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청소년

1 개요

非行 靑少年 / Juvenile Delinquents
飛行 靑少年 / Flying youth[1]

잘못되거나 그릇된 행동을 저지르는 청소년. 일진이 이러한 부류에 속하며 감화하지 않으면 조폭이나 폐인으로 진화하니 주의. 흔히 말하는 꼴통 중 한 부류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한 오락실에서는 슈팅게임 에스프레이드가 비행청소년으로 명명된 적도 있다. 만화 "드래곤 볼" 한국어판에도 딸인 비델무공술로 날아다니는 것을 본 미스터 사탄이 "비행 소녀가 되어버린 건가?"라는 썰렁한 농담을 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이 문서와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 믿으면 곤란하다..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의 사운드트랙 중 하나인 '날개가 달린 소년'의 별명도 같은 원리에서 '비행청소년'이 되었다. 음악 자체는 무척 좋다.

비행청소년을 분류하는 '비행'의 기준은 명확치는 않지만나는거 아니었어? 단어 자체의 뜻인 '비도덕적 행위'를 비행으로 인식하는 것이 통상적인 기준이며 특히 이런 행위를 상습적으로 행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즉 어쩌다 한 번 실수한 것을(물론 실수도 그 정도라는 게 있지만) 가지고 비행 청소년 운운하긴 힘들고 적어도 상습적으로 행한 적이 있어야 비행 청소년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비행 청소년이 범죄자와는 별도로 구분되는 이유는 '젊은날의 가오과오' 정도로 세간에 인식되어 있는 이유가 크다. 실제로 비행 청소년이라고 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멀쩡한 정상인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또 비행 청소년이라고 불릴 정도라면 아직 커다란 범죄적 행위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뜻이고 가끔 비행청소년중에서도 술,담배 같은 도덕적으로만 문제가되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거나 폭주가 아닌 그냥 오토바이를 합법적으로 타고다니면서 단순히 중장년층이 보기에만 않좋은 무리들도 있으니(만일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면 그건 '비행 청소년' 수준이 아니라 그냥 범죄자이다.) 일반 범죄자와는 다르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폭주족의 경우 분명 법적으로는 불법 행위가 맞긴 하나 세간에서는 '그냥 젊은 녀석이 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고 나대는 것' 정도로만 인지하게 되어 '범법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 결국 인지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이러한 시각은 매우 위험하다. 애초에 '범법자'는 당연히 '법을 어긴 자'를 의미하며 폭주족은 당연히 범법자이다. 법을 어긴 자에게는 응당한 처벌이 있어야 하는데 단지 젊은 날의 과오일 뿐이라며 관대히 넘어가주는 성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2]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응당한 대가를 치르되 그 과정 및 이후에 걸쳐 재차 범행을 행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며 교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대가를 치른 죄에 대해서는 낙인을 통한 이중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문화가 형성되어야 바람직할 것이다.

현대에 들어서 이러한 현상이 늘어난다는 여론 아래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성년자의 범죄 처리를 좀더 강하게 하거나 제대로 된 유화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늘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내놓는 대응책은...감사가 떠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 이런 애들이 있어봤자 학교 입장에서 피해가 안 가겠지.

2 원인

비행 청소년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의견들로는 청소년기에 급격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로 인한 공격성의 향상 때문에 일어난다는 생물학적 이론과 잘못된 교육이나 주변 환경으로 인해 생긴다는 심리학적 이론, 그리고 정신적 성장을 겪는 과정에서 나오는 심적 고통으로 인해 생긴다는 도덕발달 이론 등이 있다. 물론 사람의 심리란 것이 항상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아직도 근본적은 문제는 불명. 하지만 적어도 위의 세 이론이 나름 신빙성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받고 있으며 당연히 세 현상의 복합적인 작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리라 보는 경우가 절대 다수.

대한민국에서는 입시위주 교육에 힘입어 '게임에 의해 심어진 폭력성'을 무척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어린아이들이 총칼이 난무하는 게임을 즐기는 것이 다 좋은 게 아니긴 하지만 언론의 행각이 심하다 싶은 경우도 많다.[3][4] 난 그런 게임덕에 안죽었는데??

비행 청소년 문제는 아니지만 대표적인 예로 530GP 사건의 소위 '김일병'이 게임 중독자라고 디스한 언론사들이 있었다. 하지만 범행자가 즐겨하던 게임은 전체 이용가 M 게임이였다. 그냥 개그 콘서트 보고 윗 계급한테 대드는 거 배웠다고 해라

3 행태

주로 청소년들에게 쓰이며 학생이 해선 안 될 짓을 일삼고 나쁜 짓을 하는 청소년. 주로 숫적 우위에서 남들에게 위협을 가하기 위해 여럿이 몰려다닌다. 그런 우위로 젊은 날 동안 아주 잠깐동안 자유를 누리기도 한다. 보통 학생들보다 조직폭력배 루트를 많이 타며 갱생의 여지는 조폭보다 조금 높지만[5] 거기서 거기다. 이중에서도 특히 질이 나쁘거나 집단화된 형태의 비행청소년은 일진이라 부른다. 심지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묻지마 범죄를 일으키기도 한다.

  • '착한 양아치'의 다른 예로 양아치처럼 놀긴 하되 자신이 알아서 선을 긋는 경우가 있다. 양아치들끼리는 격하게 놀더라도 양아치가 아닌 애들에게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든가...사실 이런 경우는 일반 학생들 입장에선 그렇게 거슬릴 것도 없기 때문에 아예 양아치란 명칭이 쓰이지 않는다. 이런 유형의 애들에 대해서는 주로 노는 애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 다만 세간에 널리 퍼져 있는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기믹의 양아치는 드물다. 예를 들어 당신이 불쌍한 사연을 가진 양아치와 친해졌는데 그가 당신에게 선량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사실 극단적으로 사회에서 고립된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아닌 이상에야 언제나 타인에게 미움 받는 모습을 보이고 범죄만 저지르면서 생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세상엔 나쁜면만 보이는 사람도 없고 좋은 면만 보이는 사람도 없다.
  • 어차피 저런 양아치들은 100%사회에서 낙오된다., 커서 짜장면 셔틀이나 한다.라는 주장과는 달리 성실한 양아치들도 간혹 있기는 있다. 인생은 한방이라고 천운을 타고나서 개과천선한 경우도 있거나, 집안이 잘 살거나, 혹은 나름 학업에 혹은 자신의 미래에 신경을 쓰거나. 다만 어디까지나 소수일뿐이고 이들이 스스로 관리를 잘하는 것과 다른 학생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는 행위는 전혀 상관이 없다. 단적인 예로 부자나 재벌 중에 인간 쓰레기가 있다고 해도 그들의 성실함이 면죄부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소시오패스 통계를 보면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들도 상당히 많다. '그때는 그놈들이 잘나갔지만 결국 사회에 나와선 선량한 내가 더 잘나간(나가는 것 같)다.'라는 식의 정신승리가 오히려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선도 혹은 처벌을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착한 노는 애 혹은 일진이든, 양아치든 불량한 애들은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서 얻을 게 없다. 학교 밖에서 자잘한 범죄를 저지른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거의 대부분의 '일진'들이 이러한 인간 쓰레기들이기 때문에 정상적이고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 중 대다수는 이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인터넷이나 세간의 여론은 매우 좋지 않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몰염치하고 야비해서 위급한 상황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뒤통수를 때린다. 만화에 나오는 의리있는 녀석들 같은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양아치가 되는 건 그 당사자의 성격이 글러먹은 것도 있지만 외부적인 요인 또한 무시하기 힘들다. 그들의 가정환경 혹은 정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남을 불신하는 경우가 많고 게다가 경험적으로 상당히 미숙하여 사회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직폭력배가 아니라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가 상당히 힘들다.

고교 졸업 후 엄연히 성인이 됐는데도 여전히 정신세계는 미성년자 수준에 멈춰 있어서 시비를 거는 것은 예사에, 중고등학교 때 삥 뜯던 급우들을 불러내 돈을 갈취하다가 고소를 먹고 교도소로 끌려가기도 한다. 모집인원 미달로 입학한 지방대 OT자리에서 버릇 못 버리고 주먹질을 하다가 고소먹고 학교에서 쫒겨나고 빨간줄까지 그어진 사례도 있다. 미성년일 때는 그저 삥뜯기지만 성인일 때는 삥뜯기가 공갈, 금품갈취, 폭행이라는 세가지 죄목으로 분리되고 선생님한테 혼나는 게 아니라 경찰서로, 법정으로 순회공연을 떠나야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기도 한다. 이런 케이스는 너무 자주 일어나는 사건이라 인터넷에서 동창, 갈취 두 가지 단어만 넣어 뉴스를 검색하면 줄줄이 나온다.

한편 이들 양아치가 졸업해서 조폭 조직에 가입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는데 무슨 대단한 특권이나 영광이라도 되는 듯 거들먹대지만 정작 거기서 하는 일은 조폭 소유 나이트 클럽 문지기 1이나 일수 수금원 1, 칼받이 1 정도로 군대로 치면 일개 졸병에 불과한 자리이다. 결국 조직 안에서 단물이나 쪽쪽 빨리고 버려지는 이용물일 뿐이다. 물론 그중에서 정규 멤버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조직폭력배 항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소수에 불과하다.[6]

가끔 대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서 신입생 때 제 버릇 남 못 줘서 폭행, 협박, 금품갈취 등 고교시절과 똑같은 행패를 동기들에게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무래도 수도권 대학보단 지잡대에 이런 경우가 많은데 문제를 일으키면 대개 반수나 아싸 루트를 타게 되나 적절한 물타기로 유야무야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결혼후에는 예전버릇 못버려 자신의 자녀한테까지 아동학대를 일삼는 경우도 많다. 특히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결혼하게 된데다가 집안 경제상황까지 안좋으면 더 가중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브루노 부차라티의 대사를 기억하자. "양아치는 뭔 짓을 해도 다 말아먹게 되어있어." 정작 이런 말을 하는 부차라티는 마피아라는게 함정

양아치들은 특히 나이어린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네이버 지식인에 일진이 되는 법, 일진과 사귀는 법이란 질문만 봐도... 정작 직접 사귀다 보면 데이트 폭력에 시달릴 수가 있다.[7] 또는 물심양면 다 털리는 호구가 되거나. 사람의 인간성을 알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알아보라는 말처럼 양아치랑 사귀는 여자들도 양아치와 비슷한 급인 경우가 많아 동정해주기도 애매하다. 때로는 세상물정 모르거나 멍청한 여자들이 양아치랑 사귀기도 하는데, 처음엔 또래집단에서 세보이는게 어필이 돼서 사귀고, 나중엔 양아치의 애처로운 면(보통 양아치들은 속에 비뚤어진 계기가 있다. 적당히 포장하는 경우도 있지만)에 모성본능이 자극돼서 휘둘리게 된다. 떨치는게 좋은건 자기도 아는데 블쌍해서 사귀게 된다는 것(...). 자기 여동생이나 딸이 양아치랑 사귄다면 더 큰 일이 나기전에 이런 점을 명확히 지적해서 헤어지게 만들어야 된다. 차라리 바보와 사귀라고 해라.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선 얼쩡거리고 시비걸다가 주인공, 혹은 강한 조연에게 맞고 날아가는 개그 캐릭터 기믹으로 써먹히는 경우가 많으나 현실에서는 오타쿠 최대의 적 중 하나.[8] 학교에서 오타쿠를 박해하고 따돌리는데 주동자 역할을 한다.[9] 그 외에도 어디 왕따시킬 사람 없나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딱 걸리면 수시로 괴롭히는 것으로 일상을 보낸다. 그쯤 되면 공부 따위는 버려버려. 부산의 경우는 기장 양아치가 아주 유명하다.

미연시엑스트라로 출연 시 역할은 주로 주인공한테 시비 걸거나 납치한 여주인공을 구하러 온 주인공한테 개털리는 것으로 그의 간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일등 공신. 워낙에 고전이라서 유치한 설정으로 전락해버렸는지 최근엔 별로 안 쓰이지만 이따금 게임 초반부에 남여 주인공이 서로 처음 만나는 플래그 세울 때 치켜세우는 역할이나 다른 불량스런 캐릭터로 근근이 명맥을 잇고 있다. 예를 들어 초반부에 남주인공이 학교 가다가 골목길에서 양아치한테 찝쩍거림 당하는 사람을 구해줬는데 여주인공이라든가...

단, 귀여니 류로 대표되는 인터넷 초딩 소설에서는 이 분류의 캐릭터가 아니면 절대 남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주로 상고나 공고에 다니며 사천왕의 리더라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충공깽스럽기 그지없는 것은 이때문에 일부(라기엔 좀 많다.) 철없는 초등학생/중학생들이 공고, 상고에 가면 이런 멋있는(...) 일진들이 많은 줄 알고 그쪽으로 가고 싶다는 충격과 공포스러운 발언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 어떤 여학생은 성격이 소극적인 자기 남친이 마음에 안 들어 욕을 해보라고까지 했다고. 흠좀무. 하지만 나이가 들고 다시 소설을 읽은 여자들은 이런 남자는 열받고 짜증나서 안 사귀겠는데 여주인공은 뭔 성녀냐 하는 반응(...).

창작물에 따라서는 타이틀만 양아치, 비행청소년이고 하는 짓은 거의 천하의 개쌍놈들 수준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악역인 만큼 결말은 처참하게 개발살 내지는 끔살. 예를 들어 국내 영화 중 "폭력서클"의 "TNT"라는 공고 폭력서클의 짱인 한종석(연제욱 분)은 양아치의 기본 스킬인 갈구기, 물품갈취, 논리고 뭐고 전혀 없는 개소리[10]는 물론 남의 다리까지 분질러트리다가 결국 최후반부 당구장 패싸움 신에서 조낸 맞다가 괴성을 지르며 다리에 부착한 칼집에서 식칼(...)까지 꺼내며 최후의 발악을 해보지만...주인공에게 적절한 쇠빳다 어택을 맞고 끔살.

다크 나이트의 알프레드 역으로 유명한 마이클 케인 옹이 주연한 "해리 브라운"이라는 영화에서는 아주 개막장 중의 개막장 양아치들이 등장하는데...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던 미혼모를 권총으로 쏴 죽이질 않나(!!!)[11], 사람을 찔러 죽이질 않나...하지만 결국 친구의 죽음으로 빡돈 마이클 케인 옹께 전원 끔살. 첫번째는 멋도 모르고 돈 뺏으려고 칼 들이댔다가 CQC(극중 마이클 케인은 아일랜드 분쟁에 참전한 적 있는 전 해병대원)를 응용한 적절한 반격에 역관광당해 사망, 두번째는 들입다 처맞고(아지트와 인원 등 정보를 캐려고 눈가려놓고 마구 때렸다.) 목줄 매고 끌려가다 친구놈이 헤드샷 당함과 동시에 쏜 오발탄에 역시 헤드샷 당해 사망, 남은 패거리들도 전부 끔살당하고 마지막 남은 놈은 여형사를 목 졸라 살해하려다 S&W M36에 목을 맞고 사망. 참고로 이 영화 배경이 영국...

국내에 이 영화가 들어왔을때 사용된 캐치프레이즈가 대박인데, 쓰레기같은 청소년들을 죽여라!였다.

4 정서장애아 교육

정상적인 학생으로 살아가기엔 지능 또는 사회성 등이 너무 낮기 때문에 양아치 테크를 탄 경우. 양아치나 노는애, 날라리라고 불리는 학생들 중 적지 않은 수가 품행장애[12]나 적대적 반항장애, 혹은 우울증을 보인다.

품행장애 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타인이나 동물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하게 대하거나(즉 동물학대와 폭행) 타인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하거나(성추행이나 강간 등) 절도나 사기, 강도행위, 하여튼 심각한 수준의 규칙 위반 행위를 보인다. 천하의 개쌍놈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여학생의 경우는 가출이나 약물남용, 매춘, 습관적 거짓말 등을 일삼는다. 또한 ADHD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예후도 안 좋고 진짜 위험하다.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반사회성 성격장애, 그러니까 사이코패스진화 진행되기도 한다. 흠좀무.

이게 가장 무서운 이유는 이런 부류는 병이 아니다. 나중에 심각해지면 교정할 수가 없다. 컴퓨터로 치면 납땜한 게 떨어져서 고칠 수 있는 차원이 아닌 순수히 탑재된 소프트의 결함이기 때문이다. 한때는 지능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었지만 최근에 지능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정이 났다.

적대적 반항장애 학생의 경우는 위의 품행장애보다는 훨씬 귀여운 편. 보통 '권위적인 존재', 그러니까 부모나 교사 같은 성인과 자주 말다툼을 하고 성인의 요구, 규칙에 따르는 것을 자주 거부하며 남이 화낼 만한 일을 일부러 자주 하고(...) 쉽게 화를 내고 심술 부리는데 능하며 복수심이 강하다. 하여튼 이래서 심하면 인간관계와 학업이 파토가 난다. 지능은 정상인데 학업성적이 나쁜 경우가 많고 매사 열등감과 우울을 느끼고 참을성이 적다. 이때문에 술이나 본드 등 좋지 않는 약물에 손을 대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역시 양육자의 양육태도를 꼽는다. 훈육이 너무 엄했거나 아니면 애한테 소홀했거나 혹은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등 어린 시절에 일어난 양육 문제가 주된 원인.

공통적으로 이 유형들에 해당하는 학생을 개선시키려면 주 양육자인 부모에 대한 교육과 가족 치료를 동반한다. 직접적인 원인은 사회경제적 환경보다는 양육자 자체로 보기 때문이다.[13]

이런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대처는 우선 학생을 공감적으로 이해해주고 자존심이 매우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매번 처벌하기보단 작은 일에도 칭찬[14]을 크게, 자주 해주라는 것이다. 또 신경 써야 할 것이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 그런지 이런 아이들에게 오래 노출된 아이들도 문제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학급에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아이와 상담 혹은 학부모 상담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모든 불우한 사람이 양아치가 되는 건 절대 아니고'(불우하지 않은 이들도 만만치 않게 많다.)' 이유가 뭐든간에 지금 하는 행동이 나쁘면 나쁘다는 소리를 듣는 게 당연하다. 동정과 사실판단은 가려서 하자. 나쁜 건 나쁜 거다. 애초에 잘못을 저지르고도 자비를 얻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자각하고 뉘우쳐 스스로 짊어질 각오를 한 사람 뿐이란 걸 잊지 말자. 근데 이마저도 스스로는 못해서 누군가 선도를 해주긴 해야 한다...

하지만 대중은 대개 간단한 해결책을 선호하기 때문에 미국은 그냥 감옥에 집어넣고 있고, 나치 시절 독일은 그냥 가스실에 넣었고, 제3세계에서는 사회 주류에 끼어들지 못하게 별도의 슬럼가에 처넣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물론 거기서 죽는 건 알 바 아니다. 한국에서도 이들에 대한 조직적 말살의 필요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 머지않아 격리 위주의 정책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5 비행 청소년에 대한 사회인식과 잘못된 편견

  • 비행 청소년은 고아이거나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엇나간 경우가 많다

사회의 인식에서 보면 비행 청소년들이 거의 고아이거나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그런다거나 부모가 교육을 잘못시켜서라는 말들이 많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고아라고 해서 전부 비행 청소년이 되거나 비행적으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잘못 생각하는 것이 비행 청소년들은 고아나 가난한 애들이 많아서 사고를 많이치는 것 같다는 인식이 좀 있는 편인데 비록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고아나 고아 출신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 세상 고아들이 비행 청소년이라는 것은 아니다. 워낙 사람들 인식이 저 자식은 부모님한테 제대로 못 배웠나보다, 쟤 고아자식인가 보네. 하긴 부모님이 계시지도 않으니라며 폄하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고아 출신들도 비행 청소년이 되지는 않는다. 단지 일부 고아 출신 청소년들이 좀 비뚤게 가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뿐이었다.
사실 알고보면 비뚤어져가는 일부 녀석들을 빼면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불쌍한 존재들이라 할 수 있다. 고아이거나 고아 출신이라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비행 청소년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해서도 안 될 것이다.

  • 이 세상 청소년들은 전부 비행 청소년이다
그러니까 딱 까고말해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의 바리에이션.

이 경우는 특히 20세 이상 대부분 성인들 사이에서 나오는 얘기인데 자기보다 나이도 어리고 피도 마르지 않는 자식들이 술이나 퍼마시고 깡패같은 노릇을 해대는 것도 모자라 아예 어른들을 쥐어패는 사고까지 저지르고 다니는 문제 때문에 일부 성인들 사이에서는 한 번도 일탈도 한 적이 없는 선량한 청소년들에게까지도 그들과 나이도 같고 친구라는 이유 등으로 아예 싸잡아 비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각은 명백히 잘못되었으며 아무리 청소년이라고 해서 비행 청소년과 선량하게 살아온 청소년이 같은 존재라고 볼 수는 없다. 비록 생김새나 모습이 비슷해보여서 일부 성인들이 이러한 오해와 편견을 하게 된 것일 뿐 청소년의 성향에 따라 비행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공부에 전념하거나 정상적인 여가생활위키질을 즐기는 청소년들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청소년들을 비행 청소년과 동급으로 싸잡으면 커다란 오해이다. 경우에 따라 이들에게 아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그러니 청소년들이라고 해서 전부 비행 청소년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거나 배워본 적이 없다

이 경우 역시 커다란 오해이자 오판이며 아무리 제대로 글을 익혀보지 못한 애들이라도 착한 마음씨를 가졌거나 사람을 생각하는 근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비뚤어진 녀석들 때문에 오히려 성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오해가 발생하는 편. 오죽하면 저 자식 학교는 제대로나 다녀봤는가 몰라, 학교에서 선생한테 제대로 못 배웠나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도 못했으니 저 모양이지라는 말들이 많겠는가. 그렇다고해서 못 배운 애들이라도 비행끼가 전혀없이 공부에 전념하거나 자아가 부족하다는 것을 참회하게 된 청소년들까지도 비행 청소년으로 싸잡으면 안 될 것이다. 이런 청소년들이야말로 비행끼가 많고 일탈행위가 일절 없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어른들의 보호와 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리고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내몰지 말고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6 기타

절대로 날아다니는(飛行) 청소년이 아니다. 이걸 이용한 유머도 꽤 존재한다.

고층 빌딩에서 가족이 투신자살을 기도했는데 실패한 이유 - 아빠는 제비족이고 엄마는 바람났고, 형은 비행 청소년이고 동생은 날나리라서

덜 떨어진 아이라서.

가끔 아빠를 기러기 아빠로 엄마를 새(鳥)엄마로, 동생은 덜떨어진 사람으로 바꾸는 바레이션도 있는데, 셋다 사회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니 자제하자
  1. 참고로, 우리나라 보이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를 중국어로는 '飞行青少年'(비행청소년)이라고 하였다(...).
  2. 다만 이런 관대한 시각은 범죄를 저지른 사실, 즉 '전과'가 있다는 사실만을 가지고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으로 범행을 다시 저지를 것이라 치부해버리는 낙인효과가 사회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형성되는 측면도 있다. 연령대가 낮은 경범죄자에게 낙인을 찍어 사회적으로 배척하기에는 과도하다는 여론이 형성될 때 '젊은 날의 과오'라는 형식을 빌어 관대하게 넘어가주는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이다.
  3. 헌데, 쌩양아치들은 게임할 시간에 클럽가서 놀고 술마시고 담배핀다. 물론 양아치가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4. 그런데 그런 총칼이 난무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이다. 그런 게임들은 부모가 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하는 법이다.
  5. 당연하다면 당연한 게, 조폭 중에 적지 않은 수가 이미 청소년 시절에 갱생의 기회를 걷어찬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비행 청소년은 그래도 부모나 선생 등 주변에서 도움을 주려고 하는 어른들이라도 있지만 조폭은 일단 성인이기 때문에 남의 터치가 거의 없다. 있다고 해도 조폭은 이미 비행을 '직업화'한 사람인데다, 거기서 벗어나는 것도 어렵고 벗어난다 해도 뭐 할 줄 아는 게 없는데다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더더욱 폭력에서 발을 빼기 어려워진다.
  6. 오히려 정규멤버로 올라가는건 일진이 아니라 일반학생 출신들과 운동부 출신들이며, 이들 중 특히 운동부 출신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조폭은 엄연히 불법 직장이고 돈이 안되거나 사회의 극단적인 지탄을 받는 행위는 삼가기 때문에 오히려 정식 조직원 선발을 신중하게 한다. 일부러 분위기 잡아서 일진 출신이라고 보기 쉬운데 절대다수는 일반인 출신들이 컨셉 잡고 일부러 겁을 주는 것이다. 왠 또라이가 장애인을 닥치고 패고 다니다가 고소라도 먹으면 조직 전체가 박살날 것이 아닌가?
  7. 물론 요새는 명문대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애초에 양아치라는게 꼭 비행청소년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8. 양아치는 중국홍콩을 사랑하고, 오타쿠는 일본을 사랑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도 그런것이 양아치들은 대부분 이소룡, 성룡 등 홍콩 배우들을 우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고, 오타쿠들은 중국과 반대인 일본의 미소녀 등을 우상으로 삼으니까. 여담이지만 파퀴아오도 양아치들의 우상들 중 하나다.
  9. 레어하지만 오타쿠+양아치의 조합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본질이 양아치인지라 다른 오타쿠들을 괴롭히는 건 마찬가지다. 심지어 만만한 다른 오타쿠를 애니셔틀로 부려먹는 천하의 개쌍놈들도 있다.(...)
  10. 주인공 친구를 들입다 두드려 패고 "뭣도 안되는 것들이 단체로 몰려 다니니까 뭐 대단한 거라도 된 줄 알지?"라는 소리를 하는데...학생, 그거 자네가 할 말인가?
  11. 하지만 그 직후 튀던 도중 트럭에 치받혀서 사ㅋ망ㅋ
  12. 반사회성 성격장애, 혹은 사이코패스로 진화하기 전의 어린이/청소년을 정신의학적으로 일컫는 말.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15세 이전에 품행장애 진단이 내려질 수 있었다는 증거가 있는 사람이 추가적인 진단 기준을 만족했을 경우 진단하게 되어있다.
  13. 그렇지만 양육자에게 문제가 있게 만드는 것도 사회경제적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건 부정 못한다. 대물림이라든가.
  14. 그런데 잦은 칭찬은 오히려 상호간에 신뢰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툭하면 칭찬을 해주니까 '아, 이 양반이 진짜 내 속내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냥 기계적으로 반응해주는 거 뿐이구나' 하는 것. 예를 들자면 수업 중에 교사가 문제를 내주고 학생이 맞췄을 때마다 '잘했어요'라고 하면 그건 칭찬이 아니라 단순한 리액션으로 이해되는 것고 같은 이치. 그러니까 칭찬도 적당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