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팔이나 다리의 관절 모양이 반대로 되어 있는 관절을 뜻한다. 하지만 팔에 역관절을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1][2] 주로 다리에만 적용된다.
역관절의 형태는 크게 두 개의 형태가 있는데,
1. 허벅지 아래의 관절, 즉 무릎이 인간과 반대로 꺾여 있는 관절.
2. 무릎 아래, 즉 정강이 부분에 반대의 관절이 하나 더 있는 형태.
현실에서는 타조나 말의 다리가 역관절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하부/후미구조의 관절구동방식 자체가 다른 사지동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발등이 길어서 발목 관절이 무릎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발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실제로는 발가락이고 정강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발등이다. 실제 무릎은 그 위의 앞으로 꺾인 곳이며, 밑부분은 발등이 아주 길게 자란 것이다. 이런 동물은 발가락 끝으로 바닥을 디디고 걷기 때문에 지행(趾行; digitigrade)형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다리와 비교하자면 허벅지는 짧고 정강이와 발등이 길며, 까치발을 서듯 발의 앞꿈치와 발가락으로만 땅을 디디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말의 경우에는 한술 더 떠서 중족지절 관절조차 땅에 안 닿고 발톱에 해당되는 발굽만 땅에 닿는, 우제(偶蹄; unguligrade)형 동물이다.
사실 인간 기준으로 보니 어색할 뿐 포유류 중에 발바닥 전체로 땅을 딛고 걷는 척행(蹠行; Plantigrade)형 동물은 비율적으로 많지 않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인간이고 그 외에는 곰이나 너구리 등.
실제 무릎까지도 앞쪽으로 꺾이는 형태의 역관절은 실제 척추동물 중에서는 박쥐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고[3], 그나마도 지지하는 역할이지 걸어다니지는 않는다.
그런데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여성이 가까스로 절단은 피했지만 후유증으로 역관절이 돼버린 불행이 있다. 걸을 수도 없었던 여성은 다행히도 수술을 통해 치료 중이라고 한다.
주로 메카닉이나 수인 계열 등에 적용한다. 생김새가 역동적이어서, 주로 스피드가 뛰어나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 역관절의 기체가 구조역학상 스피드가 좋으냐 하는 문제는 연구중이다.
그리고 이족보행병기 등에는 인간의 신체구조를 적용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역관절을 차용한다는 설도 있다.
게임 등에서는 역동적으로 보이고 드레나이의 경우에 모에 요소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보면 왠지 거부감을 느낀다. 역관절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간의 본능에 반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냥 완전히 반한다면 몰라도 어느 정도는 따르면서 어느 정도는 어긴다는 것 때문일 듯. 사실 드레나이도 근육이 들어가 있는 모양을 보면 역관절보다는 지행형에 가깝다.
2 현실에서 역관절인 것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LS3, 와일드 캣, 치타등의 4족 보행 로봇
3 가상 매체의 전통적인 역관절
무릎 관절이 인간과는 반대로 꺾여 있어 보이는 형태의 역관절로서, 겉보기에는 하나의 무릎을 가진 것처럼 보이며 옆에서 봤을 때 '>'라인을 그리는 종류의 역관절.
실제 동물의 다리에 비유하자면 무릎 관절과 그 위에 있어야 할 허벅지가 대충 생략된 형태의 역관절이라 할 수 있다(무릎 관절처럼 보이는 부분이 실은 발목 관절이고 허벅지처럼 보이는 부분이 실은 정강이임을 생각해보면, 이 문장이 무슨 의미인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무릎 관절과 허벅지가 생략된 역관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실은 실제 동물의 뒷다리의 역관절 구조와는 좀 많이 차이가 있는 구조의 역관절이라 말할 수 있다. 실제 동물 중에서 굳이 비슷한 예를 찾자면, 무릎 관절 자체가 일반적인 동물의 뒷다리의 무릎 관절과는 달리 앞쪽 방향으로 꺾여 있는 박쥐의 뒷다리 정도가 그나마 비슷한 예이다(물론 박쥐의 뒷다리는 무릎 관절과 허벅지가 생략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역시 좀 다르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무릎 관절이 앞쪽 방향으로 꺾여 있는 모양새가 비슷해 보이는 것일 뿐이다.).
실제 동물의 뒷다리의 역관절 구조와는 좀 많이 다른 구조이며, 그렇기 때문인지 서양권 매체에서는 1990년대~2000년대에 들어와서부터 후술하는 2중 역관절 구조의 역관절에게 점차 자리를 내어주는 추세인 듯하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비현실적인 구조인 것은 또 아니라 할 수 있기도 한데, 왜냐하면 현실에서의 실제 로봇 개발에서도 이러한 형식의 역관절에 대해 예전부터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노바 1492의 몇몇 다리 부품은 역관절 이족보행 형태이다.
- 마장기신 THE LORD OF ELEMENTAL의 긴샤스
-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AC1~ACLR까지의 역관절 다리 파츠들.
-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ACV/ACVD에서의 일부 역관절 다리 파츠들.
- C21, 코즈믹 브레이크, 코즈믹 커맨더의 역관절 다리파츠를 가진 코즈믹 로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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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의 듀오론[4] - 멕워리어의 여러 역관절형 메크. 특히 팀버 울프(매드 캣)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
- 마크로스 시리즈 - 리컬트, 그라지 등. 또한 마크로스 시리즈의 주역 메카인 가변전투기(발키리)들도 가워크 모드로 변형했을 시에는 다리가 이러한 전통적인 역관절 구조로 변형한다.
- 프래그먼트의 헨더스 섬 토착종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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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코에게 징벌당한 히데요시 - F.E.A.R. Extraction Point와 F.E.A.R. Perseus Mandate의 REV8 Leviathan 파워 아머. 전 시리즈 내 유일한 역관절 파워 아머(?)이며, 등장 작품의 개발 특성상 흑역사가 되었다(…)
- Warhammer 40,000 - 워 워커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골리앗, 바이킹
- 로보캅 시리즈 - ED-209
- 메탈 레이지 - 블릿츠를 제외한[6] 플레이어블 기체 전부 역관절이다. 캠페인 모드에 등장하는 적 기체들도 몇 가지만 제외하면 전부 역관절.
- 메탈슬러그7 메탈슬러그XX - 슬러그 기간트, 레벨 기간트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 저거너트 MK I·MK III·MK IV, 저거너트 MK II 베히모스
4 가상 매체의 2중 역관절
정강이 부분에 관절이 하나 더 있어 보이는 형태의 역관절로서, 겉보기에는 두 개의 무릎을 가진 것처럼 보이며 옆에서 봤을 때 'S'라인을 그리는 종류의 역관절.
실제 동물의 다리에 비유하자면 무릎 관절과 허벅지가 생략되어 있지 않았고 그 대신 발등이 길어서 까치발로 서서 발가락으로 걸어다니는 형태(개과 동물이나 고양이과 동물의 뒷다리, 또는 수각류 공룡의 뒷다리와 같은 구조라 이해하면 편하다.)의 역관절이라 할 수 있으며,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단순히 '2중 역관절'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무릎 관절과 허벅지가 생략되지 않은 역관절'이라고 부르는 쪽이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여기에서 '2중 역관절'이라고 표현한 것은 어디까지나 겉보기에는 두 개의 무릎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에 착안해서 편의상 그렇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무릎 관절과 허벅지가 생략되지 않은 역관절'이라고 요약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실은 이쪽이 오히려 실제 동물의 뒷다리의 역관절 구조에 근접해 있는 구조의 역관절이기도 하다.
실제 동물의 역관절 구조에 가깝다는 점에 있어서 어떤 의미로는 좀 더 고증을 살렸다고도 볼 수 있는 구조. 그렇기 때문인지 서양권 매체에서는 1990년대~2000년대에 들어와서부터 이러한 2중 역관절 구조의 역관절을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외계인 속성이나 수인 속성 같은 속성들이 붙은 이종족 캐릭터들의 경우 이러한 2중 역관절 구조의 역관절을 가진 사례가 많이 보인다(프로토스, 드레나이, 상헬리, 프런 등등...).
또한 Warhammer/Warhammer 40,000의 데몬 오브 카오스/카오스 데몬에 속하는 여러 악마들(이를테면 블러드써스터 등)의 경우와 같이 악마들의 다리가 이러한 2중 역관절 구조의 역관절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서양 문화권에서 전통적으로 악마가 염소 등의 짐승과 비슷한 다리를 지닌다고 많이 묘사되었던 것을 참고한 설정인 듯하다.
한편으로는 현실에서의 실제 로봇 개발에서도 이러한 형식의 역관절에 대해 역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듯.# 2중 역관절 구조의 역관절이 실제 동물의 역관절 구조에 가까운 구조임을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라 볼 수 있다.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프로토스
- 워크래프트 시리즈 - 드레나이, 타우렌, 늑대인간
- 디스트릭트9 - 프런
- 디지몬 테이머즈 - 인다라몬
- 헤일로 시리즈 - 상헬리, 키그야르, 맨티스
- 하프라이프, 하프라이프2 - 보르티곤트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 타이탄 MK I·MK II, 울버린 MK I·MK II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 포보스
- Warhammer/Warhammer 40,000 - 센티널[7], 워하운드 타이탄, 블러드써스터, 블러드레터, 퓨리, 타이라니드 워리어, 하이브 타이런트, 스웜로드, 카니펙스, 터마건트, 호마건트, 베스피드 스팅윙, 비스트맨, 리자드맨 등
데몬 오브 카오스/카오스 데몬과 타이라니드가 유독 많이 보이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이다 - 도타 2 - 밤의 추격자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라카, 아지르 -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AC4/ACfA에서의 대부분의 역관절 다리 파츠들[8] - ex : 04-ALICIA, EKHAZAR 등
-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ACV/ACVD에서의 일부 역관절 다리 파츠들[9]
- 멕워리어의 여러 지행(趾行, digitigrade)형 메크. 노바 캣이나 타나토스(배틀메크) 등이 대표적인 예.
- 메탈기어 시리즈 - 메탈기어 지크, 메탈기어 렉스, 메탈기어 레이, 겟코
- 타이탄폴 - 아틀라스, 스트라이더[10]
- 타이탄폴 2 - 아이온, 로닌, 리전, 노스스타, 톤[11]
- 블레이드 앤 소울 - 린족[12]
-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 스타스크림
- 로보캅 2 - 로보 케인
- 오버워치 - 바스티온
- 스타바운드 - 아발리
- vilous - 세르갈, 네브리안
- 퍼시픽 림 - 크림슨 타이푼[13]
- ↑ 상당히 괴하다. 일례: 구프의 팔이 괴상하게 꺾여 있다
- ↑ 사실 아주 흔히 보이는 것에 팔 역관절이 적용된 게 있긴 하다. 바로 흔히 포크레인이라 부르는 굴삭기.
- ↑ 다만 무릎이 뒤로 접히는게 아니라 다리 전체가 뒤로 휘어져 있다. 고로 발바닥이 앞을 보는 형태
- ↑ 뉴트럴 자세에서 얼핏 다리가 꺾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은 발꿈치를 땅에 댄 상태로 발목을 안쪽으로 심하게 튼 자세다.
- ↑ 절지동물에서 진화해서 척추동물 기준으로는 역관절
- ↑ 이쪽은 4족 보행이다.
- ↑ 다만 전통적인 역관절 설정을 가진 케이스인 구판 센티널은 제외.
- ↑ AC4/ACfA에서는 전통적인 역관절 구조의 다리 파츠들이 많이 줄어들었고, 대부분의 역관절 다리 파츠들이 2중 역관절 구조의 다리 파츠들로 채워져 있다. 같은 급의 일반형 다리 파츠에 비해 강력한 도약 성능과 낮은 선회성능을 지닌 것이 특징.
- ↑ ACV/ACVD에서는 2중 역관절 구조의 다리 파츠들과 전통적인 역관절 구조의 다리 파츠들이 공존한다. 다만 디자인의 차이와는 별개로, 같은 급의 일반형 다리 파츠에 비해 강력한 도약 성능과 낮은 선회성능이 특징인 것은 어느 쪽이든 AC4/ACfA의 역관절 다리 파츠들과 비슷하게 되어 있다.
- ↑ 오우거는 타이탄폴의 다른 타이탄들과는 달리 역관절형 다리가 아닌 일반적인 인간형 다리를 지니고 있으므로 제외.
- ↑ 스코치(타이탄폴에서 등장했던 오우거의 개량형)는 타이탄폴 2의 다른 타이탄들과는 달리 역관절형 다리가 아닌 일반적인 인간형 다리를 지니고 있으므로 제외.
- ↑ 린족 npc들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어지간해선 역관절이 드러나지 않는 의상을 입고 있어서 두드러지지 않는다.
- ↑ 이와 더불어 태싯 로닌도 역관절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 팬이 가끔 있는데, 자세히 보면 정강이가 역관절을 연상시키도록 꺾여 있기는 하지만 관절 구조로 형성된 부분은 인간과 같은 무릎 부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