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의 권(실사한국판)

1 개요

한국의 왕룡 감독이 북두의 권을 실사영화화한 93년작 영화. 기괴한 연출과 엉성한 연기, 효과가 한데 어우러진 그야말로 괴작 중의 괴작. 북두의 권 리뷰

왕룡 감독이 제작한 이런 류의 비디오로는 본작 말고도 유유백서를 실사화한 정신나간 유령(...), 드래곤볼 등이 있다.[1] 참고로 이거 제작사는 바로 대원동화(현 대원씨아이).

모든 것이 끝나 버리고 지금 여행길에 나섰네

아픈 상처를 감싸안고 이젠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거라네
슬픔을 이겨낼 방법을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오오! 끝 없는 방황길
오오! 나의 인생 나의 열정
오오! 지친 내 모습
오오!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오오! 끝 없는 방황길
오오! 나의 인생 나의 열정
오오! 지친 내 모습
오오!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오오! 끝 없는 방황길
오오! 나의 인생 나의 열정
오오! 지친 내 모습
오오!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監督 王龍(감독 왕룡)

그 유명한 오프닝. 레이의 아름다운 자태가 인상적이다

넷상으로 널리 퍼진 메모리가 부족한기묘한 포스를 뿜어대는 오프닝이 유명한데 잔상 효과 때문에 기가막힌 장면이 여럿 나왔다. 아직도 그중 일부 명장면들은 GIF로 돌고 있다.오오! 나의 인생 나의 열정(특히 레이의 남두수조권을 엉성하게 재현한 장면) 북두의 권 극장판 삽입곡인 Heart of Madness의 어레인지 한국판이라고 한다. 사실 영화 내용도 극장판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뭔가 많이 달라 보이긴 하지만. 그리고 필살기를 맞아서 적들이 터지기 전에 머리가 일그러지는 장면의 특수효과도 압권. 그렇다고 원작처럼 일그러진 뒤 터지거나 하는 건 아니고(아무래도 어린이 영화니까) 정지화상이 어색하게 일그러지다가 다른 장면으로 훌쩍 넘어가 버린다.[2][3]

주된 로케지는 시골 사찰, 휑한 공터, 해변 절벽, 90년대초 신도시 건설현장(추정) 언저리 및 건설현장 인근의 철거된 폐가, 폐차장 등이다. 후술하겠지만 롯데월드의 야외장소인 매직아일랜드의 전경도 잠깐 나온다. 싱의 성(?)이라고 우기기 위해서 미리 매직아일랜드 성의 전경을 찍은듯 하다. 또한 후반부에서 라오우가 웃는 장면 위로 어떤 부조물이 배경으로 지나가는데 아마 군인의 모습으로 봐서 어떤 한국전쟁 관련 기념비 근처인듯 하다.

참고로 이전에는 네이버에서 '북두의 권'(띄어쓰기 상관없이)이라고만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결과 최상단에 뜨는 게 본작에 대한 네이버 영화 정보다. 평점은 9.5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흠좀무[4]

이것이 스펀지의 원조격 일본 프로그램 트리비아의 샘에 소개되어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어버리기도 하였다.[5] 원작자들은 "해적판인데 진짜 북두의 권으로 오해받으면 곤란해.."라는 심정이었다가 시청후 "이거 콩트인가?, 전혀 다른 작품이네 ㅋ"라며 안심했다는 후일담이 있다. 게다가 괴작으로 가치가 있는 모양인지 비디오가 일본 아키하바라 등지에서 팔렸다는 얘기도 있다.[6]

이 괴작의 토대가 된 북두의 권 극장판이랑 비교하면서 보는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쏠쏠...하련지...

확실한것은 이 작품의 비디오는 상당히 구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비디오 수집가들은 북두의권 실사판의 비디오를 소장하는것은 모든 비디오 수집가들의 로망이라고 말하기도(...) 그정도로 구하기 힘들다.[7] 오히려 홍콩판과 미국판이 구하기가 쉽다.

이 작품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식품으로 칠성사이다가 등장한다.(...) 켄라이거에게 북두칠성 모양의 흉터가 있어서?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포스트 아포칼립스작품에서 탄산음료가 나온다는 발상인데, 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게임 폴아웃 시리즈 누카콜라보다 앞선다.

희대의 괴작 취급 받는 영화와 달리, 감독인 왕룡이 부른 주제곡은 왠지 병신같지만 멋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맛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 비장함 역시 느껴지다보니 중독성이 있다는것. 사실상 영화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만들어진 부분으로 취급받는다. 원곡 가사도 대충 저런내용인데, 왠지 가사 내용이 매드 맥스 시리즈의 맥스 로카탄스키의 인생과 비슷해보여서 그런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가 개봉했을때, 국내패러디에 가끔 쓰이기도 했다.

2 스토리 진행과정

내용의 진행과정은 북두의 권 극장판과 거의 완벽히 일치한다.

19xx년 세계는 핵의 화염에 휩싸였다라는 친숙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핵이 폭발하는 모습과 린이 후광을 띄고 걸어오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재현되었다.

바닷가 절벽 위에서 담소를 나누던 라이거(켄시로)와 유리아 앞에 싱[8]이 나타나 유리아를 빼앗아가고 라이거는 싱에게 상처를 입는다(...).[9] 근데 참 뭣 같은 장면이 있다. 싱은 왜 손에 신발을 신고 있는 걸까? 발차기로 상대인 켄시로를 들어올리는(들어올린다는 설정의) 장면. 말하자면 보통은 손으로 멱살을 잡아 들어올렸을 장면인데 그것을 발로도 할 수 있을 정도의 고수라는 걸 표현하려고 한 듯한 나름대로 의미있는 장면. 다리를 그만큼 올려서 계속 들고 있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손에 신발을 끼워서 다리로 보이게 하려고 한 것. 와이어나 CG의 힘을 빌리지 않은 기술적 한계라 할 수 있겠다. 카메라 위치 선정이라도 잘해서 팔을 안 보이게 했어야 했을텐데... 아니면 신발에 바지를 입힌 각목을 끼우고 들어올리거나 했어야 했다.

파일:Attachment/싱의손 신발.jpg
문제의 장면.

사실 싱을 꼬드긴 건 권왕 라오와 쟈기이고 싱에게 떡실신 당한 라이거는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쟈기가 절벽에 던져버린다.

라오는 세계를 지배하겠다면서 천지개벽를 일으킴 (...)[10]
(시간 몇 년 경과)

사이좋은 남매 린과 바트의 식량(실성사이다)을 털어 먹는 폭주족 앞에 수염 기른 라이거가 등장해서 (이하생략)

한편 레이는 여장을 하고 (이하생략)

레이와 라이거가 만나고 쟈기가 마을을 지배하고 있는 걸 보고 라이거는 쟈기를 응징하러 감.

라이거가 쟈기의 부하인 하트를 박살내고 쟈기도 박살냄.

그 사이 싱은 부하의 배신으로 라오에게 유리아를 빼앗김.
뒤늦게 온 라이거와 싱이 맞붙는데 이 격투장면에서 라이거와 싱이 사용한 권법은 북두신권도 남두성권도 아닌 그냥 쿵후. 이 결투에서 라이거는 싱을 박살냄.
그리고 중간에 장면전환이 되면서 라이거가 절벽에서 쓸쓸히 유리아! 를 외친다.

장소는 어느 폐차장.
그 사이 레이는 라오를 물리치기 위해 라오가 보낸 부하들을 처리한후 라오와 싸우다가 사망.
뒤늦게 라이거 도착, 라오랑 싸우지만 라이거도 라오에게 떡실신.

숨통을 끊기 직전 유리아가 목숨만 살려달라고 빌어서 라오는 유리아만 끌고 그냥 가버리고 쓰러진 라이거는 유리아를 끌고가는 라오만 지켜볼 뿐이었다. 그리고 아까 나온 라이거가 절벽에서 유리아를 외치는 장면이 비슷하게 우려먹히면서(배경 하늘에 유리아가 합성되어있다.) 끝.

해당 내용은 이글루 모블로거의 완벽(?)리뷰를 통해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3 등장인물

작내에서는 오프닝/엔딩 마지막에 나오는 監督 王龍이라는 글씨만 빼면 킹드래곤 무슨 홍콩영화 감독 이름 같다. 촬영스탭 및 배우에대한 정보는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 [11] 그래도 작품 외적으로는 이미 이 영화에 나온 대부분의 배우들에 대한 정보가 발굴된 상태. 배우 필모그라피를 일일히 찾아낸 이들에게 감사하자 아무 정보를 알 수 없는 촬영 스탭 여러분에겐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내자...

배우/성우 순으로 표시한다.

  • 유리아 : 천지현 扮/차명화. 어깨가 떡 벌어져서 그런지[12] 비주얼만큼은 라이거보다 강해 보일 때도 있다. 물론 북두가 그렇듯 여기서도 비전투요원이다.
  • 라오(라오우) : 임채윤 扮. 작중 최고의 근육질. 갑옷은 사극에서 쓰던 걸 개조한 듯 하다. 원작의 금발 거한은 없고 털보 아저씨. 류켄과 대치 때의 보디빌딩과 천지개벽이 포인트. 그런데 어쩐지 오프닝 때의 삽화가 클로버다. 스턴트와 차력을 겸업하던 배우로 라이거 역을 맡은 임경수 씨와는 동갑내기 친구 지간이다. 현재 거취는 불명.
  • 류겐(류우켄) 조성욱 扮: 라이거와 라오에게 북두의권을 가르쳐 준 스승이자 주지승. 승려답게 승복을 입고 있는데 어째선지 옷은 승복인데 신발은 군용 전투화를 신고 있다. 나중에 라오의 천지개벽을 맞고 숨을 거둔다. 배우는 왕룡 감독의 친구다. 현재 거취는 불명.
  • 그 이름도 유명한 레이 : 송금식[13] 扮. 여동생 네타도 안 나오고 하얀 머리 가발이 굉장히 어색하다. 이빨로 화살받는 장면은 놓치면 아쉬운 명장면. 나중엔 머리에 석궁화살을 맞고도 안 죽는다.[14] 명대사로 "음후하하하. 내 이름은 레이. 그 이름도 유명한 레이다."가 있다. 날렵한 남두수조권의 계승자라고 믿기 힘든 후덕한 몸매에...괴상할 정도로 상큼한 미소하며...오프닝을 한번 보면 도저히 잊혀질 수가 없는 포스를 자랑한다. 남두수조권이라는 그의 권법이 좋게 말하면 오히려 라이거가 시전하는 북두신권보다 더 북두신권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팔을 그냥 파닥파닥 휘젓는것이다(...). 후반부 라오하고 싸울때 오프닝에서도 나온 남두파닥파닥 남두수조권 시전장면을 한번 더 보여주는데 오프닝의 그것보다 조금 더 현란한 화면효과와 기이한 효과음이 곁들여져서 괴상한 포스를 더욱 가중시킨다. 결국 라오에게 쓰러지고 말지만 여러모로 본작의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는 인물.
  • , 바트 : 존재감도 부족하고 활약도 없다. 어째선지 장난감 자동차를 이동수단으로 쓰고 있다. 덕분에 끌어주는 바트는 생고생. 바트 역을 맡은 아역은 조성욱씨의 아들. 훗날 성장한뒤 부산 동래구의 카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 싱() : 레이와 마찬가지로 가발이 무진장 어색하다. 부하에게 배신당하는 원작보다 더 처참한 인생이다. 아마도 레이와 가발을 돌려쓰는 것으로 추측된다. 심하게 돌출된 광대뼈가 인상적이다.매직 아일랜드(?)를 성이랍시고 우기고 있다[15] 취미는 신발을 손에 신기.
  • 라이거가 한때 형이라고 불렀던 사나이 [16] 쟈기 : 원작과는 동떨어진 무슨 프로레슬러 삘나는 가면을 쓰고 나온다. 똥배도 나왔다. 샷건도 못 구해서 권총이다.
  • 아이리 : 레이의 여동생. 원작과는 달리 빨간 미니스커트에 재색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다. 그리고 얼굴이 남자같이 생겼다. 배우가 누군지 도저히 식별하기 어려운 화장을 했다. 유리아와 비슷한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한 애매모호한 외모 때문에 유리아와 동일한 배우인지 아닌지 알 수조차 없다. 송곳니일족에게 붙잡힌게 아니라 쟈기에게 붙잡혀서 쟈기의 신발을 핥는 시늉을 한다.
  • 하트 : 어째서인지 쟈기의 부하다.[17] 재현율은 전 캐릭터중 가장 높다. 그 정체는 성명불상의 조명부 스탭. 다른 장면 촬영 중에는 분장한 채 기재를 맡고 있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나가서 찍었다고 한다. 프로레슬러 노지심이랑 을 닮았다.
  • 모히칸 ABC 폭주족, 히피: 라이거에게 두들겨 맞고, 신의 부하로 있다가 배신하고, 레이를 쫒아다니다가 레이가 이빨로 받고 뱉어낸 화살을 목살로 막고 그 화살로 코까지 후비지만 결국 당하고, 쟈기의 부하로 있기도 하고, 라오의 부하로도 있기도 하는 원작과 별차이없는 3류 악당들인데 클론 군단(...)이다. 오프닝에서 은근 개그맨 홍록기, 축구선수 김신욱과 비슷한 배우가 있는데, 당연히 본인이 아니다.(...)

총 배우 숫자는 20명 미만이다. 졸개는? 돌려가면서 한다.

4 이야깃거리

대만에서 만든 북두신권(영화)도 만만치 않은 괴작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신북두신권이란 해괴한 제목으로 비디오가 나온 영화는 바로 홍콩,일본 합작영화로 일본 만화 리키오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배우들 연기라든지 여러 부분에서 엉성하지만 애니메이션보다 원작을 살려서 이건 제법 고어성이 강하다! 물론 국내 비디오는 싸그리 잘려나갔다.
  1. 피구왕 통키도 특유의 괴작 포스로 왕룡 감독의 작품으로 흔히 알고들 있는데 이건 최기풍 감독의 작품(...)이며 제작사도 '(주)BUM영화제작소'라는곳이다.
  2. 때때로 졸개들이 뻗은 다음 다시 정신을 차리고 도망가는 장면도 나온다. 오오 불살.
  3. 네이버 웹툰 모던패밀리에서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패러디한 특별판을 올리면서 이 영화의 오프닝을 엔딩으로 차용하기도 했다.
  4. 현재는 만화가 먼저 검색된다.
  5. 마지막에는 켄시로가 영화 포스터를 가리키며 "넌 이미 죽어있다!"(...)라고 말하고 "북두신권보다 강한 것은 저작권이었다"(...)라는 드립까지 나온다.
  6. 그런데 이 영화를 능가하는 북두의 권 실사판이 있다.. 한국에서도 비디오로 나온 홍콩판 북두의 권이다...이걸 보면 한국판이 되려 진지하다는 느낌이 온다... 켄시로 눈에서 그야말로 유치찬란한 레이저가 발사되고 하늘을 날고(....뭐 극장판 세기말 구세주전설에서 라오와 같이 하늘 날면서 싸우긴 했지만) 켄시로가 싸우는데 웬 아줌마들이 나와 손뼉치며 환호하지 않나, 세기말 분위기도 더 엉망이라 그냥 요즘 시대를 배경으로 대충 공사장에서 찍었다는 느낌이다. 엉망이 아니라 아예 포기하기로 했는지 홍콩판은 놀이동산(...)에서까지 영화를 찍었다. 오죽하면 게이머즈에서 한국 실사판이 원작에 훨씬 가까우며 이 홍콩판보다 훨씬 낫다고 싣기도 했다.자랑이다
  7. 다만 2부의 파일은 아주 가끔 돌아다니기도 한다.
  8. 오프닝에서 이아니라 으로 나와서 이렇게 표기함. 사실 원래 '싱'으로 읽어도 틀린 것은 아니다. シン이니까.
  9. 정말 원작과 똑같다.
  10. 이거 농담아니다... 정말 천지개벽!하고 외치니 땅이 흔들리고 번개가 친다(...). 정말 경천동지가 따로 없다. 라오가 천지개벽을 시전하는 씬을 촬영하는 게 상당히 골때린다. 라오역 배우인 임채윤씨가 천지개벽을 외치며 두 팔을 들어올리면 영화촬영용 화약을 여기저기 터뜨리면서 카메라를 이리저리 흔들어가면서 촬영했다.
  11. 하다못해 북두권보다도 더 매드비디오 수준의 열악한 촬영여건을 자랑하는 용호의 권 한국실사판조차도 게임화면을 대충 찍은 오프닝에서 배우 및 촬영스탭에 대한 정보는 나왔었다.
  12. 본인인 천지현 씨는 이런 평가에 불만을 내비쳤고 사실 의상 때문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천지현 씨는 그렇게 떡대가(...) 좋은 편은 아니다. 아니 이걸 보고 계시단 말인가요
  13.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황세득으로 출연했고 2014년 정도전에서 변안열역을 맡은 배우다. 비교자료 변안열의 흑역사 발굴? 왕룡의 마지막 필모그라피인 조폭영화 검은사월에서도 주연을 꿰찬걸로 추정.
  14. 관우 패러디인 거 같다.
  15. 성의 윤곽으로 볼때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로 추정된다. 아마도 매직아일랜드 성의 전경을 대충 찍은다음에 오려 붙였나보다.
  16. 그 "쟈기의 석상을 부수는 장면"에서 라이거가 정말로 이렇게 말한다. "이 남자의 이름은 ... 내가 한때 형이라고 불렀던 사나이다! 박살을 내 주지!!" 라고.
  17. 원작이 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그런 설정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