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echnocracy. 한 단체나 개인이 기술을 독점하는 걸 말한다.
여담으로 과학기술,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을 뜻하는 테크노크라트의 일반적인 의미와는 관계 없다.
2 상세
주로 디스토피아 분위기의 창작물에서 주로 나오는 클리셰. 사이버펑크와도 호환되는 경우가 많다. 그 세계의 시궁창스러움을 강조해주며, 만약 악의 조직이 기술독재를 하고 있는 경우 주인공들은 숨어다니거나 신분을 숨겨야 하는 신세가 된다. 만약 함부로 설치고 다닌다면 사망 플래그 확정.
당연히 이 독재 아래에서 인권 따위는 없다. 높으신 분들이 원하는 거라면 신상이 까이거나, 납치당하거나, 세뇌당하는 건 일상다반사. 이런 작품에서 주인공이 숨기는게 있거나 트라우마가 있다면 그건 반드시 중간에 까발려진다.
더 심각한 경우는 아예 모든 사람의 정신이 꼭두각시처럼 직접 통제당하는 경우이다. 이런 상태라면 정말이지 구세주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꿈도 희망도 없다.
폴아웃 시리즈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역시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원래 목적은 기술을 보존하고 황폐화된 미국에 재배포하는하는 것이었지만, 어느 새 본래의 임무를 망각하고 기술만 주구장창 긁어모으면서 기술독재에 가까운 행각을 벌인다. 심지어 기술 얻겠다고 멀쩡한 시설을 파괴하거나 자신들이 보호하려던 미국의 후손인 황무지인들을 혐오, 배척하는 추태마저 보인다.
매트릭스나 하프라이프 2 같은 대중 오락물에서는 해커나 엔지니어 같이 기술 독재 사회의 테크노크라트로서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부와 명예를 포기하는 대신 시민 혁명과 사회 정의를 구현한다는 내용의 작품들도 있다.[1] 반면 1984나 브라질 같은 사회 비판적인 내용의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으로 어떤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거나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한 개인은 결국 아무리 발버둥쳐도 짓눌려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말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기술독재 집단이 마냥 구제불능의 절대악, 주인공에게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것을 뼛속깊이 각인시키는 답이 없는 악의 조직으로 묘사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Sci-Fi의 본고장 서양에서는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기술독재 집단을 여럿 찾아볼 수 있으며, RPG 쪽으로는 국내에서 그나마 인지도 있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테크노크라시를 꼽을 수 있다. 기술독재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묘사한 일본 쪽 매체로는 PSYCHO-PASS의 시빌라[2][3]가 유명하다.
3 기술독재가 등장하는 작품 목록
- 1984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 데이어스 엑스
- 디멘션 W
- 매트릭스
- 멋진 신세계
- 메트로폴리스
- 바이오쇼크 시리즈
- 발더 포스
- 브라질
- 브이 포 벤데타
-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4]
- 신디케이트
- 와치독[5]
- 월드 오브 다크니스 - 테크노크라시(월드 오브 다크니스)
- 이퀼리브리엄
- 쥬라기 공원[6]
- 하프라이프 2
- Gadget: Past as Future
- PSYCHO-PASS
- Steins;Gate
- THX1138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7]
- ↑ 이런 작품에서 해커들은 대부분 반체제 성향을 가진 자들로 등장한다.
- ↑ 세계가 경제붕괴로 망한 상황에서 일본이 그나마 풍요롭게 살게 만들었다.
- ↑ 다만 여기도 주인공들과 악역들을 통해 시빌라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 작품의 주제다.
- ↑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기술 독재를 배척할 수도 있고, 직접 행할 수도 있다.
- ↑ ctOS를 통해 시카고 전체를 통제하고 있으나, 주인공 에이든 피어스나 주변인들 중 해커가 많아 뚫리는 모습이 많이 노출되며 심지어는 해커에게 관리자권한을 완전히 탈취당하거나 해커집단 데드섹이 대놓고 저항하다가 마지막에는 아예 블룸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즉, 완벽한 기술독재라고 보는것은 힘든편
- ↑ 이 경우는 나중에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 ↑ 중국과 미국 그리고 서구 열강들의 연맹체인 위슬로 협정이 DNI라 불리는 기술을 사용한다. 허나 실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