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베이스

Fender Jazz Bass

376px-Fender_Jazz_Bass.jpg

1 소개

펜더사가 1960년에 내놓은 두번째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 라인업. 날카롭고 강렬한 소리는 전형적인 펜더의 사운드라고 평가 받는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악기 중 하나이며, 베이스 중에서도 1위를 다투는 명기. 덕분에 다른 브랜드 회사들이 가장 많이 모방하는 베이스이기도 하다.

프레시전 베이스와는 달리 싱글 픽업 2개가 평행하게 장착되어 있다.

2 역사

재즈 베이스가 등장하게 된 건 단지 베이스를 더 많이 팔기 위한 것이었다고.(…) 이미 전에 나온 프레시전 베이스의 대항마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늘려주는 게 펜더의 창립자 레오 펜더의 의도였다. 그렇게 해서 새로 등장한 베이스의 첫 모델명은 프레시전 베이스의 'Deluxe Model'였다. 과연 콩라인다운 이름이다

하지만 재즈 베이스란 이름이 붙여진 건 레오 펜더가 재즈 음악에 영감을 받아서라고. 레오 펜더는 이 베이스가 재즈 음악에 어울릴만한 소리를 내고, 프레시전보다 둥글고 가는 넥이 재즈 연주자들에게 어필할 거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게 해서 재즈 베이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하사(?)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베이스 개명이 신의 한수가 되고

그리고 1960년, 재즈 베이스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재즈 연주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어쿠스틱 베이스 연주자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이 악기로 전향했다고.

프레시전 베이스가 초창기에는 텔레캐스터, 후에는 스트라토캐스터의 디자인을 참고한 것처럼, 재즈베이스는 재즈마스터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한다.

3 특징

입시용 베이스 한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베이스

한마디로 범용성이 뛰어나다. 우리가 흔히 듣는 음악에서 쓰이는 베이스가, 우리 귀에 울려 퍼지는 베이스 소리가 바로 재즈베이스다. 그도 그럴 것이 재즈베이스 소리를 들어보면 프레시전 베이스에 비해 밝고 풍성하며 훨씬 선명하다. 원래 재즈 음악에 어울리는 의도로 만들어 졌지만 펑크, 디스코, , R&B, 심지어는 메탈과도 궁합이 맞다(!). 이쯤하면 거의 모든 장르에 어울린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뮤지션들이 애용하는 건 당연지사.

이렇게 재즈 베이스가 위용을 과시할 수 있던 건 바로 픽업에 있다. 평행하게 배열된 2개의 픽업은 각각 다른 성격의 소리를 만들어 내고[1] 이 두 픽업의 소리를 연주자가 원하는 비율로 섞어서 다양한 톤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재즈 베이스의 J형 픽업은 패시브 픽업으로 잡음이 좀 들린다. 어떻게 보면 단점일 수 있겠지만 이 덕분에 연주 방법에 따라 베이스 소리가 다양해 질 수 있다. 발상의 전환 재즈 베이스는 프레시전과는 달리 핑거링이면 핑거링, 슬랩이면 슬랩, 태핑이면 태핑, 시시각각 연주자의 손맛을 탄다. 베이스 왈 : 날 상냥하게 대해 줘… 이런 팔색조 같은 매력 덕분에 20세기베이시스트들은 베이스하면 펜더, 그 중에서도 재즈베이스를 기억하게 된 것이다. 프레시전 베이스는 웁니다

하지만, 부동의 원탑은 20세기 때 이야기고, 요즘에 들어서는 재즈베이스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레오 펜더의 또 다른 작품인 뮤직맨 베이스(대표적으로 스팅레이)가 강세로 떠오르고 있고, 심지어는 프레시전 베이스 사용자도 늘어나는 추세. 아무래도 다양한 브랜드가 나오니 소비자들의 취향도 천차만별인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과거 20세기를 호령한 재즈 베이스가 세월이 지나도 별로 달라진 게 않은 것도 한 몫 한다. 오히려 퇴보한 거 같은데?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에 생산한 펜더 베이스보다 특정 연도에 생산된 베이스가 낫다고 하는 건 우연이 아니다. 60년 75년 리이슈 베이스가 최신 스탠다드 모델보다 더 좋은 건 안자랑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펜더 재즈베이스는 여전히 스테디셀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타 브랜드 회사에서 가장 많이 카피하는 모델이며, 소리로는 다른 베이스들의 기준으로 통한다. 베이스 입문자에게는 꿈의 베이스요, 음악인에게는 뗄려야 뗄 수 없는 악기임이 분명하다.

4 제조국가간의 베이스음 비교

음 비교해보려고 틀었는데 연주에 빠져든다. 으아아
이런 시연영상 찍는 사람들은 거의 다 굇수다

5 사용자

5.1 현실[2]

※ 재즈베이스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거나, 메인으로 사용했던 적이 있는 경우를 적을 것.

5.2 가상

  1. 보통 넥 픽업은 풍부한 소리를 만들고 브릿지 쪽의 픽업은 날카롭고 딱딱한 소리를 만든다.
  2. 어지간한 네임드 베이시스트라면 메인악기는 아니더라도 재즈베이스를 하나쯤은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3. 슈퍼스타K3 초중반에는 검은색 재즈베이스였고, 이후 슈퍼스타K3 후반부터 펜더 라인업 중 최고가인 펜더 마스터빌트 시리즈(MBS) 재즈베이스(무려 600만원 짜리다!)로 바꿨다.
  4. 재즈베이스 유저라기 보다는 재즈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PJ 베이스 유저다. 이 양반 시그네춰는 더 괴랄한데 프레시전 바디에 재즈 넥, PJ 픽업을 박았다. 헐 이거 뭐야 졸라 무서워 VR 깨지고 나서 본인의 밴드 '로디드' 활동에선 예전처럼 PJ만 주구창창 쓰는 모습이 아닌 재즈베이스를 들고 나오기도 한다.
  5. 현재는 펜더와 엔도서 계약이 끝나고 사이어(데임의 국제판 이름)에 시그네처가 있다.
  6. 그 역시도 PJ를 기반으로 하지만 재즈베이스도 있다. 참고로 이 양반은 800만원이 넘는 악기를 도면만 들고 갔을 뿐인데 공짜로 받았다… ㅎㄷㄷ 현재 이 양반은 포데라 베이스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7. 원래는 뮤직맨 스팅레이와 모듈러스 플리를 주로 사용했는데, By the Way 앨범 시절 이후에 선물로 받았다.
  8. 현재는 Status에서 만든 커스텀을 주력으로 사용중.
  9. 2015년 밴드로 컴백. 티저 영상에서는 펜더 아메리칸 스탠다드 재즈베이스를 사용했다.
  10. 한때 메인이었으나 현재는 뮤직맨 스팅레이, ATELIER Z에 밀려 녹음용으로 사용중이다.
  11. 현재는 뮤직맨 봉고 사용 중
  12. 애니 한정. Fender 62 Vintage Jazz Bass 왼손 모델로 추정된다. 원작 만화에서는 펜더 프레시전 베이스를 썼다가 애니가 나온 시점부터 은근슬쩍 재즈 베이스로 바꾸었다. 현재는 펜더 재팬이 망해서(...)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다. 부자다
  13. 카드 중에 재즈베이스(로 추정되는 베이스)를 들고 있는 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