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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 |
1 개요
2001년부터 연말기획으로 교수신문에서 공표하는, 그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 교수신문 필진, 주요 일간지 칼럼 필진, 주요 학회장, 전국대학 교수(협의)회장 등 전국의 대학 교수들을 상대로 교수신문이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를 해당 연도 12월에 발표한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해당 연도에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사건과 그 사건에 대한 한국인의 입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2001~2003년까지는 누구나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사자성어를 선정했는데, 2004년부터 일반인에게 생소한 사자성어를 선정해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선정된 사자성어에 내포된 의미는 시의적절하지만 해당 사자성어 자체가 일상 생활에서 보기 어렵다는 것. 사자성어 유감, 그들만의 사자성어 이러한 비판에 따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2014년에는 지록위마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되었다. 지록위마도 그렇게 쉬운건 아닌데
2 역대 사자성어
어째 좋은 게 하나도 없다.[2]
3 부록 : 희망의 사자성어
2006년부터 교수신문에서 해당 연도의 연초에 '희망의 사자성어'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긍정적인 의미의 사자성어가 주로 선정된다. 연초에 선정된 희망의 사자성어와 연말에 선정된 올해의 사자성어를 비교하면 연초의 희망과 연말의 절망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연도 | 사자성어 | 뜻 | 출전 | 기사 |
2006년 | 약팽소선(若烹小鮮) | 무엇이든 가만히 두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이다 | 《노자》 60장 | # |
2007년 | 반구저기(反求諸己) |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남을 탓하지 않고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다 | 《맹자》 〈공손추편〉 | # |
2008년 | 광풍제월(光風霽月) |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 | 《송사》 〈주돈이열전〉 | # |
2009년 | 화이부동(和而不同) | 서로 조화를 이루나 같아지지는 않다 | 《논어》 〈자로편〉 | # |
2010년 | 강구연월(康衢煙月) |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 | 《열자》 〈중니편〉 | # |
2011년 | 민귀군경(民貴君輕) |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 《맹자》 〈진심편〉 | # |
2012년 | 파사현정(破邪顯正) |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 《삼론현의》 | # |
2013년 | 제구포신(除舊布新) |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 | 《춘추좌씨전》 소공 17년 | # |
2014년 | 전미개오(轉迷開悟) | 번뇌로 인한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을 깨닫는 마음에 이르다 | - | # |
2015년 | 정본청원(正本淸源) | 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 | 《한서》 〈형법지〉 | # |
현시창
4 부록 : 희망의 사자성어 → 올해의 사자성어 비교
연도 | 희망의 사자성어(연초) | → | 올해의 사자성어(연말) |
2006년 | 약팽소선(若烹小鮮) : 무엇이든 가만히 두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이다 | → | 밀운불우(密雲不雨) : 여건은 조성되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다 |
2007년 | 반구저기(反求諸己) :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남을 탓하지 않고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다 | → | 자기기인(自欺欺人) :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다 |
2008년 | 광풍제월(光風霽月) :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 | → | 호질기의(護疾忌醫) : 문제가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꺼려 듣지 않다 |
2009년 | 화이부동(和而不同) : 서로 조화를 이루나 같아지지는 않다 | → | 방기곡경(旁岐曲逕) : 일을 정당하고 순탄하게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하다 |
2010년 | 강구연월(康衢煙月) :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 | → | 장두노미(藏頭露尾) :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 |
2011년 | 민귀군경(民貴君輕) :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 → | 엄이도종(掩耳盜鐘) : 나쁜 일을 하고 남의 비난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 |
2012년 | 파사현정(破邪顯正) :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 → | 거세개탁(擧世皆濁) :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다 |
2013년 | 제구포신(除舊布新) :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 | → | 도행역시(倒行逆施)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다 |
2014년 | 전미개오(轉迷開悟) : 번뇌로 인한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을 깨닫는 마음에 이르다 | → | 지록위마(指鹿爲馬) : 진실과 거짓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속이다 |
2015년 | 정본청원(正本淸源) : 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 | → | 혼용무도(昏庸無道) :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 |
망했어요
5 희망의 말[3]
6 관련 항목
- ↑ 계씨편에 나오는 '천하무도(天下無道)'에 암군을 의미하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합친 '혼용'을 합쳤다.
- ↑ 사실 애초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보통 이걸 선택하는 사람들은 지식인들이고, 이들은 대부분 사회의 밝은 면을 강조하기 보다는 어두운 면을 개선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
- ↑ 2016년부터 사자성어 선정을 폐지하고 새롭게 시작한 것.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