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와 와사부로(야인시대)

3046_1182_398.jpg

조선놈들은 선량한 미와를 자꾸 나쁜 쪽으로 몰아가고 있어. 이 착한 미와에게 자꾸 고문을 해달라고 한단 말이야. 이봐 김형사,기막히게 한번 다뤄봐라. 고문도 기술이란 말이다!

드라마 야인시대의 대표적인 빌런. 드라마에선 이재용이 연기하였다.

모티브는 실존인물 미와 와사부로. 작중 미와 경부라 불린다.

고등계 형사로 1화에서부터 등장한 인물로 김두한의 모친을 고문해서 죽이는 걸로 등장한다. 자신의 동생을 독립군에게 잃었기 때문에 독립군 관련 인물들을 엄청나게 증오하며, 취조도 혹독하게 가한다. 그 악명으로는 김두한의 어머니인 박계숙, 원노인, 독립투사들을 요단강 익스프레스로 인도하였다.

초반 악역 포지션을 맡은 캐릭터로 1화부터 1부 50화까지 김두한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괴롭히는, 몇 안 되는 김두한의 강적이자 서로 원한을 가진 아치에너미.[1]

이후 김두한이 김좌진의 아들이라 요시찰 인물인 그를 풀어주고 감시했다. 또한 김두한을 번번히 잡아들여 고문하지만 그때마다 김두한이 빠져나가 죽이는데는 실패했다. 부하로 오무라, 문달영, 김태서를 두고 있으며 미와와는 경찰서에서든 고문, 체포 현장에서든 세트로 나온다. 그들과과의 관계는 회식도 하고 주인공 측 인물이나 독립운동가들이 곤경에 처하면 같이 웃는등 관계는 좋은 걸로 보이나 일 꼬이면 그들에게도 화내기도 하는 등 마냥 좋은 상관은 아니다. 이들 역시 상관 못지않게 잔인하다. 수사 대상은 끝끝내 잡아내서 고문해버리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여 고문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하지만 그런 그도 김두한이 빠저나가거나 상부에서 닥달하면 소리를 지르면서 화낸다. 그의 명성은 유명해서 경성에서도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몸서리를친다. 독립운동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신불출 같은 만담가는 물론 서대문 작두 오야붕 같은 음지의 조직폭력배도 그걸 알 정도면 말 다했다.

기자 최동열과도 안면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기자로써 활동할 때 일본 제국을 비난하고 독립운동을 긍정적으로 쓰는[2] 기사들이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체포하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 그가 미와를 모욕했을 때도 소리만 질렀을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이게 다 그의 아버지 덕분인데 그의 아버지가 친일파였기 때문. 애초에 최동열의 부친이 친일파가 아니었으면 최동열은 감옥을 들락날락거렸을 사람이었다. 몸도 성치 못했던 것은 덤. 그러나 조선어학회 사건이후 조선어학회 학자들과 관련 교류가 있음이 드러나고 오무라가 사안이 경미해서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키려 하자 미와는 죄를 지었으면 수사를 해야한다 하고 경찰들과 함께 잡지사에 찾아가 그가 경영하던 잡지사 '상록수' 에서 잡지 원고와 서적들을 불태웠다. 이때 미와는 최동열의 "그만! 그만. 내가 다 정리하겠소."라는 외침에도 불구 들은 척도 안하며 오히려 "이봐 최동열! 나는 당신을 체포할 의향도 있어. 이 정도로 봐 주는 걸로도 다행인줄 알아!"라 말하며 다시 종이들을 압수한다. 잡지 원고가 탈때 흐뭇해하는 미와의 표정과 착잡해하는 최동열의 표정이 대비된다. 이후 잡지사 상록수는 문을 닫는다. 이후 친구 김이수가 이 소식을 듣고 그가 경영하는 비너스 카페에서 술 마시다 일본 욕을 하며 일본 손님을 패고 종로경찰서에 구속되자 미와를 찾아오지만 미와는 그보고 사법계로 가라 말하고 그가 나간 후 부하들과 함께 비웃는다.

그러나 점차 날이 가면 갈수록 김두한의 위세는 높아지고 섣불리 건드리기 어려워진데다 그가 김두한을 꺾을 만하다고 생각한 인물들이 다 지면서[3]그의 화를 돋군 데다가 상부에서 날라오는 갈굼, 게다가 36화에서 패배한 마루오까가 술집 폭행사건[4]으로 연행된 김두한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그를 그의 제자들인 유도 문하생들 앞에서 유무죄를 묻고 그들이 무죄라고 하자 그가 즉각 김두한을 석방시킨걸 듣고 마루오까를 찾아가서 화내지만 마루오까는 씹고 오히려 핀잔만 듣고 나온데다가 하야시마져 김두한의 인맥으로 만들고나서 부터는 더 건드리기 힘들어진데다 김두한이 반도의용정신대를 창설하고 나선 아예 건드리지도 못하고 오히려 단게 국장과 김두한의 만남때 국장에게 모욕만 먹고 나가더니 신영균을 비롯한 김두한의 부하들이 단순폭행 사건으로 입건되자[5] 사건을 고등계로 넘긴 후 그들을 고문하면서이제 좀 속 시원해질거라 믿었더니 오히려 김두한은 오까 경찰서장에게 따지면서 김두한의 부하들을 풀어주게 되고 당시 김두한의 부하였던 이정재 외 두명이 경찰 사법계 형사라로 임명되는 것에 조치를 못 취한데다 그들이 부하인 문달영을 고문하자[6]미와는 진짜 빡치면서도 문달영을 구제하지 않았고[7] 이정재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해코지 할 수가 없었다.[8] 그러던 차에 부민관 폭탄의거사건이 일어나고 수사 도중 폭탄이 김두한의 수색 현장에서 흘러나오게 된 것을 알게 된다. 그 즉시 김두한을 잡아들여 그를 고문하며 이번에는 진짜 죽인다고 말하고 실제로 성공할 뻔 했다. 그러나 김영태의 부탁을 받은 하야시[9]가 그날 밤 경찰서장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돈가방과 함께 김두한을 구제해주었다.[10] 당연히 다 잡은 범을 놓친 격이 된 그는 진짜 절규하며 칙쇼라고 말한다. 그 후 해방이 되고 천왕의 옥음방송을 들으며 절규한다. 한편 김두한이 풀려나고 종로경찰서가 텅 비고 나서도 오무라가 도주를 권했는데도[11] 듣지 않고 서에 남는다.[12]

그렇게 혼자 경찰서 사무실에 남아 있다가 찾아온 김두한에게 그에 대한 감정과 자신이 경찰에 투신한 이유를 말하고[13] 김두한을 보며 '조선의 독립을 축하한다! 사실 난 너를 미워했지만 한편으로는 널 정말 존경했다..' "나도 가야겠다. 동생이 있는 곳으로." 라는 말을 한 후 일장기를 보며 "존경하는 천황 폐하", ;이 미와, 조국을 위해 옥쇄를 선택하였습니다." "부디 마지막 충성을 받아주십시오." 라 말하고 "덴노 헤이카 반자이! 다이닛뽄테이코쿠 반자이!!!!! [14]"[15]를 세번 외치며 권총으로 자결한다.[16] 그의 자결 후 서에 나온 김두한과[17] 우미관패들은 종로 한복판에서 모습과 연기자가 바뀌고 문달영김태서를 이정재가 잡아끌고[18]아무것도 없는 배경에서 시라소니가 나타나 등장 암시를 주고[19]다시 김두한의 우미관패가 클로즈업 되면서 야인시대 1부가 끝난다.

김두한과는 끝까지 적대관계를 유지하며 극중에서 김두한의 어린시절부터 악연을 맺어왔지만, 워낙에 오래된데다 미운정이라도 들었는지 자살한 미와를 보고 복잡한 심경을 표하는 김두한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도 같은 기분을 공유했다. 사실상 소년, 청년 김두한의 악역은 미와경부였고, 그가 죽은 이후에 극은 중년 김두한의 이야기로 변해갔다. 이후에 김두한의 악역은 공산당이 되고, 한국 전쟁 후에는 자유당이 악역으로서 등장한다. 나중에는 박정희민주공화당이 악역이 되는가 싶었지만 김두한은 이 시기 일찍이 고혈압으로 사망했기에 실제 박정희 정권 에피소드도 마지막 몇 개 뿐이라 적다.

배우 이재용은 이 연기로 악역연기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너무나도 대단해서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이 역을 연기한 이재용은 무명배우에서 벗어나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야인시대’ 서 미와역으로 악명 떨치는 이재용

김두한을 '긴또깡'이라고 부르는 특유의 억양(?)과 온 힘을 다해 책상을 쾅 치는 열혈연기 덕분에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팬층이 두터웠던 캐릭터. 사실상 김두한의 라이벌 포지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대개 2부의 심영때문에 1부가 잊혀지기는 하지만, 연기가 워낙 뛰어나 야인시대를 다시 본다면 미와 경부의 열연을 한번 감상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1부가 워낙 액션씬이 뇌리에 강하게 박혔지만, 미와가 등장하는 씬은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간간이 터지는 개그도 백미.

여담으로 첫 등장부터 자살때까지 경부로 불린다. 도대체 이 사람, 뭣 때문에 진급을 못한건지 모르겠다. 미와 경부란 호칭이 익숙해서 그런건지 귀찮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아니면 경찰 상부한테 찍혔나?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미와 와사부로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김두한의 아버지 김좌진은 미와의 남동생을, 미와는 김두한의 어머니를 비롯한 지인들을 죽였다. 김두한의 적중에서 이렇게 철저하고 악랄하게 원수지간이며 이토록 인연이 깊은 것은 미와가 유일하다.
  2. 이건 조선인이면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랬을 경우 일제 치하에서 되돌아오는건....
  3. 구마적은 24화에서 패배, 마루오까는 36화에서 패배, 그가 마지막으로 걸었던 인물인 하야시마저도 39화에서 패배했다. 그러던 차에 43화에서 그가 헌병대에 수감되고 난 후 미와가 헌병들이 김두한을 죽일 거라며 은근 기대했지만 하야시의 개입, 종로 유지들의 탄원, 그리고 결정적으로 설향이 김두한 하나를 구하기 위해 몸까지 바치던 걸 보고 마음이 바뀐 다이호 대좌가 그를 위해 3명의 무술고수 군인들과 결투를 해서 이기는 조건으로 그를 석방시킨다 하였다. 그리고 천신만고끝에 김두한이 3명 다 이기면서 석방되자 미와가 절망하며 성화를 낸다.
  4. 김두한이 나미꼬를 희롱하고 자신에게 맥주를 부은 경성축구부 일본인 주장을 패는걸로 시작해서 축구부 전체를 중상입힌 사건, 물론 실제 역사와는 다른데 실제 역사에선 그 팀에 일본인은 없었고 평양축구부가 경성축구부에 승리하고 김두한이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그거에 대한 김두한의 복수였다.
  5. 수색 공사장에서 개코가 힘들어서 쉬고 있던걸 일본인 감독관이 보고 그 사람이 신영균 일행을 제지하자 신영균이 담배 한대 피울 시간을 달라하면서 투정부리자 감독관이 공사현장에서 내쫓겠다고, 설마 남양 군도로 징용가고 싶냐고 묻자 제대로 열받은 신영균이 패려고 했으나 부하였던 홍만길과 휘발유가 말리는 도중에 헌병이 감독관 지시로 그를 총으로 한대 갈겼고 홍만길과 휘발유 마저 감독관을 공격하려는 찰나 개코가 말리면서 무산된 후 감독관은 신영균에게 침을 뱉고 나간다. 그러자 진짜 빡친 신영균이 꾀병을 가장하여 감독관을 부른 뒤 감독관을 헌병을 부르기 전에 패서 기절시켰다. 그 후 신영균을 비롯한 일행들이 공사현장에서 나가고 신고를 받은 종로경찰서의 사법부가 뒤쫓는다. 한편 그것도 모르고 종로에 다시 온 신영균, 개코, 홍만길, 휘발유, 삼수는 개코의 제안으로 종로회관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중 사법부 형사들과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개코를 치며 폭행죄로 체포한다 말하자 신영균이 술상을 엎으면서 싸움이 벌어졌고 신영균 일행은 경찰들을 패버렸으나 형사 한명이 꺼낸 권총으로 발포한 후 일행에게 겨눠서그들이 역으로 체포되었다. 이후 사법계에서 조사를 받다 미와가 김두한의 직속부하들이 사건을 일으켰다는 데 주목, 즉각 고등계로 그 사건을 넘기라고 지시해서 일행을 고등계로 인계하면서 고문하였으나 이 소식을 들은 김두한이 오까 종로경찰서장에게 따지고 서장은 신영균 외 4명을 풀어줌으로써 일단락되었다.
  6. 이건 신영균이 지난번 고문때 문달영이 고문한걸 잊지 않고 이정재에게 부탁한 것이다. 물론 비리수사는 이정재가 독단으로 한 것이지만.
  7. 아무래도 문달영의 방심에 진짜 화난 듯 하다.
  8. 물론 사법계에 있는 이정재의 취조실로 와서 사법계 말단 형사주제에 고등계 형사를 건드리냐고 화내지만 이정재는 그가 엄연한 죄인이라면서 정식으로 항의하라며 씹는다.
  9. 혼마찌에 위기가 왔을 때 부하들의 안전보장을 바탕으로 김두한을 구제한다는 조건이었다.
  10. 물론 석방이 아닌 검찰로 넘기고 김두한을 그동안 일반감옥에 갇히게 한다는 조건으로 승낙했다.
  11. 김두한을 선두로 고등계 형사들을 잡으러 사람들이 들이닥치자, 도주할 시간을 벌기 위해 경찰병력이 위협사격을 하고 있었다.
  12. 오무라는 미와와 달리 일본으로 도주한다. 도망가기 전 미와에게 경례한다.
  13. 동생이 청산리 전투에서 죽었다고 말한다.
  14. 천황폐하 만세! 대일본 제국 만세!!!!!
  15. 이 장면에서 배경음으로 나오는 음악이 일본 군국주의 시절의 군가인 군함행진곡이다.
  16. 참고로 동명 소설에서는 신영균의 손에 죽는 설정으로 나온다. 김두한의 회고에서는 그가 뒷산으로 끌고 간 후 죽인 후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걸로 주장한다. 실제 역사에서는 그의 최후에 대하여 알려지지 않았다.
  17. 이 장면에서 복잡한 마음으로 미와의 이름을 부르짖고 미와가 죽은 후 뭔가 싱실감에 빠진 표정으로 걸어나오는 김두한의 모습과 동시에 흐르는 미와의 지난 모습의 회상들이 은근히 애절해서 당시에는 미와X두한 커플링마저 있었다...사실 야인시대 1부 마지막 대사가 결국 김두한의 "미와...미와...미와...!!!"다...
  18. 이때 이정재도 연기자가 바뀐다.
  19. 사실 복선이 하나 더 있었다. 1부 46화에서 종로회관에 있던 장도리와 신영균이 대화하는데 시라소니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이때 이화룡도 언급된다. 이 사람도 등장 복선이 있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