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der Jazz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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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소개 및 역사
펜더에서 1958년에 공개한 일렉트릭 기타.
이름처럼 최초에는 재즈 기타리스트들을 위하여 설계되었다. 재즈의 경우 조금 몽글몽글한 사운드를 잡는 경향이 있어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깁슨이나 그레치의 사운드를 선호하였다.[1] 이에 재즈 기타리스트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한 고가 모델로써 도입되었으나 큰 반향을 얻지는 못하였다.[2]
원래의 제작 의도와는 다르게 캘리포니아 기반의 서프록의 사운드에 절묘하게 어울려 60년대에 널리 이용되었으며, 70년대에는 텔레비전이나 엘비스 코스텔로등의 뮤지션들이 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스트라토캐스터나 텔레캐스터에 비하여 범용성이 엄청나게 떨어졌으므로 1980년도에 제작이 중단되었고, 펜더 재팬을 통하여서만 1984년부터 판매되었다. 이후 2007년 빈티지 리이슈 시리즈로 27년 만에 아메리칸 펜더에서 재즈마스터를 제작하게 되었고 현재는 펜더 멕시코 클래식 시리즈와 로드원 시리즈, 스콰이어 빈티지 모디파이드 시리즈에서도 재즈마스터가 출시되었다.
2 디자인
펜더 최초의 좌우 비대칭 일렉트릭 기타이다. (물론 스트랫이나 텔레도 컷오프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좌우 대칭인 바디 디자인에서 컷오프만 들어간 것이다. 재즈마스터가 기본적 몸체 자체가 비대칭인 것과는 다르다. ) 이후 발매된 펜더의 비주류 기타들인 재규어, 머스탱, 재그스탱 등도 비대칭 바디(Offset body)인데, 어느 정도 유저층을 공유하기에 이러한 기타들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외 사이트도 있다.(https://www.offsetguitars.com) 픽업의 경우는 크기 때문에 흔히 험버커 기타로 오해받기도 하나, 재즈마스터 싱글 코일 픽업을 사용한다. 이 픽업은 싱글 코일 픽업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싱글 코일 픽업보다 크키가 매우 크다. 흔히 타 펜더 싱글 픽업과 모양상 구분을 위하여 솝바 픽업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솝바라는 별명의 원조인 깁슨 P-90 픽업과는 전혀 다른 픽업이다.[3] 재즈마스터 픽업은 P-90 픽업보다 훨씬 더 크고, 폴피스와 사운드, 성향도 다르다.-
디자인만 비슷한 것 뿐, 던컨이나 디마지오 등 픽업 회사에서도 그냥 재즈마스터 픽업으로 분류된다.
3 사운드
대표적 비대칭 기타들인 펜더 재규어 - 재즈마스터 - 펜더 머스탱 사운드 비교 영상.
다른 기타들과 비교하였을 때 서스테인이 다소 짧으며[4], 또한 줄의 장력이 약해 금속성의 소리가 살짝 묻어난다.[5] 이러한 사운드가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60년대 서프록 밴드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90년대 이후에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소닉 유스를 필두로 한 실험적인 뮤지션들이 거의 숭배에 가깝게 사용하였다. 퍼즈를 먹인 노이지한 사운드가 매우 뛰어났으며, 짧은 서스테인에 리버브를 먹인 소리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플로팅 트레몰로라는 독특한 방식의 트로몰로 암 유닛을 사용하는데, 스트랫의 싱크로나이즈드 트레몰로나, 플로이드 로즈 등 여타 암 유닛과는 달리 부드럽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내는데 제격인 것도 이러한 실험적 뮤지션들이 재즈마스터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의 케빈 실즈는 재즈마스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이 암 유닛을 들었다. 심지어 암이 없는 기타는 이제 치지를 못하겠다라는 인터뷰도 한 적이 있다. 실제 공연 라이브를 보면 기본적인 스트로크를 할 때 저 암을 잡은 채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6]
또한 코일이 다른 싱글 픽업보다 고출력이라서 드라이브를 건 경우 피드백 사운드가 쉽게 발생하는 점도 슈게이징, 노이즈 성향의 밴드들의 사랑을 받게 하였다.
4 재규어와의 차이점
왼쪽이 재즈마스터, 오른쪽이 재규어.
재규어와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재규어는 재즈마스터의 범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레오 펜더가 펜더의 주력 모델로 키우기 위하여, 베이스 컷, 22프렛으로의 프렛 확장(재즈마스터는 21프렛), 픽업 셀렉터와 볼륨, 톤 컨트롤러 주변의 크롬 장식, 좀 더 범용적인 소리를 낼 수 있는 픽업으로의 교체, 편한 연주를 위한 스케일[7]변경[8] 등을 거쳐 만들어 낸 재즈마스터의 후속 모델이다.
구분하는 방법은 픽업의 종류와 픽가드 위의 스위치의 유무. 재즈마스터는 픽업이 넓고, 재규어는 픽업이 좁고, 양 옆에 크롬 장식이 붙어있다.[9]
스위치가 있는 쪽이 재규어, 없는 쪽이 재즈마스터로, 재규어의 스위치는 일단 각 픽업를 켬/끔, 로우컷 슬라이더가 있다.
기본적으로 재즈마스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이기에 재즈마스터를 사용하는 유저는 대부분 재규어도 겸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5 비인기 혹은 오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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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기타 중 작성이 늦은 편이다. 그만큼 국내에서 재즈마스터의 인기는 매우 저조하다.(비단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본적으로 펜더는 스트랫, 텔레가 가장 수요가 크다.) 하지만 그런 비인기성이 마이너 뮤지션들의 오덕성을 자극하는 모양인지, 실험적 뮤지션들이 매우 도착적으로 사용한다. 또한 재즈마스터 자체를 자신들의 음악의 아이콘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대표적으로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의 궁극 명반 Loveless의 앨범 재킷이 곧 재즈마스터를 핏빛으로 필터한 사진이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재즈마스터를 사용하는 경우 그 유저의 음악성을 판단하기가 용이하다.(포스트 록, 슈게이징, 파워팝 등 다소 매니악한 음악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6 문제점
사운드 항목에서 상술하였듯이 재즈마스터는 브릿지와 테일피스 간의 각도가 다른 기타들보다 적어서 줄의 장력이 약한 편이기도 하지만, 버징이 잘 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이 강구되는데, 먼저 기존의 브릿지(플로팅 트레몰로 브릿지) 말고 테일피스 부분에 버즈스탑이라는 작은 바를 설치하여 각도를 더 꺾어줌으로써 버징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버징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아서, 몇몇 재즈마스터 모델들은 플로팅 트레몰로 브릿지 대신 레스폴 계통 기타에 쓰이는 튠오매틱 브릿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버징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많은 재즈마스터를 사용하는 뮤지션들은 버징으로 고통받고 있다(…) 게다가 오리지날 플로팅 트레몰로 브릿지의 테일피스는 괴랄하게 생겨서 세게 치다 보면 줄이 새들을 튕겨나가는 문제점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터리 브릿지라는 제품이 존재한다. 이 브릿지는 놀랍게도 재즈마스터의 이 고질적인 버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명된 브릿지로, 가격은 좀 하긴 하지만 확실한 효과를 보장한다. 소닉 유스의 서스턴 무어나 엘비스 코스텔로, 불싸조 등 많은 재즈마스터 유저 뮤지션들이 이 브릿지를 사용하고 있다. 재즈마스터에 관심이 있는 위키러라면 한 번 쯤은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비슷한 브릿지 구조를 가지고 있는 빅스비 장착 텔레캐스터에도 이 마스터리 브릿지가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10]
7 유저
7.1 6, 70년대 서프록 및 펑크
7.2 90년대 이후 얼터너티브/포스트록
-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 - 케빈 쉴즈, 빌린다 부처
- 소닉 유스 - 써스턴 무어, 리 레이날도
리 레이날도(소닉 유스)가 얘기하는 재즈마스터
- 페이브먼트 - 스티븐 말크머스
- 라디오헤드 - 톰 요크(OK Computer 녹음 및 공연)
- 포티스헤드 - 에이드리언 어틀리
- 윌코 - 넬스 클라인
- 플레이밍 립스
- 틴에이지 팬클럽 - 레이먼드 맥긴리
- 다이노서 주니어 - J 마스키스
- 슬로우다이브
- 카메라 옵스큐라
- 슬립낫 - 짐루트(!!!)[11]
- 요 라 텡고
- 펄프 - 러셀 시니어 (마크 웨버는 ES-335를 주력으로 사용.)
- LUNA SEA - 이노란 (펜더 엔도스먼트 계약후 얻은 첫 기타.)
- 사운드가든 - 크리스 코넬 #
- 블러 - 그레이엄 콕슨 #
- 홀 (Hole) - 커트니 러브 (Courtney Love) # (그의 남편이었던 커트 코베인도 재즈마스터 유저인걸로 국내에서 일부 알려져 있는데 커트 코베인은 재즈마스터를 쓴적이 없다)
- 스매싱 펌킨스 - 제프 슈뢰더 (Jeff Schroeder) #
7.3 00년대 이후 인디락
- 아케이드 파이어 - 윈 버틀러
- 악틱 몽키즈 - 알렉스 터너 (65년산 아메리칸 펜더 재즈마스터와 # 워모스 (Warmoth) 사에 주문제작한 커스텀 모델과 #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의 트로이 반 루엔 (Troy Van Leeuwen) 시그네춰 모델 # 까지 총 3개를 사용한다)
- 악틱 몽키즈 - 제이미 쿡 (Jamie Cook) #
- 악틱 몽키즈 - 존 애쉬튼 (John Ashton) # [12]
- 디어헌터
- 더 호러스 - 조슈아 헤이워드 (Joshua Hayward) #
- 더 페인스 오브 비잉 퓨어 앳 하트
- 어 서니 데이 인 글래스고
- 링고 데스스타
- 얼웨이즈(Alvvays)
- 모디스트 마우스, 크립스#s-3 - 조니 마 #
- 제라드 웨이 #
- LCD 사운드시스템 - 제임스 머피 #
-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 고릴라즈, 데이먼 알반 - 제프 우튼 (Jeff Wootton) #
-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 - 트로이 반 루엔 (Troy Van Leeuwen) # (펜더에서 제작한 본인 시그네쳐 모델도 있다)
- 포울스 - 지미 스미스 (Holy Fire 시기에 사용)
7.4 국내 뮤지션
- 3호선 버터플라이
- 불싸조
- 비둘기 우유
- 버스커 버스커 - 장범준 (화이트 팔콘을 주로 쓰지만, 최근 유튜브 업로드 영상을 보면 재즈마스터도 사용한다. #)
- 크라잉넛 - 박윤식 #
- 아이유 #
7.5 그 외
7.6 가상인물
8 샘플 영상
재즈마스터 유저들의 실험적 성향을 나타내는 동영상.(뮤지션은 윌코의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넬스 클라인)
넬스 클라인의 윌코에서의 기타 사운드
70년대 텔레비전의 품위있는 재즈마스터 사운드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아밍 사운드
변칙 튜닝을 사용한 소닉 유스의 사운드
포티스헤드의 귀기어린 사운드
요라텡고의 노이즈 퍼즈 사운드- ↑ 펜더 기타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인 까랑까랑한 생톤이 부드러운 사운드를 필요로 하는 재즈에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즈마스터는 기본적인 톤, 볼륨 컨트롤(리드서킷) 외에 넥 픽업만을 사용하는 리듬서킷을 두어 부드러운 사운드를 잡기 용이하게 만들어졌다.
- ↑ 단 빌 프리셀 등의 유명 재즈 기타리스트가 사용하기도 하였다. 어디까지나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지만
- ↑ 아직도 몇몇 기타 리뷰 영상에서는 이 둘을 혼동한다.
- ↑ 원래 재즈가 그다지 긴 서스테인을 필요로 하는 음악이 아니다.
- ↑ 이는 기타 줄을 넣는 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 크다. 스트랫이나 텔레의 경우 브릿지 뒷면의 바디에서 시작하기에 헤드머신으로 향하며 줄이 90도로 꺾어져 기본적 장력이 유지된다. 그러나 재즈마스터는 줄이 시작하는 부분과 헤드머신과의 각도가 매우 작다. 그래서 버징이 잘 나는데, 이는 재즈마스터의 고질적인 문제다.
- ↑ 저 암을 흔들면 브릿지 자체가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튜닝이 틀어지고, 코드 전체가 비브라토가 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 ↑ 너트에서 브릿지까지의 길이
- ↑ 보통 펜더의 다른 기타들과 재즈마스터는 25.5" 이지만, 재규어는 24"의 숏스케일 기타다.
- ↑ 이 역시 재규어 싱글코일을 기본 싱글코일과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미묘하게 다르다. 재규어의 넥은 기존 펜더 싱글코일 기타(스트라토캐스터, 텔레캐스터)보다 약간 짧고 굵은 넥을 가지고 있는데, 때문에 각 현의 간격이 상기된 기타보다 약간 넓다. 그 미묘한 간격의 차이에 맞추기 위해 재규어 픽업은 기존 싱글코일 픽업보다 좌우로 길고, 전후로 약간 넓다. 높이는 물론 주인 마음대로지만, 기존 싱글코일보다 높이 설정하는 것이 대다수.
- ↑ 자세한 사항은 불싸조 기타리스트 포스팅 참조 [1]
- ↑ 메탈 씬하고는 궁합이 안맞는 기타지만, 마호나기 목재에 EMG 픽업이라는 메탈 스펙으로 개조하여 사람들을 충공깽으로 몰아갔다(...) 참고로 이 양반, 텔레캐스터와 스트라토캐스터도 애용하곤 한다(...)
- ↑ 정식 멤버는 아니고 원래는 밴드 크루인데 3, 4집 투어 당시 밴드의 건반과 기타 연주를 도와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