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그리스어 필사본
1 개요
대략 기원전 4~5세기,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시대에 쓰인 그리스어다. 호메로스, 플라톤, 헤로도토스 등의 작가, 철학자, 역사가 등등의 저술이 고대 그리스어로 쓰여 있다. 지역에 따라 아티케 방언, 이오니아 방언, 도리아 방언 등 여러 가지 방언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아테네 지역에서 쓰인 아티케 방언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어순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굴절어라서 명사의 격변화가 있기 때문에 명사의 어미를 보면 이게 주어인지 목적어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동사도 주어의 수, 인칭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주어가 뭔지 짐작할 수 있는 경우엔 주어를 생략해 안 쓰는 경우도 많다. 주어를 생략한다는 점은 현대 그리스어도 같지만, 현대 그리스어(디모티키)의 경우는 도치법이라든가 문학적 수사를 사용하지 않는이상 어순이 주어+동사+목적어로 정해져있다. 이 점이 고대 그리스어와 현대 그리스어의 가장 큰 차이다.
고전어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충공깽하게 어려운 언어 중의 하나로, 마찬가지로 중요한 라틴어에 비하면 서너 배 어렵다고 한다. 이는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3~4배 많다는 뜻이다. 대체로 한국의 신학교에서 배우는 그리스어는 고대 그리스어가 아니라 매우 속화된 코이네 그리스어다. 신학계에서는 이것을 흔히 헬라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희랍어의 대가는 단국대학교 천병희 교수이다. 한때 윤이상, 천상병 등과 함께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봉직하던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쫓겨나고 10년 동안의 자격정지를 선고받기도 했다. 실제로 이 사건의 혐의자 중에 당시 프랑스, 독일 등에서 공부하던 외국어문학자, 철학자, 의학자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천병희 교수는 원래 독문학자이지만, 이 분은 독일 유학 시절 독일어 대신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심취하여 이 분야의 대가가 되었다. 그리고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비롯한 40여 종의 고전 그리스어 문헌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원래의 전공은 독일시 중 횔덜린을 전공했으나, 그리스 연극과 고전 그리스어 문법으로 알려진 특이한 경우다.
이분의 그리스어 강독 수업은 힘들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현재는 은퇴하고 명예교수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단국대학교에서 유명했던 교수가 재직한 독어독문학과는 폐과되었다. 그나마 천안캠퍼스에 독일어과가 남아 명맥을 잇고 있다. 실제로 교수 한 분은 (구) 서울캠퍼스 독어독문학과 출신이다.
2 문자
당연히 그리스 문자를 쓴다. 항목 참조.
3 기호[1]
문자에 악센트, 숨표 등 여러 가지 이상한 기호들이 많이 붙는다.
악센트는 어큐트(acute, ´ 오른쪽 위로 삐침), 그레이브(grave, ` 왼쪽 위로 삐침), 서컴플렉스(circumflex, ^ 반원 모양[2])가 있다. 단어의 음절 중 맨 마지막 음절을 얼티마(ultima), 뒤에서 두 번째를 페널트(penult), 뒤에서 세 번째를 안티페널트(antepenult)라고 하는데, 그리스어에서 악센트는 단어의 뒤쪽 세 음절 중 하나에 붙는다.
뒤에서 세 번째 음절에는 맨 마지막 음절이 단모음일 때만 어큐트가 올 수 있다.(e.g. μέλιττα, 꿀벌)
뒤에서 두 번째 음절에는 어큐트와 서컴플렉스가 올 수 있는데, 맨 마지막 음절이 단모음이고 뒤에서 두 번째 음절은 장모음일 때만 서컴플렉스가 온다.(e.g. οἶκος, 집)
마지막 음절에는 어큐트와 서컴플렉스가 올 수 있고, 단어 뒤에 또다른 단어가 이어질 경우 어큐트가 그레이브로 바뀐다.(e.g. καλός, 아름다운. καλὸς οἶκος, 아름다운 집)
격변화 등으로 단어 형태가 바뀔 때 악센트가 바뀌기도 한다. 예를 들어 μέλιττα 가 격변화하면 μελίττης 가 되는데, 마지막 음절이 장모음(η)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악센트가 한 칸 뒤로 이동한다. 또 οἶκος 가 격변화하면 οἴκου 가 되면서 마지막 음절이 장모음(ου)이 되어 서컴플렉스가 어큐트로 바뀐다.
물론 예외도 있다. πόλις (도시)가 격변화하면 πόλεως 가 되는데, 마지막 음절이 장모음(ω)인데도 어큐트 악센트가 뒤로 이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전접어, 후접어(enclitic, proclitic)라는 게 있는데, 얘네들은 앞뒤 단어의 악센트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단어가 모음으로 시작할 경우 숨표(breathing mark)가 붙는다. ᾿ (smooth breathing, 꼬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삐침)은 원래 모음 그대로 발음되고, ῾ (rough breathing, 꼬리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삐침)은 모음에 h 발음을 넣어 발음한다. 그래서 Ἀφροδίτη 는 '아프로디테', Ἑρμῆς 는 '헤르메스' 라고 읽는다.
모음 밑에 이오타(ι)가 붙는 경우가 있다 (ᾳ ῃ ῳ). 이오타 서브스크립트(iota subscript)라고 하며, 이오타는 발음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문자를 대문자로 쓸 때는 이오타를 떼어서 원래 문자 옆에 쓴다. 즉 ᾳ 를 대문자로 쓰면 ΑΙ 가 된다.
그리고 드물게 쓰이는 기호로 모음 위에 붙는 ¨ (독일어의 움라우트처럼 생긴) 가 있다. 두 개의 모음이 연결되어 이중모음을 만들어 하나의 발음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붙으면 연결된 두 모음을 따로따로 발음하라는 뜻이다.[3] 그리고 모음 위에 작대기 ¯ 가 붙으면, 그 모음을 장모음으로 발음하라는 뜻이다.
그 외의 특이한 점으로는, 문장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지 않는다 (단 고유명사의 첫 글자는 대문자로 쓴다). 그리고 물음표 ? 대신 콜론 ; 비슷한 기호를 사용한다.
한편, 글을 전부 대문자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예컨대 비석의 비문, 오래된 필사본들) 이럴 때는 악센트, 숨표 등의 기호들을 전부 생략해서 쓴다. 게다가 띄어쓰기도 하지 않는 극악한 경우도 있다. 이러면 읽는 사람이 뇌내보정으로 기호 붙이고 띄어쓰기 하며 읽어야 한다.
그리스 알파벳 입력 및 고전 발음 변환은 여기에서 해볼수 있다.
4 명사
명사에는 남성, 여성, 중성 3가지의 문법적 성이 있고, 주격, 소유격, 여격, 대격, 호격 등 5가지의 격이 있다. 그리고 수는 단수, 복수, 쌍수(雙數, dual number)로 나뉜다. 쌍수형은 잘 쓰이지 않으며 코이네에 이르면 이미 사라진다. 현대어에는 당연히 없다.
주격은 문장의 주어를 나타낸다.
e.g. ὁ Ἀχιλλεύς τρέχει. 아킬레우스가 달린다.(현대어의 경우 Ο Αχιλλεύς τρέχει. - o ahillefs trehi)
소유격은 '~의' 와 같이 소유를 나타내며, 특정 전치사와 함께 쓰여 '~로부터', '~와 함께' 등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e.g. τὸ ἄντρον τοῦ Κύκλωπος 퀴클롭스의 동굴(현대어의 경우 Η σπηλιά του κύκλωπος. - i spilia tu kiklopos)
여격은 주로 간접목적어를 나타내며, 특정 전치사와 함께 '도구', '위치'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4] 현대 그리스어에서 여격은 대격과 동일시되어 사라졌다.
e.g. τῷ Μῑνωταύρῳ σῖτον παρέχει. 미노타우로스에게 먹이를 준다.(현대어의 경우 Τρέφει τον Μινωταύρο. - 주어가 3인칭 남성일 때. - trefi ton minotavro)
대격은 주로 직접목적어를 나타내며, '방향', '기간'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e.g. βλέπει πρὸς τὴν καλὴν θάλατταν.[5] 아름다운 바다를 본다.(현대어의 경우 Βλέπει προς την καλή θάλασσα. - vlepi pros tin kali thalassa)
호격은 누군가를 부를 때 쓴다. 현대어에는 일부 기도문(Κύριε ελείσον 등등)에서 흔적만 남아있다.
e.g. ὦ Ζεῦ. 오오 제우스여.
4.1 관사
부정관사는 없고, 정관사만 있다. 호격의 경우 관사가 없다.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
남성 | ὁ | τοῦ | τῷ | τόν |
여성 | ἡ | τῆς | τῇ | τήν |
중성 | τό | τοῦ | τῷ | τό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
남성 | οἱ | τῶν | τοῖς | τούς |
여성 | αἱ | τῶν | ταῖς | τάς |
중성 | τά | τῶν | τοῖς | τά |
남성 | 여성 | 중성 |
단수 주격 | ὁ | ἡ | τό |
소유격 | τοῦ | τῆς | τοῦ |
여격 | τῷ | τῇ | τῷ |
대격 | τόν | τήν | τό |
복수 주격 | οἱ | αἱ | τά |
소유격 | τῶν | τῶν | τῶν |
여격 | τοῖς | ταῖς | τοῖς |
대격 | τούς | τάς | τά |
왜 관사를 먼저 쓰냐면, 명사 격변화 1, 2변화의 어미가 관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4.2 격변화 1변화
주로 여성 명사들이 많다. 어근에 다음 표와 같은 어미를 붙여 변화시키며, 어근의 마지막 글자에 따라 다른 어미를 쓴다.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α ᾱ η | -ας ᾱς ης | -ᾳ ῃ | -αν ᾱν ην | -α ᾱ η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αι | -ων | -αις | -ᾱς | -αι |
예: νίκη, 승리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νίκη | νίκης | νίκῃ | νίκην | νίκη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νῖκαι | νικῶν | νίκαις | νίκᾱς | νῖκαι |
남성 명사가 1변화를 하는 경우, 단수 주격 어미에 -ς 가 덧붙으며, 단수 소유격 어미는 2변화처럼 -ου 가 된다. 단수 호격 어미는 -α 다.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πλανήτης | πλανήτου | πλανήτῃ | πλανήτην | πλάνητα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πλανῆται | πλανήτων | πλανήταις | πλανήτᾱς | πλανῆται |
4.3 격변화 2변화
주로 남성 명사들이 많고, 중성, 여성 명사도 있다.
남성, 여성의 경우 -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ος | -ου | -ῳ | -ον | -ε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οι | -ων | -οις | -ους | -οι |
예: κόσμος, 질서, 세계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κόσμος | κόσμου | κόσμῳ | κόσμον | κόσμε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κοσμοῖ | κοσμῶν | κόσμοις | κόσμους | κοσμοῖ |
중성의 경우 -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ον | -ου | -ῳ | -ον | -ον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α | -ων | -οις | -α | -α |
예: δένδρον, 나무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δένδρον | δένδρου | δένδρῳ | δένδρον | δένδρον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δένδρα | δένδρων | δένδροις | δένδρα | δένδρα |
중성의 경우 주격, 대격, 호격이 같다. 이건 2변화뿐 아니라 다른 중성 명사의 경우도 마찬가지.
4.4 격변화 3변화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ς | -ος | -ι | -α | -ς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ες | -ων | -σι(ν)[7] | -ας | -ες |
기본적으로는 이렇지만, 3변화의 경우 단어의 어근에 따라 폭풍같은 다양함을 보인다. 자세한 것은 위키피디아를 참조.
예: μήτηρ, 어머니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μήτηρ | μητρός | μητρί | μητέρα | μῆτερ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μητέρες | μητέρων | μητράσι(ν) | μητέρας | μητέρες |
그리고 당연히 불규칙 변화하는 명사도 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전에는 표제어로 명사의 단수 주격이 실리고, 그 옆에 관사와 소유격이 나와 있다. 관사를 보고 성을, 소유격을 보고 어떤 격변화를 하는지를 대략 알 수 있기 때문이다.
5 형용사
수식하는 명사의 성, 수, 격에 따라 형용사도 변화한다. 명사의 격변화와 비슷한 형태다.
남성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ος | -ου | -ῳ | -ον | -ε | -οι | -ων | -οις | -ους | -οι |
여성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ᾱ η | -ᾱς ης | -ᾳ ῃ | -ᾱν ην | -ᾱ η | -αι | -ων | -αις | -ᾱς | -αι |
중성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ον | -ου | -ῳ | -ον | -ον | -α | -ων | -οις | -α | -α |
예: μακρός, 큰, 긴
단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복수 주격 | 소유격 | 여격 | 대격 | 호격 | |
남 | μακρός | μακροῦ | μακρῷ | μακρόν | μακρέ | μακροί | μακρῶν | μακροῖς | μακρούς | μακροί |
여 | μακρᾱ | μακρᾶς | μακρᾷ | μακρᾱν | μακρᾱ | μακραί | μακρῶν | μακραῖς | μακρᾱς | μακραί |
중 | μακρόν | μακροῦ | μακρῷ | μακρόν | μακρόν | μακρά | μακρῶν | μακροῖς | μακρά | μακρά |
위 표는 1, 2변화하는 형용사의 경우고, 3변화의 경우는 명사 3변화처럼 어근에 따라 다르게 변한다. 또한 당연히 불규칙 변화도 있다.
또한 형용사는 원급, 비교급, 최상급이 있다. 다음과 같은 어미를 붙인다.
남성 | 여성 | 중성 | |
비교급 | -τερος | -τέρᾱ | -τερον |
최상급 | -τατος | -τάτη | -τατον |
예: μῑκρός, 작은
남성 | 여성 | 중성 | |
원급 | μῑκρός | μῑκρά | μῑκρόν |
비교급 | μῑκρότερος | μῑκροτέρᾱ | μῑκρότερον |
최상급 | μῑκρότατος | μῑκροτάτη | μῑκρότατον |
물론 불규칙 변화도 있으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6 동사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라 변화한다.
시제는 현재, 과거, 미래, 완료, 미완료가 있다.
능동태와 수동태, 그리고 동사의 행위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옴을 뜻하는 중간태(middle voice)가 있다.
직설법, 접속법, 기원법이 있으며, 명령형, 부정형, 분사도 있다.
λύω (풀다) 동사[8]를 예로 들어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출처는 마찬가지로 위키피디아.
직설법 | 접속법 | 기원법 | 명령형 | 부정형 | 분사 | |
현재 | λύω λύεις λύει λύομεν λύετε λύουσι | λύω λύῃς λύῃ λύωμεν λύητε λύωσι | λύοιμι λύοις λύοι λύοιμεν λύοιτε λύοιεν | . λῦε λυέτω . λύετε λυόντων/λυέτωσαν | λύειν | λύων λύουσα λῦον |
미완료 | ἔλυον ἔλυες ἔλυε ἐλύομεν ἐλύετε ἔλυον | |||||
미래 | λύσω λύσεις λύσει λύσομεν λύσετε λύσουσι | λύσοιμι λύσοις λύσοι λύσοιμεν λύσοιτε λύσοιεν | λύσειν | λύσων λύσουσα λῦσον | ||
과거 | ἔλυσα ἔλυσας ἔλυσε ἐλύσαμεν ἐλύσατε ἔλυσαν | λύσω λύσῃς λύσῃ λύσωμεν λύσητε λύσωσι | λύσαιμι λύσαις λύσαι λύσαιμεν λύσαιτε λύσαιεν | . λῦσον λυσάτω . λύσατε λυσάντων/λυσάτωσαν | λῦσαι | λύσας λύσασα λῦσαν |
완료 | λέλυκα λέλυκας λέλυκε λελύκαμεν λελύκατε λελύκασι | λελυκώς ὦ λελυκώς ᾖς λελυκώς ᾖ λελυκότες ὦμεν λελυκότες ἦτε λελυκότες ὦσι | λελυκώς εἴην λελυκώς εἴης λελυκώς εἴη λελυκότες εἴημεν λελυκότες εἴητε λελυκότες εἴησαν | . λελυκώς ἴσθι λελυκώς ἔστω . λελυκότες ἔστε λελυκότες ἔστων | λελυκέναι | λελυκώς λελυκυῖα λελυκός |
과거완료 | ἐλελύκειν ἐλελύκεις ἐλελύκει ἐλελύκεμεν ἐλελύκετε ἐλελύκεσαν |
그리고 이건 쌍수형과 미래완료가 생략된 표이고, 능동태만 나와 있다. 중간태와 수동태까지 하면 이런 표가 두 개 더 있다. 여백이 부족하여 여기에는 적지 않는다. 그리고 동사의 어간에 따라 모음 축약(contract)이 일어나기도 하고, 위 동사와 다른 형태로 변화하기도 하고, 불규칙 변화도 있고... 헬게이트가 열린다.
사전 등에는 동사의 1인칭 단수 직설법 능동 현재형이 표제어로 실려 있고, 동시에 능동 미래, 과거, 완료, 중간/수동태 완료, 수동태 과거 등 전부 6가지 형태가 동사의 으뜸꼴(principal parts)로서 제시된다.[9] 동사가 변화할 때 어두와 어미뿐 아니라 어근이 통째로 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10], 이렇게 제시된 주요 변화형을 보면 다른 변화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대략 알 수 있게 된다.[11]
예: ἀγγέλλω, 전하다
능동 현재 | 능동 미래 | 능동 과거 | 능동 완료 | 중간/수동태 완료 | 수동태 과거 |
ἀγγέλλω | ἀγγελῶ | ἤγγειλα | ἤγγελκα | ἤγγελμαι | ἠγγέλθην |
7 기타
7.1 예문
예문들이 어느 순간...
μῆνιν ἄειδε, θεὰ, Πηληϊάδεω Ἀχιλῆος
οὐλομένην, ἣ μυρί᾽ Ἀχαιοῖς ἄλγε᾽ ἔθηκε,
πολλὰς δ᾽ ἰφθίμους ψυχὰς Ἄϊδι προΐαψεν
ἡρώων, αὐτοὺς δὲ ἑλώρια τεῦχε κύνεσσιν
οἰωνοῖσί τε πᾶσι, ...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아카이아 인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가져다주었으며
숱한 영웅들의 굳센 혼백을 하데스에게 보내고
그 육신은 들개와 온갖 날짐승의 먹이가 되게 한
잔혹한 분노를! ...
호메로스, <일리아스>, 1권, 1-5행.
δέδυκε μὲν ἀ σελάννα
καὶ Πληΐαδες, μέσαι δὲ
νύκτες, παρὰ δ' ἔρχετ' ὤρα,
ἔγω δὲ μόνα κατεύδω.
달은 사라지고 / 플레이아데스도 떠나, 밤의
한가운데, 시간은 흐르고, / 그리고 나는 홀로 잠드네.
사포, fragment 52.
τὸν φρονεῖν βροτοὺς ὁδώ-
σαντα, τὸν πάθει μάθος
θέντα κυρίως ἔχειν.
그분께서는 인간들을 지혜로 이끄심에
고통을 통하여 지혜를 얻게 하셨으니
그분께서 세우신 이 법칙 언제나 유효하도다.
아이스퀼로스, <아가멤논>, 176-178행.
ὦ φῶς, τελευταῖόν σε προσβλέψαιμι νῦν,
ὅστις πέφασμαι φύς τ᾽ ἀφ᾽ ὧν οὐ χρῆν, ξὺν οἷς τ᾽
οὐ χρῆν ὁμιλῶν, οὕς τέ μ᾽ οὐκ ἔδει κτανών.
오오, 빛이여, 내가 너를 보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이기를,
나야말로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에게서 태어나, 결혼해서는
안 될 사람과 결혼하여, 죽여서는 안 될 사람을 죽였구나!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1183-1185행.
καὶ μανθάνω μὲν οἷα τολμήσω κακά,
θυμὸς δὲ κρείσσων τῶν ἐμῶν βουλευμάτων,
ὅσπερ μεγίστων αἴτιος κακῶν βροτοῖς.
내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지르려 하는지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격정이 나의 숙고熟考보다 강력하니,
격정이야말로 인간들에게 가장 큰 재앙의 원인이로다!
에우리피데스, <메데이아>, 1078-1080행.
ὦ θερμόβουλον πρωκτὸν ἐξυρημένε.
오오, 그대 뜨겁게 열망하는 항문을 가진 자여.
아리스토파네스, <아카르나이 구역민들>, 119행.
진짜?![12]
ὃς τότε ἤιε ἐς Θερμοπύλας ἐπιλεξάμενος ἄνδρας τε τοὺς κατεστεῶτας τριηκοσίους καὶ τοῖσι ἐτύγχανον παῖδες ἐόντες.
그는 자기 휘하의 300명의 전사들을 슬하에 아들이 있는 자들 중에서 선발해 테르모퓔레로 향했다.
헤로도토스, <역사>, 7권, 205행.
γνῶθι σεαυτόν.너 자신을 알라.
ὥστε μοι νυνὶ γέγονεν ἐκ τοῦ διαλόγου μηδὲν εἰδέναι.
이제 이상의 논의로써 분명한 것인즉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ὅμνυμι Ἀπόλλωνα ἰητρὸν, καὶ Ἀσκληπιὸν, καὶ Ὑγείαν, καὶ Πανάκειαν, καὶ θεοὺς πάντας τε καὶ πάσας, ἵστορας ποιεύμενος, ἐπιτελέα ποιήσειν κατὰ δύναμιν καὶ κρίσιν ἐμὴν ὅρκον τόνδε καὶ ξυγγραφὴν τήνδε.
나는 의술의 신 아폴론과 아스클레피오스, 휘게이아, 파나케이아, 그리고 모든 신과 여신을 증인으로 하여, 능력과 판단으로써 나의 선서와 계약을 이행할 것을 맹세한다.
μὴ μοῦ τοὺς κύκλους τάραττε.내 원들을 망치지 마시오.
(현대어: Μήν κακομαθαίνετε τους κύκλους μου!)
그래 여기까진 괜찮아요
ἐγὼ σὸς πατήρ εἰμι.내가 네 아버지다.
(현대어: Είμαι ο πατέρας σού. 혹은 Είμαι ο μπαμπάς σού.)
οἶκος καταρρεῖ, καὶ πόλις καταρρεῖ.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진다.
(현대어: Η οικογένεια καταστρέφεται, καί η κοινωνία καταστρέφεται.)
ἀδύνατόν ἐστι τολμᾶν.버틸 수가 없다.
(현대어: Δεν μπόρω να αντέχω κατα.)
παύομεν τοῦ ὀργάνου.장비를 정지한다.
(현대어: Σταματώ τη μηχανή εκεί.)
μέγα καὶ καλόν.크고 아름답다.
(현대어: Είναι μέγαλος καί καλός)
ἀλλὰ δήθεν ἐγένετο.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현대어: Αλλά αλήθως τυχαίνει εγένετο.)
ἤδη νεκρὸς εἶ.너는 이미 죽어 있다.
(현대어: Είσαι πεθανεσαι ήδη.)
σῶμά ἐστι θνητόν, θυμὸς δὲ αἰανῆς.육체는 단명이고 근성은 영원하다.
γραμμὴν ὁρῶ.선이 보인다.
σῶμα ἀπὸ ξιφῶν ποιεῖται.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ἔα με τῶν μαστῶν ψαύειν.가슴을 만지게 해 주시오.
τί ποιήσομεν ἐπὶ τῇ εὐνῇ;침대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 ↑ 글자가 작아서 기호가 잘 안 보이는데, 브라우저 옵션에서 확대해서 보면 된다(...).
- ↑ 글꼴에 따라 물결 모앙 ~ 으로 쓰이기도 한다.
- ↑ 프랑스어의 트레마(tréma)와 같다.
- ↑ 또한, 특정 동사는 소유격이나 여격을 목적어로 취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ἐράω (사랑하다) 동사는 소유격을 목적어로 갖는다.
- ↑ 다만, ττ는 아티케 헬라어에 국한된다. 타 방언에는 σσ를 쓰며, 코이네 헬라어에서는 이게 고정된다.
- ↑ 정확히 말하면 <플라네테스>의 제목은 이 단어가 아니라, '방랑자'의 복수형인 πλάνητες 다.
- ↑ 문장 끝이거나,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이어질 경우 ν을 붙인다.
- ↑ 이 동사는 예외 사항 없이 규칙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동사 활용의 예로 자주 쓰인다.
- ↑ 동사에 따라 특정 형태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는 해당 변화형을 빼고 쓴다.
- ↑ 예를 들면 ἐσθίω (먹다) 동사의 과거형은 ἔφαγον 으로, 어근 자체가 완전히 뜬금없이 변한다. 영어의 go-went 변화처럼.
- ↑ 예컨대 수동태 과거 변화형을 봄으로써 같은 어근을 써서 변화하는 수동태 미래형이 어떤 형태일지도 알 수 있다.
- ↑ 원래 이 작품의 작가인 아리스토파네스는 모든 것을 희화화하고 거침없이 까는 걸로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