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고라

1 개요

다이다이
옆 동네에는 이런 게 있다.
Mak'gora. 워크래프트 세계관 속에 등장하는 결투 의식으로, 오크족 전통의 목숨을 건 결투를 의미한다. 호드 결성 이후에도 막고라 의식은 계속 남아있었으며, 이는 대족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만약 누군가가 대족장에게 막고라를 걸어 승리한다면 그가 대족장이 될 수 있었다.

이후 와우 유저들에게 있어 결투를 칭하는 용어로 쓰이며, 실사판 영화 이후 좀 더 널리 쓰인다.

2 본래 규칙

  • 양 측에는 단 하나의 무기만 허용된다.
  • 막고라에 사용할 무기는 주술사에게 한 가지 축복을 받을 수 있다.
  • 방어구 착용 금지.
  • 한 명 이상의 증인이 필요하다.
  • 참가자 양쪽이 모두 서로와 싸우기를 거부하면, 둘은 부족에서 쫓겨난다. 근데 이러면 막고라를 할 일이 따로 있던가
  • 막고라는 한 쪽이 죽어야만 끝난다. 다만 승자는 패자의 목숨을 살려두는 것도 가능하다.[1]

2.1 신생 호드의 변형 규칙

  • 막고라는 한 쪽이 죽어야만 끝난다. -> 스랄이 대족장에 취임한 이후 살생을 금지시켰다.
  • 가로쉬 헬스크림은 자신이 대족장에 오를 때 케른 블러드후프에게 예전 방식의 막고라를 제안하고, 직접 그를 죽임으로써 스랄이 만든 불살 룰을 손수 없앴다. 다만, 볼진의 취임 후에는 다시 살해가 금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3 막고라 결투 목록

3.1 원작

주요 막고라 3개가 모조리 가로쉬 헬스크림이다. 정말 답이 없는 전투광 전쟁광. 사실상 가로쉬를 위해 만들어진 설정일지도.

리치 왕의 분노 직전, 스랄 정권의 온건정책에 반발을 품은 가로쉬 헬스크림이 막고라를 신청하였다. 다만 중간에 스컬지가 난입하여 승패를 가루지 못하고 끝.[2] 여기서 스랄은 주술을 주로 사용한다.
잿빛 골짜기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측의 드루이드들이 회의를 했는데, 이들이 정체불명의 세력에 의해 전원 살해된다. 범인은 황혼의 망치단이었지만 이것은 알려지지 않았고, 분명 나이트 엘프와의 평화를 반대하는 가로쉬가 꾸민 짓이라고 생각한 케른이 막고라를 신청한다. 이에 가로쉬는 전통적인 방법, 즉 서로를 죽이는 막고라를 제안함으로써 스랄의 막고라 불살 룰을 사실상 없애 버렸고, 케른은 "아까운 전사를 잃는 날이 되겠군."이라고 하며 자뻑 가로쉬를 안쓰럽게 여기며 그 도전을 받아들였다. 케른은 결투에서 노련하게 가로쉬를 밀어붙였지만 가로쉬의 맹렬한 공격에 창이 부러지며 상처를 입게되었고 가로쉬 측 축복자인 마가타 그림토템피의 울음소리에 몰래 발라둔 독이 스며들어가 결국 케른이 죽게 된다. 가로쉬가 이기긴 했지만 진실을 알게 된 후론 그 스스로도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스랄 VS 가로쉬 헬스크림
나그란드의 그롬마쉬아르 전투에서 사령관이렐/듀로탄이 가로쉬를 상대하던 중 등장하여 결투가 벌어진다. 장소는 훗날 가라다르가 세워질 터, 스랄이 가로쉬에게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환영을 보여준 예언의 바위이다. 가로쉬는 그간 스랄에게 쌓였던 감정, 울분을 폭발시키며 잠깐 유리한 위치를 점하지만, 결국 스랄의 주술에 의해 패배한다. 이후 예언의 바위 언덕에 가면 가로쉬의 시체가 돌주먹에 움켜쥐어진 채 남아있으며,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오브젝트로 피의 울음소리가 떨어져 있다.
단편만화 '피와 번개'에서 나온 막고라. 천둥군주 부족처럼 그론 사냥으로 무위를 과시하려던 펜리스는 부족의 안전을 우선시해 그론 사냥을 금지한 아버지 가라드와 사사건건 충돌했다. 그러던 중 코쉬하그 축제에서 가라드가, 펜리스가 몰래 천둥군주 부족 사이에서 활동할 때 쓰는 이름인 '강철 늑대'를 언급하며 허풍쟁이에 비겁자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자, 그간 쌓인 감정이 폭발해 펜리스가 막고라를 신청했다. 결국 아버지와의 막고라에서 패배하는데, 차마 아들을 죽일 수 없던 가라드가 살려주었다. 이후 펜리스는 가출해서 천둥군주 부족으로 들어갔다.
온건주의자 듀로탄에게 반발한 형 가나르가 족장 자리를 두고 막고라를 신청하지만, 듀로탄의 말 몇 마디에 데꿀멍하고 반성해서 미수로 끝났다.

3.2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영화의 후반에 등장. 감옥을 탈출한 듀로탄이 굴단을 죽이기 위해 막고라를 신청한다. 블랙핸드는 "죽은 자[3]는 막고라를 신청할 수 없다"며 막으려 했지만 오히려 굴단이 빨리 죽여주겠다며 흔쾌히 승낙한다. 그리고 막고라의 전통인 상의탈의를 하는데,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굴단의 몸이 매우 좋다! 듀로탄은 매우 강력한 전사인데 그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호각으로 싸우는 격투능력을 선보여 와우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4][5]하지만 메디브가 차원문 신호를 보내자[6] 마음이 급해진 그는 막고라를 중지하려 하는데, 이때 막고라에 반대했던 블랙핸드, 그리고 주변의 모든 오크들이 역으로 전통을 중시하라며 막고라 속행을 강요한다. 괜히 나서다가 스스로도 병맛같은 전개가 되었다(...) 결국 마음이 급해져 주변에서 비겁자 소리를 들으면서도[7][8][9] 영혼 흡수로 듀로탄을 말려죽인다.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대결이지만 평은 상당히 좋지 않다. 칼을 든 로서가 고작 3초 남짓만에 블랙핸드의 그곳을 쓱삭하고 승리. 차라리 바로앞의 레인 린의 시체를 가지러 그리핀과 로서가 무쌍을 펼친게 더욱 인상 깊었을 정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도 로서의 승리후 오크들이 그를 인정하듯 오크식 경례를 하고 유유히 왕의 시체를 들고 걸어나가는 로서의 장면은 꽤 괜찮은 장면.

4 기타

과거 전쟁노래 부족에는 '막로간'이라고 하는 비슷한 결투의식이 존재했다. 다만 이는 상대를 죽이지는 않는다. 드레노어에 가로쉬가 오기 전, 아직 강철 호드를 결성하지 않았던 전쟁노래 부족은 나그란드에서 평화로운 상태다보니 무료한 부족원들이 별의별 이유로 막로간을 벌이곤 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선 탈다림들의, 라크쉬르라는 막고라와 유사한 설정이 등장한다.서로의 지위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결투라는 점이 유사하며,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다만 막고라처럼 1대1로 피를 볼 수도 있지만 자신측에 얼마든지 지원군을 부를 수가 있어서 합법적인 쿠데타에 가깝다. 애초부터 목적이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싸움이기도 하고 개인의 명예를 중시하는 막고라와 달리 승리를 위해서는 명예고 나발이고 의식 이전에 온갖 사전공작과 사탕발림 등을 다해놓는건 기본이고 심지어는 이기기 위해서 한때 적이었던 세력이나 아예 프로토스도 아닌것들까지 지원군으로 동원하는 등 규칙에 위배만 안되면 뭐든지 하는지라 결투보단 두 인물의 내전이라 보는게 더 타당하다. 물론, 승자에게 무조건적으로 복종한다는 것은 막고라와 같다.

또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에서는 수라마르나이트본들의 정치적 분쟁을 통해 나이트엘프의 고대의 의식, 막고라와 비슷한 탈아샤르라는 것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다만 막고라와는 다르게 대변자를 내세울 수 있다

위의 항목을 패러디해서 이말년 서유기에서는 삼장법사와 얼짱요괴 간 막고라가 일어나기도 했다.

제탈럿한여름 밤의 카라잔에서 새로 추가된 사제 직업 카드 3장을 보고 난뒤 벤 브로드에게 이걸 신청했다고 한다
  1. 막고라에서 패자를 죽이지 않는다는 것은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수치를 의미한다는 듯 하다. 실제로 드군에서 듀로탄의 가족인 가라드펜리스의 막고라에서 가라드가 펜리스를 이기고 난 뒤 죽이지 않았고, 수치심에 펜리스는 서리늑대 부족을 떠난다.
  2. 다만, 공홈소설 '전쟁의 심장'에 따르면 그 때 중단되지 않았으면 가로쉬가 졌을 것이라고 언급되었다.
  3. 듀로탄이 막고라를 신청하기 직전에 서리늑대 부족이 굴단에게 숙청당했다.
  4. 만노로스의 피의 영향으로 강화된 것도 있겠지만, 기존까지 있던 뒤에서 계략만 꾸미는 음험한 흑마법사의 이미지를 깬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5. 심지어 대결의 양상을 보면 호각 이상으로 볼 여지도 다분하다. 생명력 흡수 전까지도 상당히 밀어붙였기 때문.
  6. 이 때 메디브는 로서, 카드가와 싸우고 있던 상황이었다.
  7. 다름아닌 굴단의 지옥 마법을 받아들인 녹색 오크들이 굴단을 비난할 정도였다. 둠해머가 굴단을 비난하자 오크들이 전부 이에 동조했는데, 열 받은 굴단이 본보기로 오크 몇을 처치하고 나서야 수그러들 정도.
  8. 이게 반칙이라면 스랄이 주술을 써서 가로쉬를 이긴 것도 반칙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일단 영화 설정과 게임 설정이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흑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전통'이지 '룰'은 아니며, 오크의 전통인 주술과 누가 봐도 불길해 보이는 흑마법이 결투에 있어 동급으로 취급될지도 미지수이다. 결정적으로, 스랄은 이미 리분 때 가로쉬와의 막고라에서 주술을 사용했으며, 아무도 그에 대해 문제삼지 않았다.
  9. 과거 오크 호드는 힘을 중시하는 종족이었고 워크래프트3에 샤먼과 파시어가 생기기 이전까지만 해도 오크는 힘을 중시로 하는 유닛과 영웅밖에 없었다. 마법을 사용하는 직업은 오우거나 죽음의 기사 같은 오크와는 조금 다른 종족의 담당이었으며, 투척무기를 사용하는 민첩한 유닛은 트롤이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넘어와서 오크 흑마법사, 오크 사냥꾼 같은 이전작인 워크래프트에서 다른 종족이 담당하던 병과도 오크 종족으로 플레이 해 볼 수 있으며 신생 호드의 구성원 중 트롤 사제나 언데드 마법사 같은 힘과는 전혀 관련 없는 구성원들도 많고. 오크 또한 사냥꾼이나 마법사 같은 힘과는 거리가 먼 직업을 가진 오크도 엄연한 호드의 전사(분노를 사용하고 칼을 휘두르는 직업인 전사의 뜻이 아니다.)로 불리는데 자신들의 주특기인 마법이나 사격술을 금지한채 오로지 근접 전투로만 막고라를 한다? 너무 불공평한 처세이다. 또한 상기 룰을 보면 알겠지만 '맨손 전투 혹은 무기만을 사용한 전투 같은 룰은 처음부터 존재하지조차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