우가 여럿이다. 영국 로맨틱 코미디의 얼굴인 휴 그랜트, 콜린 퍼스, 90년대 초반 영국 영화의 얼굴 마담이셨던 엠마 톰슨과 리엄 니슨, 알란 릭맨, 빌 나이, 로라 리니가 스타급 주연이었다면, 중요한 조연인 '매니저 조'역의 그레고르 피셔도 껴 주자[5] 《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점점 성장하던 키이라 나이틀리[6], 《셜록》과 《호빗》의 마틴 프리먼, 워킹 데드 시리즈의 앤드루 링컨, 휴 그랜트의 친척[7]으로 더 유명했던 토마스 생스터, 《노예 12년》에서 주연을 맡은 추이텔 에지오포 같은 경우 이후로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들. 그야말로 영국 출신 배우들의 총출동 수준.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는 Mr. 관대하 로드리고 산토로가 조연으로 출연했다.끽해야 몸매자랑하고 지나가는 수준이지만 그 분은 관대하시니까요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언 앳킨슨이 등장한다. 포스터에 얼굴이 오른 건 순전히 이름값 사실 좀 중요한 역할이긴 한 게, 각 스토리의 결정적 위기가 올 경우 이곳저곳 나타나 도움을 주셨다. 크리스마스의 천사(...) 분위기인데, 실제로 원래 각본에 앳킨슨의 배역은 크리스마스의 천사였는데 과한 것 같아 빼버렸다고(...)
이외에 카메오 및 단역으로는 미국 술집에서 죽치다가 영국 남자에 넘어가는 역할(...)로 등장한 엘리샤 커스버트와 데니스 리처즈, 클라우디아 시퍼 닮은 동네 아줌마(...)로 출연한 클라우디아 시퍼,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 전남편으로 더 유명해진(...) 빌리 밥 손턴까지... 정말 웬만한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나오실 만한 분들이 정말 무더기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스토리에 적절히 녹아들어가며 영화의 완성도를 상당히 높여주었다.
당시 이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국내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들이 제작되기도 했는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나 《새드 무비》가 그 결과물. 물론 《러브 액츄얼리》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했다. 《새드 무비》는 흥행까지 참패.
2013년 12월 19일 무삭제판으로 재개봉했다.(!) 삭제되었던 포르노 [8] 배우 커플이 등장한다... 하는데... 그 포르노 대역배우 커플 중 남자의 배역은 마틴 프리먼.
명장면으로는 친구(추이텔 에지오포 분)와 줄리엣(키이라 나이틀리 분)의 결혼식을 위해 마크(앤드루 링컨 분)가 준비해 준 All You Need Is Love 공연장면
마크의 스케치북 사랑 고백 장면이 있다.
캐럴 부르는 사람이라고 해요운이 좋다면 내년쯤에는
이런 여자들하고 데이트하고 있겠죠하지만 지금만큼은 말하고 싶어요
딱히 뭘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크리스마스니까.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진실만을 말해야 하니까요.)
내게 당신은 너무 완벽해요
그리고 내 메마른 심장은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
당신이 이렇게 될 때까지요메리 크리스마스.
중요한 건 이 중 여자는 유부녀이고, 남자는 여자의 남편의 친구라는 거 네토라레
이 두 장면은 그냥 유명한 정도가 아니라 이후 여러 작품이나 쇼에서 패러디되었을 정도로 명장면으로 남았다. 특히 스케치북 프로포즈 형식은 이후 꼭 프러포즈가 아니더라도 여기 저기에서 따라하게 되었을 정도. 다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불륜 간통 시도가 아니냐고 안좋은 평가가 있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저 두 장면을 연출한 마크는 작중에서 베프의 부인을 그야말로 바라보기만 하다 고백하고 끝나는 역할이라 안습. 생긴 건 멀쩡한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혼자 춤출 정도로 궁상을 떤다.친구의 상사인 해리가 게이 아니냐고 디스한 건 넘어가자
Olivia Olson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OST from 'Love Actually') |
그 외 유명한 장면으로 학예회에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 작중 대니얼(리엄 니슨 분)의 아들인 샘(토마스 생스터 분)이 미국인 소녀 조애나(올리비아 올슨[9] 분)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학예회에서 노래 부를 때 곁에 있기 위해 같이 드럼을 치기로 한 것... 두 아역 커플은 다행히도 마의 16세를 무사히 비켜갔다. 토마스 생스터는 이후에도 왕좌의 게임 , 닥터 후의 에피소드에 모습을 보이고 존 레논의 어린 시절을 다룬 <존 레논 비긴즈>에서 폴 매카트니로 출연하는가 하면 메이즈 러너에서 뉴트 역을 맡아 훌쩍 큰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얼굴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다 사기 캐릭터
영국 총리(휴 그랜트 분)가 춤을 추는 장면은 텀블러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보게 된다. 사실 그랜트는 춤을 추기를 한사코 거절했지만, 감독이 완고하게 해 보라고 했다.
영국 작품이라서 그런지 영국 총리가 미국 대통령에게 할말을 다 하는 식으로 나온다던가 미국 여자들이 영국식 발음에 뿅가죽네라서 영국 남자한테 뻑가는(...) 환타지 식의 은근히 영국빠국뽕? 장면이 종종 나온다.
엠마 톰슨과 알란 릭맨은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각각 사이빌 트릴로니,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으로 재회했다. 작품의 진행 시점에선 단순히 사이가 썩 좋지 않은 동료 교수일 뿐 직접적인 접점은 없지만, 6권 혼혈 왕자 편에서는 해리와 그 부모가 습격당한 사건에 결정적인 인물들이었음이 밝혀지므로 나름 깊은 인연.
겨울이 되면 소리소문 없이 자주 재개봉하는 영화 중 한 편이다. 똑같은 맥락으로 자주 개봉하는 멜로 영화로는 《러브레터》가 있다. 2015년 12월에도 재개봉해서 2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0위에 진입하는 위력을 보였다. 재개봉해서 총 관객수는 27만 6343명이며 총 매출액은 18억 9113만 4108원이다.- ↑ 정확히는 미국, 프랑스와의 합작
- ↑ 사실 그랜트와 커티스, 로언 앳킨슨(미스터 빈)은 모두 옥스퍼드 대학 동문이다.
- ↑ 엘튼 존이 사진에 있지만 출연하진 않았다. 한 물간 팝스타인 빌리 맥(빌 나이 분) 스토리에서 이름이 나오는 정도. 빌리 맥이 매니저 조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자 조가 "엘튼 존 파티에 다녀오더니 그새 게이가 된 거냐"고 놀리는 부분(...)
- ↑ 오타가 아니고, 레즈비언 부부를 말하는 것이다.
- ↑ 실제로 영화 1984 등에도 나온 영국의 중량급 배우이다.
- ↑ 사실 2003년 전반기까지만 해도 거의 무명급이었다. 《보이지 않는 위험》에 출연했으나 그냥 나탈리 포트먼의 그림자 수준, 주연급인 《슈팅 라이크 베컴》이 호평은 받았지만 대형 흥행작과는 거리도 멀었는데, 2003년 《캐리비안의 해적》과 《러브 액츄얼리》의 연타석 홈런부터 필모가 빵빵 터지기 시작
- ↑ 엄마 쪽으로 친척이고 토마스 생스터 6촌의 증손자가 휴 그랜트
- ↑ 사실은 포르노 배우가 아니라 바디더블이라는 직종의 전문배우들이다. 바디더블은 다른 배우, 특히 몸값이 비싼 유명배우의 누드씬을 대신 연기하는 대역 전문배우다.
- ↑ 현재 《피니와 퍼브》와 《어드벤처 타임》에서 성우로 출연 중. 유튜브 계정도 가지고 있다고. 토마스 생스터가 <피니와 퍼브> 퍼브 역을 더빙하게 되면서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