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보르티곤트는 하프 라이프 시리즈에 등장하는 외계인이다. Vortigaunt[3], Alien slave[4] 등등으로 불리우며, 한국어 더빙 성우는 시영준과 이원찬.
처음은 콤바인에, 두번째는 고든 프리맨에 의해 개발살난 고등생물체로써, 콤바인이 그들의 모성을 침공, 함락시키자 Xen으로 대피해 저항을 이어가나 그들의 구심점인 니힐란스가 사로잡혀 구속용 팔찌가 채워진 뒤, 복부에 이런저런 기계들이 삽입되는 식으로 마개조를 당하자[5] 자연스례 콤바인 치하로 들어가게 된다.[6]
체형이 구부정하지만 인간처럼 직립보행을 한다. 팔은 양 어깨와 가슴에 달려 있으며 손가락은 한 손당 두 개씩. 다리는 흔히 역관절이라고 부르는 구조[7]를 하고 있다. 머리에는 가운데에 머리 대부분을 차지하는 커다란 붉은 눈과 그 위에 작은 눈 세 개가 더 있고 인간처럼 그 아래에 입이 달려 있다. 입의 형태는 인간과 전혀 다르지만 발성기관은 비슷한지 지구인의 언어도 무리없이 쓸 수 있고, 입 양쪽에 호흡을 위한 구멍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나 있다.
그리고 원래 전기를 발산할 수 있었는지 아니면 콤바인의 유전자 합성으로 생겨난 기능인지는 몰라도 몸에서 전기를 발산할 수 있으며, 3개의 손으로 전기를 충전해 목표를 향해 발사한다.[8][9] 게다가 에피소드 2에선 전기 충전된 팔을 지면에 내리쳐 생성된 충격파로 개미귀신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10]
그들이 처음 등장한 하프 라이프 당시엔 대공명 현상으로 생긴 연결점을 통해 블랙메사 이곳저곳 나타나 인간들과 서로 죽고 죽였던[12] 외계인들 중 하나로, 계급은 노예이며 니할란스가 이끄는 지구의 침공의 첨병들이자 잡몹이였다.
그러나 고든 프리맨이 직접 Xen으로 텔레포트하여 그들의 수장인 니힐란스를 개발살냄으로써 니할란스의 치하에서 해방될 수 있었고, 람다 위성의 신호를 통해 차원을 넘어[13] 지구로 대거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이 일련의 사건은 고든이 의도치 않게 다른 종족을 구한 사건으로, 덕분에 고든은 보르티곤트들 사이에서 구세주 내지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하프 라이프 2 시점에선 그들의 수장인 니힐란스의 사망으로 구심점을 잃은 보르티곤트들을 일라이 밴스가 설득, 인간 반군들과 공동 전선을 펼치게 되고 Xen에서 넘어온 위험성 있는 야생동물들[14]에 관한 자문을 맡거나 그 외에 온갖 잡일을 한다.[15] 반군들 사이에선 애칭으로 보르티라고 불리는 듯. 하지만 대화를 들어보면 반군들중엔 보르티곤트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르티곤트를 잡읍시다! 보르티곤트는 블렉 메사 때부터 나의 원수! 해방은 되었지만, 다시 잡혔는지 몰라도 여전히 구속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잡일을 하거나[16][17] 고문을 당하는 개체가 몇몇 있다.
이 와중에 인간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의해 인간 말(영어)을 배웠지만[18] 어법을 날림으로 배웠는지, 그들의 문화적 가치관 때문인지 인간 기준으로 말을 특이하게 한다. 일단 기본 어법이 하오체(한글 기준) 위주인데다 다른 이들이 주인공(프리맨)을 '박사님' '당신' '자네' 등으로 부르는 것과 대조적으로 3인칭화해 부른다.[19] 게다가 영어판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상황이나 어법에 맞지 않는 단어[20]까지 섞어 쓴다. 게다가 일부 보르티곤트들은 모 만화로 유명해진 모두는 하나, 하나는 모두 같은 연금술적 대사를 읆기도 했다. 자세한건 # 참고.
또한 에피소드 1 인트로에서 폭발에 무방비로 노출된 알릭스를 (시공간 간섭으로 시간이 느려진 상태에서) 구해내면서 G맨도 차단하는 능력도 있음이 밝혀진다. 이들에게 둘러싸인 G맨은 이들을 탐탁치 않게 여기며 한동안 나타나지 않으나 에피소드 2 중반 알릭스를 살리려고 그들이 한눈 판 사이 다시 고든에게 접촉하게 된다.
그리고 하프 라이프 2와 에피소드 1까진 특별히 전투장면[21]을 보여주진 않지만 에피소드 2에선 간지폭풍을 보여준다. 특히 개미굴 천장 구멍에서 내려오면서 개미귀신을 전기로 지져 죽이는 것도 모자라 뒤이어 엄청난 수의 개미귀신이 몰려오자 셋이서 고든과 두 생존자를 도와 개미귀신들을 막아내는 모습은 흥겨운 BGM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간지폭풍이 휘몰아친다. 이후 알릭스를 치유하기 위해 개미귀신 애벌레 추출물을 수집하러 고든과 함께 나선 보르티곤트도 개미귀신과 좀비가 잔뜩 몰려오자 고든부터 먼저 승강기에 태워 보내고 자신은 다른 승강기가 내려올 때까지 혼자 무쌍을 찍는다. 이들이 정말 과거의 사망전대 맞나 싶을 정도.
2 기타
PS2 버전으로만 나온 하프라이프 외전격 확장팩 디케이의 기숙사 레벨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이들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보너스 레벨이 언락 된다.[22] 공격은 그냥 근접 공격과 전기 모아다 쏘는게 전부. 전기 공격은 모으기가 가능하며 얼만큼 모았냐에 따라 위력이 달라진다. 대략 이펙트 바뀐 타우 캐논이라 여기면 된다. 다만 원작의 보르티곤트들도 그렇지만 인간들의 무기나 아이템 사용 이런게 없어 바닥에 굴러다니더라도 무시하고 지나가야 한다. 때문에 기존 플레이 방식에 익숙해졌다면 왠지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일품(?).
하프 라이프 2 물 조심 챕터 후반부 저수조에서 헬기와 총격전을 벌이는 곳 외곽에 있는 철망이 뜯겨진 배관 안으로 들어가면 오염된 물이 차 있는데, 무시하고 넘어가면 헤드크랩을 구워먹는 보르티곤트를 만나 E 키로 (상술했던) 이런저런 말을 들을 수 있는데, 이후 에피소드1,2 발매와 동시에 도전과제 업데이트로 도전과제 중 하나가 됐다.
그리고 에피소드 2 개발자 코맨터리에 따르면 (작중 주인공 일행과 동행하거나 제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는) 몇몇 보르티곤트는 베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오죽하면 문 여는게 전부인 보르티까지 래비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 그래서 밸브는 몇몇 보르티곤트에게 공식적인 이름을 붙여줬다고 한다. 일부는 유대인 직원의 앞 뒤 이름을 따와 붙였고, 매그너슨 박사의 조수 보르티곤트도 유라이아(Uriah)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 경우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순종적인 성격의 캐릭터 'Uriah Heep' 에서 따왔다고 한다.
강력하다. 정말 미친듯이 강력하다. 동료로 두면 든든하다 못해 의지라도 하고싶은 수준으로 강하다. 얼마나 강하느냐, 산탄총으로도 3-4방쯤 맞아야 박살나는 산성개미귀신을 쇼트 어택하나로 한방에 개발살내고, 좀비조차도 웬만해서는 한방컷을 자랑하는 흉악한 위력을 자랑한다.[23]
하프라이프2 시리즈에선 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안보이지만, 게리 모드같은 게임의 경우엔 유저를 적으로 두게 만들 수 있다. 이땐 누구보다 강력하면서 위험한 강적인데, 일단 전기공격 한방에 슈트가 다 까지고 체력은 절반넘게 깎인다. 슈트가 없다면 그즉시 사망. 그렇다고 체력이 낮냐고하면 그것도 아니다. 샷건은 최소 2방, 리볼버는 3방 맞아야 죽고, AR2 에너지볼 발사로 잡거나 애드온 무기를 제외하고 대적할 무기가 거의 없다.[24] 혹시라도 다운받은 맵에서 보르티곤트가 적으로 나오는게 있다면 주의할것.- ↑ 이 때의 모습은 후속작에 비해 왜소하고 구부정하다. 아마 야윌 정도로 가혹하게 부려먹혔거나 저항 의식이 약한 어린 개체 등으로 추정된다. 또한 HD팩을 적용하면 살이 붙고 등이 구부정한 형태로 등장한다.
- ↑ 해당 모델은 하프 라이프 2: 에피소드 2 이후로 바뀐 모델이고 이전 모델들은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잡혀있었다.
- ↑ 지역이나 어투에 따라 볼티간(혹은 건)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 ↑ 직역하면 외계인 노예인데, 본편 대화에선 일절 언급되지 않고 맵 에디터인 해머에서 해당 NPC 이름으로 쓰이는 이름이다.
- ↑ 몇몇 팬들은 그(?) 또한 월리스 브린처럼 콤바인의 앞잡이 취급을 하지만 아예 적극적으로 콤바인에게 협조해 구속구를 달 필요가 없었던 그와는 달리 "우리는 노예야"를 대놓고 했음을 고려하면 자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 ↑ 따지고 보면 이들과는 전혀 다른 종이지만, 코버넌트처럼 나름 여러 종족이 모인 사회라면 가능하다.
- ↑ 진짜 역관절은 무릎이 인간과는 반대 방향으로 꺾인 것을 이야기하기에 역관절은 아니지만 편의상 역관절이라고 부른다. 자세한 것은 역관절 문서 참고.
그래서 점프를 못하나보르티곤트의 다리는 대다수의 사족보행 포유류나 조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다양한 동물들의 다리와 형태가 비슷하지만 이들도 발가락으로 걷는 구조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 ↑ 여담으로 2부턴 이 기능을 향상시켜 즉석에서 HEV 보호복을 충전시키거나 블렉메사 동부 지하 발전실에서
콤바인 치하의 노예들마냥 뼈빠지게발전기를 돌리기도 한다. - ↑ 이 개념은 이후 에피소드2에서 재등장하는데, 광산의 발전기를 작동시키던 보르티곤트가 "발전기도 보르티곤트가 없으면 안된다니" 라며 시니컬하게 말한다.
- ↑ 소스엔진 2004년판에 경우, 이들의 공격속도는 지금과 다르게 매우 느렸으며(하프라이프 1처럼. 게다가 동작도 3초로 매우 느렸다.) 공격 동작을 취하는 동시에 땅에서 전기를 끌어올리는 모션이 있다. 게다가 그 모이는 전기들이 땅에다 구멍까지 냈었다.
- ↑ 요약하면 보르티곤트 사이에도 상황전파 개념이 있어 적을 발견하면 우르르 몰려오고, 어려움 난이도에선 체력은 물론 공속 상승, 부상을 입으면 전의를 잃고 회피하나 등을 보이면 공격, (삭제 부분) 동족 시체를 보면 달아나거나 전기로 부활시킴.
- ↑ 실제 게임 상에서 연구원들도 많이 죽였고, 군인들과의 교전 장면도 종종 등장하는 편이다.
- ↑ 하프라이프1 on a rail 미션에서 프리맨이 발사한 그 로켓이다.
- ↑ 예를 들어 개미귀신과 그것들을 통솔하는 미르미돈. 에피소드 2에서 과거 보르티들이 개미귀신들을 사육하며 애벌레 추출물을 약으로 썼었음이 언급되는데,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빈사 상태의 알릭스 밴스에게 추출물을 사용해 살려냈다.
- ↑ 블렉메사 동부에선 헤드크랩 요리를 하거나 시민과 체스를 두기도 했다. 심지어 에피소드 2에선 보르티곤트 하나가 흰 가운을 걸치고 매그너슨 박사의 조수로 일하고 있다. 생판 처음 보는 외계종족에게 이런 일을 맡길 정도면 습득능력이 좋은듯.
- ↑ 이 보르티곤트는 맨 처음 챕터의 기차에서 내릴때 볼 수 있다.
- ↑ 청소를 하고있다(...)
- ↑ 턱의 구조가 완전히 다른데도 사람과 같은 발성을 자연스럽게 한다.
- ↑ 예를 들면 모래함정 쳅터 막판 미르미돈 페로포드를 습득한 장면에서 계속해서 "프리맨은 훌륭하오!" 라든가 "프리맨은 잘 했소." 라든가 에피소드 2 중반 고든이 개미귀신 추출물을 얻으러 보르티곤트와 동행할 때 화차와 함께 물 구덩이에 떨어져 사다리를 잡고 올라올 때 "아! 프리맨은 번거롭지만 다시 올라와야 할 것이야!" 등.
- ↑ 예컨데 the를 사람 이름에 자주 붙임.
- ↑ 다만 하프 라이프 2에선 블랙메사 동부 챕터에서 탈출하기 직전 파편 더미 너머 꾸역꾸역 스폰되는 시민 보호 기동대를 향해 전기를 발사하는 보르티곤트를 볼 수 있다.
- ↑ 여담이지만 아마추어 유저들이 개발한 하프라이프 MOD중 하나인 Point of View도 보르티곤트가 주인공이지만 대다수 MOD들이 그러하듯, 하프라이프 본편과는 팬픽션 관계니 참고 바란다.
- ↑ 좀바인 조차도 한방컷으로 박살내 버린다.
- ↑ 로켓포의 경우엔 조준하는 도중에 맞아서 사망하거나 빗나가거나 둘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