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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이후의 내용은 창원시 문서를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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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도청소재지. 공돌이의, 공돌이에 의한, 공돌이를 위한 공업도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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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창이와 원이' 공업도시로서의 창원을 나타내는 '창이'(왼쪽). 환경도시로서의 창원을 나타내는 '원이'(오른쪽). 마산, 진해를 통합한 이후에는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났으나 이들의 이름은 명곡로타리를 중심으로 창원시를 십자로 가르는 2개의 대로인 창이대로(용원교차로 ~ 성주광장)와 원이대로(도계광장 ~ 가음정사거리)로 남아 있다.

구 마스코트인 창이도 있었는데, 흑역사급. 디자인이 '창이와 원이'에 비해서 약간 병맛나는 감이 있다.

1 개요

한국 최초의 계획 도시. 1974년에 인구 30만명 정도의 중화학기계공업 도시로 계획되었으나 애초의 성장세를 뛰어넘었다. 1983년에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이 이전해옴으로써 경남의 행정도시로도 부각되었다. 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창원대로 덕에 도로 사정은 근처의 마산이나 진해, 김해에 비해 무척이나 좋은 편.

총 인구는 2009년 조사시 503,214명. 총 면적 292.7km². 인구는 1990년대 말 50만명을 돌파한 이후로는 통합 직전까지 증가와 감소가 들쑥날쑥한 상황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한 번 와 보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게 전쟁 시 방어에 수월하겠다고 생각하여 당시 완전 깡촌이던 창원을 공업도시로 만들었다고 한다.(당시에는 군사산업적인 측면이 우선적이었다고 해석하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일각에서는 호주 캔버라를 보고 베껴서 만든 것이 창원이라는 말도 있다.

군사도시로서의 측면이 상당히 부각되는 것은, 창원시를 중심으로 하여 근방에 공군 부대와 육군 제39사단이 있고, 산 하나를 넘어 위치한 진해에 해군사관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가히 육, 해, 공 3군을 아우르는 위치이다. 또한 창원공단에 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전기연구소, 한화테크윈[2] 이외 다양한 중공업&중화학공장이 런칭(...)되어 있다는 점도 군사 측면으로의 측면을 부각시킨다. 북한이 재남침 시 서울이 가장 먼저 폭격당하고, 그 다음 목표가 창원(...)이라는 믿지 못할 소문도 돌고 있다. 실제로 비수도권에 전파가 나오지 않던 듣보잡 SBS 시절 SBS의 드라마 "해빙"(황수정 주연)을 찍을 당시 경상남도청에 김일성 사진과 각종 선전 표어로 도배했던 적도 있다. 창원시가 나름대로 전략도시인지라 고층건물이 몇 없고 계획도시라는 특성답게 깔끔하게 영상이 나올 것같아 북한 배경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창원시를 선택하였던 것.

창원대로는 전쟁이 나면 전투기 활주로로 쓰인다는 말이 있다. 30년의 역사상 단 한 번뿐이었지만 쓰이긴 쓰인다. 실제로 고층 아파트 건물을 보면 비행기 활주로를 위한 조명이 있고 창원대로의 옆에는 활주로 안내조명이 있다.

한 때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혀서 교과서에도 실렸었다. 일본에서 가장 살기 나쁜 도시로 뽑힌 오사카[3]보다 점수가 낮았다는 사족이 달리기는 했었지만. 2009년인 지금도 계속 살기 좋은 도시로 뽑히고 있는듯하다. 사실 한국에서 해마다 이런 투표를 발표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수두룩하고, 기준도 제각각 다르다는게 애초에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 곳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체로 도시 만족도가 높은 수준인 듯하다.

지방이지만 인구 수에 비해 문화시설이 꽤나 집중되어 있다. 예술의 전당을 본따 건설한 성산아트홀과 KBS방송국 창원방송총국 등이 그것이다. 또한 평생교육에 창원시가 많이 투자하고 있는 탓에, 지자체가 주최하는 예체능 교육을 서울과 비슷한 빈도로 접할 수 있는 아주 모범적인 도시이다.

허허벌판에 설계도 들이대고 만든 도시이기 때문에 녹지공간이 정말로 많고[4] 교통사정도 쌩쌩하다.[5] 버 스노선이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고, 거의 모든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서 대중교통 측면에서는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DC 모 갤러리에서는 창원의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전 도시에 걸쳐져 있어 동쪽에서 서쪽까지 자전거로 횡단할 수 있는 멋진 환경. 자전거 전용도로의 넓이가 굉장히 넓은 데다[6], 도로 양쪽에 모두 건설되어있어 정말 타기 편하다. 게다가 정책상 자전거를 적극적으로 미는 도시다 보니, 공용자전거 시스템 누비자가 있어 신청만 하면 자전거를 대여해 타고 다닐 수 있다.

위와 같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돈만 있으면 정말로 느긋하게 살기 좋은 도시. 그 탓에 투기과열지구로 자주 지정된다.

일단 경남권이긴 하지만, 1980년대에 급격히 발전한 신흥도시이기 때문에 비교적 타지 사람이 많고, 그 영향으로 사투리나 기질은 다른 경남 지역에 비해 옅은 편[7]이다[8]. 공장 노동자가 많기 때문에 민주노동당 권영길을 17,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도 했다.

창원대학교와 창원전문대학(現 창원문성대학)의 소재지이나, 할줄 아는 것 없고 갈곳 없는 학생들을 고향의 품에 안는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다만 창원공단으로의 줄이 있기 때문에 취직은 거의 보장되어 있으며, 그 때문에 자연계(특히 메카)는 꽤 인지도가 있어 장학금이 빵빵하며, 기숙사도 따로 있다. 창원대학교의 간판학과로는 메카트로닉스학과와 특수교육과, 행정학과 등이 꼽힌다.

창원공단에는 여러 중공업 및 중화학공업계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그 중에서도 현대로템, SLS 중공업이 있기 때문에 철도 동호인들에게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마산, 진해와 통합 전부터 시내버스 운행노선, 택시요금, 시외전화 지역번호[9]을 공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흔히 마창진이라고 함께 불렸으며, 이 때문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가끔 있었다. 통합이 실현된 날짜는 2010년 7월 1일. 통합 이전에도 있었지만 광역시로 승격하려는 마음도 있는데 경남에서 창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지라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 연장 2300m의 창원터널은 1993년 개통되었는데, 김해시 외곽의 장유신도시김해국제공항에서 창원시내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건설되었다.[10] 개통 당시 도로터널로는 국내 최장이었다(2010년 기준으로 국내 최장 도로터널은 죽령터널이다). 1997년 확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평일 RH나 주말에는 김해시 또는 부산광역시[11]으로 가거나 그쪽에서 오려는 차들로 인해 정체가 심각하다. 그래서 바로 옆에 불모산터널을 또 뚫었다. 2011년 1월 1일에 통행료 완전 무료화가 되었다. 김해국제공항으로 연결해주는 리무진버스, 노포동터미널, 사상터미널 등 동쪽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이 터널을 이용한다.

창원역의 위치는 구 창원 도심에서 심하게 멀리 있다.[12] 이를 해소하기 위해 창원대학교 근처에 창원중앙역을 만들었으며, 경전선과 부전-마산 광역전철이 정차할 예정이라고 한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신창원역(너무 구석에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있다. 운전연습장이랑 바로 옆에 붙어있다.)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는 고속과 시외가 따로 있었고 시설도 안습직전이라 사람들이 마산까지 가서 타곤했으나 지금은 새로 지었기 때문에 시설이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노선망은 안습 직전.[13] 상대적으로 시 동쪽에 있는 대방동 주민들을 위해서 인근 남산동 창원대로변에 남산동 시외버스 정류소가 있다. 부산[14], 양산, 울산 등지로 가는 시외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사파동, 성주동 일대에서는 여고생들을 상대로 뻐꾸기 아저씨가 출몰해 도시괴담이 되기도 했다.

2 소속 행정 구역

구 창원시는 대동제로 법정동의 행정을 통합, 행정동과 법정동이 구별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행정동을 먼저 쓰고 해당 문서에서 법정동을 다시 쓴다.

3 관련 문서

  1. 창원공단, 공단 내의 무수한 공장들, 처음부터 공단+주거시설로 디자인된 도시설계, 공학에 특화된 국립 창원대학교, 공단 수호를 위한(?) 육해공 군시설 등등.
  2. 전투기 제작 관련 방위산업체인 삼성항공-삼성테크윈-2015년 한화 매각의 수순을 밟았다.
  3. 그런데 세계에서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서는 상위권에 들었다.
  4. 큰 도로 지나다 보면 심심찮게 나오는 공원, 가로수길 등... 날씨가 화창할 땐 특히 성산구 몇몇 동네는 선진국 주거지역을 보는 듯 하다. 이 때문인지 지방발령으로 와서는 일부러 정착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5. 특히 부산 거주 운전자들이 크게 체감한다. 역으로 창원에서 운전하던 사람들은 타 지역에서 운전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 카더라.
  6. 소형 승용차 하나가 충분히 지나가는 너비다. 때문에 얌체족이 쓰는 일도 잦은 듯.
  7. 성산구에 거의 집중되어 있다.
  8. 바로 옆 마산은 롯데 자이언츠 경기만 있으면 전투종족이 되었다. 이후 NC 다이노스가 창단되어 그 열기를 어느정도 이어받았다.
  9. 단, 진해는 90년대 인접지역 시내요금제 이전엔 시외요금, 2000년 통합 이전엔 0553으로 타지역 기준. 마산과 창원은 0551로 공유하였다.
  10. 터널을 건설하면서 기존 산을 타는 도로를 없애버리는 바람에 2륜차, 자전거들은 우회거리가 매우 길어지게 되었다.
  11. 터널을 지나 장유IC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다. 일부 지역은 이렇게 가는 게 동창원 IC로 나가는 것보다 훨씬 낫다.
  12. 예전에 '창원'이라 불리던 지역에서는 가깝지만. 그나마도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가면 마산이다.
  13. 시외든 고속이든 마산의 노선망이 훨씬 낫다. 인구는 이미 구 창원 지역이 마산 지역을 추월한 지 오래인데도!
  14. 사상, 노포동, 동래, 해운대 4방향 모두 선다. 심야시간대의 경우 마산 합성터미널 출발 차량도 여기를 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