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명
성경에 나온 죄악의 도시로, 성경에 따르면 고모라와 함께 쌍으로 유명한 막장랜드다. 그래도 옛날에는 위성도시까지 거느린 사해연안의 최대 대도시였지만 지금은 그냥 깡촌이다(...) 현재의 요르단에 있는 탈엘하맘(Tall el Hammam)지역으로 고고학자들이 소돔이 위치가 여기라고 확정했으나 정작 중동지역에서는 이미 옛날부터 탈엘하맘이 소돔이었다는게 정설로 내려오고 있었다. 성경에 나오는 소금기둥이 탈엘하맘에 있는 소돔산(Mount Sodom)에 실제로 있다. 위의 2번째 사진 참고.
여담으로 고모라는 지금의 요르단 탈카프레인(Tall Kafrein)지방이다.
1.1 이야기
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한 일화로서, 아브라함을 따라 가나안 땅으로 온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부족한 목초지 문제로 아브라함과 갈등이 생기자 집안싸움을 피하기 위해 아브라함을 떠나 거주한 도시로 나온다. 그 후 가나안 땅의 여러 도시국가들이 13년간 섬기던 수메르(히브리어로 시날)제국의 아므라벨왕 사이에 전쟁이 터져서 소돔이 수메르에게 함락되고 롯을 포함한 주민들이 적국으로 끌려가던 중 아브라함이 300여명의 용사들을 데리고 이 행렬을 기습하여 수메르군대를 쫒아내어 모든 주민들을 구출했다는 기록이 창세기 14장에 있다. 그런데 소돔 왕은 감사는커녕 "얼마면 되니? 얼른 먹고 떨어져라" 식으로 아브라함에게 대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때부터 이곳의 싹수가 노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후 창세기 19장 전체에 걸쳐 이 소돔과 동맹도시 고모라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차마 인간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불경한 죄와 하느님을 모독한 대가로 하느님에 의해 불과 유황의 비[1]에 휩쓸려 멸망해버렸으며, 그 자리는 현재의 사해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롯과 그 가족들은 천사들에게 경고를 받고 멸망 직전에 탈출하였으나[2] 롯의 아내만은 경고를 잊고 빠져나올 때 뒤를 돌아 보았다가 소금기둥으로 변했다는 일화도 있다. 여기에서 원래는 '소금'이 아니라 물을 끓일 때 나오는 '김'이었으며, 히브리어를 옮길 때 잘못 번역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즉, 롯의 아내는 그대로 증발해 버렸다는 것. 표현으로만 보면 핵탄두라도 맞은 것 같기는 한데, 핵폭발은 보든 안보든 일정 범위 안의 모든 사람을 증발시켜 버리니 조금 다르다.그냥 롯이 꾸물쩡 대다가 혼자만 능선같은 차폐물에 못들어가고 섬광에 노출됬다 하면 설명 된다. 사실 소돔이라서 소듐이 된거다 부장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반면에 현재도 사해 주변에 존재하는 자연적으로 생긴 소금결정 기둥들이 이 이야기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도 있다.
롯이 떠나고 아브라함에게 하느님이 아브라함의 미래를 축복하고 소돔과 고모라의 죄깊음이 자신에게까지 들려 그 사악함을 확인하고 그 두 도시를 멸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도시의 자비를 빌며 하느님에게 만약 저 도시에 의인 50명이 있으면 의인을 악인과 같이 벌받는건 정의롭지 못하니 어떻게 하겠냐고 하자, 하느님은 "의인 50명만 찾아내면 온 지역을 용서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는 아브라함은 자신의 염치없음을 사죄하면서 그럼 거기서 5명, 10명이 부족하면 어떻게 하냐고 계속 사람 수를 줄였고, 하느님은 담담히 아브라함이 말한 수를 받아들였다. 아브라함은 계속 하느님에게 사과하며 최종적으로는 10명까지 줄였으나 그 10명의 의인도 없어 소돔은고모라와 함께 멸망했다.(창세기 19장 24절) 아브라함도 그만한 거대한 도시에 의인이 10명도 없다면 멸망해도 할 말이 없었을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10명의 의인은 있을 줄로 생각했을 것이다. 적어도 조카 롯의 가족만 하더라도 5명 정도는 되니까.[3]
참고로 영문에서 sodomy는 항문성교를 뜻하는데[4], 이는 소돔은 근친상간, 미트스핀, 수간이 성행하는 도시였기 때문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성서 내에서 소돔에 그러한 행태가 난무하고 있다고 묘사한 부분은 없다.[5] 천사 혹은 신 자신이 의인을 파악하고 경고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소돔을 찾아왔을 때,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은 소돔의 성문에서 이들을 만나자마자[6] 한사코 자신의 집으로 초청한다.[7] 이방인이 왔다는 소식에 도시 사람들이 전부 롯의 집으로 몰려가 우리가 미트스핀하게 손님들(남자)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데...
이에 당시 롯의 답변은 내 딸들을 대신 제공(!)할테니 손님들은 건들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8] 게다가 롯의 대답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여자)필요 없어!! 남자 내놔!! 이런 미친였고, 결국 보다못한 천사들은 일시적으로 눈을 멀게 하고 롯과 가족들이 위기를 모면하게 도와줬다.
여기에 대해서는 히브리어로 "알다", "보다"라는 의미의 단어와 성행위를 뜻하는 단어가 같기 때문에, 미트스핀의 의미가 아닌 낯선 자가 어떤 이인지 보고 싶으니 그들을 내놓으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기는 하다. 또한 못 보던 외부인이 밤몰래 들어왔다면 경계심을 가졌을 수도 있으니까. (킹 제임스 성경에서는 일단 히브리어 단어를 직역해서 "알아야겠다" 로 번역해 놓았다. 불가타도 "ut cognoscamus eos"라고 직역을 해 놓았다.) 하지만 롯이 딸을 대신 내놓겠다고 한 점을 보면 결국 폭도들이 강간을 획책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쪽이 정확하다.등짝을 보자 실제로 공동번역 성경이나 가톨릭 성경 등에는 우리가 너의 손님들과 재미를 봐야겠으니 내놓아라 라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엔 위에 나온 것 처럼 천사들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는 소돔과 고모라는 곧 멸망할테니 방금 직접 겪어봤는데 여긴 진짜 노답이야 너(롯)는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을 벗어나라고 했으며, 이후 하느님의 징벌에 의해 유황과 불덩어리들이 쏟아져 소돔과 고모라는 말 그대로 완전히 파괴된다. 다음날 아침에 밖으로 나간 아브라함이 완전히 초토화되어 연기만 나고있는 소돔을 확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롯의 아내는 소돔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그대로 굳어져서 소금기둥이 된다.
또한 롯의 아내가 이렇게 사망하자 롯의 두 딸들은 가문의 대가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부친인 롯을 술에 취하게 하여 관계를 가졌으며, 이런 이유로 장차 이스라엘의 주변 이민족인 모압과 암몬족이 탄생했다고 한다. 또한 여기서 롯의 딸들은 자신들이 살아 온 소돔 성의 타락한 문화에 깊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 롯의 딸들은 주변에 배필이 될 사람도 없고 후손을 이어야겠다는 명분으로 별 양심의 가책 없이 술을 매개로 아버지와 동침했다.
하여간 하느님이 이 도시의 유일한 의인으로 꼽은 롯의 가족이 대략 이 정도 레벨[9]이었다는 점에서 소돔이 얼마나 막장인지를 잘 알 수 있다. 당연히 소돔의 통치자들도 굉장히 부정부패가 심했을 것이다. 왠지 신벌같은 거 안 받았어도 알아서 멸망했을 듯 싶다
1.2 기타
소돔의 일화 때문에 대체로 기독교에서는 짙은 호모포비아 성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위 이야기에선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당하는 노예 취급하는 생각도 드러나있다.[10]다만 꼭 호모포비아 뿐만 아니라, 난교나 성폭행 등 넓은 의미의 성적 타락을 경고하기 위해 언급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18세기 가상의 프랑스가 배경인 사드 후작의 막장 야설에로 소설, <소돔 120일(Les 120 journées de Sodome)>의 제목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킨 것이 라퓨타의 주포였다고 한다. 한편 만화 스프리건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소멸은 사실 초고대문명의 병기에 의해서이며, 대기를 조작, 거대 렌즈화해서 태양광을 모아 태워버렸다고 한다.
Nell의 노래 'Fisheye Lens'[11]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풀어 쓴 노래라고 한다. 2절 가사 "소돔과 고모라의 불꽃, 영광의 축제"와 반복되는 후렴 "It`s all breaking down"이라는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다.
1.3 현대에 들어
고대왕국의 멸망, 소돔과 고모라
현대적 해석으로는 기반이 약한 땅에 도시국가가 세워졌는데, 이게 지진이 일어나면서 한순간에 무너질 수 밖에 없었으며 지반에 있던 메탄이 반응하여 화재를 유발하며 도시를 초토화 시켰다는 설이 나온다.
최근 미국 뉴멕시코주 트리니티 사우스웨스턴대학 발굴팀이 요르단강 동쪽의 '탈 엘-하맘' 지역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기원전 3천500년~1천540년)의 거대한 도시 유적을 발견했는데 이 유적이 성서에 묘사된 소돔에 관한 내용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발굴을 주도한 콜린스 박사는 소돔이 황폐화된 이유는 아마도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고 유성 충돌의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는 듯하다. 기사 참조
2 캡콤의 게임 캐릭터
소돔(캡콤) 참조.
3 독일의 스래쉬 메탈 밴드 Sodom
문서가 있는 외국의 Thrash Metal 밴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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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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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방콕인터뷰에서의 모습. 왼쪽부터 바비 숏코스키(드럼, 1997-2010), 톰 엔젤리퍼[12](베이스, 보컬, 1981-), 베른드 코스트(기타, 1996-)이다.
1992년 발매된 정규 5집 Tapping the Vein의 9번 트랙 Back to War. 당시 너바나를 필두로 한 얼터너티브 록으로 많은 메탈 밴드들이 쓰러져 가던 시기에도 변함없이 스래쉬 메탈의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1981년 결성된 독일의 3인조 밴드. 기본적으로 스래쉬 메탈이며 블랙 메탈과 데스 메탈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입지가 큰형님 격인 밴드이며 후배들의 사랑도 각별. 익스트림 메탈계통의 초대형 밴드들이 모여 트리뷰트한 앨범도 있다. 앨범 중에서는 87년에 나온 2집, Persecution Mania와 89년에 나온 3집인 Agent Orange가 유명하다.1999년 발표된 Code Red 앨범도 유명. 아직도 꾸준히 앨범을 내며 왕성한 활동중이다.
현재 14번째(!) 정규앨범을 제작중이라고 한다.당초 예상은 2012년 여름중에 발표되는 것이었으나,왜인지 많이 늦어지고 있다.
흔히 독일 출신의 밴드들이 하는 스래쉬 메탈은,일반적인 올드 스쿨 쓰래쉬와는 조금은 다른,그들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이들의 경향을 '저먼 쓰래쉬(German Thrash)'[13]라고 일컫기도 한다. 그중에 소돔은 저먼 쓰래쉬의 중심에 서 있는 왕형님급 밴드이다.스래쉬 메탈좀 듣는다는 스래쉬 리스너라면스래쉬 리스너 자체가 적지만반드시 음반을 들어봐야 하는 밴드 중 하나. 또한 3인조이지만 웬만한 4-5인조 헤비/스래쉬 밴드들을 능가하는 파워와 비트를 들려준다. 물론 레코딩은 기타 오버더빙을 한다소돔의 진가는 라이브에서 드러나는데, 3인조 만으로 스튜디오 레코딩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낸다.대단한 노익장.
최근 전해진 14번째 정규앨범에 관한 소식은, 2013년 4월 26일에 소돔의 모국인 독일에 먼저 발매될 것이라고 한다. 이후에는 5월경에 전세계에 발매 예정. 제목과 트랙에 관한 것들을 최근 톰 엔젤리퍼가 간략하게 소개했다는 후문.
제목은 Epitome of Torture로 정해졌다. 그리고 예정된 날짜되로 4월 26일에 독일에서 발매되었으며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5월 7일 발매되었다.
2016년 8월 26일 15번째 정규앨범인 Decision Day가 발매 예정이다.
3.1 멤버
보컬을 제외하면 여러번의 변화가 있어왔다.
- ↑ 간단하게 말해서 여러 게임 등에서 나오는 메테오를 생각하면 된다.
- ↑ 롯의 딸들과 약혼한 사위들은 롯의 말을 농담으로 취급하고 도망치지 않았다.
- ↑ 롯 부부와 그들의 두 딸, 그리고 이들의 약혼 대상자까지 어거지로 의인이라 치면 6명이 된다.
- ↑ 수간 이라는 표현도 있다.
- ↑ 예레미아서 14절에 간음, 거짓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그 이후 기록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흔적도 없이 소멸하는 벌을 받는다는 표현이 나올 뿐이다.
- ↑ 고대 사회에서 성문 곧 성의 출입구 안쪽의 넓은 광장은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장소로서 매매, 재판, 계약, 광고, 사교 등의 일상사가 행해지던 공적 장소였다. 그래서 롯도 마침 거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 천사들이 예의상 한 번 거절하는데, 그대로 도심으로 들여보내면 무슨 험한 꼴을 당할지 알고 있었기에 재차 권한다.
- ↑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어느 쪽도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대인이 보기엔 기괴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지만 이는 롯 또한 소돔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졌다는 뜻도 된다. 아니면 유목민으로 살아온 탓에 손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족의 목숨까지 내놓는 유목민 기질이 발휘된 것일 수도있다.
- ↑ 또 다른 해석에서는 롯이 의인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아브라함의 조카였기 때문에 살려줬다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소돔의 다른 인간들은 처음 보는 손님을 해하려 드는 개막장들이었는데 롯만은 처음 보는 손님을 극진히 대접한 것을 보면, 그래도 롯의 인간성이 다른 막장들에 비하면 넘사벽으로 훌륭했던 건 분명한 듯 하다.
- ↑ 단, 이 부분은 당시에는, 특히 고대 유목사회 입장에서는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 ↑ 정규 4집 'SEPARATION ANXIETY'에 수록.
- ↑ 본명은 Thomas Such.
- ↑ 외국에서는 Teutonic Thrash라고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