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역사

우즈베키스탄역사를 다루는 항목.

우즈베키스탄의 역사
Oʻzbekiston tarixi
고대
스키타이
아케메네스 페르시아의 지배 (소그디아나)
알렉산드로스의 정복
박트리아 (그리스계 헬레니즘 왕국)
인도 스키타이 (사카 족)
대월지 (토하리 인)
쿠샨 왕조 (월지 계)
사산 왕조의 지배 (대략 230년 - 5세기 중반)
에프탈 (백 훈족)
사산 조 페르시아 (565 - 619)
서돌궐 (619 - 657)
튀르크계 도시국가들
이슬람화 : 우마이야 왕조 (705 - 747)
탈라스 전투 (당 vs 아바스 조) 751년
아바스 보편 칼리프 제국
중세
타히르 왕조
카라한 왕조
사만 왕조
서 카라한 왕조
셀주크 제국
서요 (카라키타이)
화레즘 샤 왕조 (호라즘 왕조)
근세~근대
몽골의 침입
차가타이 칸국
모굴리스탄 칸국
티무르 제국
우즈벡 칸국 (샤이바니 왕조)
사파비 조의 일시 점거 (1510 - 1511)
부하라 칸국, 히바칸국
아프샤르 왕조 (나디르 샤)
부하라 칸국, 히바칸국, 코칸드 칸국
러시아의 지배
분리독립운동시기
현대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지역은 사실상 ~스탄으로 끝나는 주변 5개국과 대체로 역사를 공유한다. 일찍부터 낙타를 길들여 사육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아랍인들 만큼이나 오래 됐다고. 사마르칸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된 고도로 유명하다.

1 고대

4대 문명권 중 둘인 메소포타미아나 인더스가 지척이지만 살짝 중심부에서 비껴나 있어 결정적인 침략이나 정복은 오랫동안 당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BC 5세기 이후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 제국에 정복되었으며, 소그디아나, 혹은 마사게테라고 불리었다.

페르시아가 멸망하고 알렉산드로스 3세의 후예 국가들의 철수한 이후에는 이 지역 출신으로 생각되는 파르티아인들이 남하, 옛 페르시아 영토를 정복했다(BC 248). 이에 맞서 박트리아 지역에서는 독립된 왕국이 세워져 잠깐 동안 유지되었다.

박트리아 왕조가 유지되는 동안, 중국에서는 왕조가 수립되어 이 시기를 전후해 소위 실크로드로 불리는 교역이 번창했다. 이것은 왕조가 몰락하기 시작한 8~9세기까지 천 년 정도 유지되었다.

파르티아 왕국이 붕괴된 서기 3세기 무렵 에프탈이라고 하는 유목민족이 득세하여, 로마 제국게르만족에 시달린 것처럼 사산 왕조 페르시아를 무던히도 괴롭혔다. 그러다가 560년, 돌궐과 페르시아의 협공 크리로(…) 크게 세력이 위축되었다.

2 중세

7세기 이슬람 세력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이 지역도 정복되어 이슬람 세력의 변경지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슬람에 곧바로 개종한 것은 아니고 8~10세기 사이에 차츰차츰 개종했다. 부족별로 유목생활을 했기에 그랬던 모양.

이 지역이 역사의 무대에서 뜨게 되는 것은 11세기였다. 1037년 이 지역의 투르크 부족인 셀주크족이 급속히 성장, 페르시아와 바그다드를 정복(1055)하고 동로마 제국마저 격파(1071)하면서 명실상부 대국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본가인 이 지역은 이슬람 세계의 중심부가 아니라서 교역은 그렇다쳐도 권력의 핵심부로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13세기 몽골의 침략을 받으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호라즘 왕조가 단박에 붕괴되어(...) 큰 시련을 겪는다.

1369년, '절름발이' 티무르가 권력을 잡아 사마르칸트를 수도로 삼은 뒤 이후 40년 가까이 활발한 정복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티무르가 세운 국가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영토에 있는 사마르칸트를 수도로 삼은 본격 제국으로 1500년까지 번창했다. 티무르 사후 그의 후손들은 분열을 거듭했고, 결국 주치의 후손[1]인 우즈베크인들의 침입으로 이 지역에 대한 티무르조의 권력은 붕괴했다. 무굴 제국을 세운 바부르 역시 우즈베크인들에 의해 그의 모든 영지를 잃고 쫓겨났다.

사마르칸트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대도시로 이름이 높았다. 참고로 나라를 세울 때 티무르의 후손들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웠지만 왜인지 티무르를 국부에 존경해야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사실 우즈베크인들이 티무르의 후손들은 몰아냈지만, 티무르 제국이 이루어낸 문화적 성과는 그대로 흡수했기 때문에 문화적으론 티무르 제국을 잇는 셈이 되었기 때문에 티무르 제국의 시초인 티무르를 존경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그 지역 사람들 중 티무르보다 유명한 사람이 없다.

3 근현대

이 지역은 이후 몽골의 피를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왕들에 의해 지배를 받았으며, 부하라, 히바, 코칸트 등 여러 개의 나라로 분열되어 유지되었다. 결국 19세기 후반 부동항을 찾아 중앙아시아로 팽창을 거듭한 러시아 제국에 의해 이들 국가들은 개별적으로 통합, 1886년에 이르러 모든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에 합병되었다. 왕조는 소멸했지만 이들 국가의 개별 왕들은 러시아 귀족이자 지방 영주로 대우 받아 어느 정도의 권력은 유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그것도 다 없어지고 소위 '칭기즈 칸의 혈통'은 공식적으로 단절되었다.

1924년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USSR(소련)에 가입해 소비에트 연방 내의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역사를 이어가게 되었다(카자흐스탄은 1930년 가입). 이후 소련1991년 12월 붕괴로 독립국가가 되었다. 이 당시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이슬롬 카리모프의 독재는 현재 진행형이다.

2001년부터 상하이 협력기구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상태.
  1. 더 정확하게 적으면, 주치의 아들인 쉬반(시반)의 후손. 시비르 칸국도 쉬반의 후손이다. 우즈베크란 말의 유래는 킵차크 칸국의 우즈베크칸에게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