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식 대포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
공성용으로 쓰였던 곡사포(Howitzer).
Cannon(직사식), Howitzer(곡사식), Mortar(구포), Culverin(대형 전장식 대포),

1 개요

대포의 장전 방식별 분류 중 포구에 직접 장약과 포탄을 넣고 발사시키는 대포의 분류. 영국에서 암스트롱포가 나오면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박격포를 제외하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것도 포탑식의 자주박격포 같은 경우는 후장식으로 장전을 하는 편.

1.1 장점

사실 장점이랄 것이 별로 없다. 장점도 거의 무의미한 것들뿐이라서 후장식 대포가 나오자마자 광속으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사실 당시에도 후장식 대포를 만들 수는 있었으나, 기술력이 딸려서 폐쇄기 가스가 새어 나가는 등 어쩔 수 없이 전장식 대포를 사용했다.

1.2 단점

  • 발사 시마다 자동으로 뒤로 튕겨나가는 대포를 장전 후 포병들이 억지로 앞으로 밀어야 했다. 반동을 흡수하는 장치가 전무했기 때문. 수 톤의 금속 덩어리를 다시 앞으로 미는 것은 고역이었을 것이다. 때문에 발사 지반이 무른 곳에서는 사용하는 게 힘들었다. (선박에서 사용할때는 밧줄로 고정을 했다.)
  • 위에 서술한 단점 때문에 장전 속도가 매우 느렸다. 또한 장전 할 때마다 조준을 다시 해야 했고 강선이 없었기 때문에 탄도도 불안정했다. 그러다보니 기병과 보병한테 털리는것도 흔했다.

2 장전

전장식 화포(총을 포함해서)의 장전 방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비슷하다. 워낙 구조가 간단한 만큼 동서양간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 물론 플린트락 머스킷을 대규모로 운용하지 않았던 동양이기에 그걸 포함시키면 조금 달라지긴 한다.

  • (발사 후) 후퇴한 포를 원 위치로 포를 전진시킨다.
  • 물로 적신 스펀지로 포열 안쪽을 한번 스윽 닦아준다. 남아있는 화약 찌꺼기를 밀어내고 새 장약이 달궈진 포열에 의해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 미리 적정량을 종이 같은 걸로 포장한 장약과 포탄을 밀어 넣는다.
  • 점화구 안쪽으로 보이는 종이로 싼 장약을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도화선을 꽂고 불을 붙인다.
  • 발사

3 포탄

이 시대에는 현대의 포병이 주로 사용하는 고폭탄 대신 그냥 통짜 쇠공 포탄(Roundshot)을 주로 사용했다. 초기에는 야금 기술이 낮아서 그냥 돌을 발사하기도 했다(사석포). 고폭탄이 있긴 했지만 현대의 충격신관이 아닌 도화선에 불 붙이고 발사하는 물건이라 시간을 잘 예측해야 했을 것이다. 그 이외에는 산탄 효과를 내는 포도탄과 그걸 축소한 캐니스터 등이 있다.

  • 원형탄(Roundshot)

MaryRose-round_shot.JPG 공성포를 위한 대형 포탄.
딱히 한국말로 번역하기 어렵다. 그냥 통짜 쇳덩어리일 뿐인데 당시 서양의 보병 체계가 전열보병이었기 때문에 땅에 튕기면서 볼링공처럼 사람을 후두둑 치고 갔다. 그런데 영국 레드코트들은 2열 횡대로 싸웠기 때문에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한다.

겉보기에는 Roundshot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심지를 넣기 위한 입구가 있다. [3]
서술했듯이 심지로 시간을 조절하는 형태의 고폭탄이라서 시간을 잘 맞춰야 했다. 현대처럼 기술이 발달한 시대도 아니고 화약도 흑색화약의 시대여서 폭발력이 적어 여러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영국군은 포병장교 샤프넬의 아이디어로 이 고폭탄 안에 돌덩어리나 머스킷 총탄을 넣어서 파편을 늘려 살상력이 월등했다. (위 사진)


현대의 산탄과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거의 비슷하다. 돌덩어리, 쇳조각, 총탄 등 아무거나 대충 쑤셔넣어서 발사하면 된다. 대인 살상력이 좋았으나 사거리가 최대 300m 정도로 짧았다. 영국은 서술했듯이 고폭탄과 섞어서 해결.

  • 포도탄(Grapeshot)


주로 해군에서 사용한 산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육군처럼 대인살상이 목적이 아니라 적 함선의 파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육군처럼 쪼만한 돌덩어리 같은 것을 넣지 않았다. Roundshot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작은 쇳덩어리를 여러 개를 발사.

  • 사슬탄(Chain Shot)


해군에서만 사용했다. 포탄을 반 갈라지게 만들고 둘을 사슬로 엮어서 날아가면서 돛대를 지탱하는 밧줄을 끊어서 돛대를 파괴하도록 만든 것. 흔히들 사슬탄으로 돛대를 직접맞춰서 파괴하는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거의 불가능하다.


발사 장면은 어쌔신 크리드 3. 이렇게 날아가며 가운데의 사슬로 선박의 장비를 파손시켰다. 이 점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구현되어, 사슬탄을 사용하면 돛 손상이 일반탄보다 심하게 일어난다.

4 종류

4.1 발사 방식별

4.2 용도별

4.3 기타

  1. 주로 기병들이 나무못과 망치를 들고 다녔는데 프랑스가 지라고 신이 점지라도 해줬는지 하필 미셸 네의 충동적인 기병돌격으로 영국군 포대가 일시적으로 점거당한 시점에 못과 망치를 가진 기병대원이 전부 전사하고 없었다. 포병이라도 다 죽였으면 됐겠지만 대부분의 포병들은 이미 인근 전열보병들의 대기병 방진 속에 숨은뒤였고 당시 기병은 대기병 방진에 돌격하는건 자살행위여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포병들은 다시 방진에서 나와 예상외로 멀쩡했던 야포를 다시 장전하고....
  2. 현대의 고폭탄은 High Exprosive라고 불린다. 편의상 고폭탄으로 번역했으나 현대의 고폭탄을 뜻하는 곳에 Shell 이라고 쓰면 심히 골룸. 또 현대 군대에서는 이걸 모든 포탄을 통칭하는 데에도 쓰며 탄피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3. 비격진천뢰를 떠올리면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