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1 스타리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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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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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가을의 전설. 그리고 황제는 결국 골든마우스를 거머쥐지 못했다.
(가을의)전설을 이을 만한 프로토스 계승자 나와요!!

황제의 귀환을 오영종 선수가 원천봉쇄 해버렸습니다...[1] - 김태형

저그 팬들을 제외하곤과정과 결과 모두 완벽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던 최고의 스타리그
Gillette 스타리그 2004, 곰TV MSL 시즌1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분기점으로 평가받는 대회

1 개요

A조박성준, 박성준, 임요환, 안기효
B조이병민, 박정석, 송병구, 이주영
C조서지훈, 변은종, 박지호, 조용호
D조오영종, 최연성, 홍진호, 김준영

2 특이사항

  • 맵돌이닷컴을 통한 오픈베타 테스트 시스템이 처음으로 가동된 2005년 2차 시즌.
  •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황금마우스 수여한다는 발표가 나옴.
  • 3회 우승자에게 차차기 시즌 시드를 준다고 하여 논란이 일었으나 취소가 됨.
  • 테란역대최소 진출(임요환,서지훈,이병민,최연성)
  • 스타리그 최초로 테테전 없음.
  • 16강, 8강, 4강의 모든조와 결승전에 테란이 한명씩 있음.
  • 저그가 8강에서 전멸.
  • 모든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패배하며 탈락.
  • 스타리그 최초로 우승자에게 마우스맨이 그려진 뱃지 수여.
  • 2006년 제1회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최고 역전승 수상 경기 방송(4강 임요환 vs. 박지호)
  • 최초로 8강이 아닌 16강에서 야외투어 실시(16강 5주차).
  • 임요환의 스타리그 6번째이자 마지막 결승 진출 및 준우승. (역대최다진출, 역대최고령 결승진출)
  • 공식맵최초로 본진입구가 일꾼과 기본유닛만 통과되는 좁은 크기의 반지상맵 등장(815)
  • 역대 최고 시청률 갱신(결승전)
  • 16강 투어장소 : 수원 종합운동장 야외무대[2]
  • 결승 장소 : 시립인천전문대 체육관
  • 우승자 상금 2,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1,000만 원.
  • So1 스타리그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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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모저모

3.1 기적의 대역전승 드라마 4강 임요환 VS 박지호

지금까지 회자되는 패패승승승 역전승중 하나이다. 내리 2세트를 내주며 자칫 0대3으로 패퇴할 수 있었던 임요환은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는 심정으로 3세트를 따내며 역전의 서막을 올렸다. 4세트 '알포인트'맵은 '임포인트'란 말답게 비교적 손쉽게 승리,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임요환은 5세트 초반 열세를 무릅쓰고 현란한 드롭십 플레이에 이어 클로킹레이스와 발키리를 총동원해 마무리하며 3시간여의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관중들은 실내 경기로는 드물게 임요환을 힘차게 연호했고, 임요환의 승리 세레모니 후 주훈 감독과 포옹하는 장면이 유명하다.

임요환은 이로써 최고령, 최다 결승진출을 기록한다. 또한 이것은 임요환의 커리어 최후의 개인리그 결승 진출이었다.

임요환의 승리가 결정된 오후 10시 직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e스포츠관련 포털사이트는 모조리 폭주, 마비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최대의 e스포츠 커뮤니티였던 파이터포럼을 비롯 디시인사이드 등은 2시간이상 폭주현상으로 접속이 아예 안되는 등 경기직후 인터뷰와 뒷얘기를 기다리는 팬들을 애태웠다. 뿐만 아니라 폭주한 접속량 때문에 각 매체마다 기사 전송에도 애를 먹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각종 검색사이트 검색어 순위 역시 이날 경기 일색이었다. 네이버의 경우 일간 검색어 순위 베스트10중 5개가 임요환 관련 검색어로 채워지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검색어 1위는 당연히 임요환. 뿐만아니라 So1 스타리그, 박지호, 임요한(...) 등은 물론이고 온게임넷, 파이터 포럼등 관련 미디어까지 검색어가 폭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다음의 임요환 팬카페인 '임요환의 드랍쉽이닷'도 최고의 호황을 맞았다. 당일 방문자만 3만여명이 넘었고, 새로 등록된 글수만 2800여개에 이르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또 360여명의 새로운 팬들이 가입, 팬클럽 총 인원은 56만8200여명을 기록했다.

반면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박지호는 다음 대회에서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지만 당시 소속팀 POS(MBC Game Hero의 전신)의 같은 팀원 박성준에게 0:3으로 패배하고 이후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다. 이때의 패배를 오랫동안 잊지 못하던 박지호는 온게임넷의 예능 프로그램 복수용달의 1회 출연자로 나서 임요환과의 리벤지 매치를 성사시켰지만 이때도 복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2 최고의 결승전, 그리고 스타탄생! - 사신 오영종

오영종이 만들어낸 가을의 전설. 오영종은 이 대회의 결승전에서 황제인 임요환과의 명승부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우승하면서 로얄로더가 되었다.

임요환도 4강전에서의 박지호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밀리던 불리한 상황을 뒤엎고[3]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에서 0:2 이후 또다시 임요환은 4강전과 같이 극적인 2:2를 만든다. 하지만 뒷심부족으로 오영종의 캐리어에 무너지며 또다시 가을의 비극의 희생자가 되는 아픔을 겪고, 그 후 개인리그 결승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3.3 스타리그 최고의 전성기

역대 스타리그 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으며 오프 관중수 또한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2만 5천 명과 더불어 1, 2위를 다투었다. 이때가 스타리그에서의 최고 절정기라고 볼 수 있다. 매 경기마다 드라마와 스토리가 뚜렷했고 신예들의 등장과 올드들의 활약으로 16강부터 이후에도 회자될 경기가 많이 나왔다. '질레트 세대'를 잇는 So1 세대라 칭할 정도로 이 대회를 계기로 새로이 스타크래프트 리그와 선수들의 팬으로 유입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던 명대회이기도 하다.

3.4 골든마우스 떡밥

참고로 임요환이 우승했다면 최초의 골든마우스이자 최초의 스타리그 통산100승이자 16강부터 결승까지 프로토스를 잡고 우승하는 대기록이 만들어 질 뻔 했었다[4]

3.5 홍진호의 수난시대

한편 홍진호는 16강에서 탈락했는데 16강에서 펼친 세 경기 모두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한 경기들.

김준영과의 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희대의 마법대전을 펼치고 승리한 것까지는 좋았지만(저저전 항목 참고), 새파란 신예 오영종에게 보이는 다크 관광을 당하며 오영종이 사신이라는 별명을 얻게 만들더니, 급기야 마지막 최연성 전에서는 그 유명한 장판파를 시전하고 탈락했다.

3.6 So1 스타리그는 저그의 무덤

이 리그는 테란vs프로토스 구도로 진행됐는데 그 이유는 저그유저들이 적지 않았음 에도 불구하고[5] 대부분 16강에서 탈락해버리고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박성준(1)도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반섬맵 하나끼고 3해처리 강제맵 2개 끼고 진행됐으니..... 새드 저그라는 짤빵까지 있을 정도이니 말다했다.

3.7 신삼대토스

신삼대토스가 확립된것도 이 스타리그. 에버 스타리그 2005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송병구, So1 스타리그 2005부터 등장한 오영종, 박지호가 신 삼대토스이다. 다만 송병구는 전 대회에 이어 16강에서 탈락했고 박지호는 4강에서 황제와의 저 유명한 드라마를 쓰며 장렬히 탈락. 하지만 4강에 진출한 오영종, 박지호는 생각보다 오래 못갔고 오히려 16강에서 탈락한 송병구는 택뱅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신3대를 능가하는 전성기를 구사한다.

3.8 꼬라박기효

참고로 신삼대토스에 포함될뻔했던 안기효가 신대가 되지못하고 누락되게 된 계기도 이 소원리그 16강. 임요환과의 대결에서 엉성한 랠리포인트 지정으로 꼬라박기효알포인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패배하며 신 사대토스 등극에 실패한다. 하지만, 그 이후 안기효는 하부리그의 문지기, 하데스로서 명성을 떨치게 된다.

3.9 어쨌든 박성준이 이깁니다!!

e스포츠 사상 최초의 동명이인 매치가 성사되었다. 개막전[6]으로. 투신 박성준은 박성준으로, 저그맨 박성준은 박성준1로 표기[7]된 채로 진행된 이 경기에서는 박성준이 이겼다.[8]
  1. 오영종 우승이 확정된 순간 남긴 말
  2. 이 날 오프닝에는 선수들의 프로필 뒤에 수원 화성의 배경이 덧입혀진 오프닝이 쓰였다.
  3. 3경기에서 박지호가 아비터를 기다려서 싸웠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지도 몰랐다.
  4. 사실 골마 자체가 임요환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끝내 임요환은 골마를 차지하지 못한다. 홍진호는 차지했는데(홍진호의 골마는 소속팀에서 제작한 공로상의 개념이었다.)
  5. 박성준, 김준영, 이주영, 변은종, 홍진호, 삼성준, 조용호등 진출했던 저그유저들의 수는 7명으로 가장 많았다.
  6. 16강 A조 1경기. 그러니까 전 시즌 우승자였던 1번 시드 박성준이 직접 박성준을 지명한 것이다.
  7. 투신 박성준의 데뷔가 더 빠르기 때문.
  8. 둘은 이듬해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16강 B조에서 다시 만났고, 그 경기에서는 박성준1이 2:1로 이겼다. 그래서 양 선수의 상대전적은 2:2엄대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