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

(석해에서 넘어옴)

1 절지동물


사진은 바닷가재

언어별 명칭
한국어(민물)가재, 석해(石蟹, 한자어), 바닷가재
일본어ザリガニ(蝲蛄, 蜊蛄, 민물가재), オマール海老(바닷가재)
중국어淡水龍蝦, 小龍蝦(속칭),蝲蛄/螯蝦/蝦婆(지역방언), 龍蝦(바닷가재)
영어crayfish, crawfish, crawdads, spiny lobster/langouste/rock lobsters/sea crayfish(바닷가재)[1]
불어écrevisse(민물가재), langouste Homard[2](바닷가재)
독일어flusskrebs(민물가재), langusten[3] Hummer/Hummerartiger(바닷가재)
에스페란토어kankro칸쿠로(민물가재), omaro(바닷가재)
러시아어рак(민물가재), омар(바닷가재)

가재가 집에 가재
게의 편이라고 한다

1.1 개요

절지동물 십각목새우의 중간형태처럼 보이는 갑각류들을 부르는 말. 민물, 바다에서 가재가 보일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나름대로 귀엽기 때문에 소형종은 애완용으로도 많이 키운다.

크게 크레이피시(민물가재)와 로브스터(바닷가재)류, 암초가재류로 구분된다.

1.2 민물가재

642f7f27cacdeeef061ca7be7eb81400af3194f0.jpg
크레이피시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의 참가재가 여기에 속한다.

1.3 암초가재

41700031.jpg
대서양 동쪽, 카리브 해, 그리고 인도태평양의 환초에서 서식하는 소형 가재들이다. 물론 국명에서처럼 바위에서 살기도 한다. 산호초 주변에서 사는 것 답게 색이 매우 화려하다.

1.4 바닷가재

바다가재가 바다가재
어디가 바닷가재!

롭스터라고도 부른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1.5 좁은 의미의 가재[4]

민물가재라고도 부른다. 학명 Cambaroides similis.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1980년대 이후 작은 개울 복개, 계곡 등이 유원지로 개발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서 1급수가 적어진 탓에 2011년 멸종위기종 후보까지 될 정도로 숫자가 줄어들었다. 민물가재는 기생충인 디스토마의 중간숙주이기 때문에 절대 날로 먹으면 안 된다. 날로 먹으면 이렇게 된다. 애초에 민물 생물은 날것으로 안먹는게 속 편하다. 링크 수정바람

주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지하수가 샘솟는 샘을 주변으로 하는 도랑이나, 인적이 드문 산속의 계곡에는 여전히 개체수가 많으며, 의외의 장소인, 상당히 오염된 곳으로 보일법한 터널의 배수로에서 발견되기도 한다(이 경우 1급수급인 지하수가 흘러나온 것이지만). 그리고 생각외로 잘 숨어다니기에, 가재가 서식한다고 알려진곳에서도 초행자는 몇시간 뒤져야 겨우 1~2마리 보는정도에서 끝나기도 한다. 역으로 전혀 보이지 않아, 없다고 생각한 곳에 뜬금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민물가재는 전혀 오염되지 않은 1급수(BOD기준)의 계곡에만 서식이 가능하므로 청정지역임을 알려주는 지표생물로 쓰인다. 게다가 1급수 중에서도 아주 청정한 1급수에서만 살기에 만약 어떤 계곡에서 가재가 떼로 발견된다면 그 계곡물은 마셔도 된다. 허나 디스토마나 기타 기생충이 물에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부유물을 걸러낸후(낙엽 등) 끓여먹는게 좋다. 게다가 연가시도 1급수에서 산다. 아무리 인간을 숙주로 삼지 않는다 해도 기분 좋게 마실수 있을 리가 없다
민물가재는 낮에는 돌 밑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활동하며 대개 벌레, 올챙이, 달팽이 등 육식을 하나 어떤 종류는 식물을 먹기도 한다. 종류가 많아 크기가 다양한데 제일 작은 건 2.5cm에서 큰 것은 약 40cm에 3.5kg(!)이나 된다.

가재는 가을에 짝을 지어 봄에 알을 낳아 복부에 붙인다. 붙어 있던 알은 5~8주 만에 부화한 후 몇 주 동안 어미 곁에 머문다. 생식능력이 가능할 만큼 성숙하는 데는 몇 주에서 몇 년이 걸리고, 수명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1~20년 가량 산다. 분포지역은 울릉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북미, 유럽,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여담으로 비슷한 종인 만주가재는 한반도 북부 이남에는 분포하지 않으나 그냥 가재는 만주지역에도 분포하고 한반도 남부에도 분포하여 서식범위가 더 넓다. 위기시에는 몸을 ㄷ자로 굽히며 꼬리 지느러미를 이용해 튕겨나가듯 단거리를 뒷쪽방향으로 해엄쳐 도망친다. 집게로 싸우느니 뭐 그런거 없다.(...) 집게는 보통 사냥할때나, 과시하거나, 세력권 내의 경쟁자와 세력다툼맞다이 할때 주로 쓴다, 굳이 잡아서 도망가지 못하게 하면,,, 최후의 발악으로 집게로 손을 물기는 한다.(...) 그러니까 괴롭히지 말자. 피본다..

1.6 비슷한 겉, 다른 속내

갯가재와는 다르다 갯가재와는! 갯가재는 구각목에 속하고 가재는 십각목에 속하니 아주 다른 동물이다. 갯가재와 비슷하게 생긴 과도 당연히 다르다. 그리고 닭새우와도 상당히 다른 동물이다.

그런데 정약전은 눈썰미가 없었는지 닭새우와 갯가재를 비슷하다고 했다. 따라서 자산어보의 말만 믿지 말고 다른 책도 참고하라.

1.7 요리

보통 요리재료로는 바닷가재를 사용하며, 조리할때는 찜통에 넣고 수증기를 이용할 때 익은 가재는 전신이 붉게 변한다. 어느 조리사는 이렇게 조리하는 것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해, 가재에게 최면을 걸어 요리하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방법은 가재를 거꾸로 든채 등쪽에서 머리쪽으로 쓰다듬어 주는 것.

1.8 여담

갑각류답게 썩으면 상상을 초월하는 냄새가 나므로 가재를 잡으면 죽지 않게 하거나 그냥 방생하자. 과거에는 시골 도랑물에 가서 바위를 들추면 나왔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하천을 콘크리트로 처리해버리는 바람에 보기가 매우 어렵다.

새우가 게의 집게발이 너무나 탐나 용왕에게 빌어 집게발을 얻었는데, 바다에서도 강에서도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게새우라 불리다가 가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자세한 것은 징거미새우가재가 된 징거미를 참고하면 된다.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가 관상용으로 키우던 가재가 죽자 삶아먹었다는 글을 올렸다. 가재가 죽었슴다.

프레데터의 흉칙한 입은 가재의 입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가재를 뒤집어보면 배에 달린 가재 입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트의 어느 한 여대생이 식빵으로 랍스타를 만들었다(...)#쓸데없이 고퀄리티

무슨일이 있든지 편이라고 한다 카더라 같이키워본사람은 알겠지만 서로 한놈이죽을때까지 싸운다

시트로엥의 7인승 MPV 타입 전륜구동 미니밴인 C4 그랜드 피카소의 뒷라이트는 가재의 집게와 비슷하게 생겼다.

1.9 가재의 종류

1.10 가재가 모티브인 것들

이름은 새우지만 사실상 가재에 가깝다. 북미판 이름은 아예 Crush Crawfish(Crawfish = 가재).

2 家財

집안의 재산. 가재라는 말이 잘 와닿지 않아도 가재도구라는 말은 익숙할 것이다.
  1. lobster는 바닷가재뿐이 아니라 닭새우를 뜻하기도 한다. 이때문에 영단어 lobster를 닭새우가 아니라 바닷가재로 오역하는 사례가 많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특히 spiny lobster나 닭새우의 프랑스어판인 langouste라고 하면 짤없는 닭새우이다.
  2. langouste는 닭새우이다. 이게 얼마나 헛갈리는지 구글 번역기를 돌리면 homard를 새우로, lagouste를 바닷가재도 아니고 올바른 외래어인 로브스터도 아니고 랍스터로 번역한다. 국내 사전의 상당수도 둘 다 바닷가재로 번역하고, 온갖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많이 돌아다닌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도 도대체 2가지가 뭔지 헛갈려 해서, 이 둘을 분류한 프랑스어 블로그가 검색될 지경이다.
  3. 이것도 닭새우다.
  4. 위의 민물가재와 헷갈릴 가능성이 커 분리되었다.
  5. 자리는 일본어로 가재를 뜻한다 이놈은 민물가재가 모티브
  6. 이놈은 미국가재가 모티브
  7. 중의적인 의미에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우선 로브코는 새우인 체리 블론드와 가재인 도로즈의 혼혈이기도 하고, 북미판에선 로브코가 가재로 소개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