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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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군번줄, 인식표줄군메달이라고도 하며 속칭 '개목걸이(Dog Tag, 도그태그)'라고 불리는 물건.
전시에 군인이 사망한 경우, 또는 부상당했는데 의식이 없어서 인적사항과 의료정보(혈액형)를 전혀 알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해 사상자의 신분확인 및 수습을 위한 용도로 만들었다. 소속과 군번(또는 사회보장번호 따위의 개인식별번호), 성명, 그리고 혈액형(ABO식 혈액형, Rh식 혈액형)이 필수정보로 새겨진다. 외국의 인식표에는 종교도 기입된다고 한다. 성별과 생년월일, 소속부대, 백신접종 사항 따위를 세세하게 적어두는 나라도 있다. 군인이라면 언제 어디를 불문하고 항상 장비하도록 하는게 보통. 급박한 상황의 야전에서 시신을 수습하기 어려운 경우 인식표만 챙겨와서 사상자를 보고하는데 쓰는 일이 많다. 뒤늦게 발굴한 유해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같은 내식성이 강한 금속으로 만들지만, 전시에 물자가 부족하면 아무 금속으로나 대충 찍는 일도 많다.

참고로 군화나 군복 팔부분에 인식표 비슷하게 혈액형과 개인정보를 적은 태그를 달아두는 사람도 많다. 이 역시 인식표와 같은 목적인데, 전투 시에 팔다리가 날아가는 일이 제법 있기 때문. 그리고 두개짜리를 쓰는 나라 중엔 하나는 목에 거는게 아니라 군화 끈에 끼워두는 경우가 자주 있다. 시체는 찾을 수 없는데 군화만 덩그러니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보니 군화 같은 것에도 태그를 남겨두는게 실전적이라고 한다. 이스라엘군처럼 아예 하나를 군화에 끼워두는게 제식인 나라도 있다. 이렇게 하는 경우 군화의 것은 사망자에게 그대로 두고 목에 걸린 것을 챙겨온다. 요즘에는 가슴이나 목 부근에 인식표를 문신(도그택 타투, 또는 미트 택)으로 새기는 병사도 있다.에이전트 47?

적 병사의 인식표를 챙겼다는 것은 그 적을 죽였다는 증거와 같이 취급되므로 저격수들이 표적을 사살한 후 가능하면 챙기려고 한다.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도 저격 후 인식표를 챙기러 가는 모습이 있다.

국군에서는 공식적으로 명칭을 1951년 도입직후부터 '인식표'라고 불렀으나 1981년 4월 1일부터 '군번표'라고 변경하였다가 1991년 1월 1일부터 다시 '인식표'라고 개칭하여 지금까지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2 역사

시초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병사들이 사망이나 부상을 대비해서 식별용으로 자기 이름을 개인장비에 적어놓던 것에서 유래했다. 허리벨트 버클 따위에 알아서 새겨놓던 것이 유행하자 부대식별용 배지 따위를 만들던 업체에서 장사가 되겠다 싶어 인식표를 만들어준다고 광고를 하기 시작했고 군인들이 이걸 사서 쓰게 된다. 하지만 아직 제식은 아니었고 제식으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도 처음에는 거절당했다. 그렇지만 이후 미국-스페인 전쟁 시기에도 병사들이 알아서 인식표를 사서 쓴 걸 보면 군인들에게 유행한 것은 사실인 듯하다.

보불전쟁 당시 프로이센군이 인식표를 제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병사들은 이걸 Hundemarken - 개 확인표라고 불렀는데 프로이센의 수도 베를린에서 애완견의 인식을 위해 사용하던 개목걸이+확인표와 같은 식이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도그택 (Dog Tag)의 어원인 셈.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영연방 국가들이 인식표를 제식 채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인식표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다. 미국도 1차대전 시기부터 인식표를 제식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자위대의 경우 인식표를 지급하지 않았지만 해외 파병을 하면서 대여 형태로 인식표를 지급하고 있다.

3 속설

인식표에 대한 흔한 그리고 잘못된 속설 중 하나가 '인식표 한쪽에 나있는 홈은 사망한 병사의 치아 사이에 넣어서 물려놓고 턱을 올려치는 것으로 치아 사이에 끼워 인식표가 빠지지 않게 하려고 만든 것이다'라는 말이다. 2차대전 시절의 미군에서부터 전해내려온 유서깊은 속설인데 사실은 치아에 끼운다는 목적은 전혀 아니다. 당시 미국제 인식표를 만들 때 의료 정보를 기입하는 카본 페이퍼에 인식표를 물려서 찍어낼 시 인식표가 제자리에 고정돼 있도록 만들기 위해 만들어 놓은 홈이다. 사실 해군, 공군의 경우엔 아예 이 홈이 없다. 미국식을 그대로 따라한 국군에서도 같은 모양의 인식표를 쓰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속설이 물려져 내려왔다. 심지어 2005년 공군 모 비행단의 전투태세검열(ORI) 당시에는 정말로 영현처리 훈련 당시에 전사자 역할을 맡은 병사의 앞니에 정말로 인식표를 '세로'로 물려놓았고, 평가단은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사후평가문서에 올려놓기까지 했다. 참고로 이 사후평가문서는 전 비행단에 교육자료로 배포되기 때문에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있다면 누구나 볼 수 있다. 평가단이고 해당부대고 누구 하나 이게 잘못됐다는 걸 몰랐다는 쪽팔리는 사례.

그러나 국방부에 따르면, 진실은 "전사자의 시신에 흠집이 가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안 떨어지게 몸에 잘 묶어두면 된다"라는 것.

실제로 영국이나 독일군 등의 인식표를 보면 인식표 하나를 반으로 쪼개는 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많고, 그런 인식표들은 치아에 물려놓을 만한 형태가 아닌 경우가 많다. 심지어 옛날의 외국 인식표 중에는 '종이'에 신분과 사망 시 연락처 따위를 적어서 금속이나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넣어두는 형태도 있다. 2차 대전 때만 해도 제법 보이던 방식.

하지만 자위대에서 발행한 문서에 따르면 인식표에 있는 홈은 사망자의 이를 벌릴 경우에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걸로 보아서 완전히 도시전설로만 취급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적어도 자위대에서 만큼은 정말로 인식표에 있는 홈을 치아 사이에 끼우는 용도로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군대도 아닌 자위대가 한 소리라는 점에 주목

오늘날 국군이 쓰는 형태의 인식표는 하나는 목에 걸어놓은 상태 그대로 놔두고(또는 적당히 몸에 고정해두고) 짧은 줄이 걸린 것이나 쪼갠 것 하나만 챙겨오는게 보통이다. 사실 전사자 신분확인을 치열대조를 통해 하기도 하는데, 치아를 훼손하면 군에서 좋아할리가 없다. 어쨌거나 이런 루머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인지 2003년부터 홈이 없는 형태의 신형 인식표가 보급되었지만 그 이전에 보급받은 간부들이 많고 사제에서는 여전히 구형 기계로 가공하여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서 구형과 신형이 혼재하고 있다.

또 다른 속설로 긴 줄은 구슬알이 365개, 짧은 줄은 구슬알이 52개라서 포로로 잡혔을 때 날짜를 세는 용도로 쓴다는 이야기가 있다. 잡힌 날부터 긴 줄은 매일 하나씩, 짧은 줄은 일주일에 하나씩 치아로 끊어내는 것으로 잡힌지 얼마나 되었는가 센다는 말. 이것 역시 외국 군대의 속설인데, 베트남전 등으로 포로가 된 경험이 많다보니 생긴 말인듯 하다. 하지만 군번줄의 볼체인 개수가 365/52개인지 장담할 수 없으므로 그냥 속설에 불과하다. 한국군의 경우 204/48개 밖에 되지 않는다.

4 대한민국 국군의 인식표 체계

1999년 1월 1일 이후인 현재의 인식표 체계는 아래와 같다.

군의 종류
군번
이름
혈액형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구조이다.

육군
01-12345678
홍 길 동
A

해군의 경우, 혈액형 옆에 종교도 표시되는데 개신교는 '기', 천주교는 '천', 불교는 '불', 무종교는 '무'자로 표기된다.

해군
01-12345678
홍 길 동
A 무

50년대 중반~1981년 04월 이전의 인식표는 아래와 같다.

KA
12345678
ㅎㅗㅇ ㄱㅣㄹ ㄷㅗㅇ
육군 A

1981년 04월 01일 ~ 1998년 12월 31일 시기 인식표 체계.

육군
01-12345678
ㅎㅗㅇ ㄱㅣ ㄹ ㄷㅗㅇ
A

5 미군의 인식표 체계

5.1 미 육군

성(姓)
이름, 미들네임 이니셜
사회보장번호
혈액형
종교

5.2 미 해군

성(姓), 이름, 미들네임 이니셜
사회보장번호(띄움없이)USN, 혈액형
종교

5.3 미 해병대

성(姓)
이름 이니셜, 미들네임 이니셜, 혈액형
사회보장번호
USMC, 방독면 사이즈(S, M, L)
종교

5.4 미 공군

성(姓), 이름, 미들네임 이니셜
사회보장번호, AF
혈액형
(공란)
종교

또는

성(姓)
이름, 미들네임 이니셜
사회보장번호, AF
혈액형
종교

5.5 미 해안경비대

성(姓), 이름, 미들네임 이니셜
사회보장번호(띄움 없이)USCG
혈액형
종교

5.6 규칙 및 이야깃거리

입대 시 인식표 2개와 줄 2개가 지급되며 24시간 목에 걸고 다니도록 되어 있다. 이 규칙은 간부 공통. 그런데 착용감이 상당히 거슬리며 병의 경우 자고 일어나면 인식표 부분이 목 뒤로 넘어가 있는 등 좀 귀찮기도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면서 뒤척이는 동안 목에 감겨 줄이 끊어지기도 한다. 끊어지면 짧은 부분을 버리고 긴 부분에 다시 고리를 끼우면 되지만 중간 부분이 끊기면 길이가 짧아져 목을 조르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1] 따라서 간부는 하사소위가 아닌 이상 거의 하지 않고 다니는 것이 현실. 가끔 非육사 출신 위관급 장교들이 뽀대용으로 차고 다니는 경우는 있다. 사실 병도 상병 꺾인 이후부터는 제대로 걸고 다니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규정은 규정이기에 짬 안 되는 이병이나 일병의 경우 아무리 거슬려도 어쩔 수 없이 걸고 다녀야 한다. 겨울에는 굉장히 차갑고 여름에는 땀과 기름으로 범벅이 되어서 아주 거슬리는 물건. 때문에 밀리터리룩에서는 자주 사용되고 있지만 정작 원래 사용자인 군인들은 짬이 될수록 귀찮아서 벗고 다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다른 물자와 마찬가지로 초도 보급되는 것을 잃어버리면 안되는게 원칙. 하지만 상당수 어리버리한 훈련병 상태인 신교대에서 잃어버린다. 아직 사회물이 있다보니 훈련병은 보급물자, 특히 초도 지급되는 물자가 얼마나 소중한지 미처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자기 몸챙기기도 바쁜데 "그까짓 물건따위!" 하다가 자대배치 받고 너 왜 이거 없냐고 갈굼당하는 신병들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못 받았다고 하면 알면서도 일부러 넘어가 준다(물론 악마같은 선임에게 걸리면 얄짤없다.) 심지어는 샤워할때 잠시 빼놓은게 떨어져 회수를 못했다는 이유로 가지고 있으면서 갈구고 그나마도 하나를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보통은 작은 고리에 연결된 것이 빠지기도 하지만 아예 통째로 잃어버리는 황당함도 가끔 있다. 이런 경우 신교대에서 다시 지급하기도 한다. 반쪽만 잃어버린 것을 조교 혹은 분대장이 줍기라도 하면......그 날로 전사자 취급. 군번줄이 없어졌으면 매의 눈으로 땅을 뒤져야 한다. 이렇듯 보통은 반쪽만 잃어버리기 때문에 자대 배치 이후 시내 오바로크집에서 사서 달게 된다. 규정 상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이고 더군다나 지대한 관심을 받게 되는 신병들이기에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이지만, 자대 간부들도 갓 들어온 신병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휴가 복귀하는 인원에게 부탁하게 된다. 물론 그 선임은 신병 잔심부름이나 한다고 좋게 볼 리가 없다. 군생활 꼬이는거지 뭐 그렇다고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잃어버리고 싶지 않으면 연결 부분을 이빨로 한번 물자. 그리고 잘때도 차고 자야 되는데 이것은 보통 신교대에서 가르쳐준다. 훈련병들 인식표 분실하면 무척 귀찮아지기 때문에 이렇게 대비하는 것이기도 하고. 하지만 훈련병들은 대부분 이 얘기를 무시하거나 귀찮다고 안 한다. 그렇게 분실사례가 많다 보니 결국 퇴소식하고나서 주는 신교대가 대부분이다.

군번이 그대로 쓰여있어 짬이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물건이라, 누군가는 짬이 되면 억지로 구부리고 짬이 되니까 저절로 구부러지더라 따위의 군대구라를 치기도 한다. 혹은 꺾였다는 의미로 군번줄을 꺾기도 하는데 하지 말자. 혹은 군번줄을 꾸준히 갈아내 병장 달때 쯤 광이 나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산악지형에 인접하게 되는 육군에서 만약 영내 밤나무가 있다면 인식표는 아주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얇은 금속 재질에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는 밤껍질을 까는데 아주 유용하다. 말년병장이 인식표로 밤까는 숙련도는 다람쥐 저리가라 할 정도로 빠르다. 다만 렙제 스킬이라 짬안되면 이짓은 못하고, 짬에 상관없이 간부한테 걸리면 군기교육대 감이다.

편의상의 이유나 피부 알레르기의 이유 등으로 고무패킹을 해서 매는 사람들도 꽤 있다. 혹은 아예 인식표에 있는 목걸이줄이 고무로 커버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군대는 무엇이든 반드시 통일이므로 알러지가 아닌 이상 행보관에게 태클받는다. 그리고 그 전에 짬이 안차면 선임병들이 못하게 하는 부대도 있다. 하지만 외국의 군대에서는 해병처럼 특별히 갈굼이 심한 부대가 아니라면 보통 터치 하지않는 듯. 두개의 인식표끼리 부딪히면서 짤랑거리는 소리를 내어 기도비닉 유지에 문제가 생기는 일도 있어서 패킹 해두는 쪽이 더 실전적이라고. 이 고무패킹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기도비닉 유지를 위하여 만든 거라고 한다. 장교들은 병 같다는 이유로 절대 고무패킹을 하지 않는다. 사실 해두는 게 좋다. 실제 일화로 고무패킹을 빼둔  채 축구를 하던 중 해딩을 하는데 때마침 절묘하게 떠오른 군번줄로 인하여 이마에 군번줄이 박힌 무서운 일이 있었다. 그리고 2009년 말부터 공식적으로 사용을 권장(이 아니고 허가)하고 있다. 공문을 통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패킹을 하고 다니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 덕분에 요즘은 고무패킹을 가지고 별다른 터치는 하지 않고 오히려 권장하는 간부도 존재한다고 한다. 몇몇 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주말 종교활동 출석시 해당 종교의 패킹을 주는곳이 있다. 없는것보단 낫고 사제 사기도 귀찮다 하는 사람들은 종교행사에 참석하자

사실 고무패킹이 얼마나 기도비닉에 유리한지는 말할 나위도 없다. 특히 무월광 야간 산악작전에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 하다 못해 반달이라도 뜨면 월광과 눈의 암적응 때문에 산악에서도 쉽게 시각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달이 아예 안 뜨는 경우에는 굉장히 어두우며 한치 앞도 못 보는 상황이 정말 존재한다. 따라서 전적으로 청력과 후각에 의존하게 되는데[2] 이 정도 되면 바람에 낙엽 날리는 소리나 소형 동물이 나무를 타는 소리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을 정도. 이런 상황에서 '인간만 낼 수 있는' 부자연스러운 금속성은 그냥 바로 포착된다. 때문에 야간 작전 같이 특수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부대의 경우 이등병이고 병장이고 고무패킹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부사관이고 장교고 패킹을 애용하는 부대도 있다. 싸제라면 전투화고 뭐고 바로 압수해 가는 행보관도 고무패킹 만큼은 건드리지 않을 정도.

군생활 도중 잃어버리면 재보급이 어려운데다 선임 및 간부들의 갈굼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근처 군장점에서 파준다. 외박나가는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부탁해보자.

의무경찰(해경 포함)은 사용하지 않는다. 육군훈련소, 해군제1군사교육단에서 가져온 인식표는 관물대나 집으로 직행. 하지만 전투경찰대 설치법상에는 착용하도록 되어있는 모양. 일부 전경지도관들은 이걸 트집잡아서 해당 서의 전경들이 평상시에 차지도 않던 인식표를 사서 가지고 온다거나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공군의 경우 특기에 따라서 그 취급이 완전히 다른데, 보통 후방특기라 불리우는 비활주로 근무자의 경우 평소 군기헌병의 매와 같은 눈빛을 피하기 위해 꼭 차고 다녀야 한다. 특히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헌병의 경우 군기헌병이 아니더라도 100% 반드시 착용. 그리고 휴가를 나갈 때에도 꼭 착용을 하고 나가야 한다. 헌병이 무조건 검사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이 인식표 착용 여부. 그런데 조종특기를 제외한 전방특기라 불리는 활주로 근무 특기의 경우 이 인식표를 차고 근무지로 들어가면 규정 위반이 된다. 이 경우 규율 위반은 아니라 정비지시 위반이 적용되는데, 군번줄이 활주로나 주기장에 떨어지면 엔진에 빨려들어가거나 항공기 타이어에 박혀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뭔가 다른 세계 이야기. 이는 해군 항공부대도 동일하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한 국회 질의답변을 하기 위해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국군 장성국방장관이 군번줄 착용에 관한 문제로 육군참모총장 출신 이진삼 의원에게 갈굼질을 당한 바 있다. 물론 병들에게 기본적인 군기를 강조하는 간부들이 정작 자신들은 그런 걸 잘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게 맞고 지적되어야 함이 옳지만 문제는 때와 장소가 그런 지엽적 문제를 거론할 곳은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아무리 군의 대선배이고 현역 군인들은 까마득한 후배라지만, 전국민이 TV로 보고있는 엄연한 공식석상에서 현역 국방부장관과 고위 장성들을 마치 고참병이 후임병 까대듯이 호통쳤다는 것 또한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발언을 한 이진삼 의원은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 출신이다. 덧붙여서,그는 장군과 제독들의 경례가 엉망이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는데, 모 방송사에서 이후 그가 현역이던 시절 경례에 답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고, 동영상 속의 경례 태도가 상당히 불량했기 때문에 대중에게 까였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제독이 무슨 뜻이냐? 장군으로 바꾸라. 해군 정복의 계급장도 못 알아 보겠으니 육군처럼 그냥 별 달고 다녀라."라는 하나회 꼬붕 답게 모 문어대가리 마누라가 20여년 전에나 지껄였던 망언되풀이하여 무식한 놈이라고 찍혔고, 또한 이 사건 뒤 초대받지도 않은 지역 축제에 간답시고 육군 헬리콥터를 멋대로 불러 타고 다녔다는 점이 밝혀지고,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찌질한 똥별의 전형임이 밝혀져 다음 선거 때 금배지를 잃었다. 꼴좋다. 이때 국회 국방위에 있던 26명의 장성 및 영관급 장교 가운데 인식표를 차고 있다고 손든 서너 명의 장성 중 한명으로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인 박정이 중장(당시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이 있었다. 그는 이 '군번줄 사건'이 있은지 한달 후, 천안함 폭침 규명 과정에서 북한의 어뢰 추진기를 수거한 공로 등이 인정되어 대장으로 진급했다. 前 제1야전군사령관. 참조 영상(1:23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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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표 모양 USB 메모리도 있다. 리뷰의 깨알같은 'DOG TAG USB는 방상내피와도 잘 어울린다'가 인상적. 근데 군대에서 USB 메모리를 들고 다닐 일이 있나 스파이

현역이라면 모를 수 없을 것이다. 군번줄이 짤랑이는 게 얼마나 사람 신경을 긁는지.. 특히 이등병 때는 인식표가 짤랑거려서 자다가 화장실 가기도 힘들 지경이다. 알레르기 방지를 위해 인식표 둘레에 끼우는 패킹과 PVC로 덮인 군번줄을 파는데 짤랑이는 소리를 제거할 수 있는 부가기능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군번줄은 착용감이 좋지 않아 대개 고무 패킹만 사용한다.

7 각종 작품에서의 군번줄

전쟁 관련 영화나 애니 등에서, 등장인물 중 누군가는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군번줄에 붙여놓기도 한다. 실제로도 그러는 사람이 있다. 고무패킹을 하면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여기에 끼워넣기도 한다. 일부 작품에서는 패션 아이템처럼 등장하기도 한다. 지옥소녀이치모쿠 렌 등.

COG 인식표가 컬렉션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작중 대사에 따르면 죽은 병사를 추모하기 위해서라고. 근데 시체는 안 보이고 인식표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걸 보면 이상하다. 잘 안보이는 구석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잘 뒤져 보거나 공략을 봐야 한다.
적병을 홀드업시켜서 제압 후 몸을 뒤질 때 인식표가 나오고(단, 이미 수집한 병사일 경우 나오지 않고 그냥 보통 소모성 아이템이 나온다) 인식표 달성률에 따라 다음 회차에 특전 아이템이 추가된다. 이 인식표는 제작 당시 전 세계에서 팬들에게 본인의 이름을 응모받은 것으로, 수집하다보면 코지마 히데오신카와 요지, 각트 같은 사람도 있다. 인식표 수집 시스템은 메탈기어 솔리드 트윈 스네이크에까지 나오고 있었으나 메탈기어 솔리드 3부터는 삭제.
대검으로 적을 사살시 적이 끼고 있던 인식표가 주어지며 유니크 인식표(중복되는 인식표가 아닌 최초로 사살한 적의 인식표)가 50개 이상이 되면 나이프에 인식표가 달린다. 또한 2142 Stat에서 자신이 사살한 플레이어의 인식표나 누가 자신의 인식표를 가지고 있는지 열람가능.
대검으로 적을 사살할 경우 적이 착용하고 있던 인식표를 얻을 수 있는데, 그냥 칼로 긁으면 안되고 측후방에서 훚 따기특수 모션을 통해 암살했을 경우 얻는다. 이 특수 모션은 측후방에서 근접 공격을 시도했을 때 자동으로 발동되며, 보통 칼로 적을 찍어 죽이고 목의 인식표를 뜯어내는 모션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모은 인식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적에게서 이렇게 얻은 인식표를 자기가 해금해놓지 않는다면 장착은 할 수 없다. 또 다른 매체의 홍보 이벤트로 획득할 수 있는 인식표도 있으며, 게임 내에서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관련 인식표를 주며, 착용할 수 있다.집요하게 다이스 직원만 골라 칼빵을 놓은 사람이 있다.
항목 참조
자유의 날개 시네마틱 "불과 격노"에서 해병의 인식표가 등장한 바 있다. 인식표 이름의 주인공은 와우 개발진이었다가 요절한 故 코이터. 북미판 패키지에서는 짐레이너의 인식표 모양의 USB도 포함되어 있다.
공허의유산 시네마틱 "전사"에서도 나온다. 레이너가 가우스 소총을 땅에다 꽂는데, 이때 걸려있는 것들이 인식표.
가일내쉬 몫까지 2개를 들고 있다.
캐릭터들의 군번줄이 굿즈로 나오고 있다. 해당 캐릭터의 풀네임, 생일, 출신지, 혈액형, 군번과 소속부대를 확인할 수 있다. 대만/일본 웹사이트에서 구입 가능.
노르망디 침공 캠페인 중 맥케이 대위가 전사하는 헤베크레폰 임무를 완수한 뒤에 나오는 원화에서, 마지막 임무인 샹브와를 완수하면서 나오는 영상에서 콘티 소위가 맥케이 대위의 것을 보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미군 엔딩에서는 로벅이나 폴론스키 중 살아남은 쪽이 죽은 쪽의 인식표를 회수한다. 둘다 살리면 당연히 그런 장면은 안 나온다.
20 레벨 이상의 상대 진영의 플레이어를 잡을 시 해당 적 레벨에 맞는 '엘카나의 군번줄'이라는 아이템이 드랍된다. 양진영이 개싸움을 하게 되는 전장 같은 경우 서로 죽이고 죽고 하다보니 엘카나의 군번줄이 엄청나게 드랍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중립지역에서는 군번줄을 따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에게 계속 당하면서 군번줄을 내주기만 하는 사람들을 군번줄 셔틀이라고 부른다. 엘카나의 군번줄은 자판기에서 물건 살때 쓰는 훈장으로 교환하거나 상점에 팔아서 돈으로 쓸 수 있는 교환 및 거래가 불가능한 귀속 아이템.
싱글 캠페인 작중 주요 인물들의 인식표를 획득할 수 있는데, 캠페인 완료 수치를 올리는 용도일뿐이며 수집하지 않는다고 진행에 패널티가 있거나, 추가적인 보상이 있지는 않으니 수집하지 않아도된다.
살인게임 이그라의 참가증으로 사용되며, 다 모으면 이루 레에게 도전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포커 형식이라 트럼프들이 그려져있다.
클래스 중 하나인 스카웃이 항상 하고 다닌다. 미트 더 파이로에서는 예외. 자세한 것은 참조.
NCR군인 NPC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다. 이걸로 군번 주먹을 만들 수도 있고 NCR 장교(네임드였다면 수정 바람)에게 가져가 평판과 보상을 받을수도 있으며 미루나무 만시저의 군단 소속 불사조 아우렐리우스에게 가져다 주면 캡과 평판. 혹은 보급품을 받을 수 있다.
어퍼컷 작전때 조지코버넌트 슈퍼캐리어를 파괴하기 위해 본인을 희생해서 기폭장치를 작동시키기 전에 노블 6에게 본인의 인식표를 쥐어주고 2550년대에 이걸 왜써 대기권으로 던져버린다. (참고로 검은색 패킹이 되어있다.) 조지와 항상 티격대던 에밀은 귀환한 노블 6 에게 "가지고 있어. 조지가 네게 준 물건이야."라고 이야기한다.
섬멸전중 인식표를 3개 모으면 보너스 점수를 준다. 그런데 아군 것, 적군 것을 가리지 않는다.
클락 스틸이 승리 포즈에서 가끔 들고 있기도 한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군번줄을 뭉텅이로 들고 있다. 족히 50~60개 정도는 된다.
마리토 대위가 15년전 전우의 인식표를 지금도 가지고 있고 이는 과거에 얽매여 있는 증거가 된다.
다테 마사무네가 목에 걸고 다닌다. 공식 굿즈로도 발매중.
양태수와 그의 친아들 양시백이 걸고 다닌다. 둘의 인식표가 같은 것인지는 회색도시1 100% 클리어, 회색도시2 EP6 100% 클리어 시 같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8 환자의 인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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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사용하는 군번줄과 달리 민간에서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한다. 그 용도는 군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은 치매당뇨병이고 기타 등등 길거리에서 의식 불명의 상태에 빠지기 쉬운 질병들도 인식표를 사용하긴 한다. 대개 외국에선 응급팔찌나 목걸이 등등으로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메이저한 질병이 아니고서는 요원하다. 아니 사실 치매당뇨병도 팔찌나 목걸이 형태의 인식표는 국내에 없다. 치매의 경우 대개 실종상황이 많다보니 가족들이 환자에게 채워주는 경우가 많으며 의료인들이 인식표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도 한다. 치매의 경우 비단 의료인만이 아니라 경찰들이 오히려 반가워하는 모양. 당뇨병의 경우는 저혈당이 환자들의 의식을 수시로 뺏어가기 떄문에 가지고 다닌다. 대개 지갑속에 넣어 다니는데 쓰러진 사람의 지갑을 뒤지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해 보이기도 하므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지갑을 뒤져보는것이 좋다. 대개 저혈당 대처요령이 적혀있는데 119도 당연히 불러야 한다.

병명과 조치등을 자세히 적는것이 좋다. 당장 당뇨병만 해도 그냥 당뇨병이라고 신고한 것과 인식표에 1형 당뇨병이라고 적혀있어 1형 당뇨병이라고 신고한 것은 조치부터가 달라진다고...물론 기본적인 조치는 같지만 의료행위라는게 최대한 세세한게 좋은것이다. 그냥 "저는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보다 무슨 병이 있는지 써놓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안하는 사람들 많다.

응급상황에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당뇨병이건 치매질병은 본인의 쪽팔림은 차저하고라도 전염병이 아닌 이상 주변에 알려두는것이 좋다. 상술되어 있듯이 신고자가 환자의 질병을 아는 것은 응급상황에 큰 도움이 되며 그게 아니라도 일상생활에 도움받을 일이 널려있기 때문. 그러나 사회생활 중에 만날 사람은 한두명이 아니며 그 사람들에게 일일히 자신의 질병을 설명하기는 너무나도 피곤한 일이기에 해당 인식표를 보여줌으로서 상대방이 한번에 이해하게 만드는데도 쓰인다. 게다가 물어보지도 않은 응급상황 대처법을 구두로 이야기 해주는 것 보단 인식표에 자연스레 적혀있는 문구를 보여주는게 그림도 더 좋다. 하지만 몇몇 몰상식한 사람들은 환자의 이러한 행위를 무려 자랑(?!)이라고 생각하고 "병 있는거 너무 자랑하고 다니는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말들을 내뱉는데 이건 환자에 대한 배려가 없음은 둘째로 치더라도 상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짓이다. 어떤 환자도 자신의 병을 자랑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단지 알려야만 하기 때문인 것인데 이걸 자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빨리 그 썩어빠진 생각을 뜯어 고치는게 좋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자랑일지 몰라도 환자로 산다면 절대 그럴 수 없는게 응급상황 인식표이다.
  1. 줄이 끊어져서 쓸 수 없게 된 경우는 괜히 간부들한테 말했다가 욕만 처먹지 말고 휴가 나가는 동료에게 부탁하거나 본인이 휴가나갈 때 마크집에서 하나 판다음 줄만 빼서 쓰거나 줄만 구입하는게 가능하다면 줄만 구입해서 쓰는게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다. 인식표 자체도 없으면 그냥 사온 것을 통째로 쓰는 수 밖에 없다. 간부들이 개줄이 이상하다고 시비걸면 파손되서 사비로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을 잘 하자. 물론 이래도 욕은 처먹겠지만 끊어졌으니 새거 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덜할 것이다.
  2. 그래서 빛과 냄새가 발생하는 흡연을 금지한다.
  3. 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패러렐 세계관인 현대 학원물 공식 앤솔로지. 참고로 캡콤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별도의 설정까지 따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