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스기 부부

(아마스기 마레카에서 넘어옴)

天杉 優作/Ron DeLite (남편)
天杉 希華/Desirée DeLite (아내)

1 소개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아마스기 유사쿠와 그 아내 아마스기 마레카를 일컫는다. 역전재판 3 제2화 <도둑맞은 역전>에서 첫 등장한다.

둘은 동갑으로 첫 등장 시점에서 나이는 23살. 결혼은 22세 또는 그 이전에 한 것으로 보인다. 뭐 역재 세계관이 나이가 워낙에 어린 사람들이 차고 넘치니만큼 이 정도는 애교로 봐 줄 수 있긴 하다. 하지만 보는 위키니트들은 굉장히 괴롭겠지

1.1 유사쿠

"저, 무시하지 마세요오오────!"

매우 소심하고 물러터진, 심약한 청년. 괴도☆가면마스크 사건을 조사하다 보면 도중에 스스로 가면마스크라고 자수한 사람을 구치소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가 바로 유사쿠다.

애처가이며 마레카에게 매우 헌신적이다. 다만 마레카의 과소비를 감당하다 못해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는 등, 지나치게 아내에게 휘둘리는 면이 있다. 만약에 자신이 가면마스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범죄를 혐오하는 마레카가 자신을 버릴까봐 말을 못 하고 있다.

말버릇은 미묘하게 듣는 사람에게 죄책감이 들게 하는 비명소리 "…하지 말아 주세요오오오오!"와 "A에요. 아니 따지고 보면.... A가 아니고 B인 것 같기도 하고......"같은 식으로 말꼬리 흐리기.

전혀 상상이 가지 않지만 과거 KB경비 회사경비대장 직책에 있었다. 그 덕분에 사장 부스지마 쿠로베와는 면식이 있는 사이. 하지만 앞서 말한 마레카의 낭비벽 때문에 고뇌하다 한 번 회사 기밀을 훔치는 부정을 저질렀고, 제2화 작중 시점으로 1년 전에 해고당했다.

의뢰인이 나루호도에게 무언가 숨기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정말로 중요한 사실들을 숨겨 사건을 어렵게 한데다가 생떼+민폐 속성, 거기다가 두 번째부터는 협박당했다고는 해도 첫 번째에는 스스로 보석을 훔친 것, 그리고 회사기밀을 빼돌린 전적까지 있다.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무죄 판결을 받고 없던 일이 되버리기는 했지만 빼도박도 못하는 범죄자

1.2 마레카

"나 말이야, 스릴을 즐기는 여자거든."

유사쿠는 '마레카짱'이라 부르는 유사쿠의 아내. 붉은 바이크슈츠와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특징인 밝은 여성이다. 구치소에서 유사쿠의 부탁을 듣고 '괴도의 아지트'로 찾아가면 해맑게 웃는 마레카를 만날 수 있다.

첫 만남부터 짓는, 보는 이를 상쾌하게 하는 미소와 쭉빵늘씬한 몸매로 인기가 꽤 있는 편. 젊은 치히로의 초안 중 하나인 바이크슈츠 버전이 모티브였다고 한다. 처음엔 어떻게 유사쿠 같은 남자에게 이런 부인이 붙은 걸까 의아할 정도다. 하긴 유사쿠도 상당히 미청년에다 마레카에게 매우 헌신적인 남자니 둘이 결혼해서 잘 살 만도 한 듯. 특유의 미소로 나루호도의 얼굴을 두 번이나 붉히기도 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하루미의 포풍싸다구

바이크슈츠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스릴을 추구하는 삶을 지향한다. 스피드광에 취미한밤중 오토바이로 날아다니기. 성품은 아주 올곧아서 범죄거짓말 등 남을 속이거나 옳지 못한 일은 대단히 혐오한다.어느 고슴도치가 떠오른다 쇼핑할 때도 역시 스릴을 즐기느라 낭비벽이 심해서, 유사쿠만 죽어난다. 괴도의 아내여서인지 어째 미네 후지코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성격이 털털하고 붙임성이 좋아서, 초면인 사람도 이름으로 부른다.[1] 이 특징 때문에 나루호도는 마레카를 처음 만났을 때 '류이치 군'으로 불려서 당황하기도 했다. 사실 류이치라고 불리는 때가 거의 없다. 대다수는 나루호도 군, 마루호도, 변호사 양반

1.3 이름의 유래

성씨의 유래는 일본어로 '너무 무르다'는 뜻의 '아마스기루(甘過ぎる)'.
북미판은 드 리테(DeLite, 딜라이트)인데, 이로 미루어보아 프랑스계로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어원은 '기쁨'의 '딜라이트(delight).

유사쿠(優作)라는 이름의 유래는, 타쿠슈가 직접 밝히기로는 유(優)한 느낌을 주려고 한 것이라 한다. 배우마츠다 유사쿠에서 땄다는 설도 있는데, 마츠다는 하드보일드한 남성역으로 유명한 배우라 고도 검사 캐릭터를 구상하던 중 알게 되지 않았냐는 이유. 북미판 이름은 롱 드 리테(Ron DeLite)이다.

마레카(希華)는 타쿠미 슈의 어릴 적 친구였던 여자아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특이한 이름이라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북미판에선 데지레 드 리테(Desirée DeLite)이고, 애칭은 데지(Dessie). 아마 헤픈 씀씀이라는 설정 때문에 '욕구'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디자이어(Desire)에서 따온 듯.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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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첫 만남

전혀 맞지 않아 보이는 둘은 첫 만남 역시 독특했다.

RonnieDeScarrie.png
유사쿠가 경비대장에 재직하던 시절 마레카가 직원으로 일하던 회사에 유사쿠가 경비를 서게 되었는데, 강도 두 명이 든 것. 다른 직원들은 잠자코 있었지만 범죄를 혐오하는 마레카가 강도에게 반항하게 되고, 결국 인질로 잡히게 된다. 그때 마침 유사쿠가 나타나 "그만하세요오오오오!"라고 외치고 음? 그에 강도가 대략 정신이 멍해진 틈을 타 여차저차해서 마레카를 구해낸다. 패왕색 패기가 유사쿠의 샤우팅으로 구현된 듯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레카는 유사쿠에게 반하게 되고 결국 결혼에 골인.

2.2 괴도와 부부

유사쿠는 가면마스크의 대단한 팬으로, 마레카의 말에 따르면 스스로 소심한 성격이라 가면마스크를 동경한다는 듯. 그 덕분에 자기가 가면마스크라고 착각해 자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가볍게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유사쿠는 레알 가면마스크. 본래 일하던 경비원 일에서 잘린 직후 마레카의 낭비벽을 감당하기 위해 값나가는 미술품을 훔치는 괴도가 되기로 한 것이다. 괴도의 이면엔 복잡한 가정사가 있었던 것(…).

그래서 스스로 가면마스크 유니폼을 만들고 각종 괴도 소설들을 보면서 연습한 뒤, '에마논의 눈물'이라는 파란 다이아몬드를 타깃으로 삼아 첫 번째 활동을 개시한다. 그런데 타깃은 어찌어찌 확보했으나, 결국엔 물러터진 유사쿠인지라 쫓기다가 막다른 골목길에 몰리게 되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둔 경비원 옷으로 갈아입은 뒤 가면마스크 유니폼은 근처 휴지통에 처박아두고 경비원인 것처럼 위장한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이 트릭을 간파한 이가 하나 있었으니 우연히 괴도를 쫓던, 자칭 명탐정 호시이다케 아이가. 아이가 탐정은 휴지통에 든 가면마스크 유니폼을 앞서 발견하고 괴도의 정체를 눈치챈다. 그리고 이를 빌미로 유사쿠를 협박할 생각을 했고, 그 결과 가면마스크는 아이가의 꼭두각시 같은 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두 번째 활동부터는 모두 아이가가 작전을 세우고 익명의 지령서를 보내면 유사쿠는 가면마스크를 뒤집어쓰고 그에 맞춰 움직이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정작 유사쿠는 이 협박범을 두고 아주 고맙고 대단한 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헌데 이 과정에서 KB경비 회사의 부스지마 쿠로베 사장이 냄새를 맡게 되고, 가면마스크를 쫓게 된다.

가면마스크의 다섯 번째 활동과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은 호시이다케 아이가 문서를 참고.

사건 종결 후, 마레카는 남편이 진짜 가면마스크임을 알게 되고는 "앞으로 스릴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겠다"며 오히려 좋아라 한다. 후일담에서는 거리를 누비는 괴도의 계획을 멋지게 박살낸다는 '괴도 컨설턴트'를 창업하기로 했는데, 애초에 괴도들에게 범행 계획을 파는 것도 자신들이라는 걸 알게 된 유사쿠는 혼란에 빠진 듯 하다. 경찰의 감시대상이 되었을 텐데 과연 일이 쉬울런지. 실제로 바로 다음 에피소드인 "역전의 레시피" 에서 초반부에 형사과 과장을 조사해보면 가면마스크가 은행에 침입하여 강도를 잡았다는 말이 뜬다.

2.3 카메오 출연

역전검사 2 제3화에서 12성좌 미술관을 보러 온 한 쌍의 남녀로 배경 출연. 여기서도 가면마스크 운운하고 있다.

3 괴도의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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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쿠와 마레카의 집. '팔라초 펠페페'라는 건물 3층에 자리하고 있다. 신혼집인지는 불명.

둘만 사는 평범한 가정집...이어야 할 터인데 어째선지 이름이 아지트다. 집안도 정말 가면마스크의 아지트라고 착각할 정도. 혹은 가면마스크 덕후의 평범한 방

잘 보면 구석에 어느 낯익은 우주인의 잔해가 보인다. 조사에 의하면 그 당사자한테 떼를 써서 얻아냈다고(...)
  1. 일본에서는 보통 상대와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한국어에서 상대를 성과 이름을 붙여 부르는 때와 이름만 부를 때의 차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일본문화의 호칭관계문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