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문구점, 슈퍼마켓, 분식점 등 아이들이 자주 가는 상점 앞에 설치해서 돈을 넣고 플레이하게 만든 작은 게임기. 게임통이라고도 부른다. 방구차, 미니카, 뽑기 등과 함께 80~90년대를 대표하는 추억의 물건 중 하나.
따로 정식 명칭이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 '문방구 오락기', '문구점 게임기', '문구점 오락기', 거기에 뉴스 기사 등에는 '가게 밖 오락기', '가게 밖 게임기'[2]등 이런저런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나무위키에서는 구글에서의 검색 결과가 가장 많은 문방구 게임기로 작성한다.
2 문방구 게임기의 특징
크기는 10세 이하의 유아들에게 맞춘 사이즈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데스크탑 컴퓨터와 비슷한 크기로 제작되어 있으며 버튼 들어갈 건 다 들어가고 어지간한 게임들도 다 이식되어 있다. 하지만 2인용을 한다면? 아니면 크라임 파이터마냥 4인용을 한다면 레알 헬게이트다.
게임기 표면에 법적인 문제로[3] "초코과자 자동판매기" 등의 문구가 쓰여 있는 경우가 많으나, 게임기를 설치해놓고 관리를 하지 않아 과자가 다 떨어져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간혹가다 과자를 채워 넣어서 진짜로 꾀돌이, 초코면 등이 나오는 게임기도 존재하지만 위생상의 이유로, 혹은 과자가 나오는지 몰라서 쿨하게 100원 클리어하고 그대로 떠나느라 등등의 이유로 꺼내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열어보면 언제 넣었는지도 모르는 과자가 수북한 경우도 있다.[4] 맛은 괜찮지만 '쵸코맛'은 잘 안 났다고 전해지며 포장된 껌이 나오는 기기도 있었다. 비슷하게 "학습카드 자동판매기" 등의 이름으로 간단한 영어 단어가 인쇄된 카드가 나오는 기계도 있었다. 물론 거기 나온 영어 단어를 외우는 일은 없다.
오락실의 기판을 사용하긴 하지만 게임기의 사이즈가 훨씬 작으며 가로 화면 게임기가 대다수임에도 종스크롤 게임이 설치된 세로 화면 게임기도 아주 드물게 보였으며 일부 게임기는 오락실 기판이 아닌 게임큐브나 플레이스테이션2 등의 콘솔게임기를 시간제로 돌리기도 한다. 콘솔의 경우 100원당 5분 가량의 시간으로 운영되었다.
무서운 동네 일진들에 의해 실시간 리얼 스트리트 파이트가 벌어지거나 삥뜯는 어른들이 출몰하여 굉장히 위험한 장소로 여겨지던 오락실[5]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캐주얼하고 학교 근처에다가 여차하면 문방구 주인한테 구조를 요청해도 되는지라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었기 때문에 꼬물꼬물한 또래 꼬마들끼리 부담없이 자주 가던 곳. 하지만 왕 깨준다며 자리 뺏는 동네형은 훨씬 많았다.
최소 100~200원 이상이던 오락실 게임기와는 달리 20~50원(1990년 까지만 해도 10원인 기계가 있었다.), 비싸봐야 1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아까워서 오락실 딱딱이를 문방구까지 가져오는 잉여들도 있었다.
어떤 문방구는 바로 옆에 가위바위보 게임기를 함께 들여놓고 코인장사를 하기도 했다. 꼬마들 돈을 조금이라도 더 뜯으려는 속셈이었지만, 가위바위보 기계에 대해 모든 것을 깨달은 몇몇 황금손 만렙 초딩들은 가위바위보 게임기로 코인을 왕창 따서 그 코인으로 문방구 게임을 즐기다가 코인이 다 떨어지면 다시 가위바위보 게임기로 가는 무한루프 방식으로 문방구 주인의 속을 긁기도 했다. 심지어 몇몇 타짜들은 벌어들인 코인을 친구들 현금과 거래하는 2중 장사를 해댔다!
누가 지는 바람에 카운트 다운이 뜨면 이를 노리고 달려와서는 버튼을 연타해서 재빨리 0으로 만들고 희열을 느끼는 부류도 존재했다.
의외로 볼링장이나 찜질방에도 이 기계가 배치되어 있는데 기판 옵션 혹은 딥스위치에서 500원짜리 동전 한개를 넣으면 크레딧이 2개가 생성되도록 조정한 경우도 있다. 100원으로는 운영하면 도저히 수지타산이 안 맞는 곳이라...
2013년 현재 대방동에 소재한 모 찜질방(서울지방병무청 근처)에서는 현역으로 돌아간다.
일본에서는 다가시야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게임센터 CX에서도 이런 가게를 방송 소재로 다룬 경우가 많다. 80년대 초반 일본 풍속영업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이 대형 게임센터가 아닌 이런 다가시야에서 로케테스트를 했다는 얘기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항목 참조.
3 역사
3.1 70년대 ~ 80년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는 게임&워치 류 LSI 액정게임기 및 VFD 탁상용 게임기를 돌리는 기계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게임기들은 옛날 디지털 계산대나 택시 미터기에 쓰이는 것과 같은 VFD, 즉 형광 디스플레이를 쓰며, 오락실 같이 보이는 스틱이 탑재된 미니게임기의 일종이었는데, 80년대 후반까지는 고가여서 특권 부르주아들만의 특권이었다.
이 당시 게임의 가격은 10원이었으며 갤러그류 게임 중 10원인데 잔기 5개로 세팅된 매우 후한 기계도 간혹 있었다.
3.2 90년대
문방구 게임기가 대중화된 시기이다.
90년대 초반에는 주로 고전게임들을 30-50원 사이로 즐기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버블보블이나 너구리가 대표적인 예. 90년대 중반무렵에는 당시 오락실이 100원을 받기 시작한 시기이기에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고 하며 당시 유행에 따라서 요금을 5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하였고 89년에서 90년대 중반시기의 게임들을 들여놓기 시작했는데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 2, 천지를 먹다, 파이널 파이트, 캐딜락&디노사우르스 등 캡콤의 인기 게임들의 복제판들이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 아랑전설, 용호의 권 2, 사무라이 스피릿츠, 메탈슬러그와 같이 네오지오게임[6] 그리고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시기에 나온 타이토사의 슈팅게임들을 통해 이 문방구 게임기는 본격적으로 확산되어 나가기 시작한다. 또한 이 무렵에는 비디오 대여점이 증가하는 시기여서 비디오 대여점에도 문구점 오락기를 들여놓기도 하였다.
당시 기계 중에는 일반적인 오락실 버튼이 아닌 키보드의 키 비슷한 버튼을 달고 있는 기계도 있었다.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등장 당시 아케이드 사상 유례없는 다버튼 게임이었기 때문에 그 작은 캐비닛의 스틱 공간으로 저 많은 버튼을 다 달기에는 다소 무리였기 때문이다. 물론 오밀조밀하게 일반버튼 6개를 붙이는 경우도 많았지만. 당연히 버튼 감도는 최악. 또한 저걸 7개 이상 붙여놓은 스트리트 파이터 2도 있었는데 별도의 버튼으로 게임도중 캐릭터 변경이 가능한 사양의 개조계열 로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가 있다.
그 밖에도 콘솔용 네오지오, 패미콤[7], 슈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와 같이 당시 콘솔들을 시간제로 가동하여 콘솔게임기가 없는 집안의 아이들에게 가뭄과 단비같은 존재였다. 보기 드물지만 일부 문구점에서는 청기백기 게임기를 들여놓기도 하였다.
3.3 90년대 후반~2000년대
이 시기부터의 조이스틱 레버 색깔은 연두색으로 통일되었다.
만화 대여점이 증가하면서 만화 대여점도 문방구 게임기를 놓기 시작했고, 슈퍼마켓에도 들여놓는 경우도 생겨났다. 또한 상가의 복도에 떡하니 놓여있는 경우도 많았다.
주 이용층은 초딩. 그래서 저연령층을 겨냥한 게임을 많이 설치하게 되었다. KOF나 블러디 로어, 초강전기 키카이오[8], 철권3, 철권 태그 토너먼트[9] 같은 게임도 있었으며[10] 드물긴 하지만 철권5가 있는 경우도 있다. 오락실에서는 별로 히트하지 못했지만 의외로 이 문방구 게임기에서 많이 보이는 게임도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3 원더스, 스트라이커즈 1945 PLUS 등과 같은 게임이 존재했으며 당시 리듬게임의 유행으로 DDR이나 펌프와 같은 게임들을 문구점에 들여놓기도 하였다. 간혹 미니버전 EZ2DJ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
그 외에 4년 주기로 돌아오는 월드컵 시즌엔 테크모 월드컵 98이 성행했다. 테크모라고 하면 모르는데 싱가, 바나나 킥 하면 모두 알아듣는다[11] 또한 비슷한 시기에 펭귄 브라더스 역시 설치되었다. 어떤 상가 문구점서는 아예 상가의 자리를 사들여 그곳에 게임기를 6대 정도 설치해 소규모 오락실을 운영하기도 했고[12][13], 아예 문방구 게임기로만 이루어진 오락실이 있었다.[14]
3.4 쇠퇴
일단 정식 오락실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불법이어서 주기적으로 단속이 돌 때마다 사라졌다 생기기를 반복했다. 간혹 이웃 문구점끼리 서로를 신고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손님을 모으기 괜찮은 아이템이라 서로 봐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너 죽고 나 살자 또 몇몇 문방구와 슈퍼마켓의 경우 게임기가 도로와 붙어있어 게임을 하다가 차에 치이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어쩔 수 없이 게임기를 없애기도 했다.
또한 시대가 변함에 따라 게임기가 설치될 만한 비디오 대여점과 만화 대여점은 VOD, P2P 사이트나 웹툰에 밀리고, 문구점은 모닝글로리나 알파 같은 프랜차이즈 형태의 대형 문구점에 밀리고, 슈퍼마켓은 편의점에 밀려 사라졌고, PC나 스마트폰 등 게임을 즐길 곳이 다양해지면서 문방구 게임기들도 점점 사라졌다. 그럼에도 지방 도시들이나 목욕탕, 사우나, 식당, 간혹 조그만 슈퍼에서는 문방구 게임기가 아직 현역으로 돌고 있다.
4 종류
희귀종은 굵은 글씨
4.1 대전액션게임
- 사무라이 스피릿츠, 호혈사일족1&2, 철권 1, 철권 2, 철권 3, 철권 태그 토너먼트, 소울 엣지, 소울 칼리버1&2, 블러디 로어1&2, 용호의 권 2, 건마스터, 궁극전대 다단단, 초강전기 키카이오, 더블 드래곤, KOF 시리즈[15], 스트리트 파이터 2, 강룡 스파, 록맨 : 더 파워 배틀[16], 라이벌 스쿨, 철권 5, 아르카나 하트(!!!), 배리어블 시리즈, 포켓 파이터, 죠죠의 기묘한 모험 미래를 위한 유산[17], 아랑전설 스페셜,머슬봄버, 슈퍼머슬봄버,드래곤 마스터,록맨 2: 더 파워 파이터즈
또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다보니 아주 간단히 행해지는 지독한 콤보를 가진 캐릭[18]으로 그러한 콤보만을 써서 이기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 지역에 따라서 금지캐가 생기기도 했다.
또한 고수들은 언제나 100원으로 보스까지 가거나, 수많은 이들이 이어하는 덕에 100원으로 한시간 넘게 가는 경우도 많았으며, 한판에 100원이기에 게임을 연구[19]하는 경우도 많았다.
게임기 두 대를 연결해서 대전이 가능하게 한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게임기 살 돈이 모잘라서 or 게임 종류를 다양하게 해서 사람 좀 모을려고 레버와 버튼이 2세트 들어있는 기기로 한대만 놓기도 했는데 이런 기기에서는 2p가 레버 건드리는 척하면서 1p의 버튼을 누르는 야비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특히 철권 TTT의 경우 1p가 모르는 사이에 2p가 태그버튼을 누르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역으로 1p가 2p의 레버를 건드리며 조작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문방구마다 발과 손의 위치가 다르거나 제한시간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잦아서 한 곳에서는 버튼이 손에 익어서 잘 하다가 다른 곳에 가서 다른 버튼위치 때문에 애를 먹는 경우도 잦았다.덕분에 기본 한 판은 조작법 적응이 필요했다...
4.2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 89년에서 93년까지 출시된 캡콤게임들[20], 너클 배쉬, 던전 앤 드래곤(게임)[21], 삼국전기, 섀도우 포스, 전신마괴, 제로 팀, 가디언즈(게임), 배틀 서킷, 닌자 거북이, 루나크, 엑스맨, 바이올런트 스톰, 파워드 기어, 언더커버 캅스, 배틀토드,닌자 베이스볼 배트맨, 다이너마이트 형사 시리즈, 크루드 버스터
8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에는 많이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점차 줄어들어 게임의 유행이 문방구 오락기에도 반영되었다.
이러한 게임이 늘 그렇듯이 코인 러시를 하며 보스까지 가기를 도전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었다.
4.3 면클리어형 아케이드 게임
버블보블 시리즈, 스노우 브라더스[22], 스노우 브라더스 2, 펭귄 브라더스, 텀블 팝, 죠 & 맥 리턴즈, 다이어트 고고, 네오 봄버맨
네오 봄버맨의 경우 실수로 협동모드를 고를 경우 그냥 기계를 껐다 켜는 사람도 있었다.
4.4 슈팅게임
모니터를 세로로 놓아야 햐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이 횡스크롤이었다.
런앤건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 보스가 빛을 발했으며, 탄막슈팅 게임를 가져와 코인 러시를 유도하기도 했다.
또한 누군가 히든 커맨드로 숨겨진 캐릭터를 찾아내면 그 기기 주위에서 금세 소문이 퍼져 히든임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그 캐릭을 사용했다.
동방비상천이 문방구 게임기로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원판과는 수억광년 차이난다. 게임기에 원판 일러스트도 무단으로 붙여놓았다!
4.5 런엔건게임
- 선셋 라이더스, 데몬 프론트, 메탈슬러그 시리즈[24], 미스틱 워리어즈, 쇼크 트루퍼스, 쇼크 트루퍼스 SS, 죠 & 맥, 버키 오 헤어, 찰리 닌자, 와일드 웨스트 카우보이즈 오브 무 메사
런앤건의 특성상 점수가 높을수록 순위가 높아지기에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숨어있는 아이템 위치, 숨은 장소로 가는 방법등을 다 알고 있었으며, 모르는 경우 일일이 총을 다 쏴가며 아이템의 위치를 확인하며 플레이했다. 또한 먹자를 어떻게하면 더 점수를 얻을지 연구하는 사람도 있었다.
1라운드 보스가 빛을 발하는 게임이기도 했는데 게임의 특성상 타임어택을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100원으로 최소 30분은 할수 있기에 그 전에 게임속 목숨를 다하게 해서 코인 러시를 유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정구간에서 사람들이 계속 나가 떨어지면, 그 구간에 대해서만 분석해서 플레이하거나, 아예 포기하고 코인 러시로 통과했다.
때로는 가게 주인이 와서는 제한시간을 얘기하며 게임기를 중간에 끄는 경우도 있었다. 주인에게 사정해서 끝까지 플레이하는 모습도 잦았다.
4.6 리듬게임
- 펌프 잇 업 - 흔히 손펌프라고 불리는 물건. 최신버전은 USB 포트가 달려있기도 하다. 휘경동 오락실에 해당 오락기(PRIME 버전, USB 지원)가 존재한다.
- EZ2AC/소형 기체 - 스크래치를 위한 소형 턴테이블이 있고, 건반과 발판은 일반 버튼으로 대체했기에 오락실에 적응되었다면 굉장히 힘들다. 역시 휘경동 오락실에 해당 오락기(AEIC 버전)가 존재한다.
- EZ2Dancer - 이쪽은 발판과 센서가 전부 버튼으로 대체되어서 많이 쉬워졌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반 오락기의 버튼 배치로는 제대로 된 플레이가 불가능하기에 전용 게임기가 있었지만 다른 게임으로 바꾸기 힘들기 때문인지 그 수가 굉장히 적었다.
발판, 턴테이블이 버튼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많았으며, 발판이 따로 있다해도 앉아서 하는 문방구 게임기 특성상 플레이가 불편한 건 변함없었다.
4.7 도박
파일:Attachment/DN20030198-00 01273517.jpg
일부 문방구에서 메달통(이길 경우 메달[25]이나 캐릭터 카드 같은 게 나왔다. 확률에 따라 최소 1개에서 최대 75개까지 나오는 시스템. 물론 꽝도 있다.)을 두는 경우도 있었다. 게임 방법은 가위바위보 혹은 홀짝(알쏭달쏭)과 같이 간단한 게임이다. 이렇게 나온 메달이나 캐릭터 카드는 지방에 따라 하나당 50원 혹은 100원의 가치를 지녔다.[26] 즉 해당 문방구에선 현금처럼 사용할 수가 있었다! 문방구에서 현금으로의 환전은 안 된다 해도 당시 초등학생들 돈 쓰는 곳이 대부분 문방구였던지라 주변 초등학교에선 사실상 현금으로 통했으며 이러한 메달 등을 걸고 짤짤이나 판치기 등 2차 도박으로 이어지면서 도박의 조기교육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고 이후 방송 3사에서 뉴스를 통해 욕을 먹은 뒤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지면서 사라졌다.
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가위바위보 형식의 게임기는 일본이 원조. 기판을 복사(?)한 뒤 한국에서도 양산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짱껨~뽕하는 음성이 그대로 나왔다. 동전을 넣으면 나는 소리부터, 이겼을 때, 비겼을 때, 졌을 때 나오는 소리가 각각 다르다. 초기에 돌았던 것은 일본의 기계를 그냥 글씨만 바꾼 수준으로 판박이었지만 위 사진과 같은 식으로 변형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외관이야 바뀌었어도 나오는 음성은 초기 일본 기계를 카피한 것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여기에서 일본 원판으로 추정되는 가위바위보 기계의 플래시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버튼을 연타하면 상품이 적힌 종이조각이 나오는 게임도 있다. 이 게임은 대부분 3자리 숫자가 표시되는 게임이 대부분이며(2007년쯤에는 버튼만 달랑 붙어있는 미니박스 형태로 등장. 종이가 매우 느리게 나오며 반칙 사용 불가.)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일정 수치 이상 올라간다.[27] 이 수치 값에 따라서 내뱉는 종이의 장수가 달라지는데 반칙[28]을 잘만 쓰면 통 안의 종이조각을 모두 뺄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 위젯 중에도 있다.
4.8 기타
- 기타: 테크모 월드컵 98, 시간제용 콘솔용 게임기, 캡틴 플랙청기백기(MAME 0.174부터 지원, 돌아가는건 일판뿐), 헤비 스매쉬, 탄트알 시리즈
시간제용 콘솔게임은 쉽게말해 작은 플스방이었다. 게임큐브, 플레이 스테이션 등의 게임이 있고 동전을 넣고 일정시간을 하는데 가게마다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수, 종류가 달랐기에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하고싶은 게임이 있나 없나 살피는 모습도 보였다.
늦은 밤 전류량이 많아진 시간에 동전을 넣다가 감전된 사례도 있었다.
5 트리비아
집에서 안쓰는 TV나 CRT로 게임기를 제작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컴퓨터를 게임통으로 만드는 리눅스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심지어 완벽하게 게임통을 재현하는 용자도 존재.
더불어 1라운드 보스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곳이기도 하다. 설령 1라운드 보스가 없더라도 그 자리를 문구점 사장님이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애들의 돈을 갈취(…)하기 위해 게임기의 난이도를 대폭 상승시켰기 때문. 그러나 이는 훗날 어린이들의 조기 교육으로 작용해 게임 센스 향상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자세한 것은 1라운드 보스 항목을 참고.
원래 2002년부터 '싱글로케이션 정책'이라 하여 정부 차원에서 문방구 게임기를 3년 동안 밀어주었으나 2006년 터진 바다이야기 사건 이후에 불어닥친 사행성게임 단속 열풍과 함께 2008년 8월 3일, 학교보건법이 개정되면서 학교 주변 문방구에 있는 문방구 게임기는 모습을 완전히 감추게 되었다.
2008년 이후로 학교 앞에서는 볼 수는 없지만, 아파트 상가나 동네 문방구, 대형 마트의 어린이 놀이방, 찜질방, 영화관, 심지어는 볼링장에서도 목격된다.[29]
대형마트의 어린이 놀이방에 보급되는 게임통은 본 문서에서 언급된것과는 약간 커다란 케이스로 제작된 것이 좀 있다. 이쪽은 일반적인 문방구 게임통보다 종스크롤 슈팅게임도 가능한 케이스도 상대적으로 많이 보인다. 물론 마트 놀이방에 일반 게임통도 다소 보이겠지만. 다만 몇몇 대형마트 싱글로케이션 목적으로 제작/입고된 몇몇 게임(ex. 마법천자문, 프리파라)들이 학교보건법 때문에 위기를 맞게되자 마트에 잔존한 문방구 게임기의 상당량도 앞날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서울특별시 연신내의 연신내 게임빌리지와 경기도 군포시의 게임피아에는 문방구 게임기의 일종인 손펌프가 1대 설치되어 있다. 이 두 오락실엔 펌프 잇 업 2015 PRIME도 설치되어 있어, 손펌프와 발펌프(...)가 동시에 가동되는 특이한 오락실이 되었다. 경주시의 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도 손펌프 한대가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의 오락실엔 펌프 잇 업 O.B.G.와 손펌프 한대가 설치 되어있다. 하지만 O.B.G.는 작동불능 상태이고, 손펌프만 작동된다.
여담으로 문방구 게임기 케이스 가격은 중고 매물이 10만원대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기판을 직접 굴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
그 외에도 동전을 넣은 뒤에 가위바위보 라거나, 룰렛 비슷한 것을 해서 이기면 카지노 코인 같은 것을 주는 물건도 있었다. 이 코인의 용도는 그저 게임기에 넣고 하는 일 뿐인 곳이 많았지만, 어떤 곳에서는 돈과 환전을 해준다거나 상품과 교환해주는 일도 있었다. 주로 각주에 서술된 것처럼 하나당 50원 꼴인지라 100원짜리 불량식품을 코인 두개로 먹는다거나 200원짜리를 코인4개와 같은 방식이고 분식집을 겸업하고 있는 곳에서는 분식도 교환 가능하였다. 2001년~2006년 시절의 기준 코인이나 메달은 먹는 식품만 교환 가능하고 필기류에서부터 완구류는 교환 불가 라는 일종의 불문율(?)이 존재 했었다고 한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니만큼 다른 상품으로 교환해 주는 곳도 존재했었다. 어느 곳은 최고 상품이 미니카+블랙모터 인 경우도 있었다. 이런 기기들은 특유의 사행성 때문에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상술한 법의 개정 때문인지 요즘엔 거의 볼 일이 없다.
고장이 매우 자주나는 게임기 중 하나인데, 보스에게 지고서는 게임기를 한대 치고가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이 게임하는 도중에 폭력성을 실험하기 위해 뒤의 전원버튼을 눌러 강제종료하는 경우 특히 그 버튼이 뭔지도 모르면서 계속 눌러대는 유치원생/아기들.도 존재하고 문방구나 슈퍼마켓에서 산 불량식품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플레이하는 경우 이물질이 버튼 안으로 들어가 기기를 고장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장난 기기들은 고쳐지거나, 고쳐지면서 다른게임으로 바뀌거나, 아예 사라지기도 한다.
어린 연령대의 이용자들만 모여 있다보니 나이 횡포가 심한 경우도 많았다. 나이가 많은 걸 이용해 대기코인을 무시하고 자기부터 하려고 드는 놈들은 양반이고 심지어 자기가 빨리 하고싶다는 이유로 나이 어린 플레이어의 게임을 방해해[30] 강제로 게임을 끝내버리는 노슬아치....라기보단 깡패같은 놈들이 있었다. 문방구 게임기를 즐기는 나이대가 주로 초, 중학생이라 이때는 단순히 나이만 많아도 힘과 기세에서 앞서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이용자들은 왠만한 용자들이 아니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
한때 이 기계만으로 차린 유아용 오락실이 전국적으로 몇 군데인가 생기기도 했으나, 2015년 기준으로는 전부 문을 닫은 듯.
이런 기계를 옥션에서 판매했었으나 옥션 서비스이용정책 위반으로 판매가 중단되었다. 그 외에 '오락기'라고 쇼핑몰이나 네이버 등에서 검색하면 판매하는 곳이 많이 나온다. 그런 제품을 구매하거나 라즈베리 파이에 에뮬OS를 올리면 고전 게임들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락실 컨트롤러야 완제품을 구매해도 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작해도 되니...
하이스코어 걸에서도 등장했다.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 약펀치 버튼밖에 눌러지지 않는 스트리트 파이터 2 게임기였는데 여주인공인 오노는 약펀치 버튼 만으로 게임을 클리어했다.- ↑ 그림출처1, 2
- ↑ 게임기를 안에 두었던 문방구도 있었는데 주변에 구경하는 아이들까지 몰려드니 실수로 주변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했다.
- ↑ 특히 사행성 게임일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 ↑ 이 과자만 100~200원에 따로 팔기도 했었다. 이름은 꾀돌이 또는 초코면.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애초에 이 항목인 문방구 게임기만큼이나 역사가 유구한 과자이다.
- ↑ 물론 문구점 오락기가 성행하던 시절 이야기로, PC방이 생긴 이후로 그런 류의 사람들은 다 PC방으로 빠졌다. 지금 오락실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매니아가 주류이므로 어린애들이 다녀도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곳이 되었다.
다만 요즘 애들도 오락실보단 피방을 간다거기에 요즘의 오락실은 뉴타입 서식지가 됐다 - ↑ 기판의 가격이 쌌던 탓에 게임기에 들여놓곤 하였으며 대부분 콘솔모드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 ↑ 대부분 여러게임 합팩이 주류
- ↑ 일본판보다는 외수판인 테크로맨서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그 탓인지 게임 내 수록되어있는 일본어로 된 보이스의 대부분이 삭제되었다.
- ↑ 철권ttt의 경우 문방구마다 옵션이 천차만별이었다. 제한시간이 40초가 아닌 60초인 경우도 있고, 발키와 주먹키가 다른 건 기본이며 때로는 5판 3승인 경우도 존재한다.
- ↑ 철권이나 KOF 같이 초딩들에게도 알려진 게임이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무조건 개명당해서 불린다. 이건 이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블러디 로어는 동물 철권, 초강전기 키카이오는 마징가라는 식.
- ↑ 원조는 물론 세이부 컵 축구, 테크모가 도입되기 전에는 이 게임이 1990년대 초중반 문방구를 평정했다.
- ↑ 노원구의 무지개문구. 현재는 오락실이 있던 자리로 옮겨졌고 오락실 없이 게임기 2대만이 남았다.
- ↑ 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 상가 내부에도 있었다. 14년도 확인
- ↑ 한때 서울 이화동 골목길 초입에 이런 문방구 게임기로만 이루어진 오락실이 존재했었다. 지금은 사라진듯.
- ↑ 특히 95, 97, 99가 많았다. 그 때문인지 각종 고전게임 롬을 제공하는
불법사이트에서 킹오파 97, 99는 언제나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심지어 98은 순위권 안에도 못들 때가 다반사. - ↑ 대개는 일본판이 아니기 때문에 메가맨 더 파워배틀로 들어온 곳이 많다.
- ↑ 매우 드물다. 단, 외수판으로는 확장판 격인 미래를 위한 유산은 발매되지 않아 초대버전만 존재한다.
- ↑ 대표적으로 철권 시리즈의 에디 골도. 발만 누르면 콤보가 나간다.
- ↑ 캐릭들의 콤보를 완성하기 위해 기술을 일일이 살펴보는 등.
- ↑ 한국에서 캡콤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오락실게임 좀 해봤다는 사람치고 파이날 파이트나 캐딜락 공룡신세기를 안 해본 사람은 거의 없다봐도 될 정도.
- ↑ 그런데 과연 주인이 맨정신이라면 이 게임을 둘까.. 던전 앤 드래곤은 코인 대비 수익 안나오는 게임으로 유명하다. 한 게임 시작하면 무조건 한시간은 기본인데다가 길면 한시간 반..
전기세도 안 나온다 이놈들아!!실제로 던전 앤 드래곤이 오락실에서 많이 사라진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 ↑ 해킹판인 경우도 있음.
- ↑ 다른 시리즈는 모니터를 세로로 놓아야된다는 번거로움때문인지 거의 보이지 않는다.
- ↑ 가장 많은 시리즈는 2, X, 3. 그중 3은 가히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그 외 시리즈는 찾아보기 힘들다. 5도 간혹 들어와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5 특유의 허접한 조작성 때문인지 쉽게 외면당하고 금세 다른 게임으로 바뀌기 일쑤였다.
- ↑ 일본 오락실에서 주는 경품(주로 파칭코)이 원조.
- ↑ 지역마다 차이는 있었으나 대체로 50원은 지방, 100원은 도시권.
- ↑ 사기적인 부분이 있다면,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이 수치가 올라가는 속도가 달라진다. 어떤 때는 한 번 누를 때마다 10씩 올라가는 반면. 어떤 때는 죽어라 눌러도 달랑 10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 ↑ 종이를 잡고 있는 롤러의 힘이 약할 경우에 사용 가능하며, 되도록 종이가 수평이 되도록 뽑아야 잘 나온다.
- ↑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는 음식점의 경우 간혹 목격된다. 텀블팝이나 조&맥의 리턴은 단골중의 단골.
- ↑ 주로 빨리 끝내라고 압력을 넣거나 게임기를 앞뒤로 흔드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