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다 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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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島田 愛里寿 / Shimada Alice

아즈미: "일본 전차도, 이곳에 있노라."(日本戦車道、ここにあり)

걸즈 앤 판처의 등장 인물. 대학 선발팀의 대장이자 센추리온 Mk.I의 전차장. 성우는 타케타츠 아야나.

천재적인 전차도 재능을 발휘하여 13살의 나이로 월반해 대학에 입학, 일명 '닌자 전법'이라 불리는 변화무쌍한 전략으로 일본 전차도의 최정예로 구성된 대학 선발팀을 이끌고 있다.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에 낯가림이 심해 대인 관계에 애로 사항이 있지만 전차도 시합만 되면 성격이 일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팀원들의 신뢰가 두텁다.

고등학교를 건너뛰고 대학교로 월반했기 때문에 학원함에서 생활해본 적이 없고, 때문에 배멀미를 심하게 한다.아니 그런데 학원함쯤되면 흔들리긴하나? 연락선에서 멀미를 하다가 들것타고 넘어온거지 학원함에선 멀미한적 없다

1.1 시마다류

니시즈미류와 함께 일본의 유서 깊은 전차도 유파 종가들 중 하나...라지만 물론 걸판에서만.현실에서도 시마다라는 성을가진 일본인들이 꽤 많다.이름의 유래는 2차 대전 당시 <사무라이 전차 대장(サムライ戦車隊長)>이라고 불린 '시마다 토요사쿠(島田豊作)'로, 말레이 작전 당시 전차 제6연대 제4중대장을 맡아서 '전차로 야습'을 감행, 총 15대의 치하와 하고로 영국군 1개 사단과의 전투에서 포위&섬멸 작전을 이용해 승리했다.

전열을 맞춘 포격전으로 적을 압박&섬멸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니시즈미류에 비해 기동력을 적극 살린 정찰과 차량 간의 연계를 중시한다. 교란과 양동, 견제를 위한 기습작전의 패턴도 풍부하여 실전에 특화된 유파로 인식된다. 이러한 기교적인 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개인의 기량이 높은 프로 쪽 세계에서는 주류로 통하며, 당주 시마다 치요는 일본 대학 전차도 연맹의 이사장과 대학 선발 강화팀의 임원을 맡고 있을 만큼 일본 전차도계에 대한 입김이 강하다. 극장판 코멘터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큐슈에 니시즈미류가 있는 반면 시마다류는 칸토 지방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는 듯. 전차도 신문이 도쿄, 쿠마모토, 군마에서 발행되는데 이 것이 각각 니시즈미류와 시마다류가 관여하는거면 시마다류의 본가는 군마 현에 있을 것이다.

2 보코

주인공 미호처럼 보코 인형을 굉장히 좋아하며, 본편에서 항상 조용하던 미호가 보코 뮤지엄을 보자 처음으로 굉장히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처럼 이쪽도 평소엔 과묵하다가 보코 연극을 보자 흥분한다. 오아라이 고교와의 대결을 수락하며, 자기와 대학 선발팀이 승리하면 어머니에게 폐관 위기에 처한 보코 뮤지엄의 스폰서가 되어 달라고 어머니에게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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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연합군과의 시합에서는 졌지만 멋진 경기를 선보인 것에 대한 칭찬의 의미인지, 어머니가 보코 뮤지엄의 이사장을 맡으면서 깨끗하게 재건된 보코 박물관에서 부관들과 함께 보이텍 전동차를 가져다 두는 모습이 나온다. 아리스 본인은 명예 관장으로 취임, 후일 어머니와 함께 보코 뮤지엄을 관람한다.

스핀오프 만화 <리틀 아미 2>에서는 보코 뮤지엄에 들린 나카스카 에미 일행(팀원 중 2명이 보코의 열혈팬이다)과 만나 나카스카 에미가 "이게 어디가 좋은 거야?"라며 의아해하자 보코의 장점에 대한 설교를 늘어놓고, 에미가 미호와 친구라고 하니 미호도 좋아하는 것이라며 보코 인형을 건네준다. 나중에 에미가 하는 말이, 니시즈미 종가의 딸과 시마다 종가의 딸이 함께 좋아하는 걸 보면 "보코와 전차도는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라고.

3 작중 행적

3.1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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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와 보코 뮤지엄에서 잠깐 대면한 후 선발팀의 팀 대항 연습전부터 본격적으로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 연습전에서 아리스는 초기형 M4 셔먼 중대를 지휘하여 5호 전차 판터&야크트판터 중대를 전멸시켰다. 이게 어느 정도의 위업인가 하면, TVA 본편 최종보스전에서 미호가 탈락을 각오하고 간신히 성공한 4호 전차 H형으로 6호 전차 티거잡는 것과 거의 같은 수준의 미션을 중대 차원의 전술 통제로 달성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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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연합군과의 시합에서는 전술 차원의 전투는 부관들에게 일임하고 본인은 후방에서 지시를 내린다. 고지 점령전에서는 각각 우익과 좌익을 담당할 예정이었던 민들레 중대와 나팔꽃 중대를 묶어놓아 양익을 동시에 압박하고, M24 채피600mm 자주박격포 칼을 적극 활용하여 고지를 선발팀이 일부러 넘겨준 것이란 걸 까맣게 몰랐던 해바라기 중대를 유린, 중대의 절반 이상을 소멸시킨다. 이 와중에 나팔꽃 부대 쪽 치하탄 측 병력들이 멋대로 닥돌하다 꼴 보기 좋게 박살나는 바람에 우익은 완전히 박살난다. 칼이라는 갑작스런 규격외의 전력을 훌륭히 이용한 전략적 식견이 돋보이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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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이 단계에서 미호에게 한 방 먹은 것이라면 CV-33, 89식 중전차, 헤처, BT-42가 달려오다 홀연히 사라진 것을 단순한 양동작전으로 오인하고 내버려뒀다가 칼 자주박격포를 잃은 것인데, 이건 결과론적인 판단에서 봤을 때의 손실이지 아리스의 실책은 아니다. 아리스도 오아라이의 특기를 분석했을 것이고, 따라서 대학팀 전차들을 유인해 전열을 흐트러뜨리려는 수작으로 판단해 이에 괜히 휘둘리지 않도록 무시를 지시할 당위성이 있었다. 이들이 칼을 찾으러 갈 것도 염두에 뒀겠지만 기껏해야 칼의 정체와 위치가 노출될 정도를 생각하지 그게 잡힐 거라는 상상은 하기 어려웠다. 한 번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전차라 불러줄 수나 있긴 한가 의심스러운 경차급 장갑차(....)그 쓰레기라 불리는 치하보다도 더 후진 주제에 중전차라 우기는 종이쪼가리1차 대전 때 만들어진 곡사포 단 골동품그나마 쓸만하긴 해도, 포탑도 없는 땜빵용으로 양산한 구축 전차한테 티거를 잡겠다고 미국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명품 전차 3대가 쓸려나갈 거라고 예상한다면 그게 이상한 거다 (...)근데 멤버가 사실 연합팀 조커들만 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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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만술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써먹던 미호였건만 아리스 상대로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자기 주특기에 카운터를 맞는다.[1] 고지 점령전에서 크게 데인 미호는 연합팀을 이끌고 유원지로 자리를 옮겨 입구를 모두 틀어막고 CV-33에게 정찰을 시켜 선발팀의 주력을 확인한다. 선발팀은 엄청난 흙먼지를 일으키며 일제히 남문으로 향하고, 이에 맞추어 미호가 병력을 남쪽에 집중 배치시키나, 사실 남문으로 진군하던 건 고작 퍼싱 세 대와 채피 한 대가 연막을 뿌려서 규모를 불려 보인 것이었다. 미호가 여기에 속아넘어간 사이 속도와 기동성에서 느린 메구미 중대의 T28이 동쪽으로 우회기동하며 공성 병기 및 주력 병력의 방패병 역할을 하여, 영국제 전차 3대만으로 되어 상대적으로 방어선이 약했던 동문은 남쪽에서 부랴부랴 달려온 지원군이 도착한 보람도 없이 300mm 떡장갑과 105mm포 앞에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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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아리스는 국지전을 유도하는 연합팀을 소대 차원의 전술로 각개격파하려는 속셈이었지만 연합군이 예상보다 침착하게 잘 붙어다니자 "흩어지기 싫대? 그럼 하지 말라 그래."라며 즉각 그걸 역이용하는 걸로 방침을 바꿔 맞대응한다. 선발팀은 오히려 연합팀의 합류를 유도해 주력을 한데 모아서 전부 포위해 한꺼번에 박살낸다는 작전으로 변경하고, 연합팀은 대학팀이 뭔가 함정을 파고 있는 것 같다는 걸 눈치채지만 구체적인 속셈을 알아채지 못해 선발팀의 기가 막힌 연계와 작전기동 때문에 움푹 파인 지형의 원형극장으로 몰리고 만다. 토끼팀마루야마 사키 덕분에 관람차를 굴려오는 기지를 발휘하지 않았으면 이 시점에서 시합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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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합팀은 병력을 유원지 곳곳에 분산시켜 인간 GPS 안초비가 제공하는 정보와 카츄샤의 지휘 능력, 하마팀의 위장 매복, 집오리팀과 치하탄 학원의 온갖 기습 전술 등으로 전차 스펙 차이를 상쇄하고 대학 선발팀의 병력을 계속 격파한다. 원형극장 포위망이 돌파됐을 때 18:22이였던 병력비가 어느새 9:22로 심각하게 기울어지자 부관들마저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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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아리스가 보코의 테마송을 부르면서 본격적으로 전장에 뛰어든다. 부관들의 반응으로 봐선 그 노래를 부르는 것이 "내가 직접 나서겠다."라는 의미인 듯 하다. 우선 부관들부터가 엘리트 중의 엘리트만 모인 선발팀 중에서도 또 엘리트에 해당하는 3인방인지라 아리스의 참전으로 솟구친 사기에 힘입어 수준 높은 연계기동으로 선더스 3인방을 비롯한 연합팀 전차들을 하나하나 잡아먹고, 아리스 본인은 참전하자마자 노 히트&노 미스로 10킬 [2] 을 기록하며 13대의 차이를 보이던 교전비를 허무할 정도로 순식간에 상쇄해버린다. 물론 센추리온의 성능빨도 있지만...

우선 집오리팀치하탄 학원 전차 4대에게 측면에서 기습을 받자 급정거와 동시에 회전해서 후방을 노리고 달려든 97식 전차에게 오히려 자기가 선빵을 때리고, 측면을 잡기 위해 기동하는 니시 키누요의 치하와 타마다의 치하 카이도 신지선회와 초신지선회로 포탑의 회전속도를 보완해가며 처리한다. 집오리팀과 후쿠다가 센추리온 양쪽에 달라붙어 공격을 시도해 보지만 아리스는 뒤로 급발진해 가볍게 빠져나가서 후쿠다의 하고도 탈락시키고 집오리팀이 돌진해오자 빙글 돌아서 89식 중전차를 흘려보내 자연스럽게 사각에 위치, 포탑을 다 돌릴 시간도 주지 않고 마무리한다. 거침없이 나아가 토끼팀M3 리, 안치오 고교의 CV-33, 오리팀샤르 B1 bis, 거북이팀헤처, 개미핥기팀치누를 한 대의 피격도 허용하지 않고 한 발의 포탄도 낭비하지 않으며 번개처럼 격파하는 무쌍을 찍는다. 전차로 탑블레이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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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니시즈미류 콤비에게 부관들이 전멸하자 혼자서 둘을 상대해야 했음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지형지물을 이용하며 아리스의 포격을 피해가려는 미호의 움직임을 읽고 리드샷을 시도하거나, 쫓기다가 드리프트 회전을 하면서 빠르게 후방을 공격하는 등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호각 이상으로 싸운다. 미호가 다즐링과 마호에게 시전했던 급선회로 후면을 노리는 전법도 시도해 보지만, 아리스는 아예 센추리온을 4호가 움직이는 방향과 반대로 회전시켜 4호에게 후면을 제대로 조준할 틈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대응한다. 심지어 그대로 회전을 계속함으로써 4호의 드리프트가 느려지며 자연스럽게 센추리온의 사선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하기까지 한다. 그러다 회전목마를 사이에 두고 미호와 마호가 포위를 시도하자 미호 쪽으로 빙 돌아가려는 척을 하더니 회전목마를 부수고 돌파해 미호의 허를 찔러 4호 전차의 뒤를 잡는데, 그 순간 등에 포탄을 짊어진 보이텍 모양 전동차가 끼어드는 바람에 잠시 망설여서 포격 명령을 못 내려 미호를 놓치는 천운이 아니었으면 미호는 그대로 탈락하고 마호도 곧 격파당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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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사면을 타고 내려가 가속하며 6호 전차 티거의 공포탄을 4호 전차의 후면에 발사해 추진력을 얻어서 센추리온에 정면충돌해 영거리에서 약점을 격파시킨다는, 자신의 탈락이 확실한 초강수에 모든 것을 건 미호의 활약에 끝내 패배한다.

시합 종료 후 아까 그 보이텍을 타고 유유하게 나타나서 미호가 양보했던 보코 인형을 건네주며 "내가 주는 훈장이야."라며 얼굴을 붉힌다.[3]

3.2 아리스 워!

고등학교를 건너뛰고 대학으로 월반한 탓에 고등학생의 삶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며 고등학교에 전학하기를 희망해, 맨 먼저 미호가 있는 오아라이 여학원을 방문한다. 학원회 3인방과 미호가 환영하러 나왔지만 멀미가 심해 울상을 지으며 골골거리는 상태로 등장하는데, 카도타니 안즈가 이마에 명물 말린 고구마를 붙여주자 너무 황당해서 멀미가 신경쓰이지 않게 되어(?!) 회복한다. 안치오 고교 3인방이 학원 앞에 노점상을 차리고 음식으로 꼬시려고 했으나, 아리스가 토마토도, 안초비도, 올리브도, 치즈도 싫어하는 바람에 실패. 안초비 : 어린애냐! 뭐 됐어. 이렇게 된 거 환영회가 아니라 작별회다! 어린애 맞잖아

전차도 부원들을 만나보고 아귀팀과 아귀요리 저녁을 먹고 밤 늦게까지 보코 잠옷을 입고 미호와 보코 DVD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극장판 본편에서는 냉철한 천재 대장으로서의 모습밖엔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에 비해 즐겁게 웃고 보코 인형옷을 입고 뿌듯해하는 등 나이대에 어울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잠자기 전에 미호에게 고등학생으로서 가장 즐거운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는데, "매일 친구들을 만난다는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는 오아라이로 전학오기로 마음을 굳힌다.

그러나 다음 날, 미호가 아리스와 팀원으로서 함께 싸울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말을 듣더니 자신은 미호와 라이벌로서 경쟁을 하고 싶은데 오아라이에 들어가면 미호와 서로 싸울 수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곧바로 결정을 번복해 다른 학교를 찾아 보러 떠난다. 아리스가 오아라이에 입학해 전차도 측면에서나 학교 홍보 측면에서나 큰 보탬이 되리라 기대했던 카와시마 모모가 또 흥분해 학교를 2번이나 구한 은인더러 "니가 딴 데로 전학 가라."라고 훈훈하게 앞통수를 까면서 <아리스 워!> 끝.

4 최강자의 면모

지난 2년 반 동안 니시즈미 미호가 불변의 세계관 최강자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던 팬덤에게 큰 충격을 주며 극장판의 최종보스로 등장, 영리하게도 걸판 제작진이 아리스와 대학 선발팀 3인방의 정체를 극장판 개봉 직전까지 철저히 숨겼기 때문에 이 조그만 아이가 니시즈미류 자매를 우습게 아는 실력의 시마다류 후계자이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일부는 발육부진 대학생, 즉 성인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대학 선발팀 대항 연습전에서부터 대단한 실력자임을 어필했고 니시즈미 미호의 전략을 완벽하게 카운터치며 우세를 점했다. 유원지로 무대를 옮긴 이후로도 비상식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경기가 끝났을 정도로 훌륭한 전략을 구사했고,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하자마자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뽐내며 10킬을 따내 흐름을 뒤집는다. 최종전투에서도 아리스가 갑작스레 동요하지 않았으면 미호는 그 순간 탈락이고 마호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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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전차장만 실력이 뛰어난 게 아니라 아리스의 명령을 수행하는 센추리온의 전차 승무원들의 실력 또한 그야말로 초월적.

  • 조종수는 작중 등장한 운전수 중에 센추리온 조종수만큼 자유자재로 기동하는 실력을 선보인 선수는 없다. 대부분은 주행 중 방향을 능숙하게 요리조리 바꾸고 제한된 상황에서 묘기를 좀 부릴 수 있는 수준이고, 레이제이 마코도 실력 자체는 굉장하지만 센추리온의 조종수처럼 드리프트를 무슨 일반기처럼 사용할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센추리온은 4호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전차다. 센추리온 조종수의 백미는 제자리 선회를 십분 활용하여 전투 상황에서 절대 약점을 내주지 않는다는 점. 마치 전차의 모든 부분이 훤히 보이고 그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아는듯이 움직인다. 치하탄 학원 교전중에 특히 빛나는 장면. 전차장의 정확한 지시대로 움직인다고 해도 인간의 수준이 아니다.
  • 포수는 운전수의 운행과 자신의 포탑회전을 동시에 하면서도 백발백중의 실력을 자랑한다. 에이스 중의 에이스인 니시즈미 자매를 상대할 때 외에 이 포수가 빗맞춘 포탄은 단 한 발도 없으며, 최종결전 후반부엔 마코의 운전방식을 아예 읽어버렸는지 4호 전차를 쏠 때마다 쏘는 족족 쉬르첸을 찢어낸다. 햇처를 공격할때도 기동간 사격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맞춰낸다. 조종수의 차체 움직임과 포탑 회전을 기막히게 연동하는건 3세대 전차의 사통을 연상케하는 부분.
    • 작중에서 이 조종수와 포수처럼 움직이는 전차는 TV판을 포함하여 비교할 상대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교전중인 미호와 마호 전차가 평범한 2차대전기 전차병으로 보일 지경이다.
  • 무슨 괴물을 장전수로 태우고 있는지, 센추리온의 전투 장면에서 시간을 재 보면 4초마다 한 번 발포를 하고 있다. 참고로 센추리온 Mk.1의 포탄의 무게가 17파운드, 약 7.7kg이다. 물론 셔먼 파이어플라이도 있고 해서 작중에서 비교적 흔한 탄종이긴 하다 현대 전차탄의 절반도 안되는 가벼운 중량인것도 함정

놀라운건 JUDGE 심판도 성우가 있고 심지어 엑스트라 오아라이 학생도 목소리 붙여 주는데 이 승무원들은 성우도 없고 컷신도 5컷도 안되는 일개 엑스트라A, B, C 취급. 레귤러였으면 센추리온 하나로 세계제패 이런 개사기 승무원들이 센추리온에 탑승하니, 단독 전투력으론 그 누구와도 비교를 불허한다. 사실상 걸판 애니 통틀어 최고의 사기 캐릭터들. 제작진에 따르면 승무원 개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집단이라는 면을 강조하기 위해서 대학 선발팀 승무원은 아리스와 중대장들을 제외하고 일부러 거의 보이지 않게 했다고 한다.

4.1 진짜 최강인가?

분명 유원지 전투 중반까지는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유리한 상황도 많았다. 그러나 포위 붕괴 이후의 시가전부터 스코어가 뒤집히기 시작한다.

작중의 평가로는 실력도 경험도 모두 위라는 대학 선발팀이지만, 실제로는 부관 셋과 아리스를 제외한 대학팀 일반병에게 고등학생 연합팀이 크게 밀리는 면은 없다. 특히 고등학생 연합팀은 지휘관의 수와 질에서 대학 팀을 크게 압도했고 안치오 고교의 정보지원까지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리스는 시가전에서 24:22였던 교전비가 9:22까지 역전당하는 와중에도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질 않는다. 궁찰때 까지 기다리는 시마다 한조 부관 3인방의 지휘 능력을 믿었을지도 모르나 선발팀의 부관 셋은 상황이 어려워지자 아리스의 도움을 구할지 말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개인 전투력이 뛰어나고 아리스의 지시는 잘 따를지 몰라도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임기 응변 능력이 떨어짐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아리스가 전투에 돌입한 이후부터는 지휘하는 장면이 안 나온다. 아리스가 전투에 돌입하고 T-28이 격파될 때쯤 센츄리온과 부관3인방의 퍼싱x3을 제외해도 퍼싱x1, 채피x3이라는 오아라이 고교 연합측에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의 전력이 남아있었지만 시마다 아리스와 부관 3인방은 이에 대한 지휘를 포기했고 지휘체계가 무너진 잔존 전력은 흩어져서 싸우다가 전멸해버렸다.[4] 놀이터에서 퍼싱x2와 연계를 짤 때도 아리스가 무전기를 잡는 장면이 잠깐 스쳐갈뿐, 상호간 연락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이에 비해 니시즈미 자매는 아이컨택트로 유기적인 연계를 했고 이를 통해 2:3의 전력비를 2:1로 뒤집었다. 아리스 본인은 9:22 상황에서도 전혀 염려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가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던 걸 보면 자기 혼자서 다 무찔러 버릴 자신이 있던 모양이고 실제로도 거의 그렇게 될 뻔 했지만 궁쓰는 시마다 겐지결국에는 패했으니 지휘관인 아리스 역시도 책임을 피할 수가 없다.

게다가 잘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다는 마지막 장면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아리스 본인은 사이에 끼어든 보코를 보고 동요했을지 몰라도, 포수는 그 순간 알아서 4호를 쐈어야 한다. 아리스의 동요가 포수의 발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라는 것은, 아리스가 탑승하는 전차의 승무원 역시 대학선발팀과 마찬가지로 지시는 잘 따르지만 순간적인 판단, 행동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리스 본인의 초월적인 지휘능력이 평소엔 그것을 커버할지 몰라도, 그 지시를 능가하는 돌발상황에는 취약하다는 것.

5 기타

성이 같아서 그런지 오버워치시마다 한조, 시마다 겐지와 엮이는 경우도 있다.예시
  1. 이에 마호도 미호에게 "(미호답지 않게) 너무 정석대로였다."고 지적한다.
  2. 엄밀히 따지면 배구부 팀이 아주 살짝 스치듯이 맞추긴 한다.
  3. 극장판 코멘터리에 따르면 아리스는 자기 딴에는 그게 멋있다고 생각해서 보이텍을 타고 온 거라고 한다. 허나 주변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훌륭한 구경거리가 되었을 뿐이라나...
  4. 뭐 안초비를 추격하는 등 나름 할 일을 하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