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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뮌헨 대학교
Ludwig-Maximilians-Universität München
Ludwig Maximilian University of Munich
홈페이지 독일어
1 개요
Ludwig-Maximilians-Universität München. 제대로 된 이름은 루드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 뮌헨.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시에 위치한 종합대학교이다. 뮌헨 대학교 학생들은 짧게 줄여서 LMU(엘엠우)라고 부른다. 2014/15 겨울학기 기준으로 등록한 학생의 숫자가 52,000명으로, 이는 뮌헨 대학교가 독일 전체에서 두 번째로 큰 대학교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교수진은 2013년 기준 747명이 재직중이다. 3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으며, 독일 내 엘리트 대학교로 선정되기도 하였고, 2006년부터는 독일 연구협회(Deutsche Forschungsgemeinschaft)에서 주최하는 우수대학육성정책(Exzellenzinitiative)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의 이름은 바이에른 왕국의 왕 막시밀리안 1세의 이름에서 따왔다.
2 역사
현재 뮌헨 대학교의 기원은 잉골슈타트(Ingolstadt)에서 출발한다. 1472년 잉골슈타트에서 잉골슈타트 대학교로 개교한 이래, 1800년엔 란츠후르트로 옮겼으며, 1802년에 바이에른 왕국의 왕 막시밀리안 1세의 이름을 따 막시밀리안 대학교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826년 루드비히 1세가 뮌헨으로 옮겨 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뮌헨 대학교가 되었다.
3 입학 및 학교생활
독일에서 고등학교(Gymnasium) 과정과 함께 1년 이상 교양과정을 이수한 후 대학입학자격시험(Abitur)에 합격해야만 지원과 입학이 가능하다. 학과별 정원에 따라, 인기가 많은 의학이나 심리학, 법학 같은 학과의 경우 점수가 매우 좋아야만 합격이 가능하며 외국인 학생 정원은 따로 있기 때문에 그나마 수월하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점수가 좋지 않으면 얄짤 없이 탈락이다.
외국인으로서 입학하기 위해선 자국에서 치른 대학입학시험(한국의 경우 수능) 점수와 독일 어학시험 합격여부로 지원을 하게 되는데, 보통 DSH(Deutsche Sprachprüfung für den Hochschulzugang)나 Test-DaF 시험을 보게 된다. 하지만 뮌헨 대학교는 현재 DSH 합격증서로만 외국인 학생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독일 전역에서 대학등록금은 폐지되었기 때문에(바이에른 주를 마지막으로 폐지됨) 한 학기에 내야 하는 학비는, 주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0유로 내외가 된다. 대학에 등록(Immatrikulation)을 하게 되면 도심 내에서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학생티켓(Semesterticket)이 나오기 때문에 교통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입학하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사람을 말려 죽이기로 작정한 것인지 의심되는 과제량과 난이도가 대기권을 돌파할 것 같은 천원돌파 그렌라간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학과와 수강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심리학과의 경우, 심할 땐 한 주에 200~300페이지 정도의 문서를 소화해야 하며 제출해야 할 과제도 많을 땐 일주일에 5개 정도가 된다. 실제로 뮌헨 대학교의 경우 성적이 적정권 안에 들지 못하면 학년을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고 졸업도 더럽게 잘 안 시켜준다. 즉, 입학하는 것 자체는 수월할지 몰라도 학년을 올라가고 졸업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학풍은 대체로 리버럴한 편이고 개인에게 많이 맡긴다.그래서 더 무섭다 독일 내 대학들 중에서도 유럽 내 다른 대학들과 교류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그만큼 행사도 많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도 많이 준다. 교환학생 시스템도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잘만 이용한다면 졸업 후 이력서에도 쓸 게 많아진다. 하지만 그에 반해 학교 내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높지는 않다. 뮌헨이 대도시인 점과 독일 내에서 뮌헨 대학교의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오히려 외국인 학생 비율은 낮다고 할 수 있다.그래서 가끔 외롭다 예를 들어, 같은 대도시인 베를린에 있는 대학교인 베를린 자유대학교(FU Berlin)나 베를린 공대(TU Berlin)와 비교하면 뮌헨 대학교의 외국인 학생 비율이 확실히 낮은 편이다. 보통 뮌헨 대학교는 바이에른 주나 뮌헨 현지의 학생들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에른 주 사람들이 바이에른 주에 갖는 자부심이 뛰어나듯이, 뮌헨 대학교의 재학생들도 학교에 갖는 자부심이 꽤 크다. 역사도 깊고 독일 내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는 대학교인 만큼 교수들도 그러한 점을 강조하는 편이며 그렇기에 학생들에게 학문에 대한 열정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는 편이다.그만큼 과제도 많이 내주신다
4 캠퍼스
뮌헨 대학교는 캠퍼스가 있는 대학교가 아니다. 학과 건물들은 뮌헨 곳곳에 분포되어 있으며 기숙사 또한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뮌헨 전체에 걸쳐 나누어져 있다. 뮌헨 이외에도 마르틴스트리트-그로쓰하데른(Martinsried-Großhadern)과 오버슐라이스하임(Oberschleißheim) 그리고 가르힝(Garching)에도 학과 건물들이 분포되어 있다.
본관 자체는 뮌헨 중심부에서 살짝 북쪽으로 치우쳐진 곳에 위치하며, 본관 주위에는 세인트 루드비히 성당, 개선문 그리고 바이에른 주립 도서관을 찾아볼 수 있다. 본관 안에도 많은 강의실과 세미나룸 그리고 대강당이 존재하며, 뮌헨 대학교에서 파생한 백장미단을 기리는 기념비도 있다. 그리고 본관 바로 옆에는 뮌헨 대학교 도서관도 존재한다.
5 개설된 학부
- 01 Katholisch-Theologische Fakultät
- 02 Evangelisch-Theologische Fakultät
- 03 Juristische Fakultät
- 04 Fakultät für Betriebswirtschaft
- 05 Volkswirtschaftliche Fakultät
- 07 Medizinische Fakultät
- 08 Tierärztliche Fakultät
- 09 Fakultät für Geschichts- und Kunstwissenschaften
- 10 Fakultät für Philosophie, Wissenschaftstheorie und Religionswissenschaft
- 11 Fakultät für Psychologie und Pädagogik
- 12 Fakultät für Kulturwissenschaften
- 13 Fakultät für Sprach- und Literaturwissenschaften
- 15 Sozialwissenschaftliche Fakultät
- 16 Fakultät für Mathematik, Informatik und Statistik
- 17 Fakultät für Physik
- 18 Fakultät für Chemie und Pharmazie
- 19 Fakultät für Biologie
- 20 Fakultät für Geowissenschaften
6번과 14번 학부는 과거에 타 학부와 합병되면서 없어졌다. 환경과학(Die Forstwissenschaftliche Fakultät)학부였던 6번이 1999년에 뮌헨 공대(Technische Universität München)와 합병되었고 14번 학부는 13번과 합병되었다.
6 뮌헨 공대와의 관계
뮌헨에는 두 개의 큰 대학교가 있다. 위에 기술된 뮌헨 대학교(Ludwig-Maximilians-Universität München)와 뮌헨 공과대학교(Technische Universität München)가 그 두 학교인데, 엄연히 다른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두 학교 사이에는 왠지 모를 끈끈한 연대가 있다. 바자회를 같이 열기도 하며, 행사가 있을 때 두 학교가 같이 하는 행사도 꽤 많고등록금 폐지 시위도 같이 했다 아싸 좋구나뮌헨 공대 강의실이 보수공사 중일 때 뮌헨 대학교에서 건물을 빌려주기도 하였다. 여러모로 교류가 많은 두 학교이다.
7 출신 인물
- 조피 숄 - 백장미단의 단원.
- 한스 숄 - 조피 숄의 오빠로 역시 백장미단의 단원.
- 콘라드 아데나워 - 독일의 초대 총리.
-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 - 독일의 물리학자. 190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 루트비히 볼츠만 – 독일의 이론물리학자. 뮌헨대학 최초의 이론물리학 정교수로 1890년 부임했다.
- 막스 플랑크 - 독일의 물리학자. 191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 아르놀트 조머펠트 – 독일의 이론물리학자. 미세구조상수가 대표적 업적이다. 1906년 뢴트겐의 추천으로 이론물리학 정교수 및 이론물리학 연구소장으로 부임. 32년간 가르치며 하이젠베르크, 파울리, 피터 디바이, 한스 베테, 막스 폰 라우에 등을 비롯, 쟁쟁한 이론물리학자들을 뮌헨에서 배출했다.
- 볼프강 에른스트 파울리 –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194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 피터 디바이 – 독일의 물리학자.
- 막스 폰 라우에 – 독일의 물리학자. 191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 독일의 이론물리학자. 193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 토마스 만 – 독일의 평론가이자 소설가. 1929년 노벨 문학상 수상.
- 베르톨트 브레히트 – 독일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이자 시인.
- 페오도르 펠릭스 콘라드 리넨 – 독일의 생화학자. 196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 로만 헤르초크 – 독일의 제7대 대통령.
- 리하르트 빌슈테터 – 독일의 유기화학자. 1915년 노벨 화학상 수상.
- 테오도르 호이스 – 서독의 초대 대통령.
- 아돌프 폰 바이어 - 독일의 화학자. 1905년 노벨 화학상 수상.
- 게르하르트 에르틀 - 독일의 화학자. 2007년 노벨 화학상 수상.
- 우베 볼 - 영화감독.
8 그 외
대한민국의 서울대학교와 서강대학교 그리고 성균관대학교와 연세대학교와 학술교류를 맺고 있다. 내가 뮌헨 대학교 학생이라면, 서울대학교나 서강대학교의 수월한 교환학생 신청이 가능하다.(단, 학과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 있음)
독일 내 다른 대학들과 라이벌 의식은 딱히 없다고 할 수 있는데, 다만 독일 내에서나 세계적으로 대학랭킹을 매길 때 꼭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와 겹치는 경우가 많고,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와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의식을 좀 하는 편이다. 일례로, 세계 대학랭킹에서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게 뒤쳐졌을 때, "괜찮아 거긴 괴벨스한테 박사학위 준 곳이잖아"란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흠좀무...
9 여담
뮌헨이 독일에서 가장 부유하고 부자가 많기로 유명한 도시여서 그런지 뮌헨 대학교에서 유학했다거나 유학중이라고 하면 꼭 부자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물론 뮌헨이 부자도시이며 독일 내에서도 물가가 가장 비싸고 주거비 또한 가장 높은게 사실이며 뮌헨 중심지나 관광지의 물가는 비싸지만 정작 슈퍼마켓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물가는 독일의 다른 도시와 같으며 공산품은 저렴하기에 본인이 절약하기만 한다면 뮌헨에서도 얼마든지 저렴하게 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기숙사비도 만만치 않지만 뮌헨의 주거비를 생각한다면 기숙사에 사는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깨달을 수 있다.
뮌헨 대학교 이론물리 연구소에 관한 이강영 교수님의 글은 물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