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어체 아랍어 (표준아랍어)는 여기로→아랍어
목차
1 개요
아랍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좌절과 회의로 몰고가는 원인.
아랍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표준 아랍어를 공부한다. 그러나 막상 아랍 영화라도 한 편 보려고 하면 단 한 마디도 못 알아듣는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또한 현지에 가서 한 마디라도 하려고 하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아랍인과 마주하게 된다. 그 이유는 바로 방언 때문이다.
또한 가끔 '아랍인에게 배웠어요'라고 주장하며 아랍어를 안다고 하는데 표준 아랍어와 전혀 다른 희한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아랍어 방언을 배웠기 때문이다. [1]
아랍어에서 방언은 '암미야'라고 한다. 아랍어는 표준 아랍어인 푸스하와 방언인 암미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푸스하는 아랍어 항목을 참조. 푸스하는 쿠란의 아랍어 및 현대 표준 아랍어(MSA - Modern Standard Arabic)를 말하며, 주로 공식 석상 및 뉴스에서 사용하는 문어체 아랍어를 말한다. 문제는 코란의 아랍어이기 때문에 현재로부터 1000년 이전에 사용하던 언어라는 것이다. 실제 거리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암미야다.
2 양층언어현상과 말씨 바꾸기, 양언어현상
양층언어현상(diglossia)이란 한 언어에서 각 계층이 사용하는 말이 다른 것을 말한다. 말씨 바꾸기(code switching)란 상황에 따라 다른 말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어에 이 개념을 대입하면 한국 언어 사회에서 각 지방의 사투리와 표준어가 혼재해 있는 현상은 양층언어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비수도권 출신 방언 사용 화자들은 수도권 표준어 사용 화자와 대화할 때에는 방언 억양이 약간 남아 있더라도 표준어에 가까운 말로 대화하지만 자신의 동향 친구들과 말할 때는 날것의 방언 그대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을 말한다.
양언어현상(bilingualism)은 한 사회 안에서 2개 언어가 사용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 사회 안에서 여러 언어가 사용되는 현상은 다언어현상(multi-lingualism)이라고 한다. 양언어현상 및 다언어현상은 주로 식민지배를 받은 국가에서 나타나는데, 아랍 국가들 역시 여기에 해당한다. 아랍인들이 아랍어에 자부심이 크다고는 하나, 아랍어보다 불어 또는 영어를 선호하는 아랍인 역시 매우 많다. 아랍어 사용 지역에서는 식민지배 경험 외에도 원래 토착민이 사용하던 언어가 아직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베르베르어가 있다.
양층언어현상과 다언어현상 모두 나타나는 아랍 국가들의 방언의 사회언어학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아랍어 사용 이전부터 사용되던 언어의 영향
- 마그리브 방언의 모음 생략, 이집트 방언의 문법적 특징 등
2. 식민지 시절 지배국가 언어의 영향
- 차용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에서의 차용어를 비교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영향으로 영어에서 많은 차용어가 들어왔고, 북한은 러시아어에서 많은 차용어가 들어온 것과 비슷한 현상으로 이해하면 된다.
3. 말씨 바꾸기
-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어휘, 발음 등이 달라진다.
말씨 바꾸기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이다. 가까이로는 부모님께 사용하는 말투와 처음 뵙는 어른 앞에서 사용하는 말투, 친구끼리 이야기할 때와 공식 석상에서 이야기할 때의 말투와 사용 어휘가 다른 것이 있으며, 주변으로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이 고향 친구와 타지역 사람에게 사용하는 말투가 다른 것이 바로 3번에 해당한다.
4. 언어 바꾸기
-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진다. 즉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언어를 사용한다. 왕년의 홍콩에서도 보이던 현상.
3, 4번은 아랍인을 상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영어나 불어 가능자를 데려오면 아랍어를, 아랍어 가능자를 데려오면 자신들의 방언을 사용해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켜 협상 및 갈등 상황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는 전략이다.
3 아랍어 학습과 아랍어 방언의 관계
아랍어 방언에서 위에서 언급한 현상들이 중요한 이유는 '표준아랍어부터 공부해야 하나요, 아니면 아랍어 방언부터 공부해야 하나요'라는 해묵고 끊이지 않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아랍어 방언은 표준 아랍어에서부터 출발하며, 아무리 현대 아랍어 방언이 표준 아랍어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해도 대화 내용의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표준아랍어에 가까워진다. 아니면 영어, 불어를 사용해 버리거나...표준 아랍어를 어느정도 공부한 다음 아랍어 방언을 공부한다면 차이점 몇몇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수월하게 방언을 익힐 수 있다. 표준 아랍어를 어느 정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발음 변화 및 생략을 살펴보고 동의어 및 동의적 표현 중 어떤 것을 많이 사용하는지 비교하는 식으로 방언을 쉽게 익힐 수 있다.
그러나 방언부터 익히려고 들면 일단 제대로 된 교재가 거의 없다는 것에 좌절하게 된다. 교재는 대체로 여행회화집 수준이거나 표준아랍어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설명하는 교재가 대부분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윗 문단에서 언급한 대로 어쨌든 고난이도 회화로 가면 표준 아랍어와 많이 비슷해지는데다, 방언을 배우는 가장 큰 목적은 당장 일상생활에서 생활을 위해 대화하기 위해서(물건 사기, 길 물어보기 등등)이며, 이 외에는 주로 아랍어를 공부하는 사람들 중 '방언'이라는 언어 현상을 공부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나마도 표준 아랍어 교재에 비해서는 턱 없이 부족하며, 구하기도 힘들다. 아랍어 방언 공부 이전에 영어, 불어 실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덤이다
그리고 방언이기 때문에 당장 글로 쓰려고 하면 눈물을 훔치게 된다. 아랍 문자는 모음 표기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방언에서의 모음들을 제대로 표현할 방법이 실상 없고, 자음의 발음 변화 때문에 아랍 문자로 표기하려면 결국 표준 아랍어 지식을 요구하게 된다. 라틴 문자로 전사해서 쓰는 법이 있기는 하지만, 이 방법은 음성학적 지식을 요구하는데다 인두음을 표현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 때문에 문제가 있다. [2]
더욱이 방언이란 한 지역에서 사용하는 '사투리'이기 때문에 한 지역의 방언-가장 널리 통하는 이집트 방언이라 할지라도 다른 아랍 국가 사람들과의 회화에서는 어려움이 발생한다. 외국인이 제주도 방언만 배워서 서울에 와서 대화를 시도하는 장면을 상상하면 될 것이다. 표준 아랍어와 아랍어 방언의 차이, 그리고 아랍어 방언 간의 차이는 표준 한국어와 제주도 방언의 차이만큼 크다. [3] 비교적 이집트 방언은 어느정도 알아듣는다. 이집트 방송의 영향
간단히 요약하면 '표준아랍어->아랍어 방언' 으로의 학습은 매우 쉽지만, '아랍어 방언->표준아랍어'로의 학습은 매우 어렵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구어체 아랍어를 무시하고 무조건 문어체 아랍어를 숭상하라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쓰고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하고 듣는 것도 또한 중요하다. 더욱이 아랍 지역에 체류중이라면 구어체 아랍어를 익히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왜냐하면 표준 아랍어를 못 알아듣는 사람도 좀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표준 아랍어만 알아서는 해당 지역가서 대화를 하는데 어느정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단, 표준 아랍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아랍어 방언 공부는 겉돌 수 밖에 없고,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지 체류 중이 아니라면 구어체 아랍어는 익히고 싶어도 쉽게 익힐 수가 없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제대로 된 교재가 거의 없으며, 방언이란 말하고 듣기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교정하고 가르쳐줄 현지인을 구하는 것도 문제다. [4] 그러므로 아랍어에 관심이 있다면 일단 표준 아랍어를 공부하고, 아랍어 방언을 배울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배워 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단, 이때 어느 지역 방언인지 확인해야 한다.
4 아랍어 방언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특징
1. 성문폐쇄음 ء(함자)은 종종 생략된다.
2. 반자음 y 역시 종종 생략된다.
3. 이중 모음 au는 종종 o 또는 u:로 발음된다.
4. 이중 모음 ai는 종종 e 또는 i:로 발음된다.
5. 알라 الله(allah)의 l은 종종 인두음화된 l로 발음된다.
6. 관계대명사 الذي는 ili가 된다.
7. 쌍수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5]
8. 문장을 부정문으로 만들 때 sh를 쓴다.
5 아랍어 방언의 지역적 구분
아랍어 방언은 크게 동부 방언(마슈리크 방언)과 서부 방언(마그리브 방언)으로 구분한다. 이 구분에 의하면 이라크~이집트까지는 동부 방언, 리비아부터 서쪽 끝까지는 서부 방언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 구분 속에도 각 방언의 차이점이 워낙 크기 때문에 보통은 더 세분화시켜서 구분한다.
1. 걸프 방언 (쿠웨이트, UAE)[6]
2. 이라크 방언 (이라크, 이란[7])
3. 샴 방언[8]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
4. 사우디 방언 (사우디 방언은 다시 나지드[9] 방언과 히자즈[10] 방언으로 갈린다)
5. 예멘 방언 (예멘, 지부티, 소말리아)
6. 이집트 방언 (이집트, 수단[11])
7. 마그리브 방언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리비아)[12]
8. 핫사니야 방언 (모리타니, 말리, 세네갈[13])
9. 차드 방언 (차드, 나이지리아)
10. 중앙 아시아 방언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14]
11. 주바 방언 (남수단)
12. 누비 방언 (케냐, 우간다)[15])
13. 몰타어[16]
14. 키프로스 마론파 방언 (키프로스)[17]
이 외에도 다양한 방언이 존재한다. 그리고 세분화시키면 끝도 없다.[18]
6 아랍어 방언의 특징
아랍어 사용 국가
녹색: 유일한 공용어
청색: 주류 공용어
하늘색: 비주류 공용어
출처
[1]
아랍어 사용 지역 및 방언 지도. 이 지도에는 차드 및 나이지리아 방언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아랍어 방언에 대한 한국어로 된 자료는 여기
6.1 이라크 방언
의문 대명사 ما ma 대신 '슈'를 많이 쓴다. أي شيئ에서 함자도 탈락하고 y도 탈락해 ش 'sh'만 남은 것.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남성에게)
표준 아랍어 : 마 스무카? (이스무에서 이는 보조모음이라 연음될 때는 탈락)
이라크 방언 : 슈스막?
2인칭 여성 접미인칭대명사 ك ki는 ch가 된다.
어떻게 지내세요? (여성에게)
표준 아랍어 : 카이파 할루키?
이라크 방언 : 슐로니츠?
'~가 있다' 표현으로 ku: 를 사용한다. 이 ku: 는 كان 동사에서 온 것이다. 예를 들어 'ku: mushkila'라고 하면 '문제가 있다' 라는 의미다.
6.2 이집트 방언
아랍 전 지역에서 가장 잘 통한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번째, 이집트는 아랍의 대표적인 영상 산업 강국으로서 영화와 쇼 프로그램, 드라마를 마구마구 찍어낸다. 그래서 아랍인들이 보는 영화와 드라마 대부분이 이집트 방언으로 찍은 영화와 드라마다. 두번째, 이집트인들이 다른 아랍 국가에서 노동자로 많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19] 게다가 아랍어 사용권 지역에서 단일 국가 인구수가 제일 많은 점도 한몫한다.[20]
발음에서 가장 큰 특징은 قq를 성문폐쇄음 ء(함자)로 발음한다는 것과 جj를 G로 발음한다는 것. 그래서 신문 جريدة jari:da는 gerida로 발음하며, 커피 قهوة qahwa는 'ahwa로 발음한다. 그러나 수도인 القاهرة al-qa:hira나 코란 القرآن al-qur'a:n에서 q는 정상적으로 발음된다. 특히 j를 G로 발음하는 현상은 이집트 방언만 나타나는 특징으로, 이 발음 하나로 이집트인인지 구분이 가능하다. 그런데 외래어나 외국어는 ㅈ발음을 그대로 한다.(...) 대표적인 예로 جراج(garage - 차고의 음차). 앞의 ج은 ㄱ 발음이고 뒤의 ج은 ㅈ발음이다! 자기들도 이러한 표기가 헷갈리기는 하는지 ㅈ 발음나는 ج은 점 부분에 1개가 아니라 3개를 찍는 존재하지도 않는 아랍어 알파벳을 창작해서 쓰기도 한다.
의문 대명사도 많이 다르다. 또한 다른 방언들과 달리 문장 마지막에 온다.
- 언제 : متى (마타) 대신 امتى (임타)
- 누가 : من (만) 대신 مين (미-인)
- 무엇 : ما (마-) 혹은 ماذا(마다) 대신 إيه (에-)
- 이름이 무엇입니까?
- 표준 아랍어 : 마 스무카?(ما اسمك؟)
- 이집트 방언 : 이스막 에-?(اسمك ايه؟)[21]
- 어떻게 : كيف (케이파) 대신 إزّاي (이자이)
- 왜 : لماذا (리마다) 대신 ليه (리-)
'~가 있다' 표현을 في (fi:) 를 사용해 나타낸다. 예를 들어 في مشكلة(fi: mushkila) 라는 말은 '문제 속에' 라는 말이 아니라 '문제가 있다' 라는 말이다. 덕분에 '~가 ~의 안에 있다.' 같은 문장을 쓰면 في가 한 문장에 2번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동사보다는 형용사 형태를 더 많이 쓴다.
No 라는 표현은 لا (라) 로 동일하지만, Yes 라는 표현은 نعم (나암) 대신 أيوا (아이와), 그리고 부정형인 ليس (레이싸) 대신 مش (미쉬) 라고 한다.
서브컬쳐에서는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아나 아마리의 북미판 더빙 음성이 현지 이집트 방언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카이로에 직접 가서 더빙했으며 성우도 이집트인이라고. 가끔 서브컬쳐에 등장하는 한국계 캐릭터들의 억양과 어휘는 현지 교포의 엑센트가 진하게 남는 경향이 있다. 같은 게임에 등장하는 부산 출신 송하나의 북미 더빙 또한 콩글리시는 잘 구현해 냈지만 한국어 대사에는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이집트는 국가적 차원에서 방언이 사용되기 때문에 약간 이야기가 다르기는 하나, 그래도 어쨌든 미국에서 낯선 아랍어, 그리고 더더욱 낯선 이집트 방언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상당히 대단한 일이다.
6.3 수단 방언
이집트 방언과 매우 유사한 편이나, 이집트 방언과 달리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جj를 G로 발음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6.4 모로코 방언
모로코 방언의 가장 큰 특징은 모음 생략이다. 마그리브 방언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모음 생략'인데 모로코 방언은 이 마그리브 방언 중에서도 모음 생략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모로코 방언에는 모음이 없습니다'라고 나와 있는 교재가 있을 정도. 충공깽 'strike'의 정확한 발음조차 어려운 한국인에게 모로코 방언의 완벽한 발음이란...
아랍인들은 모로코 방언을 들으면 마치 싸우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로코 방언은 매우 빠르다.
이렇게 모로코 방언에서 모음이 극단적으로 사라진 이유는 바로 베르베르인의 영향. 모로코 국민의 상당수가 베르베르인이며, 이들은 아랍어와 더불어 베르베르어를 사용하는데 베르베르어 역시 모음이 거의 없다. 종류가 몇 개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말할 때 모음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6.5 튀니지 방언
튀니지 방언 역시 모음 생략이 두드러지나 모로코 방언처럼 극단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어휘에 프랑스어 차용어가 매우 많은 편이다.
소유대명사는 mta:ع 를 사용한다.
'얼마?'냐는 표현은 '까데쉬'라고 한다. 또는 '까데'.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일 표현이다.
6.6 핫사니야 방언
모리타니, 말리, 세네갈에서 사용한다. 여기서부터는 진정한 아프리카의 아랍어. 인두음화된 다양한 자음들이 등장하며, 3어근으로는 찾을 수 없는 단어가 무수히 많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는 환경적 요인. 아랍 지역에 없는 아프리카 고유의 동식물을 아랍어로 바꾸어 부르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관계대명사는 elli:를 사용하는데 성, 수 변화를 하지 않는다. 용법은 표준 아랍어의 الذي와 같다.
6.7 차드 방언
차드의 공용어는 프랑스어와 아랍어다. 이는 차드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실제로 차드에서 아랍어는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아랍연맹 가입 국가도 아닌데다 국가 자체가 안습이라서 아랍어 사용 국가를 언급할 때 언급되지 않고 있다. 제6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차드 영화 'Daratt'에서 차드 방언을 들을 수 있다. [22]
차드 방언의 특징으로는 인두음이 소실되었다는 것이 있다.
6.8 나이지리아 방언
아랍어 방언 중에는 나이지리아 방언도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라고스, 아부자 이런 쪽에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북서부 차드 접경 지대 쪽에서 일부 사용하고 있다.- ↑ 가장 쉬운 구분 방법은 '어떻게 지내세요?' (How are you?)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이자이약'이라고 한다면 100% 이집트인에게 배운 것이다. '앗살라무 알라이쿰'은 종교적 색채가 강한 인사이기 때문에 아랍어 외 언어에서도 종종 사용된다. 그러나 '어떻게 지내세요?'는 방언에 따라 인사가 다르며, 표준어에서는 'كيف الحال؟ 카이팔 할', 또는 'كيف حالك؟ 카이파 할루카/카이파 할루키'라고 한다. 또한 정관사 al을 il로 발음한다면 그 역시 방언이다.
- ↑ 실제 아랍어 방언 교재들을 보면 발음 표기 방법이 제각각이다. 인두음은 대체로 대문자를 쓰거나 알파벳 아래에 점을 찍거나 밑줄을 긋는 방법을 사용한다.
- ↑ 간단히 영어로 예를 들어보자. 미국식 영어, 영국식 영어, 필리핀식 영어, 호주식 영어, 인도식 영어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당장 한국에서 이 차이들을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 국내 체류 아랍인 수, 그리고 아랍 국가에 가서 방언을 제대로 배워와 가르쳐줄 사람의 수는 영어에 비할 바가 아니다.
- ↑ 현지 체류자라면 문어체를 먼저 배우든, 구어체를 먼저 배우든, 문어체와 구어체 중 어느 것을 집중적으로 배울지에 관한 문제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랍어에 호기심이 있다고 무조건 아랍 국가로 아랍어 연수를 갈 수는 없는 노릇이며, 특정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오프라인에서 아랍인과 만나서 친해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와 같은 외국어 학습자의 주변 언어 환경은 외국어 학습 방법 제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 ↑ 표준아랍어 동사변화에서도 쌍수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주어가 대명사가 아닌 실명사일 경우, 동사문(V+S)으로 표현하면 동사는 명사의 수에 일치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 바레인 방언을 나누기도 한다.
- ↑ 이란 서남부 후제스탄 지방에서 쓰인다.
- ↑ 레반트 방언이라는 표현도 자주 쓰인다. 레반트나 샴은 지중해 동부 해안 국가들을 가리키는 표현.
- ↑ 사우디 중부의 고원으로, 수도 리야드가 위치한 곳
- ↑ 사우디 서부에 위치한 해안가, 메카가 위치한 곳
- ↑ 이집트 방언을 이집트 방언과 수단 방언, 사이디 방언으로 나누기도 한다.
- ↑ 몰타어도 이쪽 계통이지만 천 년 가까이 아랍 세계가 아닌 유럽의 영향을 받았으므로 지금은 거의 다르다.
- ↑ 핫사니야 방언을 마그리브 방언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두 방언간 차이는 꽤 큰 편. 사실 마그리브 방언 자체가 원래 나일강을 기준으로 서쪽 지역 방언 전체를 하나로 묶은 개념이며, 이에 반대되는 것은 마슈리크 방언이다. 단, 마슈리크 방언은 연구가 많이 되면서 최소한 샴 방언, 사우디 방언, 이집트 방언으로 구분짓는 것이 보편화되었지만, 마그리브 방언은 그에 비해 관심이 덜해 아직까지 하나로 합쳐서 사용하는 경우가 흔히 있을 뿐이다.
- ↑ 중앙 아시아에도 아랍인이 약간 거주한다. 다만 지금은 거의 사멸되어가고 있다.
- ↑ 주바와 누비의 두 방언은 아랍어 방언이라기보단 아랍어에 기초한 크레올어로 취급되기도 한다.
- ↑ 몰타어를 아랍어의 방언으로 보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몰타어와 아랍어는 문법적으로 비슷하기는 하나 상당히 다른 말이다. 몰타어는 아주 오래 전에는 아랍어의 한 방언이었지만 서양 세계에 편입된 이후 이탈리아어 및 영어 차용어가 많이 들어왔고 아랍 세계와는 단절되어 언어가 독자적으로 변해 현재는 비슷해 보이기는 하나 전혀 다른 말이 되었다.
- ↑ 키프로스에서 마론파신자들이 쓰는 방언인데 특이한 점은 그리스어의 영향을 받았고 로마자와 그리스 문자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정말 흠좀무하다. - ↑ 많은 아랍 국가들이 대한민국 면적보다 넓은 영토를 자랑한다. 그러므로 한 국가에서 단일 방언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단지 세분화가 극단적으로는 거의 동네급으로까지 가기 때문에 (사막과 초원의 유목 생활을 무시하지 말자. 괜히 아랍 연구에서 부족주의 연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국가 단위로 구분하는 것 뿐이다. 아랍어 방언 자료들을 찾아보면 국가 단위의 방언을 다룬 자료들도 많지만, 도시 단위의 방언을 다룬 자료들도 많이 있다.
- ↑ 한국인들이 조선족 말투를 잘 아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리고 이집트가 아닌 다른 지역에 가서 쓰면 보는 시선도 한국인이 조선족 보듯이 한다...
- ↑ 아랍어권 총 인구 수를 대충 3~4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그 중 이집트 인구가 약 9천만명이나 된다.
- ↑ 표준 아랍어라면 접미인칭대명사의 발음으로 성별 구분을 하지만 이집트 방언에서는 접미인칭대명사의 발음이 아니라 그 앞의 발음으로 성별 구분을 한다. 그래서 이 질문이 여성에게 하는 질문이라면 이스믹 에?가 된다.
- ↑ 2006년 제작되었으며 2007년 전주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영어 제목은 Dry s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