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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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년 9월 1일

세월호 화물칸에서 기름층이 발견돼 중국 잠수사들이 1일부터 수중조사와 기름 제거작업을 병행한다. 해양수산부와 상하이샐비지 측은 9월 초까지 수중조사와 C데크 내 기름층 제거 작업을 마치고 잔존유 제거 및 미수습자 유실방지 작업으로 넘어간다.(연합뉴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소위원장 권영빈 상임위원과 장완익 위원을 비롯한 조사관 24명과 전문가 목포해양대 임남균 교수의 1박2일 진도 팽목항·맹골수도 현장조사 활동이 시작되었다. 조사단은 사고해역 상황과 조류를 살펴볼 예정이며 인양 현황 검토도 할 예정이었으나 해수부의 거절로 바지선 승선은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해수부는 이에 대해 “원활하고 안전한 작업 진행을 위해 승선은 어렵다”고 해명했지만 권영빈 소위원장은 “해수부가 미수습자 가족, 피해자 가족, 특조위, 국민 일반의 인양 현장 접근을 가로막는 것을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경향신문)

4.16 세월호 참사 배·보상 설명회가 이날 오후 안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열렸다. 하지만 참석자 명단에 2명만이 이름을 올려 썰렁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부 유가족들이 배보상 신청을 거부하고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법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연합뉴스)

김상중은 1일 오후 4시 서울 목동 더 브릴리에 예식홀에서 열린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기자간담회에서 진행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편을 묻는 말에 “세월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끝내 감정을 추스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OSEN)

2 2015년 9월 2일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을 비롯한 특조위 직원 27명은 이날 해경 경비정에 탑승해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서 실지조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실지조사에는 목포해양대 임남균 교수가 전문가 자격으로 동행했다.(연합뉴스)

청주대학교총학생회는 세월호 참사 500일을 맞아 4일까지 새천년종합정보관(도서관)에서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중부매일)

3 2015년 9월 3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과 5월에 있었던 4일간의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집회에 캡사이신 652.7L, 물대포 73.2t 을 사용했다. 이는 2014년 한 해 동안 사용된 캡사이신의 3.3배, 사용된 물대포의 8.6배이다.(한겨례)
지난해 집회·시위에 참가해서 연행된 사람들 중 구속된 사람의 수는 2013년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났으며 2015년 상반기 채증건수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경찰이 집회·시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신청한 구속영장은 반이나 기각되는 등 무리한 구속영장 신청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작년 세월호 참사 후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한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12차례에 걸쳐서 ‘세월호가족대책위 상황 채증계획’을 하달해 15명의 경찰관이 24시간씩 유가족의 동태를 감시하는 등 불법 감시 의혹도 받고 있다.(경향신문)
올해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집회에서 연행된 권모씨를 구속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증거로 제출한 당시 종로서 경비과장 이규환 명의의 진술서가 대필작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10년전 종로서 경비과장의 도장이 찍혀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장은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진술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서무과 직원이 메일로 보내왔던 것” 이라고 털어놓았으며 이에 대해 권모씨의 변호인 하주희 변호사는 “진술서를 급히 만들어내 증거를 늘리는 건 증거조작이자 반인권적인 수사방식””이라고 비판했다.(민중의소리)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김수일)는 세월호 추모집회 과정에서 신고한 과정을 벗어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은 혐의(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시인 송경동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머니투데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박연욱)는 참사 관련 보도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해임된 길환영KBS 사장이 해임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사측과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뉴스1)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유명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 법률저널인 홍콩대 법률저널(HKLJ)에 최근 게재한 영문 논문 '세월호 사고와 법적 쟁점'에서 해상사고가 났을 때 곧바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피해 보상과 사고 조사를 할 수 있는 상설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세월호 사고의 원인과 운송인인 청해진 등 관련자의 손해배상 및 보험문제를 다뤘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내항여객선의 반복적인 사고를 막기 위하여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연합뉴스), (베리타스알파)

이번 참사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관피아, 해피아의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부 고위 공무원 출신 퇴직자들이 부산항만공사, 여수항만공사, 부산항보안공사, 인청항보안공사 등에 기관장으로 취임했으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감사, 항만운영신고 및 해상입출항신고 대행 기업 사장 등으로 재취업했다.(프레시안)

4 2015년 9월 4일

인양팀은 C데크 내에 형성되었던 기름층 제거 작업을 끝내고 화물차가 실린 D데크에 가로 60cm, 세로 80cm 의 구멍을 뚫어 진입로를 확보했다. 인양팀은 D데크에 진입해 기름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화물칸 내부를 파악해 무게중심을 계산하면서 수중조사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연합뉴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 3대 종교 노동·인권 위원회는 이날 서울 세종로 서울정부청사 정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희생됐으나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두 명의 단원고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불교닷컴)

5 2015년 9월 5일

6 2015년 9월 6일

7 2015년 9월 7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특조위가 14일부터 진상조사 신청 접수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석태 위원장은 “참사 500여 일이 지나서야 조사를 시작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가족들과 국민들께 참으로 죄송하고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활동을 위한 각오를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12차 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 추천 석동현 비상임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하려는 일이 세월호와 양립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힌 석 위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석 위원은 지난 7월 사퇴한 세월호 특조위에서 새누리당 추천 조대환 전 부위원장에 이어 특조위에서 두번째로 사의를 표명한 위원이다.(오마이뉴스)

이날 회동한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1월5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보장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11월5일 본회의에서 합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발의 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은 총 7개로 조사 기간을 인양 완료 후 6개월까지로 정하는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연합뉴스), (머니투데이)

해양수산부 '세월호 피해자 지원 및 추모사업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사업 분과위원회를 열어 안산시를 해양안전체험관 건립지로 최종 결정했다. 해양안전체험관은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400억원을 투입, 국가사업으로 추진된다.(연합뉴스)

지난 1일, 세월호 활동가들이 모여 ‘광화문 세월호광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팩트TV 기자는 이날(7일) 저녁, 광화문 세월호광장위원회의 회원인 김권환 씨를 만나 단체를 구성하게 된 이유를 들었다. (팩트TV)

8 2015년 9월 8일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등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이날 논평에서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석동현 비상임위원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여당 추천의 특조위 위원으로 특조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이제야 별정직 공무원을 뽑고 예산이 배정되어 가동되려는 시점에 사퇴를 하면서 야당과 변협, 유족추천위원들에게만 진상규명에 대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 자신이 특조위 위원임을 망각한 발언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한 뒤 “세월호 특조위원들의 정치철새 행보는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경향신문)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진상조사 신청을 개시한다고 전날 밝힌 데 이어 오전 10시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제5차 정례 브리핑을 갖고 진상규명조사에 대한 절차를 설명했다.(뉴스1)
또, "특조위가 요구하는 것은 인양 작업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라며 "해수부는 실시간 모니터링은 커녕 기본적인 일정에 대해서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뉴시스)

안산시는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사업 분과위원회’에서 해양안전체험관 입지선정을 안산시 방아머리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기호일보)

9 2015년 9월 9일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집회를 CCTV로 감시·촬영해 5월 6일 검찰에 고발된 서울지방경찰청 구은수 청장에 대해 416가족협의회와 참여연대가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416가족협의회와 참여연대는 검찰이 “고발장을 제출한 지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고발인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며 4.16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박래군 상임운영위원을 구속 수사하는 등 세월호 추모 집회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강경하게 대응한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경향신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20만 1058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가한 세월호 관련 집회에 42만 5000명에 달하는 경찰 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으로 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국민의 입을 막고 눈과 귀를 가리고 집회의 자유를 탄압하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팩트TV)

이번 참사에 희생된 단원고 2학년 3반 담임 김모 선생님, 7반 담임 이모 선생님의 아버지들이 이날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 참가자 30여명의 선두에 선 김모 선생님의 아버지는 눈물을 보이며 “우리 딸이 너무 불쌍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모든 걸 다해봤는데 아무 것도 달라진게 없어 억울합니다”라고 하며 “우리 딸의 소중한 죽음이 재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두 선생님을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순직인정 대상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성공회대 교수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함께 맞는 비'라는 이름의 기금을 조성해 집회·시위에 참가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학생들의 벌금을 대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학교 학생회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연대하는 과정에서 불법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재학생들에게 부과된 벌금이 3000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뉴스1)

여의도순복음교회 양천대교구와 용산대교구 성도 1100여명은 이날 안산 보성 재래시장에서 ‘제6회 안산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가졌다. 이 날 보성 재래시장을 찾은 이영훈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양천대교구와 용산대교구 목회자 및 성도들은 함께 물건을 구입하며 안산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했다. 교회에서 별도로 소비지원금 1100만원을 지원했다고 한다.(세계일보)

10 2015년 9월 10일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예금보험공사가 제출한 ‘유병언 재산 환수 현황 및 환수 조치를 위한 지출 예산’을 분석한 결과 유 전 회장 본인과 제3자 명의로 숨긴 재산 946억원, 상속인의 고유 재산 67억원 등 재산이 총 10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김 의원실은 유병언 일가의 재산을 실제로 환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가 상속인 등을 대상으로 환수 조치를 취하려고 하지만 채권자가 여럿인 데다 차명 재산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어 회수 금액과 소요 기간을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조선비즈)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는 지난 4월18일 ‘세월호 1주기 범국민대회’에 참여했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비정규직 노동자 권 모 씨에 대해 10일 징역8월,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강 부장판사는 집회에 단순 참가했고 경찰관에게 직접 폭행을 가하지 않아 무죄라는 권 씨 측 주장에 대해 “범죄공모는 함께 실현하려는 의사가 암묵적으로라도 결합되면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게 대법원의 확립된 판례”라면서 “피고인이 경찰병력과 대치‧충돌한 경위, 피고인의 집회 당시 위치 및 행동 등을 종합했을 때 다른 시위대들과 순차적, 암묵적으로 상통해 (공무집행방해행위를) 공모한 점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았다.(민중의소리)

9월 6일 방송된 KBS 1TV도전 골든벨 783회 '경기 안양 부흥고등학교'편에서 재학생 한모 양(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고 김모 학생의 조카)이 MC인 박태원 아나운서에게 던진 “도전 골든벨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은” 부분이 편집되어 나가자, 한모 양이 자신의 트위터로 이 사실을 올리면서 논란이 되었다. 이번 참사와 관련된 발언이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KBS측은 '당시 녹화에선 학생이 너무 긴장해 나머지 앞부분을 들어낸 것'일뿐, '세월호 이야기였기 때문에 편집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HOOC)

11 2015년 9월 11일

세월호의 증선을 인가해준 공무원들과 복원성, 선령연장, 건조검사 등을 담당한 검사원들이 감사원에게 정직과 견책의 징계를 요구받았었지만 해양수산부가 결국 감봉이나 경고 등의 경징계만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참사 당일 운항관리자들 중 징계를 요구받은 15명 중 5명은 현재 선박안전관리공단의 운항관리자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미디어오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인사혁신처(인사처) 국정감사에서 “학생들 입장에서 볼 때 같은 배를 타고 구조에 나선 기간제 교사, 정규직 교사 모두 똑같은 선생님”이라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정부의 노동개혁 취지처럼 (순직 여부도) 이런 개혁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간제 교사와 기간제 사법연수원을 비교하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김모, 이모 선생님의 순직인정을 인사혁신처에 촉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한 “교육공무원법에도 기간제 교사를 공무원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인사혁신처가 꾸물거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데일리), (경향신문)

참사 당시 구조 작업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들이 부상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깨 골괴사, 허벅지 마비, 우울 장애 및 수면장애 등을 겪으며 잠수는 커녕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민간 잠수사들은 치료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사 당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자원봉사자나 민간잠수사 등 구조 활동에 참여한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전액 실비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었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치료비가 없어 수술과 시술을 비롯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프레시안)

세월호 참사로 숨진 희생자 305명의 이름이 모두 들어간 추모곡이 나왔다. 노래 제목은 <이름을 불러주세요>다. 노래를 작사·작곡한 윤민석(민중가요 작곡가)은 본인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알리며 "어떻게든 유가족분들과 끝까지 함께 해달라, 잊지 않고 함께 하는 한 우리는 결코 지는 것이 아니니까요"라고 썼다.(오마이뉴스)

12 2015년 9월 12일

2015년 9월 12일
16시 00분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 조속한 인양 촉구하는 범국민대회'가 열림#
19시 0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대학생 촛불문화제가 열림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가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전남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서 범국민 대회를 열고,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했다. ‘세월호에 아직 사람이 있다’를 주제로 열린 이 날 집회에서 유경근 4·16가족대책위 집행위원장은 “9명의 미수습자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곳에 올 때마다 참 힘이 든다”며 “하루라도 빨리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여기에 계신 분들이라도 끝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뉴시스),(팩트TV)

건강보험공단이 이번 참사로 부모가 희생되고 홀로 남은 7살 여자 아이 A양과 9살 남자 아이 B군에게 건강보험료를 거뒀다.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보건복지부는 즉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고쳐 입법예고하고, 공포하는 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부모가 없는 미성년자가 비록 재산이 있더라도 소득이 없으면 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하는 단서 조항을 뒀다.(연합뉴스)

13 2015년 9월 13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14일부터 진상규명 조사를 위한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피해자들에게 신청 자격이 주어지며 접수는 내년 3월 11일 까지 진행된다.(뉴시스)

박남춘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안전행정위원회)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월호 관련 집회 참가자들의 구속률이 일반 집회 참가자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아시아경제)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의 책임으로 중징계 통보된 24명 중 12명만이 중징계됐다. 구체적으로 파면 1명, 해임 2명, 강등 4명, 정직 5명이다. 사실상, 각 부처에 통보된 인사들의 절반이 ‘솜방망이 처분’된 것으로 드러났다.(CBS 노컷뉴스)

14 2015년 9월 14일

2015년 9월 14일
20시 00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517일동안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가 열림.#

4.16가족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참사를 낳은 무분별한 규제 완화, 세월호의 이상한 출항 배경, 초기 구조를 방기한 현장 출동자의 책임, 구조를 방해한 전원구조 오보 과정과 책임자, 피해자들을 재차 상처 입힌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 등 21건의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신청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조사 신청 접수와 함께 3테라 가량의 전자 자료와 5상자 분량의 진상규명 자료를 특조위에 전달하며 조사관들에게 진실을 밝혀주기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사전에 장소 사용 논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조위 파견 공무원들이 당일 갑작스럽게 장소 사용을 거부해 1시간이 넘도록 지연되었다.(오마이뉴스)

해양수산부 산하 4·16세월호참사 배상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이날 제11차 심의를 열어 희생자 19명에 대해 71억원의 인적배상금과 8억9천여만원의 국비 위로지원금 등 총 80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연합뉴스)

이날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세월호 과적 의혹 사건 결심 공판에서 기준의 최소 2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의심되는 세월호 선적 화물량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항운노조 관계자와 청해진 제주본부 관계자 등 16명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되었다. 지난해 첫 공판이 열린 7월 14일로부터 14개월 만에 나온 구형이다.(뉴시스)

15 2015년 9월 15일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다가 숨진 민간잠수사 이씨에 대해 검찰이 동료 민간잠수사 공씨에게 책임이 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공씨는 “해경이 전체적으로 총괄책임을 지고 작업 현장을 지휘했는데 해경이 아닌 가장 경력이 많아 감독관 역할을 맡은 자신에게만 책임을 돌렸다”고 말했다. 공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0월 1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다.(민중의소리)

416가족협의회를 비롯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신청 접수 첫날인 14일 26건의 조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구조·구난작업과 정부 대응의 적정성에 대해 12건, 참사의 원인 규명에 대해 11건,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법령·제도·정책과 대책 수립에 대해 3건을 접수했다. 신청서는 접수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특조위 전원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조사 개시 여부가 결정된다.(뉴시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이제 시작되었지만 이미 관련 재판이 대부분 끝나 추가로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재판이 1년 만에 서둘러 끝나 “사건 관련 주요 공무원은 대부분 무죄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며 “아직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나 침몰 후 구조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모르는데 재판을 끝낸 것"이라고 지적했다.(뉴시스)

참사 이후 만들어진 국민안전처가 소속 공무원을 131명 승진시킨 것에 대해 ‘승진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특히 국민안전처에 세월호 참사 당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안전행정부 출신 공무원들이 넘어갔는데 131명을 승진시켰다는 점이 지적되었다.(프레시안)

16 2015년 9월 16일

참사 당시 희생자들의 수색에 자원한 민간잠수사 김관홍씨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울분을 토로했다. 김 씨는 자발적으로 간 수색 현장에서 민간잠수사들이 290여구가 넘는 희생자를 수습했지만 정부가 동료 잠수사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다른 민간잠수사 공 씨에게 지워 형사고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가를 대신해 선체로 들어간 분들은 해경 아닌 민간잠수사였는데 한 분이 사망하자 국가가 그 책임을 잠수사 리더에게 덮어씌워 책임지라고 재판을 걸고 있다.”며 “이게 국가가 할 짓이냐”고 질타했다.(팩트TV)
한편, 국민안전처 국정감사에서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이 동료 민간잠수사의 사망에 대한 책임으로 검찰에 기소당한 공 씨를 무급 자원봉사자가 아닌 언딘에 고용된 유급 잠수사라고 강력히 주장했다가 뒤늦게 번복했다. 홍 본부장은 "공 씨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용됐고, 공 씨는 관리자라는 이유로 수당도 더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민간잠수사 김관홍씨가 귀가 중에 돌아와 "생명을 내놓고 증언한다, 공 씨는 언딘 소속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에 홍 본부장은 황급히 말을 바꿨다.(연합뉴스)

세월호 인양을 위한 사전조사에서 정부가 지난해 설치한 밧줄 유실방지망이 아예 없거나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개구부에 밧줄을 X자로 엮은 모습 또한 충분한 유실방지 조치였는지도 의문이다. 정부는 심지어 11월 유실방지망을 설치한 후 단 한번도 밧줄을 점검하지 않고 세월호 선체를 사실상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경향비즈앤라이프)
이에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사전조사 중 유실방지망 일부가 훼손돼 29개 창문·출입구에 대해 유실방지망을 교체했다고 밝혔다.(경향신문)

전날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신청 접수 개시에 맞춰 진행된 416가족협의회 기자회견이 파견 공무원들의 갑작스런 반대의견으로 시간이 지체 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부위원장 차원에서 합의가 된 사항에 대해 당일 파견 공무원들이 “특조위 공간을 유가족에게 빌려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이에 피해자 가족들은 “피해 당사자가 아닌 단순 민원인으로 취급 당했다”고 말했으며 특조위 직원들은 “유가족을 민원인 취급한 것이 송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조위는 위원장 차원에서 반대했던 파견 공무원들에게 경위서를 작성하도록 하기로 했다.(경향신문)

17 2015년 9월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경은 세월호 가족들이 농성을 시작한 지난해 8월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세월호 가족대책위 상황 채증 계획'을 수립해 해당 경찰서에 시달했다.(민중의소리)

참사 당시 MBC 보도를 비판, 사측에게 고소당한 이상호 기자가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22단독 최지경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자, 문제의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당시 MBC 보도는 분명 흉기였다"며 정당한 비판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결백을 호소하며 "MBC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10월 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오마이뉴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실규명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가 다음날 오후 6시 청주대교에서 시민홍보 캠페인을 벌인다.(아시아뉴스통신)

18 2015년 9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아 '세월호 참사 이후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을 받은 기관은 해양환경관리공단·한국해양수산연수원·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한국해양과학기술원·선박안전기술공단·한국해운조합·한국선급 등 7개 기관이다.(The300)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해양수산부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카페리 여객선 세월호와 오하마나호에 대해 118회의 출항 전 안전보고서가 작성됐는데 이 중 105회가 적재된 차량을 실제보다 적게 기재한 '엉터리 보고서'였다. 이 엉터리 보고서에서조차도 56회는 출항이 불가한 과적상태로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엉망으로 해놓은 유실방지 대책을 비판했다. 작년 11월 수색을 종료하며 완벽하게 유실방지를 했다고 말한 정부가 사실상 62곳의 창문과 출입구에 밧줄을 X자 모양으로 엮어 놓았다는 사실과 이 줄 마저도 현재 떨어져 나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가족을 찾아 달라는 눈물의 호소를 이렇게 짓밟을 수 있느냐”며 “박근혜 대통령은 ‘마지막 한 명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민중의소리)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선체 인양 1차 사전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4.16연대가 성명을 통해 “세월호 미수습자 유실 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이 형편없었음이 밝혀졌다”며 인양 전 과정에 가족참여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Go발뉴스)

김어준의 파파 이스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 해경 123정이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을 태운 후에도 박한결 삼등항해사, 조준기 조타수, 그리고 해경 박아무개 경장이 조타실 주변 갑판에 남아있는 모습, 그리고 셋이서 무언가를 논의하고 조타실에서 검은색 물체 두 개를 옮기는 모습이 확인됐다. 파파이스는 조 조타수와 박 경장이 구명조끼를 바꿔 입고 해경 123정을 기다리는 대신 함께 바다로 뛰어들어 일반 승객들 사이에 섞여 구조되는 모습도 공개했다.(한겨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다원예술창작지원 사업에서 문화예술위 직원이 심의위원을 압박한 정황이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은 책임심의위원 L씨가 문예위 직원으로부터 “2차 최종심사 자리에서 세월호와 연관되서 곤란하니 빼줬으면 좋겠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유 의원은 추가로 문예위 직원이 “윤한솔의 작품들이 정치적이라고 ‘위에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윤한솔 연출가의 ‘안산 순례길’로 안산 곳곳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각종 시민참여 퍼포먼스 공연이다.(미디어오늘)

19 2015년 9월 19일

2015년 9월 19일
19시 0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토요문화제가 열림.#

20 2015년 9월 20일

2015년 9월 20일
16시 16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열일곱 살의 버킷리스트' 일곱번째 무대가 열림.#

해양수산부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하던 경기 안산 현장 접수처를 21~24일, 추석 연휴 대체 공휴일인 29일, 접수 마감일인 30일에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Pn)

김익환 사회정의연대 정책위원이 지난 7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4-7급 민간 별정직 공무원으로 신규 임용한 30여 명 가운데 4급에 민변 출신, 5~6급에 시민단체와 인권·노동계 인사, 7급에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활동 인사 등 20여명 이상이 운동권 출신이라 주장했다. 학무모단체인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도 이석태위원장과 이헌 부위원장에게 특별 채용한 민간 별정직 공무원 신상 공개를 요청했고 주장했다.(아시아경제)

인천지법 형사7단독 박상준 판사는 참사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의 수색작업을 비판한 홍가혜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죄질이 좋지 않은 모욕죄 외에도 별건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죄책이 무겁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연합뉴스)

21 2015년 9월 21일

세월호가 취항전인 2012년 말부터 국가보호장비이자 동원지정선박으로써 국정원과 해양항만청 등 국가기관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세월호의 증개축이 12년 10월 부터 13년 2월까지 진행되었다는 점, 그리고 국가동원지정선박은 선박개조현황과 선원 신상명세 등을 기관에 제출하도록 되어있다는 점에 있어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세월호의 불법 증개축에 개입했거나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미디어오늘)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에 열린 13차 위원회 회의에서 세월호 선내 CCTV 원본여부 및 조작 가능성 확인, 사고 당시 주변 선박들과의 교신내용 조사 등 참사의 원인 규명과 관련된 신청안 5개의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특조위는 또한 아직 세월호에서 수습되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이 가족을 수습한 이후에 배보상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촉구하기로 의결했다.(KBS)

안산 단원고의 명예 졸업식을 석 달여 앞둔 현재 시점에서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희생 학생들의 교실을 그대로 보존해 추모관으로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말하며 “국회와 교육부, 교육청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도 교육감의 논의 불참을 언급하며 직접 소통할 것을 촉구했다.(경향신문)

22 2015년 9월 22일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이날 인양팀의 바지선에 올랐다. 가족들은 인양작업 경과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인양팀은 유실방지망을 교체하고 설치하는 작업과 잔존유 제거작업을 11월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지난해 11월 정부가 설치한 유실방지 대책이 유실되거나 현저히 미흡했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해양수산부에게 제출받은 ‘서면답변’에 따르면, 해수부는 ‘당초 사고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항에 거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방법이나, 진도항은 수심이 낮아 육지로 들어 올릴 장비 진입이 불가’하다고 밝혔다.(아시아경제)

이번 참사 직후 자원해 구조 작업에 참여한 일부 민간 잠수사들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이들은 사고 이후 설립된 트라우마 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간 잠수사로 활동했던 김관홍 씨는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같이 일하던 형님 하나는 잠수 인생이 완전히 끊어졌고, 저와는 대리운전을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게 죽을까 그 생각만 하면서 지낸다”고 심정을 밝혔다.(데일리안)

권영빈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이 특조위가 2차례에 걸쳐 채용공고를 냈으나 자원자 미달로 해양·선박 분야 전문가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이에 특조위는 11월 별정직 공무원 채용을 통해 해양·선박 분야 전문가를 3명 이상 모집할 예정이다. 또, 특조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현재 접수된 37건의 진상규명 신청서 중 5건의 조사 개시를 결정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KBS),(뉴스1)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이문한)는 이번 참사를 추모하는 집회에 참석해 도로를 불법으로 점거하는 등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A씨(59)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세월호 참사 대응 원탁회의'가 주최한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 및 희생자 추모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촛불집회'에 참석해 행진을 하던 중 도로를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머니투데이)

밴쿠버, 베를린, 런던, 뉴욕, 시카고, 미국 북가주 등 매월 셋째 주 주말 동시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해온 사람들이 있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세월호 소식을 공유하며 꾸준히 활동해 온 이들은 비와 찌는 더위에도 집회, 침묵시위, 리본 나눔, 릴레이 단식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가 바뀌길 촉구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서울광장에 설치됐던 합동분향소를 철거하며 서울도서관 3층에 마련했던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이 새로 꾸며져 추석을 전후해 재개장한다. 지난해 11월 21일 첫 문을 연 뒤 10개월 만의 재단장이다. 서울시는 “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을 서울광장과 관련한 사진, 동영상 등으로 다시 꾸미면서 그 안에 있던 세월호 공간도 손본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기존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출입문이 좁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동아일보)

23 2015년 9월 23일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날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으로부터 추석과 상관없이 작업을 이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우리나라 업체도 소수 몇 명만 고향을 가고 그 자리엔 대체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추석 기간 동안 유실방지망 설치와 남아있는 기름 제거 작업에 집중한다.(파이낸셜뉴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소송을 통해 세월호 침몰과 구조실패 등 참사의 원인과 책임은 물론, 참사 후 피해자들에게 가해진 부당한 처사에 대해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판결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소송에 참여한 단원고 2학년3반 故 정모 양 어머니 박모 씨는 “국가는 배상금을 받고 이제는 끝내라고 하지만 결코 그럴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을 다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민중의소리)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작업에 자원한 민간잠수사들은 몸이 망가져 잠수 인생이 끊기고 밤에 대리운전을 하면서 각종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지만 작년 12월 말부터 정부의 모든 치료에서 배제되었다. 또한 김관홍 민간잠수사의 목숨을 구해준 잠수사 공씨는 해경의 고발로 다른 민간잠수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지워져 현재 징역1년의 구형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자격증 검사나 건강체크 등의 권한은 해경에게 있었다. 김관홍 잠수사는 책임은 다 민간잠수사들이 졌지만 해경 “윗분”들은 다 승진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CBS 노컷뉴스)

두 교사의 아버지와 스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등이 참여한 오체투지 행진이 이날 열렸다. 이모 선생님의 아버지 이모 씨는 “기간제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하는 있는 두 딸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 차별받고 살아온 딸들의 숭고한 희생만은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경향신문)

2013년까지 1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지만, 이번 참사로 250명의 단원고 학생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2014년 10대 사망원인 1위가 '운수사고’로 바뀌었다.(경향 비즈n라이프)

시민공익재단인 아름다운재단은 ‘기억0416캠페인’의 하나로 제작비 전액을 지원한 영화 <나쁜 나라>가 다음달 29일 개봉한다고 이날 밝혔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영상단 다큐팀’이 제작한 이 영화는 이번 참사 이후 유가족이 국회와 광화문, 청와대 등지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벌인 투쟁을 기록했다.(경향신문)

KD한국교회봉사단은 추석을 앞두고, 이날 안산 시민단체 우리함께 및 안산 복지센터 자원봉사자와 함께 메밀베개 400여 세트를 포장,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했다.(크리스천투데이)

24 2015년 9월 24일

다가오는 태풍 두쥐안에 오션씨엔아이 소속 바지선과 작업선은 이날 오전 진도 팽목항 부근으로, 상하이샐비지 소속 바지선과 예인·작업선은 25일 새벽부터 진도군 광대도 부근으로 피항한다.(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배 보상 신청접수가 30일 종료된다고 이날 밝혔다.(이투데이)
지금까지 사망자 304명 가운데 181명(60%), 생존자 157명 가운데 86명(55%)에 대해서만 배상금이 신청됐다.(연합뉴스)

검찰이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여한 고등학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법자”라고 지칭하며 “소년원에 가면 되겠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중의소리)

25 2015년 9월 25일

해양수산부는 배·보상 신청마감을 앞두고 “추석연휴로 구비서류 준비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신청서만 제출하는 경우에도 배·보상 신청을 정상적으로 접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석연휴 중에도 배·보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대체휴무일인 29일과 신청 종료일인 30일에 안산 해양과학기술원 현장접수처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30일에는 정부세종청사 내에 있는 세월호 배보상 지원단에 방문 접수할 수 있다.(아시아경제)

뉴스타파가 지난 22일,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아버지들이 9월 초부터 머물고 있는 동거차도를 찾았다. 이들이 머무는 이유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감시하기 위해서다. 아버지들은 망원렌즈 등 촬영장비를 동원해 크레인선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이사항을 일지에 꼼꼼히 적어 녹화 파일과 함께 매일 안산의 4.16가족협의회 사무실로 보낸다. 가족협의회는 당초 인양 기간 내내 현장 크레인선과 바지선에 동승하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해양수산부는 이를 거부했다. 외딴 섬 꼭대기에 감시 천막을 세울 수밖에 없던 이유다.(뉴스타파)

이낙연 전남지사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분향소에 헌화 · 분향하고 이곳에 거주 중인 가족들을 위로 · 격려했다.사진(뉴스웨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인천가족공원에 방문해 관계자에게 세월호 추모관 건립 현황과 사업추진상황을 보고 받았다.사진(아시아뉴스통신)

EBS 지식채널e는 이번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다섯명이 친하게 지내며 같이 찍은 사진, 아버지들의 증언을 토대로 '아들들'이란 영상을 만들었다.스틸컷(허핑턴포스트코리아)

26 2015년 9월 26일

단원고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목포신항으로 피항한 인양팀 바지선의 중국인 잠수사들을 찾아 월병 300개를 비롯한 노란리본과 팔찌 등을 전달했다. 가족들은 통역을 통해 작업자들의 안전, 철저한 유실방지망 설치, 인양 성공을 당부했다. 인양팀은 11월 초까지 유실방지망 설치와 잔존유 제거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세월호 수색·구조 작업 중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잠수사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민간잠수사 고 이광욱씨의 유족이 고발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이춘재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치안감·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임근조 중앙해양특수구조단장(전 해경 상황담당관)에 대한 사건을 각하 처분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27 2015년 9월 27일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번째 맞는 추석, 이날 오전 세월호 유가족 120여명이 합동으로 헌화했다.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합동분향소 영정 앞에 일렬로 서 묵념을 하는 도중 일부 유가족은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고,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눈물을 참느라 애쓰는 모습도 보였다.(헤럴드경제)
416연대는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유가족과 시민 5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가족·시민 광화문 분향소 한가위 합동 차례'를 열었다.(연합뉴스)

세월호의 침몰과정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해경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거나 구속된 시민들이 ‘괴담이나 유언비어가 아니다’라는 것을 법정에서 입증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미디어오늘)

28 2015년 9월 28일

미디어오늘이 추석연휴 중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가족 관련 소식을 다룬 방송사, 신문사의 기사/뉴스 보도를 분석한 기사를 올렸다. 26, 27일 이틀간 지상파3사 메인뉴스에서 이들의 소식은 ‘기삿거리’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BSSBS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한 인터넷기사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 합동차례 소식을 보도했다. MBCJTBC는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은 27일 이들의 소식을 다룬 광주 MBC가 일제히 27일 ‘“부모니까요” 세월호 가족 한가위’리포트에서 동거차도에서 인양현장을 지켜보는 희생자 가족을 보도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OBS의 메인뉴스 ‘뉴스M’도 27일 “세월호 유가족들은 추석인 오늘,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 헌화행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반면, 조선일보동아일보가 25~26일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배상금 신청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소식을 어뷰징 소재로 삼아 17건의 기사를 내보냈다고 전했다.(미디어오늘)

29 2015년 9월 29일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가족과 함께 쇠는 한가위 한마당’ 에 참석한 풍물놀이패가 길놀이를 했고, 가수 이승환주진우 기자도 들렀다.사진(CBS 노컷뉴스), 사진(뉴시스)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추석을 맞아 지난해 세월호 사고 실종자 수색구조 중 사망한 고 이광욱 잠수사 가족을 방문하여 위로했다.사진(경기일보)

30 2015년 9월 30일

해군이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에 제출한 ‘세월호 조난 사고와 관련하여 우리 군의 시간대별 조치내용’을 보면, 해군은 세월호 사고를 최초로 인지한 것이 당일 오전 9시3분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우한석씨의 세월호 관련 명예훼손 재판 중 조동진 해군대령의 증인신문조서(제3회 공판조서의 일부)를 보면 세월호 참사 당시 해작사 연습훈련처장을 맡았던 조동진 잠수함사령부 잠수함전대장(해군대령)은 지난 3월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기리 판사 주재로 열린 우씨의 세월호 관련 명예훼손 재판에 출석해 8시58분경에 이미 현장에 있었다는 시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미디어오늘)

세월호배·보상 심의위원회(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수부 "수령여부는 본인 판단…일단 신청해 달라" 세월호특별법에 따른 배·보상금 신청 접수가 이날 마감된다.(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희생된 단원고 선생님 9명 중 3반 담임 김모 선생님과 7반 담임 이모 선생님만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공무원연금공단의 법률 자문 결과에 따르면 두 선생님은 “인사혁신처장이 기간제 교사를 공무원으로 인정한다면 공무원연금법이 전면적으로 적용돼 순직 공무원으로 인정”될 수 있다. 하지만 인사혁신처는 두 선생님의 유가족이 6월에 낸 순직 심사 신청을 아직 처리하지 않고 있다.(한겨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안산지회 교사들이 경기도 교육청 정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명예 3학년 학생들의 교실 존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8월까지 문제를 방치해 온 교육청의 무책임”을 꼬집으며 "이재정 교육감은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교실 존치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CBS 노컷뉴스)

이날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김민찬 군이 소개됐다. 요즘 그리는 그림들이 어두운 분위기를 띄었는데 민찬 군의 어머니는 "당시 그림의 내용은 다 세월호에 관한 것이었다"며 "민찬이가 '어른들 지금 뭐하는거야? 누나 형들 저기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왜 구하지 않고 이야기만 하느냐'고 답답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