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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법 제29조(대학원) ①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및 원격대학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에 대학원을 둘 수 있다. 다만, 사이버대학은 교육여건과 교육과정의 운영에 대한 평가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 한한다. ③대학에 두는 학위과정, 연구과정 및 그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
1 개요
이 문서는 소위 '일반대학원'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이 단어로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특수대학원 같은 항목은 전문대학원 문서를 참조.
요약하자면 대학의 한 구분으로 대학의 학부 과정을 마치고 연구와 교육에 종사하는 최상층의 교육기관으로 한마디로 학교 과정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배우는 곳이다. 교수나 연구원 등 학계 혹은 연구계에 몸담고 싶다면 필수적으로 거쳐가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학원은 학부와 같이 대학교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학부와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학생을 교육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대학원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보단 그냥 학부만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는 사람들의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대학의 기능에 대해 이야기될 때에는 학부 교육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학부에서 이루어지는 수업도 물론 중요하나 대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연구 역시 대학의 빼놓을 수 없는 기능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으면 곤란하다.
가르쳐 주는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대학의 학부까지의 교과과정과는 달리, 대학원(특히 일반대학원)은 원칙적으로 스스로 찾아서 해야만 하는 연구를 주로 삼는 곳이다. 이처럼 "공부"라는 것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대학원 입학 전까지 우등생이었던 학생이 대학원에서 우수한 연구자가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1] 물론 반대로 학교 성적이 시원찮았던 학생이 대학원에 와서 펄펄 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학생은 가능하다면 학부를 졸업하기 전에 대학원의 연구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것을 권한다. 자신에게 연구자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알아봐야 하니까. 가장 쉬운 방법은 연구방법론 수업을 수강해 보는 것. 과학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학문이라는 걸 기초부터 배워볼 수 있다. 대학원을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과목은 이수해 보는 것이 좋다.
통상적으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일반대학원을 가리키며, 그 밖에 법학, 의학, 경영학 등의 분야에서 특정 직업을 가진 전문인력을 길러내는 것을 뚜렷하게 목적으로 명시한 전문대학원, 그리고 특수대학원도 흔히 말하는 대학원의 범주에 들어간다.
2 종류
고등교육법 제29조의2(대학원의 종류) ① 대학원은 그 주된 교육목적에 따라 다음 각 호와 같이 구분한다. 1. 일반대학원: 학문의 기초이론과 고도의 학술연구를 주된 교육목적으로 하는 대학원 2. 전문대학원: 전문 직업 분야의 인력양성에 필요한 실천적 이론의 적용과 연구개발을 주된 교육목적으로 하는 대학원 3. 특수대학원: 직업인 또는 일반 성인을 위한 계속교육을 주된 교육목적으로 하는 대학원 ② 대학(제30조에 따른 대학원대학은 제외한다)에는 일반대학원·전문대학원 또는 특수대학원을 둘 수 있고, 산업대학 및 교육대학에는 전문대학원 또는 특수대학원을 둘 수 있으며, 원격대학에는 특수대학원을 둘 수 있고, 제30조에 따른 대학원대학에는 전문대학원이나 특수대학원 중 하나의 대학원을 둘 수 있다. ③ 제1항의 전문대학원 중 법학전문대학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은 따로 법률로 정한다. |
2.1 일반대학원
- 일반대학원은 학문의 기초이론과 고도의 학술연구를 주된 교육목적으로 하는 대학원으로, 흔히 대학원이라고 하면 일반대학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적인 종합대학교면 대학원을 대부분 설치[2]하고 있으며, 개중에는 학부없이 대학원 과정만 설치되어 있는 대학원대학교라는 학교도 있다. 그리고, 대학원 과정을 세분화하면 석사학위과정과 박사학위과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일반적인 대학교에서 교육부의 허가를 맡아 설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4년제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산업대학에는 개설허가가 나지 않는다. 설립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나 한밭대학교가 산업대 시절에는 일반대학원이 아닌 특수대학원만이 설치되어 있었다. 사실 대학교의 중요한 기능은 대학원에 있다고 봐도 된다. 미국의 경우에는 명문대일수록 학부도 학부지만 대학원의 학문적 성과가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리버럴 아츠 컬리지같은 학부중심대학이 아니라면 미국의 명문대는 다른말로 하면 해당 대학의 대학원이 훌륭하다는 말도 된다.
2.2 전문대학원
법률의 관할을 받는 전문대학원은
법학전문대학원(고등교육법의 위임에 따라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있다)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이상, 의료법 제5조 제1항 제호)
경영전문대학원(고등교육법 제22조의2)이 있다.
전문 분야의 인력양성과 그에 따른 기초이론 및 학술연구개발을 주된 교육목적으로 하는 대학원으로 보통 석사학위취득과정으로 보지만, 때에 따라 학칙으로 박사학위과정을 설치할 수도 있다. 보통 저런 전문대학원은 미국식 교육제도에서 들어온건데 이에 대한 논쟁은 현재도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일단, 일반대학원과 같이 이론 교육을 아주 확실히 한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점이 없지만, 특정 직업인의 면허/자격시험 취득에 맞춰서 운영된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일부 분야의 전문대학원은 졸업하면 해당 자격시험을 치룰 자격이 주어지기에, 입학 자체로 대개 의사나 변호사 자격을 가진다고 생각될수 있으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상대평가로 상위 86% 이내여야 졸업할 수 있다. 때문에 공과대학 학부 수업만큼 살인적으로 매정하다고 할 정도로 학사 관리가 깐깐하다. 더군다나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자의 경우 로스쿨 출신학교가 취업 시장에서는 학부 출신학교보다 더욱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도 그렇다. 이렇게 두 가지만 매우 특이한 것이며 보통은 학부 학벌이 우선이다.
- 법률에 관련 규정이 없더라도, 특정 학위를 전문대학원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사칭에 관한 처벌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3] 정보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연세대학교의 경우, IT과 경영학의 융합분야이긴 하나 학부 전공 및 학벌에 별다른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인원 구성은 IT와 경영학 출신이 다소 많긴 하지만 해당 학과 비전공자의 비율도 적지 않다.
2.3 특수대학원
특수대학원같은 경우는 약간 다른 경우라 할 수 있다. 보통, 경영학이나 신문방송학, 행정학, 교육학, 예술 분야 등과 같이 트렌드의 변화가 심한 분야에서 시대의 변화상을 반영하고, 이미 직업을 가진 사회인의 재교육 차원에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경영대학원[4], 교육대학원, 행정대학원, 보건대학원, 예술대학원등은 대개 특수대학원이다. 특수대학원은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보다는 수업강도나 난이도가 조금 느슨하게 운영된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설립 취지가 사회인의 보수교육이기 때문에 비교적 입학 허가를 받기도 쉽다. 그리고 특수대학원은 석사과정만 운영되며, 박사 과정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5] 다만 서울대 행정대학원이나 서울교육전문대학원 등은 특수대학원의 특성과 일반대학원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전문대학원이다. 교육대학원도 있는데 이곳은 비교육학과출신 교사지망생과 진급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니는 현직교사들이 주류를 이룬다. 현직교사일 경우 수업료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여담으로 특수대학원 같은 경우는 인맥을 쌓기 위해서 진학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 이런 사례의 대표적인 예가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3 입학
석사과정으로 입학하는 것과 박사과정으로 입학하는 것, 기타 여러 대학별 제도를 통해 입학하는 것 등이 있다.
대학원 입학은 자신이 다니던 대학의 대학원을 가는것이 제일 수월하다. 이는 국내 어디든 마찬가지고 자신이 다니지 않은 대학의 대학원을 가는 건 매우 힘든 편. 이는 입학시험 성적 못지 않게 자교 학부 출신을 교수들이 우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서울&지거국 대학원을 보면 상당수가 자교생들이다. 다른 대학교 학생들이 지원해서 합격하기는 상당히 힘든 편. 다만 인문계일 경우에는 워낙에 이게 돈이 안 되다 보니 교수들이 어지간해서는 받아주는[6]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심사 과정을 알고 싶으면 한번 시험삼아 원서를 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대학원의 경우로 특수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의 경우는 사전에 미리 자격시험으로 컷을 때리고 들어가기에 상대적으로 학벌을 덜 따지는 편이다. 특히 특수대학원은 애초에 사회인의 재교육이 목적이고 야간제로 운영되는데다 어차피 석사 과정만 있는지라 어지간하면 다들 받아준다고 한다.
다만 외국에 한해서는 반대의 상황이 적용되는경우도 존재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자신이 다니던 대학의 대학원을 가는 것은 특별한 사유가 없이는 매우 힘들고 교수들이 추천해주지도 않는다. 학부와 대학원을 같은 대학에서 나오는 것을 학문의 근친교배라고 부르며 까기도 한다고. 이는 많은 곳에서 더 많은것을 접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시되는 미국의 리버럴 아츠 교육의 가치관 때문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아이비리그 같은 명문대에서 졸업한 대학과 같은 대학원을 갈려면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수재여서 대학에서 '저희 대학에 남아주신다고요? 어익후, 감사합니다.' 라고 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7]
어쨌건 자기학교 자기과 진학을 희망한다면 상대적으로 많이 유리하다. 당연히, 수업마다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강의 후 교수님과 이런저런 학문관련 질문이나 진로관련 질문을 한다거나, 교수님 연구실에서 자잘하게 뭔가를 돕는다거나, 하여간 중간 이상으로 좋은 이미지를 남긴다는 것도 유리한 점. 각 교수님들이 관심갖고 계신 분야가 무엇인지도 자세하게 알 수 있고... 만일 타교 타과 진학을 희망한다면 입학 난이도가 안드로메다로 상승한다. 특히 목표로 한 학교 학과에 아는 사람이 없다면 더더욱... 그만큼 더 발로 뛰면서 정보를 얻는 수밖에.
사실 대학원 입학은 대학교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어디서나 공통적으로 통할 만한 핵심은 있다. 무엇보다도 입시요강을 세심하게 읽고, 모르는 것은 대학원 행정실에 전화나 메일로 문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조건은 정말로 학교마다 다르고 학과마다 다르다. 필요한 정보는 거기에 거의 다 나와 있다. 다른 엉뚱한 걸 할 필요가 없다. 경우에 따라 교수님에게 컨택을 하는 것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8] 간혹 성균관대학교나 이화여자대학교처럼 job fair 느낌으로 대학원 입시설명회를 여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기회는 최대한 놓치지 말자.
어디나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기본적 서류는 대략 다음과 같다.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입학신청서, 그리고 학업계획서. 경우에 따라서 교수추천서가 추가되기도 하며[9] 외국어성적증명서가 추가되기도 한다. 전부 자기 대학원 홈페이지에 양식이 다 있다. 예체능 분야는 그쪽대로 포트폴리오니 뭐니 준비할 게 많다. 이렇게 준비한 후 일정에 맞춰서 자체적으로 입학실기/입학시험과 면접을 치르고 나면 이제 진인사대천명. 몇 명을 뽑을지, 무슨 기준으로 뽑을지는 교수님 마음이라서, 다른 데서 물어봤자 대부분 잘 모른다.
간혹 논문계획서를 미리 내라거나 면접을 무지막지하게 세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타과, 타대학교 학생은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으니 자신이 그 대학원이 속한 학교보다 상위 클래스를 나오지 않은 이상 깨끗이 단념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학교마다 다 다르고 준비할 것도 간단치 않기 때문에 입학신청 업무만 전담하는 사이트도 존재한다.
4 대학원 생활
한편 학부와 달리 대학원에서는 학칙이 훨씬 엄격하여 대개 3.0/4.3 이상이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또한 학사경고 기준도 2.0/4.3이며, 누적 2회면 바로 재입학 불허로서 영구 제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사 시절 3.0/4.3으로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이 쌓이고 넘쳤던 것과는 전혀 다른 편. 카이스트 대학원은 학점 신경 안쓰니 성적 내기 귀찮으면 카이스트에 가자 다만 수업을 듣는 것보다는 스스로 연구하여 졸업논문 제출을 목표로 하는 대학원의 성격 상 학부처럼 상대평가제를 적용해 학점을 짜게 준다거나 하지는 않으므로 학사관리의 엄격함이 체감 상으로는 더 널널하다. 실제로 학부에서 3점대 후반 맞던 사람이 대학원에서 4점대 초반 맞는 일도 흔한 편이고, 학부에서 4점대 성적이라면 자교 대학원은 거의 100%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대학교와 달리 연구실이란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 연구실은 대학교 교수 1인당 1개씩 존재하는 것으로 대학원에 간다는 것은 해당 대학교의 교수가 관리하는 연구실에 들어간다는 것이며 연구실에서 하는 일과 자신이 공부하는 분야가 잘 맞는지 미리 잘 알아보고 들어가야 한다. 보통 연구실에서 하는 일은 해당 연구실의 교수(지도교수라고 한다)의 전공과 동일하므로 이것을 참고할 것. 여기서 하는 프로젝트 등에 따라서 수당이 나오거나 학비가 지원되는 경우도 많다.
연구실에서 하는 것은 소위 프로젝트 혹은 과제라 부르는 것으로 해당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분야와 관련해 정부나 기업 등에서 의뢰해오는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런 프로젝트 수행은 실제 경력으로 인정되기도 하고, 프로젝트 수행을 잘 함으로써 졸업 후 해당 프로젝트를 같이 하던 기업에 들어가는 경우도 흔한 편.(당연히 대졸보다 연봉은 높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대기업과 과제를 하는 경우가 흔하며 졸업 후에 이 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설령 자력으로 못 가도 지도교수를 잘 만나면 중개해서 넣어주는 경우도 많다.
특수대학원이 아닌 일반대학원은 재정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매우 많다.(BK21사업[10] 등) 학부생처럼 등록금을 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학교로부터 조교 수당이나 프로젝트 인건비, (주로 박사과정생의 경우)강의를 맡음에 따라 나오는 강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원받는 액수가 등록금보다 많거나 아예 등록금이 그러한 돈으로부터 지급되어 사실상 등록금을 내지 않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으니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면 등골이 휘게 되는 학부와 동일선상에서 취급하면 곤란하다. 단, 이 부분은 이공계나 일부 인기 학문에 한정. 물론 지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인문사회 분야가 국책연구사업에 선정되거나 하는 등의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인문사회계열 기초학문 전공자의 경우 프로젝트 인건비를 기대하기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등록금 내고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생계를 위해서 부지런히 알바를 뛰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분야라도 잘 찾아보면 자신이 열심히 학문에 전념한다면 생활비나 장학금 혹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으므로 언제나 쉬운 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은 자세일 것은 분명하다.
5 졸업
학과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대학원 석사의 경우 보통 학사의 연장선상으로 취급하는 곳도 많아서 진짜 소질이 전혀 없는 사람 아니면 2년 내에는 졸업한다. 문제는 박사인데 보통 7~8년이 일반적이다. 그래놓고 장학금 지원은 4년치만 해준다. 또한 문화인류학같은 경우 논문을 쓰기 위해 필드 워크라 불리는 1~2년의 현지참여관찰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한마디로 자기 연구지에서 1년 이상 현지인 체험을 하는 셈이다.[11] 거기에 필드워크를 위한 펀딩은 대학원생이 직접 수소문해 받아내는 것이 보통이고, 현지어 습득을 포함한 필드웍 준비와 사전 답사... 그와 별도로 소요되는 논문 집필(과 몇번의 리젝. 인문사회 기초학문의 경우 어지간한 수준이 아닌한 논문을 너무 빨리 통과시켜주는 것을 꺼리는 더러운 관습이 있다.)을 거치고 나면 기본적으로 8년은 들어간다. 7년에 끝냈다면 수재소리 듣는 수준. 현재 미국에서 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데에는 평균 8.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꾸준하게 한 주제를 연구할 전문연구인력이 많이 필요한 이공계쪽은 아예 석박사통합과정이라는 제도를 통해 석사,박사과정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박사학위 취득 연수에 비하면 대부분의 과정이 5년~7년 정도로 빠른 편.
대학원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먼저 외국어시험과 종합시험(논문제출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외국어시험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TOEIC이나 TOFEL, TEPS 같은 공인영어시험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다. 종합시험은 석사 혹은 박사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모두 종합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대학원 경험자들에 따르면 외국어시험이나 종합시험은 어지간히 막장으로 대학원 생활을 한 것이 아닌 이상에야 대부분은 통과한다고 한다. 결국 문제는 논문인 것이다.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지만 일단은 교육기관이므로 졸업요건을 모두 클리어해도 결국 최종 결정은 지도교수가 내리게 되며, 지도교수 마음에 따라 더 빨리 졸업할수도, 더 늦게 졸업할 수도 있다. 졸업논문 심사위원에게 논문심사비라는 괴랄한 돈을 내야 하며 심지어 심사위원을 구하기 위해 백만원 단위의 로비를 벌이기도 한다.
연구직으로 학사는 받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고 설령 학사 출신을 받는 곳도 알게 모르게 석박사들을 선호하는 곳도 많다. 이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부 4년의 공부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 따라서 학부 졸업생은 현장/본사 엔지니어로, 석/박사 졸업생은 연구직으로 가게 된다. 그렇다고 도피성 대학원행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실력 없는 사람이 무작정 갔다가는 버틸 수가 없다. 결국 대학원을 간다는 것은 굉장히 큰 각오를 필요로 한다. 자신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므로 그에 따르는 실력을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 결론적으로 대학원, 특히 이공계 분야에서 대학원을 나온 고학력자가 일반 사무직에 지원하게 되는 일은 오버스펙이 되어 기업도 원하지 않고 졸업생도 원하지 않는다.
다만 요즘은 석사가 학사의 연장선상으로 취급되어 취득해도 학사보다 조금 나은 대우를 받는 경우도 늘었으며 특히 인문계 쪽이 심각하다.
6 문제점
위에 적힌 희망적인 이야기와 달리 현실은 냉혹한 법이다.
- 과제
- 일단 KAIST, GIST, SNU, POSTEC 같은 대학과 달리 명문 사립대라도 학교측의 연구실 연구비 지원은 일절 없다. 결국 연구실 운영에 대한 모은 경비는 전부 교수 몫으로 떠넘기는 구조가 되버리는데. 여기서 부터 문제점이 생긴다. 교수님이 경비 마련을 위해 과제를 따와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교수님이 과제 욕심이 많거나 대학원생이 워낙 많아서 많은 과제를 돌려서 연구실을 운영해야 한다면. 과제 준비를 위한 각종 서류작업을 끊임 없이해야한다. 석사의 경우 심하면 입학후 반년동안 프로젝트 따기 위한 각종 서류작업 및
빌어먹을PPT 자료만 줄창 만들다가 졸업하기 1~2학기전 급조 논문으로 아무 논문 다 받아주는 국내 학회에 하나 내고 졸업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박사는 다른 문제가 있는데 대개 비슷한 과제 2~3개를 일괄해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관리자 역활과 과제 연구자로 일해야 하면서 거기에 논문도 써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계다가 만약에 과제중 한개가 장기과제로 4~5년이상 끌게 된다면 과제 끝날때 까지 졸업을 할 수가 없다. 연구와 지식을 쌓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정작 하는일은 회사 대리, 과장처럼 일하는 아이러니가 되는 셈이다.
3. 불투명한 연구비 운영
- 연구비 운영은 연구실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모든 프로젝트 인건비를 모두 1 통장으로 모아서 그 돈을 박사와 석사에게 적정 비율로 쪼갠뒤 1/n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13] 문제는 이 과정이 매우 불투명하며 회계조차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0여명 정도의 연구실은 교수가 직접 돈을 관리해서 나눠주지만 20~30명쯤 넘어가는 어지간한 중소기업 덩치의 연구실의 경우 과제장이 분배를 하는데. 여기서 과제장이나 교수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횡령이 가능하다. 실제로 인분교수 사건 이후 정부차원에서 일제 감사를 버렸는데. 연구실을 넘어 연구소급 크기를 운영하는 곳에서 무려 인건비를 12억이나 횡령한 사건이 적발 되기도 했다. 모 대학에서는 학생인건비로 나온 돈을 모아서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사업체로 전부 빼돌리는 것도 비일 비재 하며 최악의 경우 조교수가 돈을 빼돌려서 강원랜드로 도박을 하다가 전부 날려 버리는 사례도 있다.
- 4. 교수의 전횡
- 인분교수사건이 대표적인 전횡의 하나인데. 2년하고 졸업할 석사와 달리 박사과정의 경우 졸업이 전적으로 교수의 마음이기 때문에 눈밖에 나버리면 보복성으로 졸업을 차일 피일 미루거나 졸업심사를 일부러 펑크내버릴 수 있다. 3번의 불투명한 연구비 운영은 기본이고 사적인 일을 시킨다던가, 자녀 무료 봉사 과외 등등 공사구분없이 원생을 마구 동원하는일이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고 이에 대한 학교측 견제나 제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일부 아주 심각하게 질나쁜 교수의 경우 여성원생을 대상으로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 5. 학교측의 창업 장려, 부업 장려
- 학교 차원에서 교수의 창업이나 부업을 아주 장려하는데 창업을 하여 많은 돈을 벌거나 기술이전 등등의 실적이 발생하면 그게 전부 학교평가로 +요인이 되기 때문인데. 문제는 부업이 본업보다 먼저인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좀 심한 교수는 창업한 회사나 부업으로 하는 일을 신경쓰기 위해 출장이나 회의를 너무 자주 나가서 학부생 수업 조차 내팽계치고 박사과정 학생을 보내서 메꿔버린다. 결국 안그래도 과제 2~3개 하느라 바쁜데 교수가 해야 할 학부수업 마저 떠앉게 되는 셈이다.
- 6. 요원한 졸업
- 앞서 설명했지만 졸업은 순전히 교수의 마음이다. 만약에 맞고 있는 과제가 5년짜리라면 최소한 5년동안 졸업할 생각은 접어야 한다. 계다가 졸업 요건이 대개 국제학회 발표 2회, SCI급 저널에 논문 투고 2회인데 SCI급 논문 투고가 어느정도 급이 있는 경우 생각보다 반려가 심하고 논문쓰기가 상당히 어려운 일부 연구 분야의 경우........ 계다가 졸업이라는 목줄로 박사과정을 7~8년 심하면 10년동안 질질 끄는 악랄한 사례가 만연했고 서남표 총장이 5년으로 제한할려고 했으나 교수들의 극렬한 반발로 무산된바 있다. 일본의 경우 법적으로 5년이상 끌경우 징계를 하게끔 되있다.
- 7. 논문 갈취
- 교수직을 유지할려면 내년 최소한 1편의 SCI급 논문 투고를 요구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학교측에서 교수에게 연구에 전념할 환경조차 마련을 하지 않으며 일부 교수의 경우 연구보다는 돈에 집착해서 프로젝트 따는것에만 급급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교수가 논문을 쓰기가 불가능하다. 결국 이때 벌이는 짓이 박사과정학생이 쓰는 논문에 제 1저자로 자기 이름을 집어넣는 것이다. 대개 양심이 있는 교수는 공동저자로 같이 이름을 집어넣지만 문제는 악랄한 교수의 경우 박사과정 학생의 논문에서 작성자 이름을 날려버리고 자기 이름을 집어넣어서 마치 자기가 연구한것 마냥 발표를 해버린다. 이게 문제가 되는게 졸업요건에서 SCI급 논문을 투고를 해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갈취당해버리면 결국 졸업하기 위해 억지로 억지로 논문을 더 써야되서 역시 졸업이 무한정 늘어지게 된다.
- 8. 생활비 문제
- 몇몇 교수들은 대학원 설명회때 석사도 생활비 대준다, 장학금 준다, 등록금 걱정마라 하지만. 실상은 석사에 돈한푼 안주는 곳도 허다하며 생활비도 최저임금 이하로 줘서 방값, 식대, 등등 인간으로써 생존만 가능할 정도의 돈만 주거나 그 조차도 안주는 교수도 있다. 이런곳에 걸리면 결국 바쁜 원생 생활 하면서 생활비 대출이라던가 알바를 하는등 아주 고단한 생활을 해야 한다.
7 대학원생의 병역
- 전문연구요원 : 과학기술분야 연구자들을 위한 병역대체복무제도가 있다. '경쟁률이 극히 높아서 어정쩡하게 접근했다가는 늦은 나이에 군대 끌려간다' VS '경쟁률이 낮아서 원하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등 엉터리 이야기가 많이 돌기 때문에 정확한 출처가 보장되는 곳에서 잘 알아봐야 한다. 이공계 학생으로서 전문연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면 정말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아래 내용은 '정말 간단히' 정리한 것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전문연구요원 문서를 참조할 것.
- 박사과정에 진학시, 박사 과정 수료 이후 3년간 연구하면 병역이 수료된다. 박사 과정 수료, 그러니까 코스웤을 마칠 때까지 3년 시계가 돌아가지 않으므로 가능한 빨리 수료하는 것이 이득이다. 예를 들어 수료까지 2년이 걸렸을 경우, 박사과정 졸업에 5년차가 끝나는 시점에서 병역이 수료된다. 이 때 박사 학위 취득과 병역 수료랑은 전혀 관계가 없으니 주의를 요망한다. 박사과정 졸업을 수료 이후 3년 이내에 한다고 병역 수료되는거 아니다! (이 때는 다른 전문연 시설에 취업하던가 포닥으로 들어가서 3년을 채워야 한다)
- KAIST, GIST, DGIST, UNIST의 경우 무시험이며, 수도권 이외의 박사과정의 경우 경쟁률이 미달이다. (단, 수도권 소재 박사과정의 경우 경쟁률이 높다.)
- 석사과정의 경우 전화기 및 IT 계열에서 TO가 많다. 석사 학위 졸업 후 3년간 기업체에서 일하면 병역이 수료된다. 이 중에는 공공기관, 대기업 정규직도 포함된다.
- 학사장교: 현역병으로 주로 입대하는 학부 군휴학생들과 달리 석사과정 중 군입대 휴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 쪽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
- 현역병: 드물게 석, 박사 학위 취득 후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자원이 있지만 세간에선 늦은 나이에 병으로 간다는 인식도 있어서 수가 많지 않다.
8 관련 문서
- ↑ 물론 대학원 학점은 시험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학부에서 우등생이었다면 대부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논문의 수준인데 박사에서 제대로 갈린다.
- ↑ 물론, 상당수 부실대학은 대학원 자체가 유명무실한 경우도 많다. 대학원 입학은 대학교 입학보다는 허들이 낮기에, 좀 더 좋은 학교로 옮겨가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 ↑ 법규가 있으면 수정바람
- ↑ 경영전문대학원 인가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 경영학에 대한 실무 석사 학위를 주고 싶을 때 대개 경영대학원을 운영한다
- ↑ 그렇다고 특수대학원 석사학위로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유사 계열의 경우 대부분 받아준다.
- ↑ 다만 상위권 대학원 같은 경우는 한문자격시험 등으로 미리 컷을 때리고 들어가기에, 실제 그 대학 학부생보다 낮은 대학을 나온 합격자는 수능 잘못 봐서 지잡대 들어갔다가 대오각성한 뒤 서울로 올라온 편입생들 같이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한다.
- ↑ 근데 대학마다 강세인 전공이 있어서 그럴 가능성이 낮다.
- ↑ 교수님에 따라서 어떤 분은 "어유, 적극적인 학생이구만" 하면서 얼굴도장을 찍어놓을 수도 있지만, 다른 분은 "아니 바쁜 사람 붙잡고 왜 자꾸 이런 요청을 하나?"(…)로 반응하는 분들도 실제로 계시기 때문. 이는 같은 학교라도 과에 따라서도 달라서, 학과 사무실을 통해 먼저 교수와 컨택을 하는 것을 권장하는 과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학생이 컨택을 요구해도 되려 "그런 거 왜해요? 수업 들으면서 열심히 연구하세요"라고 하는 과도 있다. 컨택해도 될지는 먼저 학과 사무실에 문의해 보는 편을 권장한다.
- ↑ 특히 박사과정 지원자는 대부분 필수.
- ↑ 몇몇 학교에서는 BK사업이라 하여 특정 사업팀에 참여하면 석사 월 60만원, 박사 월 1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교내장학금과 중복으로 지급한다. 학교마다 여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각 학교 학과의 사업담당자 분께 문의해볼 것.
- ↑ 이 과정에서 논문 패스한 뒤에도 그냥 현지에 남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관찰 중에 주민들과 친해진 경우도 많다고.
- ↑ ~IST 로 끝나는 대학들
- ↑ 일부 연구실은 석사에게 돈한푼 안주는 곳도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