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KBS)

KBS 2TV 주말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첫사랑파랑새는 있다

1 개요

KBS 2TV에서 방송된 주말 드라마. 사실 첫사랑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이거 말고도 2개 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항목일 것이다.

극본 조소혜, 연출 이응진 & 김종창. 출연: 최수종, 이승연, 박상원, 배용준, 최지우, 송혜교, 이혜영, 손현주, 조경환 등. 지금에서 보면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연기대상 받은 배우만 세 명이다!!! - 최수종, 배용준, 손현주)

2 단일 TV프로그램 시청률 1위 기록

방송계에서는 내용이 좋아서가 아니긴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한국 방송 역사의 한 획으로 그을 만큼 중요한 드라마로 본다. 시청률 조사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시청률을 조사한 이래 최고 시청률(65.8%)을 기록한 한국 드라마이기도 하다. 특히 이는 FIFA 월드컵 중계를 방송사별로 따로 집계한다면 모든 단일 TV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의 기록이며, 2016년 현재에도 깨지지 않고 있다. 1997년 당시 인터넷(IPTV) 다시보기, 파일공유 사이트, 케이블 재방송 등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대임을 감안하면, 언론 통제를 철저히 하는 국가 막장 테크급 사건이 다시 오지 않는 한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2010년대에는 시청률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 선이 20% 선이며, 30%를 넘는 것도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다. 2012년에 45%를 넘은 드라마는 MBC의 해를 품은 달이다.

시청률이 높다고 해서 대단한 드라마라고 회자되기도 하지만 사실 내용상 폭력성이 짙기도 해서 방송심의위원회의 경고를 받는 등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도 지금의 막장 드라마에 비하면 매우 건전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그 덕분에 주말마다 온 가족이 텔레비전 앞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거리에 차들이 적어졌을 정도.

3 줄거리

쉽게 이야기하면 7, 80년대 대한민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로 후반 작중의 시점은 90년대 초반까지도 온다. 가난한 성찬혁(최수종)과 부유한 지방 극장 사장 이재하의 딸인 이효경(이승연)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와 두 집안간의 대립이 주를 이루며, 여기에 당시 시대를 살았던 서민들의 삶의 이야기가 더해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두 사람이 계속 엇갈리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크게는 두 사람이 만나는 고등학교 시절이 초반부이고 이뤄질듯 안 이뤄지는 엇갈림의 연속이 중반부이며 이재하(조경환)에게 혹독하게 당한 찬혁과 아버지를 위해 찬우(배용준)가 복수를 하는 과정이 후반부의 주요 내용.

# 10년후에 송승헌, 문채원도 연기파 배우?

복고풍의 줄거리에다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하는 내용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러브스토리 자체는 너무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라서 식상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성찬우가 이재하에게 복수하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폭력씬까지 많아지는 바람에 또 비판이 있었다.

사실 작중 보스역할인 이재하가 벌인 짓을 나열하면 악당도 이런 악당이 없다. 자기 딸인 효경이 가난한 집안의 아들인 찬혁과 못 만나게 한답시고 처남 송왕기를 시켜서 찬혁의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드는가 하면[1] 나중에는 아예 찬혁을 강제로 군 입대시키기까지 한다.[2] 결국 나중에는 찬우의 철저한 두뇌 플레이에 따라 프린스 호텔이 1차 부도까지 가게 되어 권선징악이 뭔지 톡톡히 보여주긴 하지만.

히로인인 효경은 3년간의 군 복무를 하게 된 찬혁을 끝까지 놓지 않고 면회까지 몇 번 가며 나중에는 호랑이 선생님 출신일 정도로무서운 아버지의 강제 유학을 거역하기까지 하는 등 나름대로 할만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찬혁만 개고생하게 된지라 안습. (...)

한편으로 이전작까지 젠틀한 도시미남기믹 이었던 배용준은 이 작품에서 가난하지만 의협심 넘치는 열혈청춘을 연기한다. 안경도 안 쓴다. 후반부 들어서 거의 매주 벌어지는 이재하쪽[3] 건달들과의 격투신과 추격전도 꽤 볼만했으며 특히 엄청난 비즈니스 능력으로 대명그룹의 실세로까지 급부상하고 이재하의 프린스 호텔을 압박하는 내용은 그야말로 압권. 여담이지만 이전까지 배용준의 부드러운 캐릭터만 봐오던 사람들이 꽤나 놀랐다는 후문이다. 지금 시점에도 보더라도 꽤 놀라운게, 과격한 액션씬을 소화하는 젊은 욘사마를 볼수있다.

그 외에도 주조연의 앙상블이 멋지게 이뤄졌고 중간중간의 코믹요소도 인기에 한몫했다. 특히 찬혁의 친구로 나오는 동팔(배도환)의 코를 훔치는 그만의 버릇[4]은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월요일날 학교에 가면 이것을 따라해 코를 훔치는 애들이 많았다. 주정남(손현주)과 성찬옥(송채환) 러브코미디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했으면 당시 손현주가 부른 삽입곡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이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배용준의 선배뻘인 젠틀한 이미지의 박상원(강석진 役)은 효경과는 친한 오빠[5]로 나와 찬혁과의 사랑을 도와주는 감초 역할을 한다. 다들 간과하는게 있는데 이 당시 박상원의 나이가.....[6]

4 등장인물

  • 송왕기(안승훈[7]) : 이재하의 처남이자 효경의 외삼촌. 어릴 때부터 주먹질을 꽤나 해와서 소년원 신세도 지고 나중에는 유치장까지 밥먹듯이 드나들던걸 이재하가 번번이 구제해주다가[8] 지금은 아예 프린스 호텔 사장에 앉혀놓고 필요할 때 행동대장 역할을 맡기고 있다. 그래서 찬혁네 집안을 뒤흔들어놓는 것도 이재하가 직접 나서지는 않고 송왕기가 부하들을 이끌고 갔는데 이 과정에서 찬우까지 구타하고[9]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지."라는 말을 남기며, 이게 나중에 찬우의 복수로 돌아오게 된다. 마지막화에서는 하반신이 마비된 찬혁을 직접 찾아가 무릎까지 꿇고 사과한 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귀가중에 성찬혁을 해꼬지하는 줄 알고 착각한 주정남에게 기타로 응징당한다. (...)
  • 성찬옥(송채환) : 찬혁, 찬우의 누나. 약간 지능이 떨어지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고 그만큼 순수한 면을 갖고 있다. 이재하 극장의 영사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하게 되자 빡친 찬혁이 영사기사를 떡실신시키고 극장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이 극초반의 새로운 전개로서 작용한다. 이후 동생들의 신신당부로 남자와 엮일 기회조차 없었지만,[10] 이러한 성품에 반한 주정남과 결혼까지해서 아들 주장군을 낳았다.
  • 주정남(손현주) : 찬옥의 남편이자 찬혁, 찬우의 매형. 호남 출신의 밤무대 밴드마스터로 연주실력과 작곡 능력이 꽤 뛰어나서 장인어른인 덕배와 아내 찬옥한테는 결혼 전에 연주가 선생님이라는 나름 준수한(?) 호칭으로 불렸었다. 찬옥네 앞집에 살다가 찬옥의 순수한 모습에 반해 결혼해서 아들까지 낳으며, 나중에는 찬우의 도움으로 노래학원을 열어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11] 작중 정남이 부른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나오는데 나중에 손현주가 예능에 가끔 모습을 드러낼때 이 노래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 성덕배(김인문) :이 드라마 최대의 피해자 찬혁, 찬우, 찬옥의 아버지. 예전에는 이재하의 극장에서 간판을 그리는 화가였으나 자신이 일하는 극장에서 아들 찬혁이 사고를 친 이후로[12] 자연스레 쫓겨나서 이후 포장마차, 도배, 양계장 일을 해 왔다. 그러나 이재하에 의해 여러 고초를 겪으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특히 후반부에는 송왕기의 부하들에게 폭행까지 당해 허리를 크게 다치게 되어 일을 거의 못하고 있다. 찬우가 돈을 꽤 많이 버는 것도 있고 모래시계에서는 박상원[13]을 법학도로 키우더니 이번엔 찬우를
  • 오동팔(배도환) : 찬혁의 절친으로 중학교 때 만났다. 처음에는 찬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피카소라는 별명을 부르며 시비를 걸다가 잠깐만 저건 칭찬같은데?[14] 찬혁에게 된통당했는데 결국에는 엄청나게 친해졌다. 요리에 관심과 소질이 있어 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하여 식당에서 숙식을 하며 일을 배웠는데, 상당히 근면성실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나중에는 일하던 식당을 그대로 인수해서 자수성가한다. 한편으로는 찬혁과의 우정이 보통이 아닌데, 찬혁이 송왕기 패거리에게 쫓기자 식당에 숨겨주는가 하면 나중에 찬혁이 입대하자 면회와서 용돈까지 쥐어줬으며 심지어는 찬혁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자 약혼자였던 수진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전세금을 털어 치료비에 보태려고까지 한다.[15]
  • 전미자(전양자)  : 이 드라마의 슈퍼 갑. 이재하가 의형제처럼 지냈던 강의원(전운)의 아내로, 여당 의장이었던 강의원이 갑자기 사망한 뒤 사업에 전념하여 지금은 재계에서 알아주는 대명그룹의 회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러다가 혜성과 같이 나타나 유통사업을 키워나가는 찬우의 능력은 물론이고 사람 됨됨이도 아주 마음에 들어해서 자신의 딸 석희와 이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16] 문제는 찬우가 연애에 도통 관심이 없다는겁니다 회장님 [17]
  • 강석진(박상원) : 전회장의 아들로 프랑스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건축가 지망생. 약 20년후에 진짜 건축가가 되어있었다. 효경과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일종의 소꿉친구 포지션인데 연애감정은 전혀 없고 친오빠 역할이다보니 찬혁을 좋아하는 효경의 마음을 헤아려[18] 두 사람을 이어주려는 노력을 자주 한다. 나중에 찬혁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이재하의 거짓말을 진짜인줄 알고서 효경을 추스리다가 나중에는 결혼 직전까지 가지만 송왕기가 생각없이 찬혁의 생존사실을 얘기하자 수소문끝에 찬혁을 실제로 만나기까지 하고서 효경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준다. 최고의 흑기사 하지만 결국 찬혁이 효경에게 전화로 "너를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은 강석진 그 사람 뿐"이라고 말하고 본인은 신자와 이어지는 떡밥을 뿌리며 극이 마무리된다.
  • 강석희(최지우) : 전회장의 딸. 찬우와 같은 대학의 영문과를 나와서 KBS[19]에 입사해 지금은 기자로 일하고 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가씨답지않게 매우 수수한 스타일이며 오히려 집안 사정이 드러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대학 시절에는 가난한 고학생인척 다녔었다.[20] 그러다가 만난 법학과의 에이스 찬우에게 첫눈에 반했는데 찬우쪽은 워낙 제 코가 석자이다보니 반응이 그닥 좋지 않았고 이에 마음 상한 석희 또한 맞받아치면서 엇갈림의 연속인 짝사랑을 하는 중. 전회장이 찬우와 이어주려고 하지만 워낙 찬우가 연애에 관심이 없다보니 진전도 없다. 마지막에는 찬우가 대명그룹에서 나와 사법고시를 준비한다고 하자 그래도 기다려주겠다는 말로 자신의 일편단심을 우회적으로 고백한다. 마침내 몇년 뒤 찬우를 다시만나고 지우히메가 된다.
  • 박신자(이혜영) : 찬혁의 고향 후배이자 효경과는 동창. 어릴 적부터 찬혁만 바라보던 일편단심. 하지만 찬혁은 별 관심이 없었고, 그래서 효경과 찬혁이 엮이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찬혁이 이런저런 고생을 할 때마다 늘 찾아가 위로를 해주곤 했지만, 찬혁은 늘 그렇듯 무관심했다. 찬혁이 사고로 다리가 불편해졌어도 찬혁을 따라 다녔고 마지막회 무렵에는 울면서 찬혁과 결혼해서 돌봐주겠다고 했을 정도로 일편단심. 그래도 마지막엔 찬혁과 이어지는 플래그가 뜬다.
  • 나성일(나한일) : 대명그룹 사장으로 전회장의 오른팔. 자신처럼 법학도인 찬우를 우연히 만났는데 나중에 카지노에서 발생한 외국인의 난동사건을 찬우가 해결하자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여 찬우의 사법고시 합격을 위해 후원자를 자처한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당한 찬혁의 병원비를 비롯하여 집안을 추스려야하는 찬우가 사법고시를 포기하자 대명그룹 유통관리실장으로 영입하게 되고, 나중에 이권 다툼에 휘말려 자신이 부상을 입자 찬우를 자신의 권한대행으로 내세워 대명그룹의 실세로 급부상시킨다. 마지막에 찬우가 대명그룹에서 나오자 이를 만류하지만, 자신과의 약속인 사법고시 합격을 위해서라고 대답하자 웃으며 승낙해준다.생각해보면 성찬우는 자기 윗사람 두명이 하반신 마비가 됐다
  • 박형기(김태우) : 찬우의 대학 동기이자 대학시절 절친. 삼수를 해서 동기들 보다 두 살이 많다. 찬우에게 "괴물"이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고 이름대신 늘 그렇게 불렀다. 찬우와 자주 마주치는 석희를 보고 첫눈에 반해 짝사랑하게 되었지만 진도는 거의 못 나갔다. 나중에는 우연히 만난 효경이를 헤벌레 입벌리고 쳐다본다. 여자에 있어선 약간 어눌하고 코믹적인 캐릭터. (...) 찬우가 학교를 쉬고 대명그룹에 있는 동안 사법시험에 합격을 하고 군법무관을 거쳐 검사가 되었다. 검사까지 되었지만 그가 짝사랑하는 석희는 여전히 아직 고시패스도 못한 찬우만을 바라보고 있다.

5 여담

  • 이 드라마 OST로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21]가 삽입되어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연출진이 퇴근길에 길보드 판매대에서 흘러나오는 곡을 우연히 듣고 끌려서 브금으로 써본 것이 계기고 한다. 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아 당시 무명가수에 지나지 않았던 김종환은 가요톱10 순위에도 당당히 오르며 승승장구하게 된다.[22] 외국곡으로는 스트라토바리우스의 Forever가 쓰였는데 아! 망했어요, 이것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었다. 자세한 것은 스트라토바리우스 항목 참고. 참고로 듣고나면 좀 우울해진다.이걸 듣고 Hunting High and Low 듣는다면 좀 기묘하다
  • 최지우의 실질적인 데뷔작인데 사실 해당 배역에는 심은하가 낙점됐었다. 그러나 제작진과 심은하측간의 마지막 협상과정에서 의견절충이 안 되어 무산됐으며 대신 캐스팅된 신인 최지우는 이 작품부터 배용준과 만나면 대박이 터지는 인생을 시작한다. 여기서는 배용준을 짝사랑하는 같은 대학교 친구로 나왔다. 결국은 배용준을 잘만나 지우히메가 되었다.
  • 한편, 심은하가 <첫사랑> 캐스팅 제의를 거절하고 선택한 MBC 사랑한다면은 애초 42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비현실적인 내용과 앞뒤가 맞지 않는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한테 외면받은 데 이어 <첫사랑>으로 인한 시청률 부진 탓인지 10편 축소된 32부작으로 조기종영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 무명 시절의 차태현도 출연했었다. 찬우의 약간 날라리 친구 역할로 출연. 나중에는 카지노에서 일하면서 찬우를 끌어들여 찬우가 대명그룹에서 승승장구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대스타이지만 당시 중학생이었던 연기자 지망생 송혜교가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하였다. 부모님께 떠밀려 유학을 가게 된 효경이 부모를 속이고 어느 부잣집에 입주 가정교사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 그 집 딸로 출연. 또한 배우 이주현도 무명으로서 깡패역할로 아주 잠깐 출연한다. 착하게 생긴 얼굴에 억지로 깡패처럼 인상 쓰는 모습이 나름 귀엽다. 지금은 좋은나라 운동본부로 더 유명한 배우 최재원도 최지우의 방송반 선배로 출연. 제법 까칠한 성격으로 배용준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도 있다. 요즘 악역으로 자주 나오는 배우 이철민도 배도환의 가게 종업원으로 출연한다.
  • 조연급에서는 그동안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던 송채환과 손현주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손현주는 작중에서 인기없는 삼류 밤무대 가수 주정남이라는 인물로 그가 작중에서 부른 노래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그대>가 드라마의 성공과 함께 엄청나게 히트했다. [23] 당시 손현주가 연말 불우이웃돕기 방송차 들른 재래 시장에선 시장아주머니들이 손현주를 최고의 신랑감이라고 치켜세우며 놓아주지 않아 방송이 곤란했던 일화도 있었다.결국 당시 주부들이 꼽은 최고신랑감 조사에서 몇달째 1위를 차지 하였다.
  • 한편, KBS는 <첫사랑> 후속으로 1997년 3월 초부터 폭풍 속으로를 편성할 예정이었으나 내 안의 천사 후속 월화극으로 기획된 <4월의 키스>가 KBS 측에서 "기획의 참신성이 떨어진다"라 판단한 데 이어 작가 개인사정으로 편성이 취소되자 내 안의 천사 후속 월화 미니시리즈로 바뀌게 되어 97년 3월 말 끝낼 계획이었으며 파랑새는 있다를 대체 편성할 예정이었지만 캐스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1달 늘린 4월 말 막을 내렸는데 역설적이게도 '첫사랑'- '폭풍 속으로'의 담당 PD는 예전 KBS 2TV 인기 주말극 '달빛가족'에서 연출자-조연출자로 호흡을 맞췄고 '폭풍 속으로' '내 안의 천사' '파랑새는 있다' 담당 PD는 KBS 공채 동기들이었다.
  • 원래는 효경의 집안이 이렇게까지 몰락하는 결말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한창 붐을 타던 PC 통신을 비롯해 이재하의 악행에 분개한 시청자들이 하도 방송국에 압력을 가하다보니(...) 그야말로 '쫄딱'이라는 말이 어울릴 수준의 몰락 엔딩으로 수정되었다.
  • 아울러, 집단구타당하는 내용을 장시간 방영하여 폭력행위를 지나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방송위원회에서 "연출자 경고"를 받았으며 역설적이게도 이 작품 후속이 될 뻔했다가 갑작스럽게 월화 미니시리즈로 바뀐 '폭풍 속으로'는 미스 캐스팅 뿐 아니라 97년 4월 1일, 같은 달 8일 방영분에서 지나친 폭력장면을 내보내어 경고를 받았고 이외에도 주요 등장인물들이 칼과 각목을 이용해 싸움을 벌이는 장면, 그 중 한 사람이 자동차 차창에 매달려 가는 장면을 내보내는 등 지나친 폭력 묘사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친 바 있었는데 '첫사랑' '폭풍 속으로'의 담당 PD는 앞서 본 것처럼 '달빛가족'의 연출자-조연출자였었다.
  1. 찬혁의 동생 찬우뿐만 아니라 찬혁 아버지까지도 무자비하게 구타할 정도였다. 나중에 좀 찔렸는지 이재하가 직접 찬혁 아버지를 찾아가서 위로금을 주긴 했지만 이것도 꽤 고압적이었다.
  2. 찬혁은 고등학교 중퇴로 인해 병역이 면제된 상태였지만 이재하의 강요로 결국 차량정비병에 자원입대한다. 학력 사유 병역면제의 경우 징집에만 해당되고 기술행정병의 자원입대는 가능했기에.....
  3. 정확히는 이재하의 처남인 송왕기(안승훈)가 주도한다.
  4. 아마도 이소룡이 모티브가 된듯하다.
  5. 효경의 집안과 석진의 집안은 두 사람이 어린 시절부터 왕래가 잦을 정도로 친한 사이
  6. 촬영 당시 30대 후반이었다! 그런데 정작 강석진은 이제 막 대학생으로 유학을 가는..... 어느 방송계 인물이 떠오른다
  7. 야인시대의 이화룡 역을 맡은 그분이다.
  8. 그런데 이것도 한두 번이어야지, 뻑하면 사고를 치는 것에 참다못한 이재하가 끝내는 "너 한 번만 또 이따위로 걸리면 그 땐 콩밥이야."라는 말까지 한다. (...) 급기야 이재하가 상경하면서 춘천 극장을 맡겨놨더니 도박으로 극장을 날릴 뻔하기까지 하는 등의 대형사고까지 치고 이에 이재하는 아예 의절하겠다면서 길길이 날뛰며, 이 과정에서 아내가 몰래 전회장에게 가서 급전을 부탁한 사실을 알게 되자 집에서 내쫓기까지 한다. 다행히 효경이 나서서 겨우 봉합되긴 했지만.
  9. 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된게 아니라 송왕기 패거리가 찬혁을 잡는 과정에서 다친 성덕배를 이재하가 찾아와 고압적인 자세로 돈봉투를 건넸고, 이에 찬우가 열받아서 이재하를 찾아가 돈봉투를 내던진 것을 송왕기가 목격한 것.
  10. 찬우가 집에 돌아오다가 주정남의 집에서 그에게 기타를 배우는 찬옥을 보고 화가 치밀어 누나를 다락방에 올라오게 하고는 "누나 진짜 바보야?" 할 정도였다.
  11. 원래는 폭력남편으로 그려질 예정이었으나 이 커플의 인기가 좋아져서 착한 역할로 바꼈다더라. 그런데 만약 폭력남편이었다면 찬혁과 찬우한테 쥐어터졌을듯
  12. 먼저 찬우가 친구들을 이끌고 몰래 극장에 잠입해 19금을 보다가 앞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하던 경찰서 경비과장 동생과 충돌하게 된다. 그로 인해 송왕기에 의해 해고당하지만 이재하에 의해 복직되었다. 하지만 얼마 후 찬혁이 본의 아니게 더 큰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13. 첫사랑에서는 건축학도 강석진으로 나온다.
  14. 피카소는 전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유명한 화가다.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피카소라는 별명을 붙이는건 그냥 장난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꽤 영광스러울 수도 있다.
  15. 이 때 수진이 찬혁이 언제 깨어날지도 모른다면서 친구끼리 돈 거래를 하는게 안 좋다는 투로 말하자 떨리는 목소리로 "찬혁이가 살아날 수만 있다면 내가 가진 돈 전부 다 털어도 아깝지 않아!"라고 외치는 동팔의 모습이 압권.
  16. 후술하겠지만 이미 석희는 찬우와 구면인 것도 모자라 짝사랑중이다.
  17. 전미옥이라 알고있는 사람이 많으나 집무실 명패에 분명히 全美子라 적혀있다.
  18. 개인적으로도 찬혁의 인간 됨됨이를 좋게 평가한 것도 한몫했다.
  19. 물론 극중에서는 그냥 방송국이라고만 나오지만, KBS 차량이라든가 사옥 등이 계속 나왔다. 당연하지 자기네가 방송하는데 자기네 방송사 로고 나온게 간접광고는 아니니까
  20.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경찰 공안과에 끌려갔는데, 같이 야학하던 선배가 알고보니 운동권이어서 석희에게 그 선배의 행방을 물으려 취조한 것. 하지만 신원조회 결과를 전해들은 형사가 바로 풀어줬다.
  21. 오랫동안 무명생활을 했고 어렵게 92년 첫 앨범 '쉴 곳 없는 나'가 발표되었으나 흥행에 실패. 민해경의 '미니스커트' 등을 작곡해 작곡가로서 호평을 얻고 민해경의 기획사인 애플레코드 애플 아니다에 들어가 2집을 발매하였다. 타이틀곡은 '대책없는 너(바람난 천사)' 인데, 지금 들어도 발칙한 가사로 인해 방송금지되어 소속사에서 홍보를 중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존재의 이유'가 라디오에서 히트를 쳤고, 이후 드라마 '첫사랑'에 삽입되어 주목을 받아 망한 앨범이 재조명받고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다. 김종환의 2집은 이후 나온 앨범들과는 다르게 확 튀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어 김종환의 대표곡을 듣는 사람들에겐 충격의 연속일 수도. 기획사 측에서는 그게 신경쓰였는 지 음원을 막아두었고, 현재 김종환 2집만 음원사이트에서 듣지 못 하게 되었다. 수록곡 '친구에서 애인으로'는 2001년에 현숙이 리메이크할 정도로 앙칼진 노래지만. 아무튼, '존재의 이유'가 대중들에게 어필된다는 것을 안 김종환은 아예 노선을 사랑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현재까지 사랑 위주의 달달하면서도 격정적인 노래를 부르고 있다.
  22. 이후 김종환은 3집의 '사랑을 위하여'로 1998년 골든디스크에서 당대 최고의 아이돌H.O.T.를 꺾고 대상을 수상한다.흠좀무
  23. 태평양 레코드에서 97년, 98년 2장의 IMF 메들리 앨범을 발매했다. 신곡 몇 곡과 과거 옛노래로 트랙 대부분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