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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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래

  • 씹할 오타쿠 → 씹할 오덕후 → 씹할 덕후 → 씹덕후 → 씹덕. 여기에 찰치게(?)씹떡이나 씹뜨억, 씹뜨어어어억 등으로 쓰기도 한다.
  •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방송이다 보니 씹할 덕후를 소개할 수 없어 5덕후 + 5덕후 = 10덕후 라고 설명했다.

사실 원래 오덕후라는 단어에도 관대한 이들조차 씹덕이라는 소리에는 흥분한다. 일본어로 치자면 오타쿠키모오타 정도의 뉘앙스 차이가 될 듯.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비속어인 에 오덕이 붙은 것이란 설도 있다. (애초에 씨발의 어원으로 씹을 꼽는 경우도 있으니 거기서 거기..)

씹덕후의 원조/기원이 어딘지는 알 수가 없으나 가장 씹덕후란 말을 보급하는데 일조한 와갤의 경우는 의 의미로 사용했었다. 그냥 오타쿠란 말 자체도 혐오를 나타내는 말로 많이 쓰는데 굳이 씹덕후란 말이 만들어진 배경엔, 여캐를 좋아하는 오타쿠를 지칭하여 일컫는 용어로 따로 빼서 봐도 무방하다. 언제부턴가 씹덕 갤러리가 되었지만 초창기의 와갤은 애니메이션, 일본 문화 등을 매우 혐오하던 갤러리였기에 붙이던 말. 오베 와우 시절부터 남자가 왜 여캐를 하냐 보X 덕후들이냐? 줄이면 씹덕후냐? 라는 꾸준글도 존재했었는데 사실 와우 오베면 2004년경이며 이제 막 오타쿠란 말이 유행하던 시절이라 씹할 오타쿠 '설'보다는 와갤에서 먼저 쓰인 X지 덕후들의 준말 씹덕이 원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실사용 용례들을 보면 여캐와 크게 관련 없는 레고 덕후나 건프라 덕후들, 밀덕 등을 딱히 씹덕후라고 부르진 않는다. 단, 배박이는 씹덕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자주 있는걸 볼 수 있을 것이다.

8월 14일자 동아일보 기사에 의하면 야동 마니아라고 한다. 을 욕으로 본게 아니라 성적인 의미의 으로 본 듯.(이쪽은 십덕후)

2 인식과 현황

일반인이나 오덕들이 씹덕 흉내 낼때 하는 대사는 주로 "하악하악 XXX쨩 카와이 하다능"와 같은 오덕체, 혹은 통신어체인 랄까, (웃음) 등등이 있다.

사실 실제 오덕들과 씹덕들은 저런 말투 자체보다는 모에라는 단어의 구사 빈도가 더 높지만, 비오덕들은 '모에'라는 단어에 대해 뭔 뜻인지도 감을 못 잡기 때문에 이건 흉내내지도 못한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모에라는 단어를 만성적으로 쓸 정도라면 그건 의심의 여지 없이 덕후 맞다. 사실 일본 현지에서도 이런 풀이는 신조어에 가까워서[1], 현지 트렌드에 밝은 일어일문학과 출신들조차 용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에로 동인지다키마쿠라를 소유하고 있으면 씹덕이며, 자칫 야동을 지나치게 봐도 씹덕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외에 자기 블로그를 온통 2D 미소녀로 도배한다든가, 피규어를 수집한다거나, 앞서 말한 것처럼 모에와 같은 전문용어를 일상적으로 구사하는 것 등이 씹덕의 필수요소이다. 야애니는 두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이런 경우엔 꼭 덕후가 아니더라도, 그림 같은 사소한 것에서조차 흥분하는 것이 혈기방장한 남자의 본성이기 때문에 찾아보는 경우는 많다.

오타쿠 사이에서는 야겜, 미연시플레이, 야애니, 에로망가 시청, 피규어, 브로마이드 등 수집과 같은 행위를 전부 하는 사람을 씹덕이라 하기도 한다.

또한 작중 히로인에 대한 감정이입이 너무 과도한 경우에도 씹덕소리를 듣기 충분하다. 러브플러스 캐릭터와 결혼한 모 일본인이라든가, 울었습니다의 장본인 채빵의 경우가 대표적. 아니면 2차원 콤플렉스에 너무 심취해서 여캐랑 데이트를 한다던지, 생일상을 차려준다던지, 결혼을 했다던지(!!!), 아니면 하고 싶다는 등 선정적인 대상으로 생각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하면 빼도박도 못한다. 존재하지도 않는 여자 캐릭터를 자신의 아내, 여자친구로 취급하거니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일반인들의 눈에 좋게 보일리가 없다. 정신 이상자로 찍히지만 않으면 다행일 정도. 물론 이런 부류는 캐릭터를 순전히 캐릭터 정도로만 좋아하는 평범한 덕후들의 눈에도 충분히 꼴사납다.

물론 거의 모든 오덕까들과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겐 오타쿠는 씹덕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전혀 상관 없는 곳에서 애니 얘기를 한다던가[2]심하면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책을 사기만 해도 들을 수 있다. 방에 여자 캐릭터 피규어가 있다면 거의 100% 씹덕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자신이 맹신하는 애니나 미소녀 게임에 약간의 싫은 소리조차(정당한 비판이라도) 과민반응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터넷 상으로나 현실에서나 자기만의 취향을 강요하며 날뛰는 극성 씹덕들은 덕후들에게도 철저한 매장을 당할 수 있다. 남들에게 좋을 게 하나 없으며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건 비난과 멸시뿐이다. 술을 강요하는 직장 상사나 동료, 또는 대학 선배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하지만 오타쿠 문화의 큰 비중 중 하나가 포교이고, 이것을 기분 나쁜 강요의 형태로 행동하는 씹덕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게 현실이다.

위와 같은 특징들로 인해 가볍게 이쪽 계열을 접하고 있거나 접하려는 사람들조차도 씹덕으로 오해를 받는 불상사가 생겨나며 심할 경우 왕따를 당한다. 예를들어 조용히 덕질을 즐기던 한 오덕이 같이 놀던 다른 덕후 때문에 들켜 같이 왕따를 당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원작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여 동인쪽에서 上씹덕이 되는 캐릭터도 있다. 대표적으로 류세이 다테.

2010년 1월 26일 누군가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 그러나 아무래도 방송이라 욕을 쓸 수 없는 탓인지 오덕후 + 오덕후 = 십덕후로 욕을 순화하였다. 즉, 오덕후 중의 오덕후라는 의미.

이십덕후 등장

비오타쿠를 오덕까로 만들어버리는 참사를 불러오며 숨덕에게도 눈엣가시인 존재. 이 정도 반열에 오르면 같은 오타쿠들도 싫어하게 된다.


2012년에는 MBN의 개그 프로그램 개그공화국에서 <덕후 바이러스>라는 코너를 선보여 의미를 더 강화시켰다.

2010년대부터는 씹덕이라는 단어가 가진 본래의 부정적인 의미 보다는 아이돌 팬들이나 덕후들 사이에서 자신을 '씹덕'으로 만들 정도로 매력있다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간혹 욕으로 보는 비 아이돌 팬이 있던데 그런건 아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만을 고집하던 덕후들과 아이돌 팬들의 교집 생겨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에는 씹덕의 발음을 늘린 씹뜨억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다. 앞에 씹을 빼고 그냥 뜨어억 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아직도 각종 남초 사이트에서는 오타쿠 비하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애초에 단어의 유래가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쓰자.

애갤 같이 비하 용어에 너그러운 커뮤니티에선 그냥 웃어넘기고 자조적으로 서로를 씹덕이라 부르지만 네이버 등 오타쿠란 말 한마디에도 격노하는 커뮤니티에선 심한 욕을 먹을수 있다.

파일:흔한 씹덕후의 열폭.jpg

2.1 관련 문서

  1. 문자 그대로 옛 사전에서 풀이하면 '싹이 트다'는 의미인데, 당연히 전혀 의미 연결이 안 된다. 심지어 발음만 같고 한자가 다른 '불타오르다'로 곡해하기도 한다. 현재는 오덕계 용법인 '불끈거리다'류의 신조어로 취급되는 중.
  2. 플루타크 영웅전에 메데이야가 나왔을때 캐스터 하악하악 개드립을 치는것 같은 행동
  3. 시부타쿠 -> 씨ㅂ우(오)타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