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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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1 개요

경영학과 석사 과정 중 전문대학원에 해당되는 학위를 말한다. 이 문서에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는 한 3~7년 경력을 갖춘 사람이 full-time으로 공부해서 M.B.A. 학위를 받는 과정에 대해서 다룬다. 경력이나 운영방식이 다른 특수한 MBA, M.Sc.나 M.A. 등의 경영학 석사학위에 대해서는 해당 문단 참조.

2 기원

Business Administration에 관한 정규 교육과정의 기원이 된 학교는 다음 3곳을 꼽을 수 있다.

  • Bachel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B.B.A., 학부 과정 경영학과) : 1881년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와튼 스쿨 (석사 과정은 1921년부터 시작, 이 때문에 펜실베니아 대학교에는 미국의 대부분의 다른 학교와는 달리 학부 과정에 경영학과가 있다.)
  • Master of Commercial Science (M.C.S.) : 1900년 다트머스 대학교의 턱 스쿨 (최초의 경영학 관련 석사 과정을 개설, 1953년 MBA로 프로그램 이름 변경)
  •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M.B.A.) : 1908년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MBA라는 이름의 석사 과정을 시작한 최초의 학교)

20세기 초 미국을 중심으로 국가의 산업화와 회사들의 과학적 경영기업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세계 대공황 이후의 경제 회복을 위한 인력 양성,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역한 군인들의 직업적인 교육에 대한 필요성 등으로 인해 20세기 초중반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3 입학 조건

MBA는 교육과정의 특성상 다른 학위와는 달리 학문적 능력보다는 업무능력의 유무를 입학심사에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 상위권 MBA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한 요소는 보통 다음과 같다.

업무경력, 에세이, 추천서, GMAT, 학부 전적 등 다섯 가지는 외국인이든 원어민이든 다 중요하게 본다.

1. 업무경력 (유명한 회사에서 일했는가? 무슨 직무로 일했는가? 몇 년이나 일했는가?)
매우 중요하다. MBA 선호도에는 졸업생 취업 연봉이 큰 영향을 미치므로, 입시에서부터 취업 잘 할 것 같은 지원자를 선호한다. 평균 5년 정도의 경력이 필요하다[1]. 하버드 MBA 나이 분포 설사 하버드 출신의 높은 학점에다 높은 GMAT 점수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업무경력 0년인 상태로 바로 상위권 MBA에 지원하면 합격하기 힘들다 [2].

이 때문에 한국 MBA의 경우 32세 정도, 미국의 경우 27세[3], 유럽 MBA의 경우 29세 정도[4]가 평균 연령이다. 서구권 학생들이 훨씬 어린 경우는 병역 의무가 없고 칼졸업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한국 학생들의 경우 취업 스펙 마련, 취준생 기간, 군대 등의 이유로 평균 3살 이상 뒤쳐진다. 특히 사측 스폰서로 보낼 경우 과장급에 6~8년 경력을 갖고 지원하므로 같은 클래스에서 고령 측에 속한다. 한국 기업의 경우 국제적으로 유명한 곳만 인정되며, 다른 경력은 상위권 MBA에서 인정받기 힘들다.

이미 26~27살에 전략 컨설팅 펌이나 투자은행에서 3년 경력에 연봉 1억~1억 5천 찍고 오는 외국인 학생과 30대 후반, 경력 6~8년에 연봉 7천 이하인 한국인 학생은 MBA 입시에서도 같은 대우를 받기 어렵고 과정 중의 채용에서도 같은 대우를 받기 어렵다. 프랑스 INSEAD의 경우 사기업 44%, 컨설팅업체 27%, 금융권 25% (투자은행 등의 투자전문인력을 말한다), 공공기관 및 NGO 4%로 조사되었다.

2. 에세이
매우 중요하다. 에세이는 일종의 자기소개서이다. 하지만 한국의 자기소개서와 세계 유명 MBA에 진학할 때의 자기소개서는 요구되는 방향에서 큰 차이가 난다. 해외 MBA의 경우 다음과 같은 질문은 내용만 다를 뿐 거의 대부분의 에세이에서 요구하는 것들이다.

  • Why MBA? Why this school? Long-term, short-term goal? (자기소개/목표)
  • 불확실성 속에서 다른 이들을 설득하고 조직을 이끌어나갔던 경험 (리더십)
  • 위기와 갈등 속에서 조직을 단합했던 경험,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한 경험 (팀워크)
  • 과거 업무 경력중에서 실패했던 경험과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 (실패사례)

3. GMAT (Graduate Management Admissions Test,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시험)
중요하다. 영어 반 수학 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00점 만점이다. 750점 정도면 상위 2%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GMAT를 치지 않아도 GRE를 받아주는 학교도 늘고 있다. 많은 학교에서 GMAT 600점 이상을 요구한다. 스탠포드의 경우 GMAT 평균 733점이었다. 프랑스 HEC의 경우 MiM 외국인 입학자 GMAT 평균은 710점, MBA 평균은 685점이었다.[5]

4. 추천서 2,3통
중요하다. 대부분 상사의 추천서를 최소한 1통을 받도록 요구하는데, 지원하는 학교의 선배이면서 상사가 가장 잘 먹힌다 카더라.

5. 학부 학벌
중요하다. 1년에 한국에서 GMAT 시험을 보는 사람이 1년에 5,000명이 넘다 보니 상위권 MBA에서는 한국 대학교의 서열을 파악하고 있다. 학벌에 비해 학점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스탠포드에서는 학점 3.75/4.0이다.

6. TOEFL, IELTS - 비영어권 지원자 한정
중요하다. 많은 학교에서 iBT 100점 이상을 요구하며, 하버드의 경우는 아예 109점 미만은 지원 조차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스탠포드의 경우 평균 112점이다.

7. 전적대학 전공
입시에는 안 중요하다 안 중요한 것도 있다 경영대 외에도 경제학과, 공대, 이과대, 법학정치외교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차별 없이 받아준다. 이공계 출신들이 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단, 대학 전공은 MBA 입학에는 덜 중요할지는 몰라도 업무 경력과 마찬가지로 취직에 영향이 있으니 취업에는 중요하다. 결국 다 중요하다는 얘기

8. 외국인 티오
학교들이 학생들의 다양성도 역시 중요시한다.도대체 안 중요한 게 뭔데? 예를 들어 어떤 미국 대학이 65%를 시민권자에게 할당한다고 하자. 그리고 남미 10%, 유럽 10%, 아시아 10%, 기타 5%로 할당한다고 하자. 그러면 한국인이 경쟁할 쿼터는 인도, 중국 출신이 바글바글한 아시아 쿼터이다. 이럴 경우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 (쿼터 65%)이 '한국인' (쿼터 10%) 보다 훨씬 들어가기 쉽다. [6]

이런 절차를 거쳐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을 봐야 한다. 학교에 따라 방식은 다르다. 동문 면접, 아예 MBA Admission Officer들이 찾아와서 면접을 하는 경우, 전화나 Skype로 면접을 보는 경우 등이 있다.

4 MBA 학업의 내용

예를 들자면 10개월짜리 INSEAD MBA의 경우 14개 필수과목과 11개 선택과목으로 구성하고 있다. 필수과목에는 중급회계(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경영통계학, 생산관리(생산운영관리), 마케팅관리, 조직관리, 재무관리, 등 학부 경영학과에서 필수적인 과목들이 상당수 들어간다. 이건 1년짜리든 2년짜리든 어느 학교에서나 마찬가지이다.

MBA 학습량은 짧은 기간에 비해 많다. 일반적인 한국 대학의 경영학 학사라면 1년간 12개 과목, 각 과목은 3학점 45시간으로 구성되므로 1년간 수업듣는 양은 540시간이다. 학기별 21학점을 채우고 계절까지 6학점씩 듣는다면 1년에 810시간이다. 그런데 국내 MBA의 인가요건이 45학점이다. 위 10개월짜리 INSEAD MBA는 25개 과목 2학점을 수강해야 하므로 750시간을 배우는 셈이다. 더 중요한 건 전부 전공과목이다. (...) 교육과정은 학교마다 교육관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하버드 대학교다트머스 대학교의 경우는 학생들이 비교적 동일한 커리큘럼을 듣는 데 반해, MIT시카고 대학교의 경우는 거의 모든 수업을 학생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MBA에 입학하는 한국인들은 팀 과제를 할 때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수학, 통계학 파트를 많이 맡는다. 미적분을 모르면서 MBA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많다. [7] 듀크 대학교에서는 MBA입학 전 준비해야 할 것을 컴퓨터, 영어, 수학, 통계학, 회계학, 재무의 기초로 나누었다. 최근에는 창업, 의료산업, 명품산업, 관광산업 등 새로운 분야도 소개하고 있다. 창업만 해도 '기업 내부에서의 혁신', '가족기업 창업', 'IT 창업', '사회적 기업 창업' 등 관심사에 따른 세세한 강의가 열린다.

5 MBA 유학의 가치

5.1 해외취업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살기 위해

이 선택이 자신에게 중요하다면 국내 MBA 대신 해외 MBA로 가야 한다. 2007년 말 조사 결과 KAIST MBA 졸업생 97명 중 해외취업에 성공한 경우는 1건뿐으로 나타났다.

이 문단에서는 국가별 구직에 대해 다루고, 산업별 구직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한다.

5.1.1 미국

※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일 경우 이 문단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부터는 PWA (Permanent Working Authorization)가 필요한 경우에는 현지에서 학위를 따더라도 취업하기 어렵다. 이 시기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미국의 전통적인 산업군에서는 자국민 취업을 우선시하게 되었다. 게다가 2010년 이후 IT 및 벤쳐붐이 일면서 미국 내에서 다소 공급이 부족한 IT 인력들을 인도, 중국 등에서 충당하다보니 미국 취업 비자인 H1B의 신청 건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1년에 허용되는 Working Permit 의 갯수는 2015년 4월 기준 65,000명으로 제한되어 있는 데다가 [8], 실력 순서나 경매로 하는 게 아니라 추첨으로 한다. 2015년에는 컨설팅 펌에서 미국 석사 출신의 한국인을 뽑아서 수백만원의 비자 스폰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첨에서 떨어져서 취업 3달만에 짐 싸서 한국으로 돌아간 사례가 있었다. 같은 해 상위권 MBA 중 한 곳에서는 미국 취업에 성공한 해외 출신 학생 중에서 약 30% 정도가 H1B 비자 발급에 실패했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9] [10]

이렇게 비자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회사 측에서도 비자 스폰서십을 요구하는 외국인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심해졌다. 이공계 출신에 이공계 직무로 명문대 MBA를 마치고 이공계 관리직의 연봉 낮은 일자리에 지원한다면 성공가능성이 올라가겠지만, 문과 출신에 문과 직무 출신이라면 해외취업 성공률은 탑스쿨 MBA를 졸업하더라도 낮다. 특히나 Career Changer의 경우는 해외 취업을 보장하기 더 어렵다.

설사 비자 추첨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도 미국에서 인기있는 직장에 취업하는 건 어렵다. 예컨대 사무직이라면, 면접관에게 '이 사람은 화난 고객에게 데려다놓아도 잘 달래서 돌려보낼 수 있을 정도'라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컨설팅펌이나 투자은행 같이 고위층을 상대할 일이 많은 회사의 경우 이런 면에서 믿음직스럽지 않으면 절대 뽑지 않는다. 영어실력, 사회성,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11]를 모두 필요로 하는 것이다.

5.1.2 유럽 연합

EU 국가의 경우 해외취업이 미국보다 더 까다로운 편이다. 국제결혼을 통해 배우자 비자를 얻을 수 있으면 상관없으나, 이 조건을 맞추지 못한다면 비자를 얻기는 굉장히 까다롭다.

우선 영국, 아일랜드의 경우 4개월 가까이 서류 들이고 변호사 쓰고 정부 허가 받고 비자 스폰하느라 외국인 채용에 수백만원이 들어간다. 반면 EU 국적자를 뽑으면 설사 EU 내에서 가장 후진국으로 소문난 나라 출신이라 하더라도 바로 고용해서 업무에 투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영국에서 창업비자를 받아 머무르려면 졸업까지 '영국 내 벤처캐피탈'에서 일정 금액 이상 투자를 받아냈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못 받으면 졸업 직후 자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취업비자의 경우 미국처럼 추첨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지만 신청 절차가 훨씬 까다롭고 또한 적격심사 후 탈락하는 경우도 더 많은 편이다.

그 이외 국가의 경우 비자도 중요하지만 현지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영어권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연봉 6000만원~1억원 정도의 높은 임금의 일자리를 잡기는 EU 국적자에게조차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비영어권 유럽 국가 취업'이 아니라 '독일어권 취업, 스페인어권 취업' 등 각 언어별로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럽 랭킹 5위권 영국 학교 졸업자 (영어 가능)와 유럽 랭킹 100위권인 스페인 학교 (스페인어 가능) 중 스페인 취업에 어느 학교가 가장 유리할까? 당연히 스페인 학교이다. 비영어권 유럽 국가에서 현지 취업을 타진하려면 최소 유럽언어기준 B2는 필요하며, 이것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인 신분으로 영어만 구사한다면 어렵다. 당연한 말이지만, 실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현지어 실력이 없이 영어 실력만으로 현지 취업된 사례도 있기는 있다. 그런데 어설프게 쫓아가려고 들면 큰 낭비를 하게 된다. 다국적 기업의 한국 법인에서 눈에 띌 정도의 승진을 하고 한국 법인의 임원에게 추천서를 받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취업 비자가 잘 나오는 비영어권 유럽 국가로는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등이 알려져 있다. 물론 다른 나라에 비해 쉽다는 것이지 미국, 캐나다, 호주에 비해서는 훨씬 취업 가능성이 낮다.

프랑스 INSEAD측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11명 중 6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하고 5명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되어 있다.

5.1.3 기타 국가

카이스트 MBA의 경우 2014년 인도네시아 중견 게임사에 취업한 사례가 있다. 카이스트 학위를 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페인 MBA에서 해외 복수학위를 따는 등의 노력이 뒷받침되었다고 한다.

5.2 한국 내에서 경력직 이직하려고

IMF 외환위기(1998년) ~ 2007년 사이에 MBA 학위를 가진 사람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원자도 많았으며 직장인들도 회사를 관두고 유학을 가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금융위기가 오면서 가치가 퇴색된 편이다.

경력의 인정은 회사의 종류, 기존 경력, 면접시 협상, 회사에서의 해당 인물에 대한 가치 평가 등에 의해 달라진다.

다국적 기업의 경우에는 해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MBA 별도 채용 트랙이 있다. 이 경우에서는 기존 경력이 다소 짧더라도 MBA 직후에 manager 직급을 주는 경우가 있다. A씨의 경우 미국 탑스쿨을 다녀왔고 다국적 기업에서 3년 경력→MBA→manager로 채용되었다. "랭킹 몇위 이내는 경력 몇년 인정" 같은 식의 사규가 있는 건 아니다. 거꾸로 말하면, 탑스쿨이 아니라도 기존 경력이 좋고 회사와 협상을 잘 하면 좋은 직급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12]

한국 기업에서는 그렇지는 않다. 대다수 한국 기업은 MBA를 단순 석사로 보고 경력 2년만 인정해준다. 퇴사했던 회사로 다시 돌아갈 경우[13] 이직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대단한 MBA를 다녀왔든 인정을 못 받는다. 기존에 회사를 다니던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C씨의 경우 M7을 다녀왔지만 다니던 회사로 다시 돌아가 2년 경력을 인정 받은 사례도 있다.[14]

KT 인사 부서 manager (해당 manager가 국내 MBA 졸업생이므로 Bias 가 있을 수 있음은 주의하자) : 기업에서 국내 MBA와 해외 MBA를 구분하는 상황은 딱 두 가지다. 글로벌 10위권 MBA 출신이냐와 글로벌 업무를 수행하는지 여부다. 해외 영업ㆍ마케팅 부서라면 당연히 해외 MBA 출신이 환영받는다. 언어는 물론 외국 문화도 알아야 하니까. 채용할 때도 해외 상위 30위권 MBA 출신이라면 역량 측면에서 우선 점수를 딸 수도 있지만 입사 후 본인 성과에 따라 결정되므로 국내ㆍ해외파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 2013년 매일경제

갈수록 가방끈이 길어져가는 한국 사정을 고려하면, 사오정을 피하려면 석사 학위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낫다.

5.3 회사 돈으로 보내주길래

2000년대 초중반에는 아예 기업들이 '입사 2~3년 후 실적에 따라 MBA 지원'등의 조건을 내걸고 공채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삼성전자의 경우(2010) 52명을 보내주었다.[15] 사원에 대한 복지 차원, 우수 사원을 회사에 충성하게 하기 위한 당근 차원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 외에 컨설팅이나 투자은행 Front office에서는 고객들에게 학벌로 인상을 주는 점을 고려해 돈을 대주면서 학위를 따오라고도 한다. 이 경우 대부분이 대졸 이후 2,3년 경력자들이 대상이다.

대개 'MBA 갔다와서 몇년간 의무복무해야 하고 도망가면 돈을 물어줘야 함'이라는 식의 노예 계약을 맺는다. 이 때문에 사비 출신들이 인턴을 구한다 정보를 구한다면서 한참 바쁠 때 회사 스폰서 받는 학생들은 여름을 이용해 여행을 다니는 등의 차이를 보인다.

회사 돈으로 보내주어서 가는 경우, 2년 경력을 인정받지만 그 이상으로 경력을 인정받지는 못한다. 기존에 남아 있었던 직원들과의 형평성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에서 MBA를 극히 우대할 경우 MBA를 다녀온 사람은 기획, 전략 부서 등 승진이 빠르다고 알려진 부서에 배치되거나 다른 직원들보다 승진 속도가 빠를 수는 있다.

5.3.1 회사 비용으로 갔다 왔을 때의 가치

의견 1

MBA를 회사 돈으로 갔다 돌아왔는데도 승진이 느리거나 한직을 전전하는 경우가 있다. 회사에서 보내준다고 하면 자기 회사에서 이런 홀대를 받는지 미리 알아보고 판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MBA를 다녀오는 동안 다른 동료들은 회사에서 더 많은 경력을 쌓으며 성과를 내고 충성심을 인정받는 반면, MBA를 다녀오는 2년 동안은 회사에 별다른 기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MBA를 보내는 것이 큰 투자는 아니다. 왜냐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월급 대신에 MBA 학비&소액의 현지 체류비를 대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MBA스폰을 받을 정도의 10년차 정도 되는 대기업 사원의 연봉과 1년에 1억정도의 지원금은 큰 차이가 없다.
회사 중에는 연봉을 받으면서 학비와 현지 체류비까지 대 주는 곳도 있다지만, 그런 것은 공직에서나 그렇고 사기업에서는 스폰서 100명 중 1명 있을까말까 하다.
그리고 스폰 보내고 회사에 업무 공백이 생기는가? 절대 아니다. 남은 사람들이 다 나눠서 한다. 그래서 MBA 다녀오면 부서 사람들이 놀다 왔다고 싫어한다.

의견 2

사비 MBA를 홀대하는 건 그냥 경영 방침이니까 상관없지만, 회사 돈으로 보낸 MBA를 홀대하는 건 그 회사의 인사 관리가 돈을 낭비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회사의 전망이 떨어지는 곳이다. 회사에서 돈을 들여놓고 한직으로 내버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돈 들여서 다른 회사 좋은 일만 시키는 셈이다.

회사에서 학비를 대주는 것도 기업마다 다른데, A기업(공기업)같은 경우 5~10년차 연봉을 그대로 받으면서 거기에 MBA 학비와 현지 체류비를 추가로 대 준다. 그러면서도 사측에서는 학위 기간 중에 일을 시킬 수 없다. A 기업 측에서는 교육 보낼 때 1년간 1억 5천만원 가까운 돈을 손해보게 된다.
B기업(사기업)같은 경우 연봉에서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만 받고 현지 체류비 없이 MBA 학비만 대준다. 이것만 해도 B기업 측에서는 1년에 9천만원 가까운 돈을 손해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회사에서 보내는 것은 의무복무기간동안 일을 해서 그것을 다 갚아내라는 것이다.

5.4 취업, 스폰서 이외의 목적

높으신 분들

공직, 특히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해외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 해외 대학원에서도 이런 사람들은 해당 국가의 고위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논문심사 등을 빡세게 하지 않는 편이다. 해당국 고위직 아무개가 모 대학의 동문이라는게 해가 될 이유가 전혀 없기때문.

경영학, 영어 공부를 하려고

이공 계열 출신의 벤처기업 이사나 중간관리직에서 나타나는 욕구이다.

그런데 이 목적이 전부일 뿐 취업하거나 이직할 생각이 없다면, 집에서 경영학 책 사모으고 인터넷 강의 듣는게 훨씬 싸게 먹힌다는 의견이 많다. 사실 MBA 과정에서 가르치는 지식은 대학교 학부 1~2학년에게 가르치는 내용과 비슷하다. 상당수의 MBA 이수자가 경영학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타 학과 출신이다. 이 때문에 설사 가르치는 교수가 유명한 대가라고 해도 그것을 MBA 과정에서 모두 풀어놓기는 힘드며, 대가에게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그 교수 수준으로 현업에 지식을 적용할 수 없다.

낙하산 인사의 간판 취득

한국의 경우, 재벌가 자녀는 30세 정도면 임원을 달아주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아무 경력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임원으로 올라가면 낙하산 인사로서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바로 드러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위신이 잘 서지 않는다. 이 때문에 대학 졸업 -> 사외에서 1~2년 정도 근무 (높은 확률로 컨설팅 회사) -> MBA -> 사내에서 1~2년 정도 근무 -> 임원으로 승진 같은 커리어패스를 거친다.
위신 외에도 교육 목적도 있다. MBA가 회사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무것도 모른 채로 경영에 보냈다가 싸그리 다 말아먹는 것보다는 낫기를 바라고 보내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재벌 3세대의 경우 대부분 선진국 MBA를 다녀온다.

3글자 붙이는 게 자기만족이자 평생의 꿈

미국의 경우 MBA 학위는 경영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아주 똑똑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므로, 명함에 세 글자 붙이기 위한 목적으로 갔다오는 경우도 있다. 학계가 아닌 일반 직장에서도 Ph.D., M.B.A., M.P.H. 등을 이름 뒤에 소개하며 자랑을 한다.
전직 경력이 컨설팅, 투자은행 등이었던 사람들은 지나친 과로에 지쳐서 재충전을 위한 목적으로 MBA에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그리고 학비를 갚기 위해 다시 컨설팅, 투자은행으로 돌아간다

창업 목적

벤처기업창업할 목적으로 MBA에 오는 경우도 있다. 입학 전형을 통과했다는 사실과 동문 네트워크가 벤처캐피탈에게 좋은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이고, 그 안에서 유능한 공동창업자 팀을 꾸릴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투자를 얻어내면 power 자.퇴.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6 산업별 구직 과정 및 방법

아래의 내용은 해외취업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고생고생해서 MBA에 입학했다고 좋아하고 있을 기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on-campus recruiting의 경우는 이르면 9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름있는 MBA에 들어왔다면 일단은 기본적인 스펙은 갖추어진 상태일 것이라고 가정했을 때 제일 중요한 점은 MBA 이전의 경력, 영어, 네트워킹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의지일 것이다.

MBA 출신자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기업은 주로 헤지펀드, 사모펀드, VC,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등 Finance 관련 직업이나 전략 컨설팅펌 이었으나 2010년 이후 몇 년 간은 IT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업종이 새로운 선호 직종이 되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미디어, 에너지 및 의료 관련 기업의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다. 참고로 Wharton Class of 2014 졸업생들의 취업 비중을 보면 컨설팅 17.8%, IT 15.8%, 투자은행 14.9%, 의료 6.9%, 자산운용 6.3%, 헤지펀드 6.2%, 사모펀드 (PEF) 5.9%, 미디어 5.5%, 벤처캐피털 (VC) 2.1%가 관련 직종에 입사하였다.

6.1 컨설팅펌 및 투자은행

MBA 최상급 학교 취업의 절반은 이 직종들로 채워진다.

※ 컨설팅펌은 컨설턴트, Finance 쪽은 Front-office를 의미한다. [16]

이 직장들은 전통적으로 MBA 출신 지원자를 선호해 왔다. 하지만 설사 세계 최고 MBA를 나온다 해도 이런 회사에는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다. 단지 인턴 1차 면접을 보러 갈 기회를 주는 것 뿐이다.[17][18] 1차 면접을 본다고 해도, 여름 3달 인턴을 거치고 최종 면접까지 통과해야 한다. 1차면접 통과자의 15%[19] 정도만이 채용 제안을 받는다. [20]

컨설팅이나 투자은행의 경우는 MBA 출신들이 졸업 이후 선호하기도 하며 채용인원도 비교적 많다 보니 채용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다. 학교에서 on-campus recruiting 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관련 직종이 아닌 industry 출신도 잘 받아준다. 이런 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한 분야를 정해 두고 인맥 찾기(Networking)에 매달려야 한다.[21]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여름방학 인턴에 채용되어 인정받는 것이다. 여름방학은 3달인데 이를 이용해 인턴을 시행하고 그것이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on-campus recruiting의 경우 매년 초 쯤에 마무리 되기 때문에 학기 중에 얼마나 학업과 병행해서 구직을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미국 유럽의 상위권 MBA에서는 입학 직후부터 취업설명회가 시작되므로 입학 전에 미리 진로계획을 결정해놓아야 하며 공부하는 시간을 쪼개어 계속 취업설명회에 참석해야 한다. 인맥을 통한 채용 추천도 받지 않고 그냥 이메일로 지원서를 내면 웬만해서는 나가리다. 예를 들어 네트워킹 세션에 참여해서 직원과 대화하면서 어떻게 하면 자신이 그 회사에 걸맞는 사람인지 보여줘야 한다. Q&A 시간에 회사에 대한 질문을 할 때도 '궁금해서 묻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어필하고 이름이 기억될 수 있을 만큼의 상큼한 질문'을 준비해놓는다. 옷차림새, 얼굴 표정, 말투, 예절 등에서도 흠잡히지 않게 준비해서 가야 한다.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둘 다 리쿠르팅 과정은 비슷하지만 그리고 매우 어렵지만, 투자은행은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한 반면에 컨설팅은 case interview에서 향방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투자은행의 경우는 네트워킹이 단순히 얼굴을 알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리쿠르팅 프로세스의 일부이다. 따라서 거의 매주 가지게 되는 네트워킹 세션을 인터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임해야 하며, 투자은행 내부에서도 네트워킹 세션에서 만난 학생들에 대한 평가를 서로 공유하고 상부에 리포팅하기 때문에 사실 final interview 이전에 이미 short-list가 다 정해져 있는 경우가 흔하다. 컨설팅의 경우는 그래도 case interview를 제대로 cracking 하면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컨설팅 지원자들은 겨울방학 때는 case study에 몰두하게 된다.

이 모든 관문을 뚫고 성공한다면, 보장된 초봉만 15만 달러가 넘는 꿈의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 [22] 다만, 주 90~100시간의 근무시간에 살인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을지고민한 뒤에 해야 한다.

6.2 IT 섹터

2010년 이후 떠오르고 있는 핫플레이스

2010년 이후 IT 분야가 커짐에 따라 MBA 출신들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2015년에는 투자은행을 제치고 컨설팅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직종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MBA 출신들에게 프로그래밍 같은 테크니컬한 부분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만큼, Product/Project/Brand Management, 마케팅 쪽으로 뽑는 경우가 많으며 SalesRelationship Management 로 가는 경우도 있다. 금융 쪽 백그라운드가 있다면 재무 쪽이나 사내 VC 로 갈수도 있으며, 당연히 IT 쪽 백그라운드가 있다면 보다 테크니컬한 부분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

이 분야도 MBA 출신들에게 흔한 취직처가 되고 있는 만큼 Recruiting Process도 점점 정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큰 회사에서는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회사와 같은 on-campus recruiting을 하고 있으며 그 과정 또한 유사하다. 또한 이 산업의 특징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비교적 소규모의 회사들이 많다는 건데 이 경우에는 학교 커리어 오피스 및 온갖 인맥을 다 동원해서 Networking을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결론은 네트워킹... 근데 사실이다[23]

6.3 바이사이드(Buy-side)

난이도로 보면 on-campus recruiting의 끝판왕. 그만큼 어렵다.

Buy-side는 자산운용사 (사모 펀드 (PEF), 헤지펀드 (HF), 패밀리 오피스 포함)와 벤처캐피탈(VC)을 묶어서 부른다. 이들은 컨설팅이나 투자은행에 비하여 이직율이 낮고 회사 당 운용역의 수가 적다 보니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등 Finance 최강자 급 MBA 출신이라도 굉장히 들어가기 힘들다.[24] 특히 금수저를 낙하산 인사로 채용해 투자를 받아내려는 목적으로 사람을 채용하는 곳도 있으므로, 지원할 수 있는 쿼터는 더욱 줄어든다. 대졸을 투자운용역으로 아예 뽑지 않는 것이 정책인 회사도 있다. 이 때문에 기존에 관련 경력이 있는 사람들조차도 열심히 발품팔고 네트워킹을 해야 겨우 이력서나 넣을 수 있는 수준이다[25]. 또한 이 분야에 취직하기 위해서 필수인 과정은 자신만의 investment pitch 를 만들어서 발표하는 것인데, 따라서 계속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리서치를 해서 이를 갈고 닦아야 한다. 뽑는 사람은 적고 네트워킹은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정도로 요구하면서도 수업 듣느라고 바쁜 학기나 리쿠르팅 중에도 계속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면서 각종 경진대회[26]에 참여하여 스펙을 쌓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괜히 on-campus recruiting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27]

뽑는 인원수 자체가 다른 산업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에 on-campus로 오는 회사들도 그만큼 적으며, 따라서 결국 off-campus 를 통해서 기회를 잡는 방법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off-campus의 경우는 네트워크 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면서도 성공확률은 더 낮기 마련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명문대 학부 + 좋은 학점 → buy-side 관련 경력 쌓기 + GMAT + 외부활동/자원봉사 + 추천서 → MBA + Networking + Investment pitch 준비 + 각종 대회 참석 → 여름 인턴 → MBA 직후 취업 시도, 실패시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VC의 경우는 IT) 취업 후 수년 뒤 buy-side 취업. 이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망했어요

대신 취업에 성공하면 투자은행이나 컨설팅 이상의 연봉이 보장되며 근무시간도 투자은행이나 컨설팅에 비하면 훨씬 적정한 수준이다. 저녁이 있는 삶 게다가 자기가 잘만하면 더 벌수도 있는 성과급이라는 업사이드도 있으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이직률도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최상위권 MBA에서도 탑클래스들이 항상 노리고 있는 분야이다. 다만 자신의 성과의 좋고나쁨에 따라 보너스는 물론 업계에서의 평판, 직업 안정성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자산운용사에서는 buy-side 경력자가 있다면 그쪽을 가장 선호한다. 하지만 대졸 경력직 출신 MBA 구직자가 업계에 거의 없기 때문에[28]실질적으로는 업계의 절반 이상이 투자은행 경력직, 특히 대부분 bulge bracket에서 IBD / 리서치 / Prop. desk를 담당하던 출신들로 채워진다. 그 외에 컨설팅 출신도 어느정도 선호되는 편이며, 간혹 4대 회계법인, 3대 신용평가사, 은행의 PEF팀이나 심사역 등 관련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뽑히기도 하지만 매우 드문 케이스이다. 대부분의 경우 자격증은 인정되지 않지만, 부실 채권 투자나 Restructuring 등 특정 직군에 있어서는 변호사를 우대하는 경우도 있다. CFA의 경우는 없더라도 입사 후에 따라고 권장하는 편이다.

회사마다 특이한 영업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MBA가 최선의 선택이 아닌 경우도 있다. 가령 A 사모 펀드에서는 금수저를 우대하고, B 헤지 펀드에서는 수학/물리학 등의 박사 소지자를 뽑고, C 벤처 캐피탈에서는 제조업 경력을 갖추어 해당분야 기술을 판별해낼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MBA가 아니라 M.Sc. in Finance나 M.Sc. in Financial Engineering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6.4 간부후보생

MBA Leadership Development Program
Management track
Management trainee

다국적 기업, 보험사의 경우에는 MBA들만을 별도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입사 후 2-5년 동안은 여러 직무 혹은 여러 나라에서 rotation 근무를 하다가 그 이후에는 정말로 여러 부서를 관할하는 general manager가 되던지 아니면 한 분야에서의 functional specialist로 남게 된다. 외국인의 경우는 일정 경력을 미국 본사에서 쌓도록 하고 그 이후에는 본국으로 돌아가서 본국 인력을 총괄하는 중간관리직으로 채용할 목적으로 뽑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T 기업들도 이런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는 두산 그룹 (Tri-C) 이나 시티은행 등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 기간과 비용

MBA full-time은 대개 2년 과정이다. 그 외에 시간제(part-time), Executive MBA, 원격대학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1년이나 1.5년 과정도 있는데, 인턴십을 생략하고 수업을 줄이기 때문에 현지 해외취업에는 2년 과정보다 불리할 수 있다.

기혼자들이 가는 경우가 많아 부부가 함께 갈 경우 천문학적인 생활비가 든다. 하지만 아기가 생기는 순간 미래 기대 현금흐름이 positive로 바뀌기도 한다. MBA는 Making Baby in America의 약자라 카더라

MBA는 일종의 경영학과의 밥줄이니만큼, 장학금은 극도로 적고 등록금은 극도로 비싸다. 이 때문에 저렴한 MBA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걸 기대한다면 경영학과 학술석사를 가든지 방송대 MBA를 가는 게 맞다.

미국의 경우 2014년 현재는 2년간 등록금 1억원, 2년간 한 사람 생활비 1억원, 두 사람 생활비 1억 5천만원을 예상하면 된다. 해외 출신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입학을 허가하는 경우는 많지는 않지만, 많은 MBA 들이 international loan program을 운용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여 학비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단, 상위권 MBA를 포함한 몇몇 학교에서는 알아서 조달해와라하는 경우도 있으니 학교 별로 잘 파악해야 한다.

프랑스의 경우 적은 예산많은 예산 참조.

적은 예산 (마스트리히트 MBA)많은 예산 (HEC MBA)
과정 길이1년1년
등록금4400만원7800만원
1년 주거비720만원1500만원
1년 기타 생활비 (독신)480만원2200만원

한국의 경우에도 다른 대학원 과정보다 확연히 비싸다. 2년을 통틀어서 4,000만원 정도인 곳이 많다.

물론 미국, 서유럽 지역을 제외하면 선진국이라도 싼 곳도 있다. 일본히토츠바시 대학의 경우 첫 해 등록금 830만원에, 한 사람 생활비를 월 150만원으로 잡을 경우 연 3,000만원 정도가 들게 된다. 1년 과정이라면 3천만원이 드는 셈이다.

8 다른 과정과의 차이

흔히 MBA라 하면 3~7년 경력을 갖춘 사람을 뽑아서 석사 학위를 주는 Full-time 과정을 일컫는다.

이와는 조금 다른 과정도 있다.

  • 경영학과 학술 석사 (일반대학원)
  • 특화된 MBA

8.1 비정규 과정

  • 경영 최고위과정 : 각 대학에서 전문직, 고위관료, 부장 등을 모아서 교육시키는 과정으로, 학위가 나오지 않는다. MBA로 보기 어렵다.
  • 사설 학원의 경영 강좌 : 사설 학원에서 경영강좌를 열면서 MBA라는 이름을 붙이고 스펙이라며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만족 목적과 경영학 지식 함양 목적이라면 모르겠으되, 석사학위를 주지 않는 강좌는 인사고과에 참고대상이 되기는 어렵다.
  • 공공기관직무교육 : 직무교육을 할 때 그럴듯한 이름을 붙이고 싶은 기획팀의 열정이 잘못된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 차장 : "야, MBA라는 게 요즘 인기라던데 우리도 그걸로 이름 붙여보자." 40시간~100시간 안에 끝나서 사실상 경영에 대해서는 거의 배울 수 없다.

8.2 수업방식에 의해 특화된 MBA

  • Full-time MBA

주중에 수업을 하는 평범한 MBA.

  • Part-time MBA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이나 야간을 이용해 교육을 하고 석사 학위를 준다. 기업 스폰서를 받아서 오는 경우 일을 계속하면서도 학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호된다. 하지만 졸업 후 취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Part-time MBA는 힘을 쓰지 못한다. 인턴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명 기업에서는 파트타임들에게 채용 면접 기회를 여간해서는 주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거나 인정시험을 쳐서 석사학위를 주는 과정.

외국 원격대학원의 경우 그 목적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온라인 과정의 특성상 해외취업이니 컨설팅 취업이니 하는 부분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29] 외국 원격대학의 경우 학위 인정도 불확실하다. 예를 들어 한국 내의 사이버대학원을 나올 경우 아무리 부실한 학교라도 인가만 되어 있다면 고등교육법에 의해 석사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고 박사 진학 조건도 된다. 그런데 해외 원격대학의 경우 학위를 인정해주지 않는 곳이 있어서[30] 박사 진학 조건이 안 될 수 있다. 남는 건 자기만족 뿐인데 인터넷상의 무료강의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강의를 위해 수천만원을 지출하는 것은 이득을 보지 못한다. 다만 한국 원격대학원의 경우 위와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우선 고등교육법상 석사 학위를 인정해주도록 되어 있고, 명문대에서 원격대학원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어 간판으로 삼기에도 좋다. 또 방송대의 경우 등록금 800만원 정도로 외국 원격대학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다만, 이렇다 하더라도 직장 재직중에 얻을 수 있는 간판 정도이지 취업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8.3 수강 대상에 의해 특화된 MBA

  • MBA

3~7년 경력을 갖춘 사람을 받는 과정.

  • Executive MBA (EMBA)

한국에서 흔히 '최고경영자 MBA, 최고임원 MBA' 등으로 오역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의 대부분의 수강생은 기업에서 차장, 부장이며, 가끔 대기업 과장급이나 중소기업 대표 정도에 있는 사람들도 들어온다. 따라서 '관리직 MBA' 정도로 번역하는 게 좋다. 일반적인 MBA가 경력직 실무자로서 일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면, EMBA 과정은 중간관리직으로서 의사결정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그 역사는 1943년 시카고 대학교 (Booth)에서 시작되었다.
무슨 직급이나 자격증 같은 규정이 있는 건 아니고, 대체로 대학 졸업 후 10년 정도의 경력을 갖추면 지원자격이 된다. 유럽 탑스쿨에서는 경력 15년 (만 39세) 입학생이 일반적이다. 대표급 20%, 임원~부장 40%, 차장 30% 정도 직급에 있다. 한국의 서울대의 경우 경력 14년 (만 42세) 정도이다. 대표급 10%, 임원 15%, 부장~차장 50%, 과장 20% 정도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운영방식은 Full-time인 경우는 드물고, 대개 Part-time이나 online으로 운영된다.

  • 분야별로 특화된 MBA
- 관광 Hospitality
- 의료산업 Health Care

8.4 학술 석사와의 차이

경영학과에는 여러 종류의 학술 석사가 있다. 일부는 학문 연구와 논문 게재가 목적이고, 일부는 수업 위주로 취업하는 것이 목적이다.

학문 연구 목적의 학술 석사

학문 연구 목적의 학술 석사는 대개 MBA에 비해 취업이 잘 안 된다. 일각에서는 학술 석사의 등록금이 훨씬 싸게 먹히며 1년짜리 석사과정도 있으니 그 쪽을 택하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MBA의 비용에는 단순 학비보다는 그동안 돈을 벌지 못해 발생하는 기회비용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5천만원 정도 더 투자해서 MBA가는 것이 학술석사보다는 여러모로 유리하다. 1년짜리 학술석사가 있는 만큼 1년짜리 MBA과정도 많다. 장기적으로 보아 MBA학위를 보유하는 것이 일반 학술석사보다는 유리하며, 졸업 후 취업시에도 MBA가 더 자리를 찾기 쉽다.

취업 목적의 학술 석사

취업 목적의 경영학 학술 석사는 나라마다 제도가 다르고 이름도 다르다. 금융공학, 회계학, 재무 등 실용 분야에서 학술 석사를 받을 경우 취업이 잘 된다. 북유럽의 경영학과 석사 중에서도 '국제경영'이나 '전략경영' 등의 학과가 있는데, 전공 이름을 MBA로 붙이지만 않을 뿐 실제 학업 내용은 MBA와 거의 동일하다.

  • 취업 목적 (프랑스)

프랑스는 교육제도가 굉장히 독특한 곳이다. 프랑스에는 'Master (of Science) in Management (그랑제꼴 과정)'과 'MBA과정'이 있다. MiM과 MBA의 GMAT 점수 자체는 둘 다 높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들이 다르다.

  • 구성원 : MiM은 그랑제꼴의 일부로서 80% 이상의 학생이 프랑스인이며 취업 인맥에 있어서 대단한 위세를 누리지만, 후자는 외국인들 위주로 들어가며 프랑스인들은 잘 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름없는 대학의 경영학 그랑제꼴과 유명 대학의 MBA 중에서는 전자가 훨씬 취업이 잘 된다.
  • 나이와 경력 : MiM은 평균 22세 근처의 나이 어린 학생이 직장 경력 없이 오는 곳이고, 프랑스 MBA는 평균 29세~30세의 나이 많은 학생이 4~8년의 직장 경력을 갖추고 오는 곳이다.

9 어떤 MBA를 선택해야 하는가?

일단 왜 기업에서는 MBA를 우대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물론 MBA 졸업생들은 3~7년 정도의 직장경력도 있고, GMAT 등 시험을 통해 들어가므로 사고력과 영어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학사 학위도 있고, 1년간 경영학 강의도 듣는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MBA 출신에게 주는 높은 연봉이나 취업 기회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미국, 유럽 등의 다국적 기업들은 수십년간 MBA 출신을 우대하며 간부후보생 비슷하게 운영해왔다. 이는 제조업, 회계법인, 투자은행, 컨설팅 펌, 헤지펀드, 사모 펀드, 벤처캐피탈 모두 마찬가지이며, MBA에 대한 불신이 강했던 IT 업계 ('테크')에서도 MBA를 선호한다.

이는 인사 채용에서 MBA 입학사정위원회를 일종의 아웃소싱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으로 보는 게 좋다. 리더십은 무형의 자산이므로 평가하기 힘들지만, 각 대학의 MBA 입학사정위원회는 수십년간의 경험을 통해 어떤 지원자가 이름있는 기업에서 선호되는지를 알고 있다. 거기다가 이런 선별 과정은 점점 향상되면서 바뀌어간다.

즉, "리더십이 없지만 잠재력이 보이는 사람을 입학시켜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리더십을 개발하고 좋은 회사에 취업시키는 것"이 아니다. 정반대로, MBA에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선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뽑으러 오는 것이다. 물론 교육과정을 통해 리더십을 점점 개발할 수는 있겠지만, MBA 진학에 있어서 교육과정보다는 간판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각국의 유명 MBA는 '우리 MBA를 나온 사람은 컨설팅, 투자은행, 사모펀드, 헤지펀드, 벤처캐피탈 등에 취업이 많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실상을 알아보면, 입학 전에 그런 직업을 하다 때려치고 들어온 사람의 비율과 거의 비슷하다. 이 때문에, 자신의 MBA 입학 전 경력이 초라하지만 MBA빨을 받아 좋은 기업에 취직하려 시도하면 MBA 입학부터가 어렵고, 입학해 봤자 목표 없이 방황하게 되며, 졸업 후에도 다른 곳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원래 직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학술석사는 논문의 품질 자체가 경력(Career)에 많은 영향을 주고 이것이 교수 임용 등에 직결되는 데 비해, MBA는 일반 석사와 같은 순수 연구과정이 아니라 간판의 성격이 강한 학위라서 이름값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 예컨대 학술석사 유학생에게는 '좋은 논문 나올 수 있는 곳으로 가라'라고 말하지만 공무원이나 기업체의 스폰서를 받는 사람(fellowship)에게는 '네임 벨류가 최대인 곳으로 가라'라고 말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과 마찬가지.

현지 인턴십을 통해 눈도장을 찍을 수도 있으며, 사실 대부분의 MBA 졸업생의 취직은 여름 인턴십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MBA를 갈 때 취업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제적 인증 여부를 알아보는 게 좋다. AACSB, EQUIS, AMBA 등이 국제적 인증의 예인데, 셋 모두 갖출 필요까지는 없고 하나라도 있으면 된다. '입학생 수, 교육과정 내에 케이스 스터디가 몇개나 있는지, 졸업생 수는 얼마나 있는지' 등을 최소한의 기준으로 해서 시행한다. 사실 대부분 이름 있는 경영대학들은 최소한 이 중 하나는 가지고 있으며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홍보 자체를 하지 않는다. 반대로 셋 모두 없는 학교는 (특히 online, part-time 등 특화된 MBA를 생각하는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유료 베타 테스트를 해주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0 각국의 MBA

MBA 지원자들의 상위 10개 유학 국가는 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싱가포르, 네덜란드이다.

10.1 미국의 MBA

과정 자체가 미국에서 유래된 만큼 상당수의 미국 대학교들이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 대학교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와튼 스쿨,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GSB)을 빅3로 꼽는다.

하버드대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MBA 졸업생 중 취업 희망자의 93%가 졸업 3개월 이내에 취업 제안을 받았다. 이들의 연봉 중간값은 12만5000달러(약 1억5000만원)다. 여기에 보너스 등을 포함하면 1년에 적어도 18만47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받는다. 교육 비용은 약 20만달러이지만 충분한 값을 하는 것이다.

순수 순위나 네임 밸류 이외에 고려해야 할 점은 자신이 앞으로 추구할 경력의 방향과 연관이 있는 MBA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탑 스쿨을 예로 든다면, General Management의 양강은 하버드 대학교 (HBS)와 다트머스 대학교 (Tuck)이며, Finance의 경우는 펜실베니아 대학교 (Wharton), 시카고 대학교 (Booth) (특히 quant 관련), 컬럼비아 대학교 (CBS) (워렌 버핏 방식의 가치 투자 프로그램으로 유명) 혹은 NYU (Stern), Marketing은 노스웨스턴 대학교 (Kellogg), IT, 벤쳐투자 혹은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실리콘밸리에 근접해 있는 스탠포드 대학교 (GSB)나 UC 버클리 (Haas), UCLA (Anderson) 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공돌이는 역시 MIT (Sloan)

지역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IT나 창업의 경우는 언급했다시피 서부쪽 학교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고 Energy 분야에 관심있는 경우 자신이 탑 스쿨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으면 차라리 중부나 남부에 괜찮은 학교에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반대로 Media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도시와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면 위험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 만약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나 회사에서 on-campus recruiting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Networking이 최적의 방법인데 전화/이메일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능하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지역 근처에서 충분히 face-to-face로 어필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MBA 순위 집계 기관은 USNews, Businessweek, Financial Times(2014), The Economist 등이 있다. [31]

10.2 유럽의 MBA

유럽에서 MBA가 생긴 것은 1957년(프랑스 INSEAD)이다.

대부분의 유럽 MBA는 국외 소재 대학교 일람에 있는 대학교에 위치하고 있다.

그 외에도 유명한 곳들이 많이 있다.

  • 프랑스 : INSEAD(Institut Europeen d'Administration des Affaires), HEC, ESSEC
  • 스위스 : IMD, St. Gallen (HSG)
  • 독일 : Mannheim, ESMT
  • 스페인 : IESE, IE, ESADE
  • 핀란드 : HSE(Helsinki School of Economic) = Aalto MBA

10.3 기타 국가의 MBA

10.4 한국의 MBA

한국에서 '경영학 석사'라는 말은 '취업전문 M.Sc / M.A.'와 'M.B.A.' 사이에서 혼용되고 있다. 경영대학원, 원격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 등의 명칭이 혼용되고 있다.

2011년 Financial Times 선정 경영대학원 랭킹 99위는 KAIST, 2012년 랭킹 66위에는 성균관대학교가 선정되었다.

정규 석사과정이므로 졸업 후에는 박사학위에 도전할 수도 있다. (정규 석사과정 이외에 대해서는 개방대학 항목 참조.)

10.4.1 쓸모

MBA 진학을 희망하는 수요자 대부분은 아직까지 국내 MBA를 듣보잡 레벨로 평가하는 실정으로, 상당수는 그냥 국내 학교를 모두 쌩까고 차라리 해외의 유명 MBA로 유학 가는 쪽을 더 선호하는 듯하다. (...)
한국인이 MBA를 선택한다면 연봉 상승률이나 경력 인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 본인과 비슷한 지적 능력을 가진 동료는 내가 공부하고 오는 사이에 실무에서 훨씬 많은 경력을 쌓게 되며, 개인적으로도 더 많은 돈을 모은다. 그것들을 모두 나중에 뒤집을 능력과 각오가 되어 있을 때만 다녀와야 한다.

국내 MBA가 듣보잡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2013년 신문기사에 따르면, 3년간 국내 MBA 542명을 채용한 104개 기업을 조사했다. 국내 6개 MBA를 졸업하면 같은 경력을 갖춘 사원보다 13~18% 정도 연봉을 더 받을 수 있다. 2010년 매경 신문기사에서도 국내 4개 MBA 조사결과 기본급이 1,200만원 정도 상승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32]

2010년 매경 신문기사에서는 국내 MBA의 경력 전환에 대해서도 써놓았다. 서울대 MBA 졸업생 48명 (미스폰서) 중 24명이 경력을 전환했으며, 경력전환자 중 12명은 금융업으로 전환했다. 예를 들어 제조업 -> 증권사 같은 식이다.

10.4.2 교육부의 한국형 MBA 사업

여기 속한 MBA를 나온다고 해서 뭔가 독점적인 권한이 나오는 건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한국형 MBA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에서부터 운영 전반에 걸쳐 특별히 까다롭게 관리될 뿐이다. 인증 제도를 통해 통제하는 등 정부에서는 한국형 MBA가 '특수대학원 무늬만 MBA'와는 차별화된 과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간 MBA 과정은 모든 교과목의 영어 강의를 원칙으로 하며, 야간 및 주말과정 교과목도 대부분 영어로 강의한다.

  • KAIST : 1996년 3월 개교
카이스트의 MBA 과정은 전통도 강하고 동문 간의 유대 관계가 끈끈한 편으로 국외에서도 인정받는다.
1년 4개월 full-time 과정인 Full-time MBA가 있다. 등록금은 2015년 기준 4,600만원.
2년간 야간대학 과정인 Professional MBA가 있다.

애리조나주립대 복수학위 과정인 SAS MBA / 프렌차이즈석사 과정인 FC MBA / 온라인쇼핑석사 과정인 OS MBA 등이 있다.

1년 4개월 full-time 과정인 SNU MBA/Global MBA가 있다. 서울대학교/입시 항목 참조.
1년 4개월 full-time 과정인 Global MBA / Corporate MBA / Finance MBA가 있다. 등록금은 2015년 기준 5,300만원.
Ewha mba 과정의 경우 실질적으로 1년간 full-time 과정이다.[33] 등록금은 2015년 기준 약 3,600만원.

10.4.3 교육부 사업 이외의 국내 MBA

동네방네 잡다한 특수대학원이 MBA라는 이름의 석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와 같은 호칭의 난립을 딱히 막을 방도는 없다. 'OO 경영대학원, OO 특수대학원, OO 야간대학원' 등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졸업학점이 45학점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1 관련 사이트 및 항목

  1. 대개 3~7년 사이에 몰려 있다
  2. 이런 학생들은 2+2라고 불리는 선행지원을 통해 학사 졸업할 때 쯤 미리 합격장을 받아놓은 후, 컨설팅 업체나 투자은행 에서 2-3년간 근무하고 학교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3. US News 기준 1~4위권인 하버드, 스탠포드, 유펜, 시카고 대학의 평균 입학 연령은 26~28세 정도이다. 다만 학교의 특성에 따라 연령대가 더 높은 경우도 있는데, 역시 10위권 안에 드는 노스웨스턴이나 듀크의 경우 29~30세의 평균 연령을 타겟으로 한다.
  4. HEC MBA 29세
  5. 서울대의 경우 Global MBA 과정은 평균 660점, 서울대 SNU MBA 과정은 평균 610점 정도이다. 단, 서울대는 GMAT가 의무사항이 아니라서 입학생의 극히 일부만 제출하므로 비교 목적으로는 삼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6. 반대로 국제화 지수를 강조하며 시민권자 쿼터를 적게 주는 대학도 있다. 프랑스 INSEAD의 경우 북유럽 및 서유럽 30%, 중부유럽 및 동유럽 11%, 아시아 태평양 30%, 북미 16%, 남미 5%, 중동 5%, 아프리카 3%를 선발했다.
  7. 사실 대부분의 실무에서는 미적분을 쓸 일이 없기 때문에 학부에서 개론 정도는 배워놓고도 잊어먹는 경우도 많다. 당장 MBA를 나온 후에도 가장 많이 가는 업종인 컨설팅, 투자은행, IT, 대기업 전략팀에서도 미적분을 쓸 일은 딱히 없으니 리크루팅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회계거시경제학이 기본 소양으로는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
  8. 단,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경우 20,000명에 해당하는 석사 쿼터에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중복 지원의 이점 때문에 이 쪽이 lottery 합격률이 살짝 높은 편.
  9. 단, 떨어졌을 경우 학생 비자의 연장인 OPT를 신청하면 1년 정도 체류를 연장할 수는 있다. 그 다음해에 다시 비자 신청을 해야 한다는 건 마찬가지지만
  10. 이런 Visa 문제는 인도 등의 아웃소싱 회사에서 지원이 급등하면서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즈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중국, 인도 등에서 아웃소싱 회사 혹은 이민 컨설팅 회사를 통하여 불법적으로 한명이 여러 개의 신청을 하도록 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11. 특히 미국의 대중문화, 즉 미식축구, 야구, 지리, 역사, 정치, 경제, 음악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한다. 한 야빠의 경우에는 네트워킹 세션에서 애런 분을 가지고 30분간 이야기를 나눈 후 면접 오퍼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12. 사례 추가바람
  13. 회사에서 스폰서를 보내줄 경우 이직 문단 대신 아래 문단 참조
  14. 사실 자진 퇴사자는 향후에도 받아주지 않는 것을 불문율으로 하는 회사가 많아서 받아준 것만 해도 특이한 일이다.
  15. 국내 직원 약 10만여명
  16. 가령 투자은행의 프로그래머 채용 같은 경우는 MBA보다는 금융권 프로그래밍 경력자이자 컴퓨터공학 석사가 훨씬 유리할 것이다.
  17. 물론, 이름없는 MBA 출신에게는 이런 기회 자체가 차단된다.(....) 인턴을 할 수 없는 파트타임 MBA에게도 마찬가지이다.
  18. 지원하는 회사와 오피스 위치에 따라 1차 면접을 볼 확률 자체도 크게 차이난다.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뉴욕 IBD나 맥킨지 앤 컴퍼니샌프란시스코 코어 경영전략팀 (Generalist Associate) 은 하버드, 스탠포드 출신이더라도 지원자의 반 이상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한다.
  19. 해마다 약간 다른 경향이 있기는 하다. 투자은행이 강세였던 2000년대 중반에는 투자은행이 컨설팅보다 낮은 합격률을 보였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반대로 컨설팅이 더 낮은 합격률을 보이는 추세로 변했다.
  20. 같이 면접을 보는 동기들이 대부분 WASP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 후 글로벌 기업에서 초고속 승진을 하다가 온 스펙괴물 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피말리는 경쟁률이다. 특히 경쟁이 심한 자리일수록 이 현상이 더 심하다.
  21. 회사 내부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없을 경우 채용될 확률은 굉장히 낮아진다. 면접의 신이라도 강림하지 않는 이상...
  22. 학교 출신과 기업에 따라서는 인턴 후 2학년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급해 주는 회사도 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연봉 이외 추가 사이닝 보너스로 1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23. 다만 아마존 등 일부 대기업들은 최상위 MBA 출신 지원자에 한해 네트워킹을 안 보는(!) 경우도 있다. 단 한명의 회사 직원도 만나지 않고 채용된 전설도 있을정도로. 물론 학벌 및 경력이 순금으로 도배된 위너들의 이야기이긴 하다.
  24. 미국 자산운용사 중 top 5 안에 드는 T. Rowe Price의 경우 미국 내 Equity Analyst는 60명 정도이다. 이만큼 큰 회사라야 1년에 1~2명 뽑는 것이다. 한국 내 최대 규모 벤처캐피탈이라고 해도 운용역은 22명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한국 회사는 10명 미만으로 운영된다.
  25. 면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채용 공고를 인터넷에 올리지 않으므로 인맥이 없으면 원서넣을 기회도 없다.
  26. UNC Alpha Challenge Stock Pitch, MBA Stock Pitch Challenge (Cornell) 등이 유명하다
  27. off-campus로 가더라도 끝판왕 급인 건 마찬가지이지만 off-campus 의 경우는 네트워킹이나 다른 변수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case by case 이다.그러니까 가능하면 on-campus에서 끝내는게 바람직하다.
  28. IB/컨설팅 와는 달리 buy-side에서는 MBA가 필수 사항은 아니다. Relationship 이 중심인 IB/컨설팅과는 달리 이 분야는 철저하게 결과 중심적이기 때문에 자신이 잘하고 있다면 굳이 MBA를 올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기회비용 측면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CFA를 더 쳐주는 경우도 있다.
  29. 차라리 한국 대학원 나온 게 더 먹힌다
  30. 학위를 인정해주는 곳이 많긴 한데, 온라인 외국 학위를 인정해주지 않고 직접 출석해서 취득한 외국 학위만 인정하더라도 고등교육법상 합법이다
  31. 단, 각 집계 기관 별로 순위 산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최상위권을 제외한 학교의 순위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32. 삼성그룹 등의 스폰서 졸업생 포함, '기본급'이라 함은 성과급 제외
  33. 명목상 1년 6개월이나, 직장인은 3학기에 자기 회사에서 일한 걸로 이수처리되며 미취업자는 6개월간 인턴십을 하게 되므로 학교에 머무르지는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