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밥

1 개요

궁극의 귀차니즘 요리이며 남자의 요리.

뜨거운 1공기와 참치 1캔만 준비되어있으면
1. 뜨거운 밥을 적당히 넓고 오목한 그릇에 담는다.
2. 참치 통조림을 기름까지 다 넣는다.
3. 간장 한 큰술 정도 넣고 비빈다.

세 과정을 거쳐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개봉일로부터 3일이상 보관된 참치, 혹은 식은밥을 사용하면 맛이 떨어진다. 이 요리의 핵심은 젓가락으로 곱게 휘휘 저어서 비벼야 한다는 것. 숟가락으로 대충 비비면 밥이 덩어리지고 질척해진다.

여기에 마요네즈를 추가하면 참치마요가 된다. 혹은 집에 새우젓이 있다면 적당량을 추가해 보자. 참치밥의 느끼한 맛이 중화되며 맛을 살린다.

여러가지 베리에이션이 있으며 이 항목에 등록되어있는 것들도 흔하지만 그들 역시 하나의 베리에이션일 뿐, 자기가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맛있게 먹어보도록 하자.(?)

2 베리에이션 목록

2.1 고급(?) 형

2.1.1 재료

1공기
참치1캔
간장2큰술
계란1개

2.1.2 과정

1.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을 넣는다.
2. 참치 1캔을 넣는다.
이 때 참치캔에 있는 기름은 기호에 따라 적당히 조절한다.
나중에 간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름을 넣지 않아도 그렇게 밥이 되게 되진 않는다.
3. 계란을 깨뜨려 넣는다.
물론 기호에 따라 반숙을 하거나 프라이를 해서 넣어도 된다.
밥이 뜨거울 때는 날계란을 넣어 보자.[1]
4. 간장을 넣은 후 잘 섞이도록 비벼준다.

간장 조리시 진간장 + 일반간장 조합을 하면 보통 간장참치밥과는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2.2 개량 형(육식 형)

조금 느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 마요네즈 등 소스를 싫어하는 사람이 먹기 괜찮다. 고소한 참치와 짭짤한 스팸이 의외로 잘 어울려 깔끔한 맛이 난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

2.2.1 재료

1공기
참치1캔
간장1큰술 ~ 1큰술반[2]
스팸8~15조각 정도

2.2.2 과정

1.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을 넣는다.
2. 참치 1캔을 넣는다.
이 때 참치캔에 있는 기름은 기호에 따라 적당히 조절한다.
나중에 간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름을 넣지 않아도 그렇게 밥이 되게 되진 않는다.
3. 구운 스팸을 얹어 곁들여 먹는다

2.3 개량 형(채식 형)

이것으로 간단하게 참치새싹비빔밥 완성. 야채 손질하기 귀찮아서 야채 안 먹는 사람들도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 가끔씩은 섬유질을 섭취하도록 하자.

2.3.1 재료

1.5 공기 분량
참치통조림 1캔
고추장2큰술
달걀1알
무순한 줌[3]

2.3.2 과정

1. 일단 잘 씻은 무순을 양푼에 깔아놓는다.
2. 밥을 양푼에 덜어낸다.
3. 참치 통조림을 까넣는다.
4. 그 위에 고추장을 얹는다.
5. 계란후라이를 얹는다.
6. 열심히 비빈다.

2.4 다이어트 형

참치를 먹고싶으나 칼로리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추천한다. 단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으면 말짱도루묵이니 조심할 것.

2.4.1 재료

1공기
참치1캔
소금1티스푼
후추1티스푼
마요네즈아주조금

2.4.2 과정

1. 일단 참치를 체에 걸러 물로 씻으면서 분해시킨다
2. 참치에 물을 빼고 후라이팬에 넣고 후추를 넣어 볶는다
3. 밥을 넣고 마요네즈를 아주 조금 넣고 볶는다.
4. 소금으로 적절히 간을 한다.
5. ,상추,깻잎 등등으로 싸먹는다.

2.5 밀리터리 형

위에 나온 개량 베리에이션의 군대 버전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맛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역시 맛다시. 맛다시는 사회에서는 나름 레어템이기 때문에 만들어 먹어보기가 어렵다.[4] 사회에서 누가 맛다시 같은 걸 먹어 정 비슷하게 먹고 싶으면 튜브에 든 양념고추장 같은 걸로 비슷하게 대체 가능.

주로 군인들이 유격훈련이나 혹한기 훈련에 자주 만들어먹게 된다. 대개의 경우 훈련장의 조리시설은 열악하기 마련이고, 혹한기 훈련 같은 경우는 부식차로 추진을 한다고 해도 밥, 국이나 반찬이 금방 식어버려서 맛이 없기 때문에 이 메뉴를 만들어 먹는다. 맛다시는 분량이 많기 때문에 두 사람이 나눠먹는 것이 보통. 이것이 전우애의 맛

어쩌면 레알 남자의 요리의 진수.

2.5.1 재료

1공기
참치1/2~1캔
맛다시1/2팩
맛김1봉지

2.5.2 과정

1. 밥을 식판이나 반합에 배식받는다.
2. 참치와 맛다시를 적당량 투입한다.
3. 맛김을 잘게 부수어 투입한다.
4. 절도있게 비벼서 취식한다.

2.6 주먹밥 형

2.6.1 재료

1공기
참치1캔
간장1큰술
참기름1큰술
가루조금

2.6.2 과정

1. 밥과 참치를 섞는다.
2. 간장을 골고루 뿌려 섞어준다.
3. 참기름도 섞어준다.
4. 김가루를 뿌려준다.
5. 이 상태에서 먹어도 되고, 한 입 크기로 만들어 주먹밥을 만들어도 됨.

2.7 전통적인(?) 맛

한국적인 맛을 살려낸 조리법이다. 단순하기 그지없지만 매콤하면서도 구수한맛이 일품.

2.7.1 재료

1공기
참치1캔
참기름2큰술
쌈장1.5큰술

2.7.2 과정

그런거 없다
그냥 한꺼번에 넣고 다 섞는다.

2.8 연어밥(?)

2.8.1 재료

연어 통조림1캔 비싸므로 주의
1공기
가루[5]적당히
초고추장2큰술

2.8.2 과정

역시나 그냥 한꺼번에 다 섞는다. 상추를 넣으면 대충 회덮밥의 맛이 난다. 말 그대로 대충.(...)

2.9 귀차니즘 형

재료 구하기 귀찮을 때 쓰는 조리법이다.조리법이랄 것도 없다

2.9.1 재료

참치1캔
1공기
고추장적당히

2.9.2 과정

그런거 없다
참치 캔의 참치 기름만 빼내 버리고 으 아까워라
밥 공기에 한데 넣어서 비벼먹는다.
상추를 넣으면 괜찮다.

3 기타

새로운 맛을 찾아서 고추참치, 짜장참치, 야채참치, 불고기맛 참치등의 일반참치가 아닌 다른 참치를 넣어도 된다. 다만 이경우는 절대로 고급형이 아닌 기본 캔+밥 조합으로만 가자.

기본적으로 기름기 많은 조금 느끼한 음식이기 때문에, 케첩과 함께 비비거나 김에 싸 먹으면 참으로 맛있다.

농담 같지만 1990년대 초에 오양산업에서 나온 캔에 담긴 참치밥이라는 상품이 정말 있었다. 물론 그 맛은 형용할 수 없는 인스턴트의 맛... 1년도 채 안되어 사라져버린 비운의 상품.

일본 요리 중 마구로동이라고 해서, 참치살을 밥 위에 얹어 먹는 돈부리형식의 음식이 있다. 이건 통조림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회덮밥 형태다. 위의 참치밥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나므로 생참치살을 구하게 되면 만들어 먹어도 나쁘지 않다.
  1. 여기서 소금이나 간장으로 약간 간을 해서 후라이팬에 부치면 참치전이 된다.
  2. 넣고싶으면 넣고 안넣어도 된다
  3. 500원이면 한 다발씩 살 수 있다.
  4. 맛다시는 군대에 있는 친구한테 휴가나올 때 사오라고 부탁하거나 예비군훈련가서 직접 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으나 가짜 사나이 진짜 사나이가 히트치면서 옥션이나 G마켓 같은 오픈마켓에서도 살 수 있게 되었다. 시중 판매 가격은 PX보다 두배쯤 비싸다.
  5. 또는 상추 자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