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삼국지)

1 후한 말의 인물

審瑩우리가 아는 그 심영이 아니다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 군웅인 원소의 부하인 심배(審配)의 조카.

원소 사후 원상을 섬겼으며, 204년 2월에 조조가 원상의 본거지인 업(鄴)을 공격할 때 심배와 함께 업을 수비했다가 같은 해 8월에 심영은 조조와 내통해 동쪽 문을 열어줬다.

자치통감에서는 동문교위가 되었다가 업의 성문을 열어줬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신비의 친구로 등장하며, 심배가 신비가 항복한 것을 보고 신비의 일족을 모두 죽이자 이에 신비를 동정해 조조와 내통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 것으로 심영의 내통죄가 사실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확대했다.(김홍신 평역판 기준).

(전략)원상이 잠시 부하를 보내어 항복하겠다고 한 후에 한숨을 돌렸지만, 조조는 항복을 받아들여 놓고 곧바로 그들을 몰아붙였고 심배는 업성으로 들어갔다.
이 때 조조에게 먼저 투항한 바 있는 신비가 업성 앞으로 가서 항복하라고 외쳤다. 그러자 심배는 크게 화를 내면서 신비를 배신자로 몰아붙이더니 신비의 아내와 가솔들을 끌어내서 그들의 목을 베고 머리를 성 밖으로 던졌다. 이에 신비는 땅을 치며 통곡했다.
이에 근처에서 보고 있던 심영은 원래 신비와 친했는데 그의 일가가 그런 참상을 당하는 걸 보자 화살에 항복하겠다는 글을 꿰서 조조군에 보냈고, 결국 성문을 열어서 조조군이 업성을 점령할 수 있게 했다.

조조에게 생포된 심배는 그에게 심영이 내통했음을 전해듣자 심영의 용렬함에 한탄했다. 곧 심배는 처형당했지만 이후 심영의 거취는 알려져 있지 않다.

1.1 미디어 믹스

중국 드라마 84부작 삼국지에서는 오랜 전투에 지쳐서 잠든 심배에게 모포를 덮어주고 성문을 연다. 성문을 연 뒤에 심배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백성을 위해서라는 말을 남기고 자결한다. 애초에 자결할 것이면 문을 열지 말든지 오랜 싸움에 스스로도 지쳐있었고 아무 희망도 없었으며 궁지에 몰린 심배와 병사들을 안타깝게 생각한 마음도 있었던 것처럼 묘사된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2, 삼국지 3에 등장한다.

삼국지2의 능력치는 전반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는데, 여포처럼 배반의 상이 있어서 충성도 100을 만들어 놓아도 전투 중에 배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포는 무력이라도 높아서 쓰기에 고민되기나 하지… 하기야 모든 능력치가 10대에 배반의 상이 있는 조표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여포만큼 심하게 배신하지는 않으니 장수가 부족하면 그냥 쓰자.

삼국지 3에서는 2보다는 높아서 무력이 40대에서 50대로 올랐으며, 지력이 조금 낮아지고 매력이 조금 올라가는 변화가 나왔으며, 대체적으로는 2처럼 대부분 능력치가 40대를 찍는 전반적으로 낮은 능력치이다.

삼국전투기에서는 의외로 우리가 원하는 심영으로 패러디 되지는 않았다. 심배미래소년 코난의 다이스 선장으로 패러디 되었기에 심영은 다이스의 부하인 돈고로스로 패러디되었다. 조조를 맞이할 때의 태도는 전형적인 중국집 종업원 같은 태도. 어차피 단 2컷밖에 등장하지 않았을 정도로 비중이 별로 없어서 심영 패러디를 주기엔 조금 아깝기도 하다. 정작 2번의 심영도 심영 패러디는 못받았다 우리가 원하는 패러디는 별도로 왕쌍반장이 받았다.

2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沈瑩[1]
(?~280년)

단양의 태수로 '청건병'이라는 정예병을 이끌었으며, 280년 나라에서 보낸 오나라 토벌군과 싸웠다. 우저에 머물렀다가 왕준이 이끄는 수군을 격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고려한 장제가 이를 거부하면서 왕준의 수군이 도착하기 전에 진군을 공격하게 된다.

왕혼과 3번에 걸쳐 싸웠으나 패했으며, 결국 왕혼이 이끄는 군사들에게 붙잡혀 참살되었다.

문무겸장이었는지 책까지 썼는데, 그의 저서 '임해수토지'에는 대만에 관한 기록이 적혀있다.

삼국지연의에서 우장군으로 나와 장제가 좌장군 제갈정과 함께 보내 맞서게 했는데, 제갈정에게 상류의 여러 군사들이 방비하지 않아 진군이 이 곳까지 올 것이라면서 힘을 다 해 막아야겠다고 했다. 하지만 물길을 따라 내려오는 진군의 기세를 막을 수 없다는 보고를 받고 제갈정과 함께 장제를 찾아가 상의했다. 장제와 함께 군사를 지휘해 진군과 맞서는데, 주지가 이끄는 군사들이 먼저 오군의 영채를 공격하자 싸우다가 전사했다.

2.1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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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
삼국지 13

정예병 청건병을 이끌었고 망해가는 오나라를 끝까지 지키려고 한 점이 높이 평가받아서인지 코에이 삼국지에서는 후반기 장수치고는 그런대로 괜찮은 장수로 나온다. 사실상 최후반부 오나라에 있어선 거의 에이스급 인재.

삼국지 3에서는 나오는데. 능력치는 70/51/38/74 육지:71 수전:70 히든 능력치는 야망:8, 운:5, 냉정:7, 용맹:10이라는 장군이 될 수 있는 능력치이다. 단 나오는 년도가 264이라서 그쯤되면 거의 통일이 되거나 장수들이 다 죽어서 게임오버가 나오는 시점이다.(...) 더불어 심영이 삭제되어야 나오는 장수가 다름아닌 사마염이다.(...)

삼국지 9에서는 72/80/54/39로 등장. 분투, 누선를 가지고 있지만 노병계나 궁기병계 병법이 없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76/81/61/44/68에 특기가 무려 9개로, 어째 본인을 격파한 주지보다 능력치가 좋다. 무력이 81정봉급이다. 물론 무력은 84의 주지보다 떨어지지만. 배우기 힘든 특기 '제독'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수상전에서 떠내려가지 않는다.

삼국지 11에서는 70/77/61/42/65으로 너프되었다. 그래도 병과 적성이 극과 수군이 A이며, 후반부 인물 중에서 보기 드물게 극장(戟將)이라는 좋은 특기를 들고 나왔다.선전극 '님'을 공연한 그 극장이 아니다! 게다가 9탄과 10탄에서는 외모가 안습이었지만 11에선 준수한 외모로 등장한다. 여담이지만 자기를 죽인 왕혼은 킹잉여 특기 수장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심영보다 무력이 1 낮다.심영이 극 들고 육지에서 싸웠더라면 이겼을텐데

삼국지 12에서는 같이 죽은 장제는 삭제를 당하지 않았는데, 심영은 삭제되었다. 심지어 삼국지12 PK에서도 안 나온다. 이보시오. 화타 양반! 내가 삭제라니! 말도 안돼! 코에이 이놈!

삼국지 13에서 재등장하는데 성공했다. 능력치는 70/77/61/42로 삼국지 11 때와 같은 스탯. 전법은 기공격약화. 극장이라도 갖고 있던 11에 비해 뭔가 좀 아쉬운 편이긴 하나 이 정도면 후반기 장수로서는 쓸만하다. 일러스트는 도끼 두 자루를 들고 전투에 임하는 모습. 덤으로 이쪽도 휴고니즘(...)에 물들었는지 입을 벌리고 있다.

삼국전투기에서는 천원돌파 그렌라간키탄 바치카로 등장. 심영을 기대했건만... 막바지 분위기상 진지하게 가려다보니 작가가 개그 코드를 살리기 보다는 간지를 주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역사대로 왕혼에게 간단하게 발리긴 했지만 나름 오의 마지막 에이스로서의 모습은 보여주고 갔다.

좌장군이었고 이름이 심영인 탓에 어떤 카페에서 별명이 있는데, 좌장군 심영이라고 불린다.
  1. 沈이라는 한자 때문에 '침영'이라고 읽는 사람도 있는데 성씨로 쓸때는 '심'이라고 읽는게 맞다. 당장 우리가 잘 아는 그 심영의 '심'씨도 저 한자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