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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예술가가 될 수 없는 수백 가지의 이유가 아니라, 되어야만 하는 자기만의 단 한 가지 이유가 한 사람을 예술가로 만드는 거에요. 될 수 없는 이유는 중요하지 않아요. 대부분의 예술가가 그렇게 해서 예술가가 된 겁니다.-김영하
"손으로 일하는 사람은 노동자다. 손과 뇌로 일하는 사람은 장인이다. 하지만 손과 뇌와 가슴으로 일하는 사람은 예술가다."- 루이스 나이저
예술을 직업으로 해서 살아가는 사람. 영어로는 아티스트. 연예인과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현실주의자가 이 항목을 싫어합니다.
헨리 다거같은 사람은 조용히 혼자 아싸로 살면서 골방에서 그린 그림들이 사후에 유명해졌으나, 화가는 아니었기 때문에 예술가라고는 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생전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하류층에서 살다가 사후에 재해석과 재발견의 과정을 거처 자신의 작품이 인정을 받는 일이 매우 많다. 재주는 예술가가 부리고 돈은 투기꾼들이 벌지 특히 대한민국 같은 나라는 예술가가 밥 벌어먹고 살기 엄청 힘든 나라로 꼽힌다. 예술애호가들도 이미 잘 알려진 외국 작가를 빨지 한국 작가에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선점효과의 폐햬
또한 예술가라고 해서 학벌주의에서 예외는 아니다. 사실 이 바닥도 예로부터 동서 막론하고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스폰서를 받는게 체계화된 업계다. 흔히 말하는 '살아서 대접 못 받는 예술가'는 저 라인에 속하지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 예술가가 되려면 돈은 있는대로 드는데 막상 되면 별로 돈을 잘 번다고는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의 경우 국내파는 서울대, 홍익대, 국민대 학부 출신들이 예술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고,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한예종 정도. 여기에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서 유학한 해외파가 가세하는 형국이다.
사실 외국에서도 예술이 돈이 잘 안되는 것은 매한가지여서 도리어 예술가는 먹고 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돈이 많아 생업에 종사할 걱정이 없는 중상류층 자녀들이나 하는 걸로 취급된다. 아니면 하류층 서민 출신 작가가 정말 열심히 해서 중상류층의 선택을 받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건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굉장히 좋아야 한다. 뭐 금수저 물고 태어나는 것도 운이 좋은 거지만 세계의 예술과 문화쪽에 유대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이유가 그들의 평균소득이 높아서라는 말이 있다. 애초에 예술이라는게 경제적으로 넉넉해야 흥미를 가지기가 쉽고, 그렇다보니 자녀들이 예술가가 되겠다고 했을때 예술의 가치를 알고 재산도 넉넉하니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한국도 많이 다르지는 않아서 한국의 예술가중에 집안이 넉넉해서 마음 놓고 예술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씁쓸한 이야기지만 어느정도는 사실이다. 물론 예술가들이 다 돈독이 올라서 상류층 후빨하는건 아니다. 민중미술 같은 시도가 이뤄지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알아주고 관심가져주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결국 상류층에 몰려있으니 어쩔 수 없을 수밖에. 이해가 안 된다면 봉산탈춤, 민속품이나 전통공예를 생각해보자.
우리가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르네상스 이후의 미술, 바로크 시대 이후의 음악, 셰익스피어 이후의 문학 같은 것과 비교해보면 정말 바리에이션이 없다. 예술로 동등하게 인정해 준다 쳐도 결국 다양성, 창의성 면에서 밀린다는 말이다. 문화나 예술도 결국 얼마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소비자에게 어필하느냐가 중요하다.
유감스럽게도 먹고살기 바쁜 서민들은 밥벌이 때문에 일하느라 소소한 행복을 찾는 재미조차 박탈당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사실상 거대 자본이 의도적으로 돈 벌려고 만든 문화, 즉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중음악, 광고, 디자인, 건축 등을 자기의 문화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최소한 중산층은 돼야 이와 관련해 문화사에 대해 교육을 받고 이를 구분하는 잣대를 가지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당연히 이것이 하류층에게 패널티가 됨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결국 이런 다양한 예술을 접하고 감각을 익히게 되는 쪽이 자기 표현도 풍부하게 잘하게 되고, 훨씬 영리해 보이게 된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주장을 내세웠는데, 그의 주장에 따르면 상류층, 중산층, 하류층이 즐기는 문화가 다르다고 한다. 상류층은 기득권 세력이기 때문에 기존 전통과 질서를 옹호해주는, 예를 들면 클래식 음악이나 르네상스 미술같은 예술을 선호한다.
하류층도 기존 사회제도를 뒤엎기 보다는 먹고 사는데 바빠 안정을 바라기 때문에 전통 민속문화를 즐긴다고 한다. 외국으로 치면 전통공예나 서커스, 한국으로 치면 민속품이나 탈춤 등이 해당된다.
이 중에서는 중산층만이 기득권 세력으로 올라가길 원하기 때문에, 새로운 예술을 시도하고 내세우면서 자신들의 가치를 합리화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한다는 뜻. 예를 들면 사진이나 영화 등이 대표적이다.
창의력(상상력)과 표현력이 같이 있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직업. 창의력만 있고 표현력이 없는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고. 표현력만 있어도 먹고 살 수는 있겠지만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흔한 편견과 달리, 표현력이 뛰어나면 어디가서 밥 굶고 살진 않는다. 세션연주, 영화 시나리오, 뮤지컬 공연 등등. 예술가들이 먹고 살 길은 많다. 그리고 창의성이 없지만 표현력이 뛰어난 배우들은 도리어 감독들의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해준다고 좋아하는 감독들도 많다. 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시/소설 작가나 순수 미술가들은 창의력과 표현력이 뛰어나도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작품을 만들었다면 수작이어도 비주류로 밀려서 실패한다.(...)
윗동네에서는 혁명정신이 담겨있지 않은 것은 예술로 취급될 가치가 없다고 주장한다. 누구를 위한 혁명인지는 차치하고 원래 공산주의 체제에서는 예술가고 뭐고 다 국가 노동자이긴 하지만.
사기꾼들에 의해 픽업아티스트란 단어가 자주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들의 실체는 아티스트도 아니고 뭣도 아닌 사기꾼에 가까운 자들이다. 하지만 고질적인 국내미디어 문제가 다 그렇듯 좋다고 이 단어를 사용해서 알게 모르게 친근감을 부여하고 있다. 픽업아티스트는 예술인이 절대 아니다. 그저 여자나 후리고 다니는 제비족의 변형일 뿐이다.
2 캐릭터의 유형
캐릭터의 유형으로서는 이런 점을 극대화해서,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꿋꿋이 작품 활동을 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창작품에서의 예술가는 높은 확률로 싸이코 아니면 자칭 천재다! 자칭 예술가 항목과도 비교해 보면 좋다. 물론 이는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가 많다. 선역이나 중립 예술가 캐릭터의 몇몇 공통점은 약간이거나 지나치게 자신만에 세계에 빠지거나[1]상당히 다혈질에, 심하면 성격파탄자 수준의 성격과 완벽하지 않거나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가차없이 자신의 창작물을 파괴하는 모습이 그나마 선역[2]이나 중립형 예술가의 형태이다.
3 예술가들의 분류
※ 각각의 인물 및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