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

(하이킥3에서 넘어옴)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스탠바이
김병욱 PD 연출작
지붕 뚫고 하이킥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감자별 2013QR3
하이킥 시리즈
거침없이 하이킥지붕 뚫고 하이킥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

1 작품 소개

2011년 9월부터 2012년 3월까지 MBC에서 방영한 시트콤.

공개 당시에는 '하이킥 3'이라는 가제로 나왔었다. 2011년 9월 19일 첫 방영.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서 나오는 하이킥 시리즈 3기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초록뱀 미디어가 2011년 신년 기획에 리스트를 올려서 2011년 안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더니 2011년 2월 7일에 MBC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감독은 전작들에 이어 김병욱이 한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 제작비 32억여원에 계약한 것과는 달리 이 하이킥 3는 무려 3배에 가까운 88억여원에 계약이 체결되었다. MBC도 대단한 기대를 품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을 듯. 예고편에서 마지막 하이킥을 날린다는 표현을 통해 하이킥 시리즈의 완결편임을 알려준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전작인 지붕 뚫고 하이킥의 엔딩 논란 때문에 이번엔 누굴 죽이고 끝내려나라는 말이 나왔으나 종영까지 등장 인물이 사망하는 사태는 없었다. 윤계상이 전쟁 직전인 르완다로 봉사 활동을 떠났고 김지원도 뒤를 따르는 듯 하지만[1] 또한 하이킥 전작들에 모두 출연한 이순재 선생의 출연 여부도 관심 거리였으나 불발되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했던 쥴리엔 강과 1탄과 2탄에서 풍파고 교감, 풍파고 교장역을 하신 홍순창만 출연한다. 특히 홍순창은 하이킥 시리즈 전작에 모두 출연한 유일무이한 배우[2]라는 대기록을 세웠다.[3]

제목인 '짧은 다리의 역습'의 의미가 의미인 만큼 전작 같은 엔딩이 나온다면 김병욱 감독은 정말 엄청난 욕을 들어먹게 될 것 같다.[4] 결국 방영을 얼마 앞두고 김병욱 PD가 직접 전작의 엔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지만, 안 그래도 이미 암울한 베이스가 지천에 널려있는 설정 때문에 엔딩에 대한 불안감이 남은 상태에서 시작했었다.

또한 두 번째 작품인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등장 인물들이 하나같이 막장 드라마급으로 제정신이 아니다.결국 그나마 제정신이 박힌 건 거침없이 하이킥의 등장 인물들...

MBC 작품이라 그런지 하얀거탑과의 크로스오버(?)로 "명인대학교"가 나온다. 작중 보건소 의사인 윤계상이 명인대 의대 출신이라는 설정. 사족이지만 현실엔 명인 제약이라는 회사도 있다. 하얀 거탑이 명인 제약 후원으로 제작되면서 학교 이름이 명인대학교가 된 것이다.

또한 시트콤 특성상 그렇기도 하지만 사극으로 비유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편. 안씨성 전투 씬에서는 외국인인 줄리엔도 책사로 분장한다. 그런데 잘 어울린다!!! 김지원의 '임진왜란 때 땅굴에 숨은 윤계상과 나' 상상 씬에서는 윤계상이 땅굴밖에 나섰다가 어린 아이 대신 왜군의 총을 맞는 장면도 있었다. 한편 지나고에서 외부 인사 방문 기념으로 연극 '명성황후'를 공연했을 땐 박하선이 '동이'의 인현왕후에 이어 명성황후로 분장해서 역시 사극이 어울리는 배우라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롤리폴리 하선과 조선의 국모 하선의 좁히기 어려운 간격

하이킥 시리즈의 전통 아닌 전통인 집의 독특한 구조도 눈 여겨 볼 주요 기믹이다. 이번 편의 집의 특이점은 계상과 하선의 집 지하를 잇는 땅굴. 6.25 때 만들어진 땅굴이 우연한 기회에 드러나고, 내상이 빚쟁이들로부터 탈출하는 통로를 만들기 위해 땅굴을 넓히다가 옆집 화장실 변기를 뚫어버린다(...). 이후 이 땅굴은 승윤의 영화관이나 두 집의 문화 전파에 이용되는 등, 다용도로 활용된다. 그야말로 실크로드.

전작들에 비해 변한 점이 있다면, 엉덩이가 드릴에 상처를 입거나 오줌 주머니가 등장하는 등 괴랄한 설정이 많아졌다는 점과 현대인의 정신적인 고통과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등장 인물들이 대부분 한가지 병적인 상태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데, 그에 빠지는 상태를 그리 유쾌하지 않게 표현하다[5]보니 사회 비판보다는 개인의 감성이 음울하게만 보이는 에피소드가 생각보다 많아 순간순간 위화감을 주는 부분이 꽤 된다는 것.

하이킥 3탄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을 로또 대박을 꿈 꾸며 들이댄다고 비난하는 시청자들이 있다. 이는 하이킥의 내용이 옛 하이킥 패턴을 답습하는 한계를 가지면서 한편으로는 배우로서의 성공을 어느정도 보장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전작들에 비해 출연자 중 배우 출신 아닌 인물이 많은 점도 한 몫하고 있다. 하지만 직후 로또까지는 아니더라도 박하선과 백진희 금사월 은 완벽한 주연급 연기자로, 크리스탈과 김지원 역시 상속자들에서 재회하며 꾸준히 연기를 하고, 이종석은 이민호를 잇는 한류 스타가 되었으니 20대 연기자들에게는 여러모로 대박으로 가는 길목이 된 프로그램이다. 철컹철컹 제외..

시청률은 10프로 내외를 유지 중이지만 작품의 재미를 볼 땐 아쉬운 수준. 가장 큰 문제는 전작의 신세경, 최다니엘, 윤시윤 등 새로운 하이틴 스타가 될 만한 재목이 없고 다 TV에서 많이 익숙했던 얼굴들이 대부분이라는 점.

30회쯤 넘어가면서 등장 인물들이 가지고 있던 아픔들이 하나씩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되어가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방영 전 김병욱 왈 '러브 라인보단 웃음, 일상을 중심으로 하겠다' 식으로 언플했었는데, 시청률이 안 나와서 그러는지 '러브 라인 시작!'이라는 언플을 다시 하고 있다.(…)[6]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줄리엔은 "배우들의 체감으론 전작보다 훨씬 인기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으나 시청자 입장에선(…) 거침없이 하이킥이나 지붕 뚫고 하이킥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시트콤 치고는 시청률이 잘 나오는 편이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하이킥 시리즈 중 가장 인기와 화제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매니아 층엔 어필할지 몰라도 대중에겐 외면 당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전 작품과 달리 박하선, 크리스탈, 백진희, 김지원 등, 미녀 스타 4명을 한번에 투입시켰건만[7] 그나마 제대로 해준 건 박하선이나 백진희 정도. 작품 내내 치유캐 역할을 수행하며 거의 망가지지 않았던(...) 김지원이 감동 코드를 맡으며 제 2의 신세경 역할을 해주어야 했지만 일단 대본이나 캐릭터 자체부터 어두운 맛이 강한데다가 배우 본인의 캐릭터 해석력도 그저 그런 편이라 졸지에 병풍으로 전락해버리고, 박하선이 러브 라인과 웃음 코드에서 프로그램을 이끌고 나가게 되었다.[8] 전작들처럼 대중 전체에게 사랑 받았던 캐릭터가 박하선 한 명 정도밖에 없었다는 점도 이 프로그램의 안습한 화제성을 보여주는 증거. 가족 중심으로 밀고 나가던 흐름이 후반부에는 지석과 하선의 로맨스에만 치중했던 것도, 캐릭터들이 전반적으로 밋밋하고 개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지석과 하선의 로맨스조차도 전작의 4각 관계에 비교했을 때는 긴장감이 많이 부족하다.

2월 20일부터 MBC 노조 파업 문제로 1주간 결방하고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탔다.#

3월 29일 총 123화로 종영했다. 지금까지 비극적인 엔딩으로 작품을 마무리를 해 온 김병욱 피디가 하이킥 시리즈의 전작인 지붕뚫고 하이킥의 결말로 하도 욕을 먹어서인지... 이번 작품에선 평범하고 밋밋한 성의 없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사실 전작들에서 지적 받아온 지나친 러브 라인들도 이번 작품에선 사실상 진희-계상-지원 밖엔 볼 수 없었는데[9] 결말 논란을 피하는 대신 너무 심심하게 끝을 낸 것이 아니냐는 반응들이 지배적. 오히려 시간을 따지면 전작보다 러브 라인에 투자한 시간이 더 많은데도 별 다른 임팩트있는 관계 변화가 없이 개인의 상상과 망상으로 얼룩진 장면이 많아서 더 재미가 없었던 부분도 있다. 지붕킥에서는 정음-지훈-세경-준혁의 4각 관계와 각자의 교감이 모두 존재했으며, 각자 납득이 가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나, 이 작품의 진희-계상-지원-종석 라인은 4각 관계라는 단어가 무참할 정도로 단절된 관계가 보여졌다.

그나마 가장 커플링에 가까운 계상-지원의 관계조차 수많은 에피소드 시간 투자에도 불구하고 이도 저도 아니게 끝났다.[10] 짝사랑은 있되, 교제도 교감도 제대로 없는 관계. 지붕킥에서 지훈과 애정 관계에 있음에도 주기적으로 준혁에게 움직이는 마음 역시 표현되던 정음, 세경을 깊게 좋아하지만 과외 선생님 정음에게도 정이 깊던 준혁, 준혁의 순정적인 마음을 알고 미안해 하기도 하지만 지훈에 대한 연모가 강한 세경 등 각자의 관계와 마음이 자연스럽게 표현된 모습과 달리, 종석-진희는 서로 겉으로 각자의 짝사랑을 응원하는 정도의 관계를 넘는 것이 전혀 없었고, 계상은 진희를 여자로 보는 마음이 전혀 없었으며, 지원에게 종석은 그저 그의 짝사랑으로 불편해지는 정도의 존재였다.

거기다가 삼촌-조카라는 남자끼리의 오묘한 라이벌 관계도 제대로 묘사가 안 되었고 종석이 지원을 좋아하는 마음도 계상은 제대로 알지 못했으며, 지붕킥의 정음-세경 둘만의 에피소드가 꽤 있었던 것에 비해 하이킥3의 지원-진희는 같은 집에 살면서도 둘만의 교감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조차[11] 전혀 없었다. 오히려 시청자 입장에서는 스파크 튀는 뜨거운 관계도 없고, 심심하다 못해 이도 저도 아닌 노잼 러브 라인에 제작진이 시간을 투자했다는 게 아까울 정도.

전작이 중간중간 어두운 메시지를 던지고 결말을 강하게 내더라도 세부적 이야기들은 유쾌하게 이뤄지는 편이었던 것에 비해, 하이킥3은 어두움이 자잘한 서사나 에피소드에서도 너무 많이 묻어나오는 데다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라는 제목처럼 짧은 다리는 많았으나 어두운 세상을 향한 역습이나 하이킥은 많이 날리지 못했고, 시트콤에서 존재하는 환타지적 요소도 유쾌하지 않은 방향의 서사 전개에 쓰였다는 부분에서 달랐다고 할 수 있다. 비참하거나 어두운 결말이 없음에도 오히려 전작보다 더 어둡게 느껴지던 작품이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던 사람들이 노량진(지원집, 계상집)으로 와서 살게 되었다는 전체적 스토리에서, 그렇게 유입된 인물들인 종석과 진희가 원래부터 노량진에 살았던 사람들과 이어지려고 시도했으나 그러지 못하고 원래 살았던, 그래서 하이킥의 이야기가 존재하지 않아도 이루어질 수 있던 지원-계상, 하선-지석[12]만이 커플이 되었다는 점[13], 즉 원조 노량진 - 유입 노량진(정해진 방향이 있는 안정적 인생 - 망가져 도망친 인생) 커플이 안 이뤄졌다는 점에서 죽 쒀서 남 주는 스토리[14] '결국 바뀌는 건 없다'[15]는 결정론적인 성향의 무의식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과 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안 그래도 공감하기 어려운 먼치킨스러운 억지 캐릭터인 김지원이 고3이 되고 윤계상의 편지를 받은 후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학창 시절 따위 때려치우고 잘 지내볼 예정임" 드립을 치며 수업중 안녕히 계세요 멘트 작렬 후 자퇴를 결심하는 식의 에피소드는 엉성한 엔딩의 결정체였다. 고3이 집나갔다 극중 지원이 르완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반복했던 말은 지금까지 나의 학창 시절은 노력을 통해 잘 지낸 것처럼 남들에게 보였던 것뿐이었지 사실 항상 힘들고 외로웠다. 즐거움이란 그냥 즐거워야 한다. 르완다에 가는 것은 즐거운 삶을 위해서였는데, 학창 시절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나이 먹은 꼰대 느낌의 미신적 발상은 제외하더라도, 르완다에서 봉사하는 삶이 당연히 "그냥 즐거울 것"처럼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녀는 르완다 언어와 입국 절차, 봉사 가면 하는 일 같은 것을 책과 인터넷으로 조금 공부하였을 뿐 아프리카 오지에 가본 적도 없으며, 역시 르완다에 가보지는 못했어도 최소한 수년간 한국의 소외 계층에게 의료 봉사를 해오고 '그것이 즐겁다'고 한 계상처럼 장기간 일상 생활화된 봉사를 했던 적도 없다. 눈에 대한 트라우마조차 극복하지 못한 그녀가 아프리카의 거친 환경을 즐겁게 받아 들일 것 같다는 근거란 무엇인가, 또한 지금의 계상과의 관계와 시간이 르완다에서도 똑같이 이어지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무도 알 수 없다. 제작진이 노골적으로 그것을 다 보여주지 않는 한 말이다. 그녀는 그저 한국에서 몇번 계상과 함께 봉사를 해보고 즐거운 보람을 느껴봤을 뿐이다. 봉사 활동을 해서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그것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없기 때문에 하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으며, 그들은 오히려 봉사는 자신이 버틸 만큼 하는 것이고 힘들 때 그만 두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말한다.[16] 차라리 계상을 너무 사랑해서 '그와 함께 있는 곳이면 즐겁건 괴롭건 상관 없다. 그곳이 지옥이라도 좋다'는 식의, 소위 청춘과 애정의 치기 어린 태도 때문이라고 했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지원은 계상이 좋아서 가냐는 질문에도 '그게 아니라 즐거우려고'라며 계속 부정했었다.[17] 애초에 그녀의 정의대로 '즐거움이란 별 노력 없이 그냥 즐거워야 하는 거'라면, 이는 매우 협소적인 정의이며, 경험 없이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그렇다면 그동안 묘사된 바로 그녀는 인생에서 즐거움을 느낀 순간이 한 번도 없다. 그런데도 그녀를 좋아해주던 주변인에게 아픔을 주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심사숙고 후의 확신으로 르완다에서 봉사하는 삶이 즐겁다는 건 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 없다. 또한 고3 생활이 너무 괴로워서 도피처가 필요하다라면 그녀가 학교 생활을 잘 하는 걸로 보였다해도 이 역시 받아 들여 질 수 있다. 하지만 그녀가 말한 '즐거움'이라는 불분명하고 근거 없는 코드가 정말 르완다행의 핵심 이유라면 (그녀가 부처나 공자, 예수처럼 인간을 초월한 통찰력을 가졌다는 서술이 없는 한) 이것은 그저 '여기가 힘들고 괴로우니 (계상) 아저씨가 있는 르완다는 즐겁겠지'라는 충동과 망상, '많이 생각해봤다'는 도피에 대한 자기 합리화 이외의 코드로 시청자에게 납득되기 어렵다. 시청자에게 억지 캐릭터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그녀의 코드는 아이러니하게도 '즐거움'이라는 막연히 긍정적으로 보이는 발상이었다. 게다가 극중 다른 인물들은 지원에게 현실의 삶이 의미 있냐 없냐에만 관심이 있고 그에 대해서만 반박할 뿐, 르완다의 삶에 대해 누구도 진지하게 반박하여 얘기하지 않는다.[18]

마치 계상과의 르완다 생활에 대해서는 지원이 말하는 걸 인정하듯 '그곳은 당연히 즐거운 이상향'이나, 한국과 우리들과 학창 시절도 소중하지 않냐고 말하는 듯하다.[19] 지원은 마음 속 트라우마를 품고도 학교와 가정에서 모두 인정 받던 훌륭한 소녀였으니 당연히 잘 지낼거라 제작진은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엄연히 그 세련된 생활 속에서 살면서도 외롭고 힘들었다고 했다. 세련된 삶에서 외로웠던 존재라는 것이 험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것이라면 명백한 망상이며 오류다. 르완다로 간 그녀가 혹시 즐거웠을지도 모르나 그것은 운이 좋아서이기 때문이지 그녀가 절실하게 철학적인 사고를 했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하이킥3 속 지원과 계상의 결말이, 사람이 죽는 전작의 결말보다 더 새드 엔딩처럼 느껴지는 건, 깔끔함을 얘기하는 결말이면서도 결말까지의 과정 속에 깨끗하게 보여지는 게 아무 것도 없기에 그 무엇도 제대로 추측할 방법조차 없는 시청자들이, 그래도 자신들의 감정은 알고 죽어간 전작의 결말 속 주인공들보다 더 비참했기 때문일 것이다. 극중 인물들에게는 그저 그런 엔딩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만 새드 엔딩이었다.

122회와 123회 마지막 두 회에서 실내 장면의 조명을 기존과 다르게 전체적으로 많이 어둡게 하고, 클로즈업 장면들을 늘리며 이를 포함한 특정 장면들[20]에서 방송 녹화용 카메라가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를 고의로 많이 써서 다른 효과를 주거나, 조리개나 셔터 스피드도 다르게 하는 등 나름 다양한 연출 기법을 썼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어둡다는 느낌과 끝난다는 느낌만 주었지 별 다른 감흥을 줄 만한 부분은 없었다. 다른 캐릭터들의 미래에 대한 묘사도 대충 적당히 된 편. 거기에다가 노인이 된 이적의 "여기까지가 소설 '짧은 다리의 역습'의 끝,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는 저의 즐거운 상상입니다." 라는 드립까지. 해피 엔딩도 아닌데 그렇다고 새드 엔딩도 아닌, 급조한 티가 물씬 풍기는 완성도 떨어지는 엔딩이었다. 분명히 새드는 아닌 엔딩인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21]

정리해 보자면 최종 커플은 대략 지석-하선, 계상-지원, 줄리엔-지선, 이적-진희, 승윤-수정 정도다. 이적, 승윤도 짝이 있는데 주인공 중에 종석만 없다.

파업으로 인한 결방 문제, 추억 거리는 되지만 아무 의미 없이 전작들의 캐릭터 등장으로 때우는 방송 분량, 잊을만 하면 스페셜, 판만 잔뜩 벌여놓고 수습은 안 되고 결국 서둘러서 급하게 만든 엔딩에, 마지막엔 무려 1주씩이나 방영한 공허한 베스트까지, 전작이 가졌었던 문제가 나쁜 쪽으로 두드러지는 형태로 마무리 된 인상이 강했다.

극중 앙숙 관계 연기를 하던 백진희안내상은 4년 뒤, 내 딸, 금사월에서 여주인공과 그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남자의 아버지 역할로 다시 만났다.

2 등장인물들의 어록

줄리엔이 어째 많아보이는것은 기분탓이다.

3 등장인물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등장인물 참조.

4 극중 카메오 출연

카메오 중 전작 지붕뚫고 하이킥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인공들이 가장 많이 출연했으며, '지붕 뚫고 하이킥' 출신 카메오들은 대체로 전작과 성격이나 직업이 같은 설정[25]을 어느정도 유지하며 출연했고, '거침없이 하이킥' 출신 카메오들은 박해미, 정일우, 김범, 윤서현 4명이 출연하여 박해미[26]나 정일우[27] 외에는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줬다.

  • 1화 최은경 : <책!책! 책잇아웃! 책을 읽읍시당!>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로 출연.
  • 1화, 116화 우현 : 안내상의 오랜 친구 겸 함께 일하는 부사장인데 내상을 배신하고 미국으로 도망가는 역할로 출연.[28] 후반에 등장해서 유명 정치인 비자금 관리를 하다가 투기로 날려서 정치 조직에게 죽을 위험에 처해 회사 돈을 가지고 튀었다며 사과하는 역할로 나왔다.[29]
  • 22화 이켠 : 진희의 대학 선배로 출연. 본명 양상모로 출연하며 계상의 미소 사진을 찍어 본인 사진전에 포함시킨다.
  • 27화 정재형 : 유선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맞닥뜨리면서 얽히게 되는 의문의 남자로 출연.
  • 28화 박희진 : 지나고에 임시로 파견 나온 국어 교사로 출연.
  • 40화 정일우(하이킥1 이윤호) : 옷이 더러워져 수정의 교복을 입고 있던 윤유선을 끝까지 학생이라고 믿으며(...) 작업 거는 풍파고 3학년생으로 출연.
  • 42화 강성범 : 괴한에게 강도를 당했다가 스파이더맨으로 변장한 안내상이 괴한을 공격해서 도움 받는 편의점 주인
  • 56화 정주리 : 하선에게 시비거는 날라리 운전자 무리 중 한 명으로 출연.
  • 58화 박해미(하이킥1) : 김이사 소개로 안예술에 들어온 엑스트라 배우로 출연.
  • 60화 브로닌 멀렌 : 줄리엔의 친구 문디가스나로 출연.
  • 65화 태민 : 수정의 남자 친구로 출연.
  • 71화 허각 : 노래 잘하는 안예술 엑스트라 배우로 출연하여 강승윤과 노래 배틀을 하는 역할.[30]
  • 75화 신세경(하이킥2) : 사정이 있어[31]며칠동안 계상의 집에 신세 지게 된다. 에피 전체가 지붕뚫고 하이킥의 팬들을 위한 일종의 팬 서비스 에피소드라[32] 끝에 지붕킥 희대의 엔딩인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의 패러디도 등장한다[33] 물론 여기서는 전작처럼 비극적이 결말이 아닌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참고로 이번 75화가 끝날 때 배너에 카페베네가 나온다.
  • 77화 이승윤 : 계상의 환자이자 보건소 근처 권투 체육관 관장으로 출연.[34]
  • 77화 + 113화 방은희 : 77화에는 승윤의 엄마로 출연. 113화는 극중극(극중에서 승윤이 쓴 대본 내용)에서 극중 승윤의 엄마로 나온다.
  • 83화 윤서현 : 거침없이 하이킥 때와 마찬가지로 극중 이름은 이서현. 미국으로 이민 가기로 한 내상의 후배로 출연한다.[35]
  • 84화 정보석(하이킥2) : 안예술의 임시 직원으로 출연. 전작과 비슷하게 지적인 겉 모습과는 다르게 간단한 계산마저 착각하는 등 수학에 엄청 약하다. 원래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사람인 데다가 내상과 함께 간 촬영장에서 드라마 피디의 눈에 띌만큼 잘생기기까지 해서, 피디의 권유로 강의하는 공학 박사 교수 역할을 맡게 되어 정식 단역 배우 데뷔를 할 뻔 했으나 촬영 중 칠판 위의 대분수를 읽으려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절해버리며 끝난다.[36]
  • 84화 왕석현 : 종석의 어렸을 적으로 출연.[37]
  • 88화 윤시윤(하이킥2 준혁 학생) : 하선의 대학 시절 가슴 아픈 비운의 첫사랑이었던 암벽 등반 동아리 선배로 출연[38][39].
  • 95화 최다니엘[40] : 그만 둔 의사를 대신해 보건소에 임시로 파견 된 의사로 출연한다. 계상과는 명인대 다니던 시절부터 유명했던 라이벌 관계였다라는 게 역할 설정. 존스홉킨스[41]로 가게 된 상황에서 대학 은사의 요청으로 잠깐 보건소에서 일하게 된 것인데 작은 일로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42] 극중 이름은 역시 지붕 뚫고 하이킥과 관련지어 이지훈. 마지막에 존스홉킨스에 간다는 게 진짜 존스홉킨스가 아니라 한국에 있는 '존스홉킨스'라는 이름의 성형 외과인 걸로 밝혀지며 마무리.
  • 100화 라미란 : 절에 들어가 스님[43]이 된 유선의 학창 시절 절친했던 친구로 출연. 불도를 닦는 스님답게 오랜만에 찾아온 유선에게 "너는 누구냐?"라는 선문답을 남겨 유선이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게 하는 동기를 주었다.[44] 극중 이름은 심정미.
  • 106화 황정음(하이킥2) : 지나고 이사장 외동딸 겸 교생으로 나온다. 지석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지석을 사이에 두고 하선과 경쟁한다[45]. 애완견 히릿도 함께 출연했다. 신세경이 나왔을 때에도 그렇고 황정음도 마찬가지로 줄리엔을 보자마자 우리 어디에서 본 적 있지 않냐는 멘트를 친다.
  • 108화 김범(하이킥1) : 폐소 공포증을 가진줄만 알았으나 알고 보니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공포증을 다 가지고 있는 골치 아픈백화점 사장으로 등장해 수정과 엮인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김주원 패러디[46].
  • 110화 진지희(하이킥2 정해리) : 안예술의 엑스트라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감독의 막무가내 딸로 등장. 해당 드라마의 엑스트라 배우로 출연한 종석에게 반해 종석에게 '긴 빵꾸똥꾸'라고 부른다 내상의 집으로 찾아오게 된다. 수정의 스튜핏 VS 빵꾸똥꾸 대결을 펼치는 것이 하나의 묘미. 극중 이름은 역시 정해리고, 전작과 똑같이 변비에 시달리고 시도때도 없이 갈비를 찾는다.[47]
  • 117화 김지현 : 룰라의 김지현이다. 고영욱이 하선에게 프로포즈 하기 위해 나무에 걸어둔 목걸이를 집어가며 되려 화를 내는 행인 역할로 등장.
  • 121화 박성광 : 박지선 전 남자 친구로 출연한다. 예전 에피소드에 결혼식했다고 나왔던 그 학교 선생으로 이름이 문영덕이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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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 오프닝 타이틀곡에 이적과 다이나믹 듀오가 참여했는데 멜로디와 곡조를 자세히 들어보면 2011년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가요제 준비당시 유재석에게 들려줬던 압구정날라리의 프로토타입을 재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1. 작품 내에서 이적의 회상 중 그가 "그때나 지금이나 계상이는..." 라고 말 한적이 있는 것을 보면 윤계상은 미래에서도 죽지 않고 잘 살고 있는게 확실하다.
  2. 대신 1, 2에 비하면 비중이 많이 줄었다. 학교 에피소드에는 필수로 출연하며 이민용이나 이순재와 대립하면서 한 에피소드의 주역이 되기도 할 정도의 클라스에서 학교 에피소드 감초 조연 역할을 영어 교사역의 박지선이 맡으면서 홍순창은 그야말로 고정 단역급에 가까워진 것.
  3. 정일우도 하이킥3까지 까메오로 등장하면서 유일무이는 아니지만, 둘 다 까메오는 까메오이지 레귤러 캐스팅은 아니다.
  4. 김병욱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짧은 다리의 역습이 주는 의미는 원래 다리가 길어야 하이킥을 할 수 있기도 하고, 짧은 다리라고 하면 하이킥을 못 날리리라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날리는 역습의 개념이다. 일종의 패자들의 공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생에서 실패한 듯 비춰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희망을 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즉 주요 인물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것은 희망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되는 것. 훼이크다 이 병신들아
  5. 방영 초반 소심함과 유약함에 대한 컴플렉스를 웃음으로 풀어낸 박하선 정도를 제외하면 여러 열등 의식이 겹친 진희의 돌발 행동이나 눈과 핸드폰에 대한 지원의 트라우마, 운동을 그만두고 짝사랑까지 외삼촌에게 밀려 손상 받은 종석의 자존감, 권위적이던 성향임에도 가부장의 권위를 잃어버려 비참해진 내상 등 다들 괴로워하는 모습이 강조되던 에피소드가 많다. 각 캐릭터들이 다들 겉으로는 이를 숨기고 밝은 척 하다 보니 오히려 진지한 마음의 상처를 유쾌하게 표현하기도 어렵고 이를 우연의 힘 등으로 극복하도록 연출하자면 현실성이 떨어지니 여러모로 어두웠다. 박하선의 경우만 예외로 중요한 순간마다 본인의 용기나 지석의 도움을 받아 도전하며, 도전에 성공/실패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며 이와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해 주었다. 괜히 박하선이 하이킥3의 최대 수혜자가 된 것이 아니다.
  6. 그리고 작품 후반부에 접어들어선 이미 작품이 개그보단 사랑 이야기 전개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7. 박하선은 그전에도 그런대로 괜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고, 크리스탈은 가수 활동으로 인지도가 충분한 것도 모자라 이미 다른 시트콤에도 종영을 앞둔 후반부에 투입되어 출연한 적이 있었다.
  8. 그래서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이번 하이킥 3탄을 '하선킥'이라 부르기도 한다.
  9. 지석-하선-영욱 라인은 사실상 중반에 마무리가 됐다.
  10. 막판에 지원의 마음을 확인하고 둘이 놀러가는 상황은 있었으나 이는 계상의 착각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지원에게 한국에서도 재미있는 놀이 기구, 노래방 등 놀 것이 많다는 걸 다시 일깨워주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원은 계상의 의도를 외면하고 계상과의 시간을 즐기려고 하루 종일 지칠 만큼 놀았고 결국 서로 진짜 지치고, 르완다에 가게 한다/안 가게 한다는 서로의 의도가 관철된 바는 전혀 없이 하루가 끝났다.
  11. 애초에 지원은 하선, 내상, 계상, 종석, 수정 외에는 둘만의 에피소드를 만든 적이 없다. 그 외에 부각된 홍보희와의 관계가 있지만 다른 에피소드 중에 한두 마디 쏘아 붙인 게 전부라 제대로 된 에피소드가 있던 것도 아니다. 주인공 여러명이 함께하는 에피소드는 있었지만.
  12. 극 중 맺어진 커플이라기도 애매하지만 남은 커플들이 있는데, 줄리엔-지선은(애초에 특정 사건이 없었으면 줄리엔이 하선 집에 살 이유가 없기도 했지만) 같은 학교에 근무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이적-진희는 이적이 진희를 혼자 좋아하게 되는 부분에서 끝나고 미래(에필로그)에 부부가 되었다는 설정일 뿐 극중 묘사된 부분 내에서 이어졌다고 볼 수 조차 없으며, 각각 계상(이적)과 하선(진희)이라는 고정 연결 고리가 있었으므로 역시 노량진 집에 안 살았어도 인연이 생겼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수정-승윤 커플은 애초에 내상 가족-승윤이 노량진에서 만난 게 아니라 도망 길에 경주에서 만난 거라, 어디가든 승윤이 따라갔을 것이므로 계상 집 거주로 인한 인연이라는 의미는 없다.
  13. 진희-계상은 열린 결말로 봐야 하기는 하나 이는 두 사람의 직접적 교제(연인) 관계가 이뤄졌느냐 아니냐에 대한 문제이고 상호 교감은 이미 극중에 충분히 표현되었으므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긴 하다.
  14. 제작진은 커플을 정해놓고 시작하지 않은 것처럼 말했으나 방영 초반 서사 진행상 추후 커플링이 되는 쪽의 복선에 가까운 부분이 많아 오히려 초기에 상당 부분은 정하고 시작했을 확률이 높다.
  15. 물론 내상 가족과 진희, 줄리엔 등의 유입으로 각자의 인생 전체는 등장 인물 누구나 달라진 부분이 있으나 극중 시간 투자가 많았던 러브 라인, 애정의 관점에서는 이뤄진 게 없다. 노량진 유입 가족들에게 노량진이 그들 인생의 종착점이나 목적이 되지는 못하였으니, 그들에게 그곳은 결국 스쳐지나가는 정거장과 같았다.
  16. 다시 말해 봉사 활동은 힘든 일이고 그래서 찬사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오지에서의 봉사 활동이 크게 찬사 받는 것은 크게 힘든 것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봉사 활동이 고통을 모두 없앨 만큼 즐겁기만 한 일이라면 세상에 주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봉사를 처음 하고 그 기쁨에 봉사 활동을 지속하는 사람이 있는 만큼, 반대로 적지 않은 양의 봉사 활동을 하다가 그만 두는 사람도 있다.
  17. 이것이 그녀의 '즐거움'을 더욱 막연하게만 만든다.
  18. 르완다에 대한 서술은 '니가 거기서 뭘 할 수 있을 것이냐 별거 없다'가 전부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오지 봉사는 누가 가든 할 일이 있다.
  19. 시청자도 속일 듯이.
  20. 주로 지석, 지원, 계상의 장면
  21. 정 따지자면 오히려 더 새드 엔딩에 가깝다.
  22. 모든 에피소드에서 주조연 구별 없이 대화 중에 웬만큼 대답하기 곤란한 상황이나 길게 말하기 싫은 상황은 공통적으로 다른 대사를 전혀 쓰지 않고 '뭐..', '아니 뭐..' 이것만으로 잘라버리며 끝낸다.
  23. 줄리엔 선생님을 숨기기 위해 박하선이 박지선에게 보여준 춤. 자신도 이게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유선이 계상과 강제로 선을 보게 했을 때 정을 떼겠다고 추기도 했기 때문에 본인이 이 춤 출 때 진상으로 보인다는 생각 역시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4. 나중에 게임하다가 윤계상이 벌칙으로 롤리폴리를 요구했을 때는 '러비더비'도 섞어서 했었다. 그냥 당시 티아라의 유행가를 다 관심 있어 했던 듯.
  25. 윤시윤만 예외다. 전작과 겹치는 속성이 없는 인물로 출연했으며, 역할 이름도 전작의 정준혁이 아닌 본명을 썼다.
  26. 직업은 달랐지만 'OK~'라는 유행어와 전작에서 쓰던 말투를 유지하며 세련되지만 기가 센 모습을 가진 인물로 출연하였다.
  27. 전작과 같은 풍파고 학생 설정이지만 원래 맡았던 이윤호 역할과 성격이 비슷하지는 않게 나온다.
  28. 어음을 막아야 할 회사돈 수십억을 가지고 튀었다. 그래서 내상의 회사는 30억의 빚 때문에 완전히 망하고 내상 가족 모두 빚쟁이에게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29. 그러나 30억으로도 그 비자금 빚을 다 못 갚아서 계속 쫓겼다고 하는데, 우현이 그 대신 일본 특정 불교 종파 원전을 구해왔다며 그쪽 종교 파벌과 접촉하면 수십억을 받을 수 있고 그냥 팔아도 최소 10억 짜리라고 해서, 다음날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아 확인해보고 맞으면 우현과도 좋게 해결하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우현이 떡을 먹다 목에 걸려 죽을 뻔한 뒤, 구급차를 부르자 떡이 빠져서 그냥 가기로 했지만 그제서야 온 구급차에 우현이 치이는 바람에 결국 구급차에 실려가게 되었고, 차 안에서 정신을 차린 우현이 쫓기는 입장이라 병원 같은 데 기록 남으면 안 된다며 중간에 구급차에서 내려 인사동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그 감정 받을 인사동 가게가 하필 5분 전에 문을 닫고 2시간 뒤에 다시 영업한다고 써져 있던 상태라 2시간 동안 찻집에서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 이번엔 하필 내상이 떡을 먹다 목에 걸리는 바람에 우현이 내상을 살리려고 업고 병원으로 뛰다가 중간에 떡이 빠져 내상도 살아난다. 하지만 하필 찻집에 그 종교 원전 종이가 든 내상의 옷을 두고 나와 그 사이 찻집에 구걸하러 온 거지가 그 옷을 훔쳐 가는 바람에 결국 내상은 그 원전과 옷을 못 찾고 잃어버리게 된다. 추후 그 거지가 원전을 신문지와 함께 이불로 쓰는 장면이 나오며 마무리되는 줄 알았으나, 인사동에 있을 때 길에서 보험 홍보를 하던 사람이 줘서 우현의 옷에 넣어둔 홍보물에 사탕과 함께 홍보용으로 1장씩 들어있던 로또가 있었는데 그것이 2등으로 당첨되면서 마무리. (처음에 우현이 겉옷 없이 나타나서 내상이 자기 패딩을 빌려 줬던 거라 인사동 사건 이후 다시 내상이 옷을 돌려받고 헤어졌었다. 그러니 로또 1장도 내상 집에 있었다.)
  30. 당시 내상과 승윤의 사이가 나쁠 때였기에, 심사 위원 점수가 강승윤(본능적으로)은 박하선 95, 안내상 57, 이적 100이었고 허각(하늘을 달리다)이 박하선 99, 안내상 100, 이적 75 자기 노래를 불렀다고 깎았나이었는데, 총점 20점 넘게 더 낮은 강승윤이 이긴 걸로 나왔다. 심사 위원 점수와 방청객 점수를 합쳤다는데, 방청객 점수가 대체 얼마나 심사 위원 점수 비중이 낮은지 아니면 방청객 점수가 파격적으로 차이났는지 알 수 없지만 판정 직후 "내가 너 점수 엄청 줬어"라고 한 유선의 대사를 봐서는 평소 승윤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유선의 편파 판정이 심각했다는 설정인 듯.
  31. 여동생과 아버지 얘기를 언급하는 거 보면 가정사는 지붕 뚫고 하이킥과 같은 설정인 것으로 보인다. 처음 도움을 주는 이를 만나는 곳이 전작과 똑같이 짜장면 집이고 심지어 짜장면 집 사장님도 지붕킥에서 나온 짜장면 집 사장과 같은 배우다!
  32. 잘 보면 지붕킥의 주요 신세경 관련 에피소드들을 살짝 비틀어 한 에피에 축소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작과 비슷하게 도움을 주는 의사 양반을 위해 사골 대신 꼬리곰탕을 새벽에 끓이고 배달해준다거나, 고딩이 아닌 중년 남성의 팬티를 찾아내 빨은 후 밖에서 대놓고 큰 목소리로 자랑한다거나, 사랑니가 아닌 앞니가 아파 치과에 가서 눈물을 흘린다던가, 본인이 호감이 있던 의사양반에게서 빨간 목도리가 아닌 빨간 넥워머를 선물받는다거나, 남고딩들이 아닌 여고딩의 영어 과외를 잠시 받을 때 돼지 꼬리야 대신 돼지 꼬리야 드립을 하던가, 가족들과 함께 타히티 대신 타이완으로 이민가는 등등.
  33. 차 안에서 윤계상에게 진지한 분위기로 "...멈춰벼렸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는데, 전작과 달리 시간이 아니라 멀미 때문에(....)
  34. 계상에게 치료 받아 나아진 것에 대한 감사로 계상 가족에게 무료로 체육관을 이용하게 해 주겠다고 했다고 하는 바람에 수정이 찾아오게 되어 스파링을 했는데 계속 '저는 때리는 것만 좋지 맞는 건 싫으니 아저씨는 저한테 맞기만 하세요'라고 우겨서 계속 수정에게 두들겨 맞았다.
  35. 미국에서 아이를 길러줄 유학생 베이비시터를 찾고 있다고 하며 미국 가기 전 마지막으로 내상의 집에 왔을 때, 수정이 어릴 적에 이미 말괄량이였던 걸 봐서 기억하고 있던 서현에게 베이비시터로 스카웃되려고 작심한 수정이 자신이 참한 처녀 연기하는 거 방해하지 말라고 가족들을 협박한 뒤, 청순하고 착한척하는 연기를 계속하여 서현에게 자신이 성장하면서 참하게 변한 것처럼 속이는 데 성공하였고, 서현도 수정이 베이비시터하는 것에 대해서 부인과 상의하겠다고까지 말했으나, 결국은 미국에 있는 대학생 처조카를 베이비시터로 쓰기로 하는 바람에 수정이 베이비시터가 되려는 계획은 대실패하였다.
  36. 처음에는 그 잘생긴 외모 덕에 평소 안예술 직원들에게 관심도 없던 유선이 보석과 내상이 회의하는 동안 먹을 것도 가져오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등장할 때부터 자기가 62년생이라면서 64년생이라고 소개한 안내상이 자기보다 형인 줄 알았고, 군대를 안 갔다 온건지 오후 2시를 14시라고 부를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고, 초밥 집에서도 초밥의 머리와 꼬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등 이상한 모습만 보인다. 추후 뇌 검사를 해보니 수리와 논리를 다루는 뇌 부분이 점 수준으로 작게 찍혀 있어서 타고난 게 그런 걸로 밝혀졌다.
  37. 직접적인 출연은 아니고 꼬추 사진으로 등장했다.
  38. 서로 말 없이 좋아하던 사이여서 이루어질 뻔 하다가 윤시윤의 고백이 담긴 MP3를 하선이 잃어버리는 바람에 서로의 마음을 모른 채 시윤이 그냥 군대에 가 버렸고, 2년이 지나 제대 직후 쯤 하선이 우연히 동아리 방 구석에서 MP3를 찾는 바람에 마음을 알게 되어 찾아가 고백하여 완전히 이루어지는 분위기로 가다가, 그날이 제대 기념으로 시윤이 친구들과 지리산으로 등반 여행을 가는 날이라 갔다 와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산에서 내려오던 중 사고로 죽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절망에 빠진 며칠 뒤 시윤이 죽기 전 지리산 오르다가 보낸 폴라로이드 사진과 편지(등산객이 많은 지리산에는 대피소도 있고 거기 우체통이 있어서 산행 중 편지를 보낼 수 있다.)를 받은 하선이 울면서 끝. 사실 하선이 지석의 고백을 처음엔 거절한 이유는 이 트라우마 때문이었던 게 크다. 사랑하는 사람을 언젠가 잃는 걸 두려워했기 때문.
  39. 지붕뚫고 하이킥 주역 출신 카메오들 중 유일하게 캐릭터 설정이 완전히 다르다. 전작에서 '다혈질 싸움꾼 고교생'이었던 것과 달리 '조용하지만 멋진 대학 선배' 설정에, 이름도 지붕킥 때 쓰던 역할명 '정준혁'이 아닌 본명 '윤시윤'으로 나왔다.
  40. 하이킥2 이지훈
  41. 존스홉킨스 대학 출신 교수의 제자이지만, 막상 이지훈 본인은 존스홉킨스를 한번 학교 버스 관광 수준으로 갔다 온 게 다라고 나온다.
  42. 보건소라는 환경상 심각한 환자나 수술 같은 게 흔치 않기에 평범한 환자들만 나오는데, 둘이 영어로 된 용어만 서로 쓰면서 심각한 것처럼 대립하는 게 초중반의 웃음 포인트다. 다리를 살짝 삔 환자에게 파스를 붙일지 얼음 찜질을 할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어린이에게 딱지가 안 생기게 습윤 드레싱을 할지, 고름이 안 생기게 건조 드레싱을 할지를 가지고 영어로 싸운다. 대신 지훈에게 생긴 큰 종기를 계상이 처치해주면서 좋게 해결되고 대신할 보건의가 구해져서 지훈은 보건소를 떠난다.
  43. 남편이 일찍 죽고 충격을 받아 딸이 시집 가자마자 속세를 떠나기로 결심하여 스님이 되었다고 나온다.
  44. 결국 유선은 삼바 댄스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삼바의 여인이 되었는데, 그 전까지는 진지한 분위기로 그녀가 처음 삼바 댄스를 만나게 되었을 때 BGM이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OST로 나왔던 음악이었다. 라미란이 친절한 금자씨에 등장했던 배우라서 연출진이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BGM이 나오는 장면에 라미란이 나온 건 아니다.)
  45. 재미 있게도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서지석이 황정음의 소개팅 상대로 출연했었다.
  46. 실제로는 재벌 2세 백화점 사장인 거 말고는 완전히 다른 인물로써, 평소 성격은 좋은데 그냥 세상 트라우마는 혼자 다 가진 사람으로 나온다. 모든 공포증에 다 트라우마가 있고 이걸 스스로 다 설명한다.
  47. 과외 받고 있던 종석에게 놀이 공원 가자고 진상을 부리다 종석에게 밀려 방 밖으로 쫓겨날 때, "과외 끝나면 나랑 놀이 공원 가는 거야. 알았지? 내가 예전 같으면 막 드러눕고 난리 쳤을텐데 나이도 들었으니까 그냥 나가는 거야"라는 대사를 날려 지붕킥에서의 원래 캐릭터와 이어지는 느낌을 표현하였다.
  48. 박지선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 러시아식 유머 말투와 흡사한 도치법으로 말한다. 나 받아줄래? 돌아오면? 다시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