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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바질.
Ocimum basilicum .L
Basil
꿀풀과에 속한 한해살이풀이자 향신료의 일종이다. 이탈리아 요리, 중국 요리에 주로 사용된다. 중국이나 대만에서는 라륵(羅勒) 또는 속어로 지우칭타(구층탑 九層塔)이라고도 부른다.
인도에서는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에 음식에 넣지 않고, 바질 자체만 차로 달여 마신다.
바질만의 상큼한 향이 있으며 박하처럼 화~한 느낌을 주지만, 그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고수, 박하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는 아니다. 생으로 샐러드에 넣어서 먹을 정도. 토마토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샐러드나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에 주로 첨가되며, 열을 가하면 향이 약해지기 때문에 요리에 사용하려 한다면 겁먹지 말고 팍팍 뿌리는게 정답.[1] 쫀쫀하게 돈아낀다고 조금만 뿌리면 넣으나 마나다.
말린 바질을 가루상태로 사면 꽤 가격이 나가지만, 말린 잎사귀 형태로 싸게 대량으로 파는 경우도 있으니 요리를 취미삼아 하는 경우라면 찾아보도록 하자.
취미로 요리를 하는 사람의 경우, 바질을 직접 집에서 키우며 요리를 할 때 뜯어다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생바질은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비싸다. 다이소에서 천원이면 씨앗을 구할 수 있고 키우기도 쉬운 편에 속하니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4-5월 쯤 심으면 여름 내내 깻잎먹듯이 뜯어먹을 수 있다! 다만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환경에선 1년생이므로 매해 씨앗을 (사든, 채종하든) 구해 심고 발아시켜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반대로 실내에서 햇빛과 온도와 습도 등을 잘맞추면 몇년씩 키울수도 있으며 천천히 목질화가 진행되기도한다.
생바질잎, 잣, 치즈, 마늘을 올리브 오일과 함께 으깨면 제노바 요리를 대표하는 소스인 바질 페스토가 된다. 각종 파스타와 샐러드에 버무리기만 하면 훌륭한 요리가 되고 빵에 발라먹어도 맛있다. 익히지 않은 재료로 만든 소스를 익히지 않은 채 사용하기 때문에 보존기간이 1주일 정도로 짧은 것이 아쉬운 점.
미국으로 이민간 이탈리아인들이 파스타보다 바질을 더 그리워했을 정도로 좋아했다 한다. 원래 금방 이파리를 뜯어쓰는 종류다 보니 냉장유통해도 향이 많이 손실되고, 어리면 향이 밋밋하고 양도 적은데 꽃이 피면 질겨지니 까다롭기까지 하다. 이탈리아 국기의 삼색을 본딴 요리라는 피자 마르게리타에도 토마토 소스, 모차렐라 치즈와 함께 토핑의 필수요소로 사용된다.
비슷한 향신료로 오레가노와 박하가 있다. 이 중 오레가노는 그리스 요리에 주로 사용되어 이탈리아 요리와 그리스 요리에 결정적인 차이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 중 바질과 똑같은 Ocimum속에 속하는 식물은 없다. 한때 배암차즈기를 Ocimum속으로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Salvia속으로 분류한다.
바질의 씨앗도 먹는다. 그냥 보면 검은 깨 같은데, 물에 불리면 겔화하면서 30배 이상 팽창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다이어트가 인기이다. 이걸 물이나 다른 음료에 넣고 10분 정도 기다려 불어나면 마시는 것. 다만 30배라고는 해도 원래 씨앗이 워낙 작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커지지는 않는다. 물에 불려놓은 바질 씨앗의 모습은 보는 사람에 따라 징그러움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관련사진을 찾아볼 때 이 점을 유의하는 게 좋다. 개구리알 같이 생겼다.
이런 바질의 씨앗의 특성을 살린 음료가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먹어보면 씹히는 맛이 꼭 깨 같긴 한데 겉에 젤이 둘러져 있어서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있다.
뱀발로 김중혁의 동명 소설에서는 버려진 바질이 야산에서 자라 촉수 괴물이 된다(...) 흠좀무.
2 인명
동명이인 |
ㄱ · ㄴ · ㄷ · ㄹ · ㅁ · ㅂ · ㅅ · ㅇ · ㅈ · ㅊ · ㅋ · ㅌ · ㅍ · ㅎ |
Basil
영어권의 이름. 문단 1의 바질과 연관이 있는 이름이다.
2.1 실존인물
2.2 가상인물
3 Mad Clown의 노래
2011년 11월 4일 발매된 Anything Goes에 수록된 곡으로 오래된 연인의 이별을 바질 꽃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사랑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intro )
그 여름, 3년 간의 연애를 끝낸 우리,
겨우 실감이 났을 땐 뺨에 뚝뚝 눈물이
verse 1 )
모르고 올라탔던 버스가 그곳을 지날 줄
잠깐 지나친 곳의 모습에 또 멈춰 시간을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뻤던 그곳에서 이젠 한 시절이
지나간듯한 아련한 기분을
How can I forget you? 할말이 아직도 많은데
How can I lose you?
이제와 곁에 없는 너에게 아직 못한 말들 대신
마른입에선 한숨만
hook )
She is not here
혼자 남은 이곳에
햇볕이 들고 눈물 자욱이 마를 때
계절은 지나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겠죠
함께 걷던 그길 그대 아닌 손을 잡고서
verse 2 )
더는 오지 않는 문자
보지 않는 켜진 TV, 기념일을 알리는
핸드폰의 알람 숫자
마침표가 없어 길어지는 문장
믿음, 우리가 끝내 읽지 못한 글자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지금과는 달랐을까
맘속 한 가운데는 텅 비어서 긴 한숨만
계절은 돌고 돌아 벌써 두 번째 겨울인데
내가 살고 있는 건 아직 그 해 그 여름
고단한 일과에 딱딱해진 어깨를
아무런 말 없이 감싸지 못했던 날 탓해
속에 화가 너무 많아, 널 밀쳐낸 두 손과
맘에도 없는 말을 뱉었었던 날 탓해
둘이 아닌 혼자 선 광화문 사거리
이제는 다시 못올 너, 심술궂게 버린
그 여름, 3년 간의 연애를 끝낸 우리,
겨우 실감이 났을 땐 뺨에 뚝뚝 눈물이
hook )
She is not here
혼자 남은 이곳에
햇볕이 들고 눈물 자욱이 마를 때
계절은 지나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겠죠
함께 걷던 그길 그대 아닌 손을 잡고서
verse 3 )
고장 난 카세트 테잎처럼
그저 하릴없이 늘어지는 관계 속
반복되던 다툼들에 지쳐가던 우리
늦은 밤 전화길 대고서 깊게 내쉰 한숨과
그 수화기 너머로 니 뺨을 스쳐간 눈물이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 삼킨 말들과
뒤돌아서기 직전 봤던 마지막 얼굴이
짙은 그리움으로 내게 다가와서 마주섰지
추억은 무방비 상태인 날 흔들었지
가끔 서로 뱉어대던 말이 너무도 독해서
단지상처를 주려고 서로를 향해 욕했어
"시간을 갖는 게 좋겠어"
라고 말한 게 꼭 최선이었어?
난 네가 야속했어
"다시 잘해보자" 라는 말이 습관이 될 때쯤
너와 나 소중히 키운 바질이 활짝 필 때쯤
그 해 여름, 3년간의 연애를 끝낸 우리
겨우 실감이 났을 때 뺨엔 뚝뚝 눈물이
hook )
She is not here
혼자 남은 이곳에
햇볕이 들고 눈물 자욱이 마를 때
계절은 지나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겠죠
함께 걷던 그길 그대 아닌 손을 잡고서
- ↑ 약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오래 굽거나 찌면 바싹 말라버려서 아무 향도 나지 않을 정도니 마무리 1분 전쯤에 넣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