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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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들로서 우리는 하느님을 말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며, 인간으로서 우리는 하느님을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의무와 무능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또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이 점이 우리를 억누른다. 이 고민과 비교하면 그 외 모든 것은 어린애 장난이다.

- 칼 바르트와 에드워드 트루나이젠이 나눈 서신 중에서 -

이 문서는 가톨릭의 관점에서 서술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개신교정교회의 신학과는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1 개요

신학에서 가장 큰 분야이자, 오늘날에는 단지 "신학"이라고 주로 불리는 기독교 신학에 대한 내용을 서술한다.

넓은 의미로 따지면 신을 믿는 다른 종교인 유대교, 이슬람, 힌두교에도 신학이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좁은 의미이자 일반적인 의미의 신학은 그야말로 기독교학이나 다름없다. 당장 신학이라는 말의 유래부터가 그리스어의 Theo(신)와 학문을을 의미하는 접미사 -logy의 합성으로 유럽 문화권에서 출발한 학문이었음이 드러나는데, 따라서 여기서의 '신'의 의미는 많은 유럽권 사람들이 믿었던 종교인 기독교의 신인 야훼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어 지금의 신학은 '기독교에 관한 학문'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당장 신학대학이 우리나라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보면 현대 신학에 대한 정의는 그 의미가 대폭 축소되어 기독교에 대한 연구가 곧 신학이라는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 신학은 하느님을 다루지만 동시에 하느님을 믿는 인간에 대해서도 연구하는 학문이고, 결국에는 하느님을 목적으로 하지만 동시에 인간을 위해 신앙을 체계화시킨다. 어찌됐든 '하느님을 믿는 인간'이라는 부분은 떼어낼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신학은 점차 철학을 시작으로 각종 유관학문들과의 연계를 통해 점차 성장해나갔고, 일찍이 신학의 본산이었던 유럽의 신학대학들은 이제 단순한 기독교에 대한 연구와 성직자 양성을 넘어서 사실상 여러 인문사회과학들을 기독교라는 틀 안에서 연관시키고 이를 기독교에 접목시키는 종합 인문학 연구소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후술할 각종 신학의 분야들도 각종 인문학과 유관학문적 성격을 매우 강하게 띠고 있다.

2 세부 계통

2.1 이론신학

신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로 교회의 교리와 제도, 역사 등을 이론적으로 정립하는 분야이다. 각종 성서와 교부 문헌, 전승과 교리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하느님, 교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정립한다. 때문에 문학, 철학, 역사학, 윤리학 등 웬만한 인문학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들이 모두 녹아들어가 있으며 이를 공부할 때도 위에서 언급한 분야들을 제대로 숙지하면 공부를 하기도 훨씬 편하다. 특히 각 학문 분야들 중 고대, 중세 분야에 능통하면 더욱 쉬워진다.[1]

2.1.1 성서신학

신학의 기본 중의 기본이며, 가히 알파요 오메가인 분야이다. 말 그대로 성서의 내용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넓은 의미에서 성서신학은 성서의 텍스트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문헌학적 비평(성서비평학)까지도 포함[2]한다. 성서신학이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리스도교 교리상 이것이 경전 곧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각 성서에 담긴 메시지를 파악한다던가, 성서가 사용하는 문학적 수사[3], 성서가 쓰인 배경과 저자와의 상관성, 교회 전승과 성서, 성서 해석간의 관계 등을 주로 연구한다. 신학이 곧 하느님의 말씀과 교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만큼 그 1차 원전이라고 할 수 있으니 성서신학의 중요성은 신학의 역사 속에서 단 한번도 소홀이 된 적이 없다.

2.1.2 역사신학

역사 속에서 교회와 신학이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교회의 역사적 위상과 역할을 제고하고 세상 안에서의 교회의 행적들을 알아본다.

2.1.2.1 교회사

말 그대로 교회의 역사를 배운다. 일반 역사연구가 그렇듯이 고대교회에서부터 근현대교회까지 배우며, 더불어 한국교회사에 대해서도 배운다. 역사 속에서 교회가 어떠한 발자취를 겪었는지, 교회가 성립될 때부터 지금의 제도가 만들어지기까의 과정을 고찰하여 실제적인 '교회'의 모습을 찾아가는 학문이다.

2.1.2.2 교부학

1세기부터 8세기까지 활약했던 사도들의 제자인 '교부(Pater Ecclesiae)'들에 대한 연구 분야이다. 즉, 초기 교회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교회가 정립된 과정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정립에 있어서 큰 기여를 했던 교부들의 사상과 교회 제도에 기여한 역할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교부들의 저술들이나 문헌들이 성서 해석과 교리 형성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 역시 굉장히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역사적, 가시적 사도계승권과 성전(聖傳: 거룩한 전승)을 중시하는 가톨릭이나 정교회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과목이다.

2.1.3 조직신학

상당히 추상적인 분야이지만, 신학의 원형이며 처음 신학이 형성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교의학 내지 교부신학이라고 불리며 교의, 기도, 윤리 등 가톨릭 신앙의 기본적인 교리들을 정립시키는 신학이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지날수록 그 요구가 방대해졌기에 단순한 성서를 해석하고 가르치는 것을 넘어 수많은 연구와 해석들로 신앙의 의미들을 체계화시키게 되어 조직 신학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분야에서는 철학과 윤리학에 대한 지식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2.1.3.1 기초신학

신학을 위한 각종 전제들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위의 글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쓰지만 막상 질문을 던지면 어려운 것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하느님은 누구이시며 어떤 분이신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이 기초신학의 역할이다. 즉, 하느님, 신앙, 교리, 믿음, 구원 등 신학에서 쓰이는 각종 용어들, 개념들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논리를 세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학문에 있어서 중요한 가정, 전제 등을 배운다는 점에서 신학의 기본 논리를 정립하는 아주 중요한 분야이다. 철학과의 상관성이 매우 높은 영역이다.

2.1.3.2 교의신학

신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신학의 가장 핵심적인 분야이자, 신학의 기원이 되는 분야이다. 이 분야는 직접적으로 교리를 연구하는 분야로 그야말로 모든 신학분야들을 총집합하여 신앙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고중세교회에서는 가장 중요시되었던 연구분야였으며 그 시대 교회에 있어서 가장 최대의 논쟁점들을 양산했던 신학의 분야이기도 했다.[4]

그리스도론, 성령론, 삼위일체론, 마리아론, 은총론, 원죄론, 교회론, 종말론, 성사신학 등의 분야로 나뉘며 교회가 세상에 제시하는 기준, 하느님관(觀), 인간관(觀), 사후세계 등 신비의 영역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초신학과 더불어 철학과의 상관성이 높은 영역인데 특히나 가톨릭교회의 일명 '긍정신학'[5]에 따라 많은 것들이 철학적 개념들의 도입을 통해 교리화가 되었다.

2.1.3.3 영성신학

영성신학은 교리지식적인 차원을 넘어서 실제 신앙생활의 핵심이 되는 것들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는 분야이다. 하느님에 대한 인식과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연구대상으로는 하느님과 인간이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소통로라고 할 수 있는 '기도'나 '영적독서'의 방법들 혹은 하느님을 인식하는 다양한 사상과 방법 등을 들 수 있다. 교의신학이 논리적이고 철학적으로 신비 영역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데 반해서 여기는 신비영역들을 느끼는 방법들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2.1.3.4 윤리신학

인간과 하느님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맺는 윤리적 관계를 신앙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학문으로 이 분야는 이론신학 분야와 실천신학 분야의 경계에 서있는 학문이다. 이론신학의 측면에서의 윤리신학은 대신(對神) 윤리나 대인(對人) 윤리처럼 신앙 안에서 어떤 윤리적 관계가 맺어져야 하는 그 근본적인 물음을 탐구한다. 이는 '기초윤리신학'으로 세부적으로 분류될 수 있다. 한편 생명윤리나 가정윤리, 사회윤리 등 인간 사회의 여러가지 윤리현상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구체적인 사례들을 탐구하여 교회가 어떻게 현상들을 바라보고 대처해야하는가하는 신학적 결론을 내리는 실천신학의 측면을 강하게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윤리학과 연관되는 분야이다.

2.2 실천신학

2.2.1 사목학

신학을 배우는 주체가 대체적으로 누구인지를 생각하면 역시나 당연히 배워야 하는 부분이다. 즉, 신학을 배우는 이들이 교회와 그 교회에 속한 하느님의 백성들을 가르치고 성사를 집전하는 예비 성직자임을 감안한다면 위에서 배운 여러가지 신학지식들을 기반으로 실제 신자들을 이끄는 역할들을 배워야 할 것이다. 개신교에서는 '목회학'이라고 주로 표현하는 '사목학'이 바로 신자들과 교회에 직접적인 봉사를 위해 배우는 실제적인 지식의 영역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제도적, 행정적인 신자들의 관리에서부터 특정 연령층이나 사회집단, 혹은 개개인별로 어떻게 신자들을 가르칠 것인가를 연구하기 때문에 심리학이나 상담학, 사회학, 행정학과 같은 분야와도 연관이 되어 있다.

2.2.2 전례학

성직자의 기본적인 역할 중 하나는 신자들을 대표해서 하느님께 드릴 예배를 집전하는 것이다. 전례학은 미사(혹은 성찬예배)를 비롯한 다양한 예배 방식들의 특징과 그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하느님에 대한 올바른 경신례의 지식, 실제적인 방법들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신학교 후반부에 주로 배우는데 대개 6학년이 되면 지식적인 전례학 외에도 '전례실습'을 통해 실제 사목현장에서의 전례 집전방법들을 체험하게 된다.

2.2.3 설교학

예배에 결코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것이다. 성직자의 기본적인 기능인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주요한 수단인 설교(강론)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들을 연구한다. 문학적 수사나 예화 등의 활용, 성서에 나타난 의미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들을 그 연구의 예로 파악할 수 있다. 문학이나 교육학과 유관되는 분야이다.

2.2.4 교리교수법

어떤 종교에 입문하려면 그 종교에 헌신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본적인 지식들을 배워야지만 그 종교에서 인정을 받고 활동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교리교수법은 바로 예비신자들이 처음 교회에 입문했을때 신앙생활과 공동체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지식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로 다양한 교수법의 개발, 교재 및 콘텐츠 제작 등을 연구한다. 물론 두말할 것 없이 교육학과 연관되는 분야이며, 가톨릭교회에서는 평신도 교리교사 양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교육시키는 분야 중 하나이다.

2.2.5 교회법

교회는 하나의 신비체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모이는 인간적 조직이자 물리적 제도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규칙이 바로 교회법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교회법은 단순한 교회의 제도적 장치를 넘어서 하느님의 말씀과 그 뜻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신학적으로 연구대상이 되는 것이다. 특히나 일치된 교회조직이 발전한 가톨릭이나 정교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인데 신앙적인 문제에서부터 행정적인 문제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특기할 것은 특히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혼인법에 대한 부분인데 이는 양 교회가 모두 이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신앙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 혼인법이 강조가 된다. 실제로 가톨릭교회의 경우 '교회법정'을 두고 있으며, 상당수 올라오는 사건들이 바로 이 혼인법에 관한 부분이다. 물론 '교회법정'은 단순히 혼인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이단에 관한 문제나 교회 내 분쟁 등의 사건을 맡는 역할도 한다.

보다시피 법학과의 유관분야인데, 재밌는 것은 이미 신학이 깊이 뿌리내린 유럽의 경우에서는 일반 법학에서도 교회법이 많이 연구가 되고 있다. 유럽 문화권에서 역사가 오래된 보편적인 법이라는 점과 문화권 내 사람들이 대다수가 믿는 종교의 법이다보니 연구가 되는 것이다.

2.2.6 선교학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칠려면 당연히 신자가 있어야 하고 그 신자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당연히 하느님의 말씀을 모르는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활동이 필요하다. 선교학은 바로 비신자들에 대한 접근 방식, 특정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그리스도교 특성의 접목, 신앙과 신학의 토착화 등을 연구함으로써 그리스도교의 활동영역과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는 학문이다. 지역학이나 심리학, 사회학과 연관이 있는 분야이다.

2.2.7 종교사회학

사회적 관점에서 교회는 하나의 사회이면서도 동시에 한 사회 안에 속한 내부집단이기도 하다. 때문에 교회와 그 신자들 역시 다른 종교나 사회집단, 그 안에 속한 각기 다른 개인들과의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다. 그 과정에서 교회의 사회적 역할이나 그 위상, 타 종교와의 관계, 교회 안의 여러가지 사회적 관계와 내부현상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 종교사회학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나 사회학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며, 덧붙이면 사이비 종교를 연구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이다. 일단 사이비 종교 자체가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만큼 그 발생과 현상, 대책 등을 논하기에는 종교사회학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3 외국어 공부

신학은 그 자체로도 수많은 인문사회과학과의 유관되어 있기 때문에 배워야 할 양이 상당히 많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 신학공부를 하기 참으로 골때리는 것은 언어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어느 세부전공을 하더라도 마찬가지인데, 여기서 다른 인문학, 사회과학도 외국어를 잘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신학에서 사용하는 외국어들은 한국에서 인기가 없거나 배우기 어려운 외국어, 또는 일상에서는 더 이상 쓰지 않는 고어라는 점이다.

전자에 속하는 것은 현대 신학문헌과 유학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으로 독일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6], 러시아어 간혹 히브리어[7] 등을 들 수 있다. 후자에 속하는 것은 본격적인 신학 원전들을 읽기 위해서 배우는 데 성서신학 분야에서는 히브리어와 고전 그리스어를 베이스로 여기에 아람어, 아카드어 등 일부 중근동 고전어가 곁들여지는 경우가 있다. 교의신학이나 교부학 공부를 위해서는 라틴어와 고전 그리스어, 교회 슬라브어 등을 배우는데 이 중 라틴어는 교황청의 공식언어인 만큼 각종 교회문헌을 읽는 데 꼭 필요한 언어이다.

4 학문으로서의 신학의 가치

신학은 오랜 세월동안 연구되고 발전되어 온 학문으로서 많은 세부분야를 가진 체계화된 전문적인 학문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신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미 전제하고 논의를 전개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신이 존재한다는 것이 제대로 증명된 적도 없거니와 신학이 학문적으로 기반하는 것들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문서와 설화의 형태로 전해지는 것들 뿐이다. 물론 신학은 역사학이나 철학의 한 분야로서 존중받을 가치는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기독교 교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논의되는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5 하위 문서

  1. 그도 그럴 것이 서양 중세사를 공부하는데 그리스도교가 거의 역사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니까...서양 중세사를 배워보면 알겠지만 그리스도교를 빼면 거의 설명이 되지 않는다. 고대시대의 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그리스도교가 정립되는 데 필요한 그리스철학이 아주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2. 여기서 '역사'의 의미란 텍스트의 역사를 뜻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텍스트는 '역사적 사건'이므로 성서텍스트 또한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성서고증과 문헌학적 비평이란 성서의 각 파트별로 창작시기,연대, 출현 당시 당대의 사회상 등을 분석해 존재의미를 드러내는 것이며 미학적 비평 등과는 관계가 없다.
  3. 당장에 성서 중에는 아예 문학작품으로 씌여진 것이 있다. 시편아가. 그에 대해 비평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여타의 성서 전반을 통으로 문예작품으로 간주하고 수사학적 기교를 분석하여 성서를 소설작품으로 만드려는 것은 아니다! 이 작업은 성서 안에 담긴 갖가지 상징과 은유표현으로 전달된 메세지에 대해, 그 안에 담긴 서브텍스트 구조를 해석하는 것이다.
  4. 그도 그럴 것이 각종 이단이 쏟아져나오는 판국에 교리가 정립되어 있지 않으면 대항이 불가능하다. 당시 신생종교나 다름없던 기독교에서 가장 발달할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상황이었다.
  5. 하느님을 인식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 진술들을 통해 하느님의 속성을 규정짓는 신학의 방법론.
  6. 고전 그리스어와는 다르게 현대 그리스어이다.
  7. 성서 히브리어와 다른 현대 히브리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