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조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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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세계적 추세로 볼 때, 모든 가톨릭과 일부 개신교는 진화론을 분명히 인정했다. 창조설을 인정하는건 어디까지나 미국과 한국의 근본주의 교단들로 구성된 분파일 뿐이지 모든 기독교가 아니다.

1 개요

창세기는 어디에서도 창조과학을 말하지 않는다. 창세기는 창세기를 말할 뿐 창조과학을 말하지 않는다. 창조과학은 창세기에 대한 화이트[1]의 환상에 기초한 안식교인들의 독특한 해석일 뿐이다.

- 양승훈, 창조과학의 유사과학적 뿌리 中
아이러니하게 창조과학은 또 다른 신학적 문제점을 노정시킨다. 이것은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는 종교개혁자들의 성경해석 원칙을 저버린 것이다. 창세기 1장에서 3장까지의 그들의 해석을 살펴보면, 그것은 마치 자기들이 내세우는 과학적 주장만이 성경본문에 대한 참다운 해석인 것인 양 이야기하는 것을 본다.

- 깁재섭, 창조과학의 신학적 배경 소고 中
과연 기독교인이 창조과학을 지지할 수 있는가?" 물론 나의 대답은 "아니요"이다. 기독교인은 창조과학을 지지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창조과학자들이 내 의견에 반대할 것은 잘 알지만 나는 관계치 않을 것이다. 난 그저 아주 단순한 진실 하나를 말하고 싶을 뿐이다.

- 커트 놀, 기독교인이 창조과학을 지지할 수 있는가? 中
"대개의 경우, 지구와 하늘과 이 세상의 구성요소, 천체의 움직임과 궤도 그리고 크기와 상대적 위치, 일식과 월식의 예측, 일년과 계절의 순환, 동물과 식물 광물 등의 종류 등에 대해서는 기독교 비신자들도 많이 알고 있으며, 이러한 지식은 이성과 경험에 의한 명확한 것이다.

그런데, 비신자에게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의미를 앞세우며 그러한 주제에 관해 사리에 맞지 않는 허튼소리를 하는 것은 수치스럽고 위험한 일이다. 이는 기독교 신자의 엄청난 무식함을 드러내어 비신자들의 비웃음과 조롱의 대상이 되므로, 우리는 어떻게든 그런 창피한 상황은 막아야 한다.

그 수치는 단지 무지한 개인이 조롱받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믿음의 울타리 밖의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의 신성한 성경 저자들 역시 그렇게 무식하다고 생각하게 하며,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우리가 힘들게 일한 것도 소용없이, 우리의 성경 저자들이 배움이 없는 이라 여겨져 그들에게 비판받고 거부당하게 될 것이다.

만약 비신자들이 자신들이 매우 잘 알고 있는 분야에서 기독교인들이 실수를 하고 우리의 성경에 대한 그런 멍청한 해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 비신자들에게 기독교인들의 경전이 자신들이 경험과 이성으로 습득한 것들에 대해 오류로 가득하다는 인상을 줌으로써 어떻게 죽은 자의 부활, 영생의 희망, 하늘의 왕국을 믿게 할 수 있겠는가?

경솔하고 서툰 성경 해설자들이 유해한 오류에 빠져 우리의 신성한 성경의 권위 밖의 이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은 보다 현명한 그들의 형제들에게 전에 없는 곤란과 슬픔을 가져다 준다.

그럴 경우, 그들의 멍청하고 명백히 틀린 주장을 변호하기 위해, 그 증거로써 성경을 내세우고 심지어 그들이 기억하는 많은 문장들이 그들의 입장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딤전1:7)


- 장막을 들추고 미래를 엿본 아우구스티누스(!!), The Literal Interpretation of Genesis I- XIX-39, A.D. 408

앞에 앉혀놓고 이걸 한 구절 한 구절 따박따박 읽어주어야 하는데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이름에 먹칠하는 사기꾼들

대한민국개신교 계열 단체. 기독교창조설에 과학의 용어를 사용하여 재구성한 '창조과학Creation science'과 지적설계를 홍보하는 사기꾼들 단체이다.

'과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연구한다'고 자청하나 실질적으로는 종교적 신앙으로써의 창조설에 과학의 용어를 입히고 이것이 진화론을 대체할 수 있는 하나의 과학 체계라고 홍보하는 것이 주 목적인 프로파간다 선전성 단체. '과학적 창조주의' 집단 내에서 한국창조과학회의 스탠스는 '철저한 진화 부정주의'와 '젊은 지구 창조주의'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쳐도 그것이 '복음주의 개신교'를 믿어야 할 이유는 될 수 없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이야기하는 생물의 기원도 이들의 주장과 거의 같다. 한쪽이 다른 쪽을 베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타 교단의 견해를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중이다. 2014년 8월 23일 공개적으로 창조 vs 진화, 진화 vs 창조 토론글을 열었는데, 댓글이 무려 6천개가 넘는 토론 중에 오히려 많은 관련분야 종사자와 전공자가 몰려 창조설 지지자들이 처참하게 털렸다. 이 게시물은 창조과학회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중 일부가 아예 이 페이지에 자리잡고 감시하며 날조글이 올라올 때마다 매의 눈으로 노리고 달려들게 되어, 한국창조과학회 페이지 댓글은 하루도 빠짐없이 털리는 신세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반기독교 성향 그룹들 및 지적설계 비판 관련 그룹들간의 연계가 활발해지고 널리 알려주는 효과를 낳았다. 한국창조학회 같은전문 저격 페이지가 생겼을 정도.

결국 지속적인 전공자 및 반창조설자들의 공격을 견디지 못했는지2014년 10월 23일 오후 4시부로 자기들을 반대하는 댓글들은 삭제하고 작성자는 차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현의 자유 존중 어쩌고 하지만 사실상 자기들의 유사과학 설파에 방해물들을 쳐내겠다는 셈. 치졸하기 그지없는 태도다. 이 글이 올라오자마자 그동안 키배를 관람 중이던 사람들이 댓글로 유례없는 지원사격을 해주었고, 이때의 타격이 컸는지 한국창조과학회 페이스북 페이지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힘을 못쓰고 있다. 이 지옥같은 페이스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홈페이지가 매일같이 업데이트되고 세미나를 열고 있다 .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해외에서 리처드 도킨스와 설전을 벌이는 기독교인 과학자들은 창조과학을 정말로 싫어한다. 199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W.D.필립스는 템플턴 재단 기고문에서 대놓고 "과학적으로 명백한 증거조차 부정하며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디스를 시전[2]했고, 옥스퍼드대 생물학 박사학위를 가진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 또한 여러 책들을 저술하며 이와 같은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3]. 재미있는 것은 한국교회에선 이 둘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으며,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저술한 과학vs신학 관련 책자도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 이기적 유전자로 무쌍을 펼치고 나서야 번역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한국교회가 얼마나 폐쇄적인지 알 수 있는 부분.

2 역사

한국창조과학회는 1980년대에 설립, 80-90년대 전반에 걸쳐 교과서 개정 요청, 방송 토론, 신문 사설, 도서 출판 및 배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선전을 지속하였다. 지역/대학 도서관 등지에는 한국창조과학회 기증의 관련 도서가 제법 있는 편이다. 미션 스쿨 등을 돌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리고 각지에 지부를 두고 해당 지방의 교회를 순회하며 신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도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설립 이래 참여한 이 학회의 과학자들 중에 해당 방면을 실제로 공부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 방면을 공부하는 사람이 여길 왜와초대 회장인 김영길 박사[4]는 재료공학자이고, 이 밖의 참가자들도 대부분 공학자 혹은 의사이다.[5]한국창조과학회와 약간 떨어진 독자노선을 걸으면서 개인적인 창조과학 강연을 여는(그리고 DVD를 팔아먹는) 김명현 박사 또한 재료공학 박사로 카이스트에 있을당시 카이스트에서 창조과학이 퍼지게 하는데 일조했다고 한다. 몇몇 생물학 관련 학과를 자처하는 이들도 정말 배웠다면 하지 않을 소리들을 싸지르는 경우가 대부분. 현대과학에서는 바로 옆 동네 일도 잘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닌데, 과학이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이런 사람들이 자기 전공도 아닌 주제를 자기가 전문가인양 논한다는 것은 마치 프로 축구선수가 자신은 구기종목 선수이므로 프로 농구선수이기도 하다는 소리와 다를바가 없다. 프로축구선수가 일반인보다는 농구를 잘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인은 자기보다 농구를 잘하는 프로축구선수를 보고 과연 실력자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농구선수가 나오면? 첨언하자면 이 단체에 속해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의 다수는 공학쪽이다. 자연과학과는 좀 거리가 있는셈.

2007년 이래, 한국창조과학회는 주로 Answersingenesis와 같은 해외의 젊은 지구 창조주의 포럼/뉴스사이트 등지의 논설, (자칭)논문 등의 자료를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컬럼을 번역하는 집단은 'IT 사역위원회' 라고 되어 있다. KACR의 번역물에는 거의 항상 맨 밑에 번역자 항목이 적혀 있다. 네이버 지식in/네이버캐스트, 기타 블로그/카페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창조주의자들의 근거 자료의 1차 출처는 대부분 이곳이다.

2009년에는 한국창조과학회의 창립 멤버인 양승훈 교수가 제명되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이는 양승훈 교수가 젊은 지구 창조주의를 배격했다는 이유였다. 다만 젊은 지구창조주의를 포기했을 뿐, 창조주의 자체는 포기하지 않았다. 양승훈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창조과학회가 지나치게 폐쇄화되어 스스로를 격리하고 있다."고 평하였다. 이는 한국창조과학회가 얼마나 굳세게 젊은 지구 창조주의를 지지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한다.

2009년에 한기총에서 제명되었다. 다만, 이것이 한기총이 창조주의를 포기했다고는 할 수 없다. 한기총은 창조주의를 포기하지 않았다. 교진추가 한기총의 산하기관이다. 제명된 이유는 황당하게도 10년가량 회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기총에서 한국창조과학회를 제명할때 한기총내에서도 반발이 심했는데, 만약 제명해 버리면 진화론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게 주된 이유였다.지금도 제대로 대응못하고 사기나 치고 있지만 그들에겐 그렇게 안보이나보다.

2011년 2월 11일, 한국창조과학회의 초대 회장이자 전 한동대학교 총장인 김영길(당시 대학교육협의회회장) 총장이 KAIST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것을 홍보용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로 창조과학과는 무관하다.참조. 장대익 교수는 이에 대하여 "세계 어느 나라도 진화론의 허구성을 밝히겠다는 단체의 장을 대학교육 정책의 수장으로 두지 않으며,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이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주지도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2011년은 한국창조과학회의 설립 30주년으로, 이들은 기념도서 '30가지 테마로 본 창조과학'을 출판하였다. 굳이 시간을 버려가며 보고싶다면일반 판매보다는 도서관 등지에 대한 배포에 주력한 듯하므로 근처 도서관에서 찾아볼 것을 권한다. 과학이라는 말이 붙었다고 저것들이 도서관에서 470(KDC에 의해 생명과학에 포함됨)에 있다는걸 알면 과학자들이 화낼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기독교는 230이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KDC에서는 231(기독교신학, 교의학)로 분류해 두었다.

2013년에 교육과학기술부가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로 갈라지면서 명칭때문에 우스갯소리로 미래창조과학부가 되는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 단체의대전지부 소속 장순흥 교수가 제18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위원으로 임명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말로 과학교과서에 창조과학이 실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단 본인은 교과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글쎄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스콥스 재판이 열리겠지..

3 실상

한국창조과학회를 위시한 창조과학 전반에 대한 실상을 담고자 한다.

3.1 자의적 용어 사용

한국창조과학회를 중심으로 한 창조주의자들은 '진화'와 '진화론'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멋대로 취한다. 이것은 이들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단체인 ICR이 범하고 있는 오류를 그대로 승계한 것으로써, 이러한 용어적 자의성의 문제는 이들이 '진화란 없다' '소진화는 인정한다' '종분화까지는 인정하지만 대진화는 인정할 수 없다' 라는 3개의 모순되는 주장을 동시에 펼치며,[6] 물리학/생물학/지구과학/천문학 전반에 걸친 비방과 자체적 학문을 창작해내면서 이것이 '진화론'에 대한 비판이라고 자칭할 수 있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덕분에 창조설자들은 거의 모든 (개념있는)과학자들을 적으로 돌렸다. 이 부분에 대해 혹자는 현대의 물리학/생물학/지구과학/천문학 전반이 모두 진화론에 경도된 '진화론적-과학'이기 때문에 그들도 모두 비판을 가장한 떼쓰기 대상이라는 답변을 한 바 있다.

그리고 특히 "증거, 증명, 증언" 같은 단어들을 즐겨 사용하는데, 과학은 수학이 아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이론들은 실증될 수 있는 누적적 근거(cumulative evidence)를 통해 뒷받침된다. 애초에 그 어떤 진화론 연구자들도 "우리가 진화론을 '증명' 할 수 있다!" 고 말하지는 않으며, 화석 같은 것도 엄밀히 말하면 진화론의 증거(proof)가 아니라 근거다. 일부는 진화론이 단순히 개인적 증언에 의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명 진화론자들이 죽기 전에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양심고백을 했다거나(...) 지옥을 바라보며 비참하게 죽었다거나 하는 꾸며낸 일화를 가지고 진화론이 부정될 수 있는 것 역시 아니다. 물론 창조과학 강연자들은 지금도 "이러한 무신론 진화론자들의 증거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성경이 증언하는 창조의 비밀" 운운하며 한국교회의 질적 하락에 나날이 일익을 감당하고 있다.

3.2 자의적인 기준

'과학'에 대한 기준 또한 자의적으로 정한다. 자신들의 의견이 '검토될만한 가치 정도는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을 때는 사회과학적 수준의 연성 기준으로 느슨하게 잡는 반면(다소간의 오차/오류는 있을지라도 차차 연구하다 보면 더 나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식의), 진화론과 관련된 토픽 중 모호한 부분(화학진화, 고생물학 등)에 대해 비난할 때는 물리학자도 이렇게 비판할까 싶을 정도로 경성의 기준으로 딱 잘라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 당장 없애거나 대대적인 수정을 가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그야말로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식의 이중잣대.

근거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닌데, 자신들의 주장에 부합해 보이는 증거는 검증이 안 됐어도 일반인의 눈에 그럴싸해 보이면 '놀랍고 치명적인 증거'가 되고, 일반적인 과학계가 정설로 인정하는 증거들은 먼저 필트다운 인이나 헤켈의 배아성장도를 예시로 든 뒤 이와 똑같은 것이라고 우기면서 논의를 종결시키려 든다.

3.3 연구보다는 강연, 교계의 꾸준한 수요

이들 스스로가 주장하는 '진화론'을 대체할 학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구 수준을 넘어서서 있는 자산 없는 자산 닥닥 긁어넣은 총력전 체제에 들어가도 수십 년은 걸릴 것이다. 가령 연대측정법에 대해 제대로 비판을 하려면 새로운 연대측정 수단과 그 기준 제작, 측정 결과의 기존 연대측정법의 측정과 비교한 타당성 검증 등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것만으로도 수십 년은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아무런 연구도 행하지 않는다. 주요 과학잡지나 뉴스 등에서 흥미로운 토픽이 나오면 그것을 붙여넣고 적절히 썰렁한 조롱조의 비난을 한두 줄 붙여넣고 컬럼란에 올리는 것이 전부다. 이는 ICR을 위시한 기타 해외의 창조주의자 모임도 예외가 아닌데, 이들은 상당한 예산을 모아들이는 것이 분명함에도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하는 일이 없다. ICR은 딱 하나, RATE 프로젝트라고 방사성물질의 반감기가 왜곡될 수 있다는 주장을 위한 연구를 한 바가 있는데, 자연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조건을 만들어낸 뒤 '이렇게 가능하므로 모든 자연에서 가능하다!' 라는 억지춘향식 결론으로 맺었다.

오히려 이들의 활동은 학술문헌을 출판하거나 컨퍼런스를 여는 것이 아닌, 교회들을 대상으로 대중강연을 하고 자기네 단행본을 찍어내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7] 그래서 논문이 있냐고 물으면 "편협한 학계가 배척하고 있다", "양심적인 소수의 창조과학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이제 곧[8] 논문이 나올 거다" 같은 소리만 반복한다. 그러면 그 강연이라는 것이 충분히 학술적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들의 강연은 학술발표라기보다는 일종의 프로파간다에 가깝게 진행된다. 심지어 일부 강연자들은 분위기를 거의 만담 내지는 토크 콘서트(…) 식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그들의 강연 중에 나오는 부장님 개그와 유치한 비꼬기에 청중들이 빵빵 터지고, 그 결과 강연자에 대한 무비판적 맹종이 더욱 강화되는 효과를 얻는다.

그러면 교회들이 이런 류의 강연자들을 안 부르면 되는 게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수요가 꾸준히 나오니 문제이다. 특히 갈수록 저연령층에서 개신교 신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많은 교회들에서는 실제로 "진화론이 잘못했네!" 로 잘못 원인을 찾고 있으니 문제이다. 그래서, 창조과학 강연을 통해 소위 "건강한 신앙" 을 심어주면, 주일학교/중고등부 교인들의 수가 증가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게 딱한 현실이다. 물론 실상은 과학자가 꿈인 학생 아니면 위키니트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나겠지만 또한, 교회 수련회나 각종 초교파 단체들에서도 주요 스케줄 중 하나가 외부 강연자 초빙인데, 창조과학회 회원들은 섭외도 쉽고 사례비도 꽤 싼 편이다.[9] 간혹 생각이 깨인 학생위원들이 창조과학 강연을 막아보려고 해도 애초에 담당목사 선에서 권력으로 찍어누르기 때문에 답이 없다.

그리고 한번은 국내의 주요 유신론적 진화론자인 우종학 교수에게 "기독교 신앙과 과학" 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요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우 교수는 자신의 저서 몇 권을 보내주며 이런 내용으로 구성해도 되겠냐고 답장했는데, 돌아온 답변이라는 것이 "우리 단체에서 추구하는 신앙과는 차이가 있어서 섭외를 취소하기로 했다" 였다고.(…) 서울대에서 뛰는 천문학자가 창조과학 옹호해 주면 기분 째질 것 같았나 보다.

3.4 얄팍한 기만과 사기

창조과학 전반이 자신들의 타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의 상당 부분이 여타 유사과학 및 사이비 과학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미스터리 방송이나 삼류 황색잡지에서 볼 법한 자료들을 당당히 인용한다. 이카의 돌, 아캄바로 토우와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자료의 내용이 주로 시각적인 어필을 중시하고 실속은 찾기 힘들다는 점도 그렇다.

또한, 창조과학회의 컬럼들이 Reference로 삼는다고 자칭하는 논문들(네이처나 사이언스의 논문들도 자주 링크한다)은, 실제로 해당 항목을 읽어 보면 정확히 반대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거나 아무 관계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제 돌리기나 체리피킹, 인용 항목의 특정 한두 줄만 강조하는 것 또한 지적 사기꾼들의 주요한 전략이다.

이러한 창조과학회의 사기 행각에 관한 몇가지 예가 위키피디아에 소개되어있다.

2016년에서는 창조괴학회(창조과학회 패러디 페이지)에서 이와같은 창조과학회의 사기를 모아 몇가지로 분류해 정리했다.보러가기

창조과학회와 관련된 논문이 그 연구 자체의 중요성에 대한 문제로 학술지에 오른 바는 없다. 리처드 스턴버그Richard sternberg의 지적설계 논문은 제외한다. 이는 스턴버그 본인의 사적 권력 남용의 결과물이며, 결과적으로 창조주의계 내부의 프로파간다 선전용으로 더 중요하게 사용되었으므로. 이에 관하여 영문 위키피디아 페이지 Richard_SternbergSternberg_peer_review_controversy를 참조 바람.

그 외에 창조과학회와 관련된 논문이 학술지에 실린 경우는 이들에 대한 과학철학적 시각이나 사이비과학에 관련한 저널에 오른 케이스이다.

따라서 거짓말 좀 작작 하자. 십계명에도 거짓말은 하지 말랬다.

3.5 과학자, 과학계에 대한 무지와 반지성주의

창조과학 강연들에서 꼭 등장하는 것이 바로 청중들의 자연과학에 대한 무지나 무관심에 기대어, 반지성주의적 논법으로 그들의 정신승리를 돕는 방식이다. 이쯤되면 가히 막장 드라마 내지 통속극의 인기 비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될 정도다.(…) 이로 인해 창조과학을 과학자들에 대한 혐오발언의 하나로 해석할 수도 있다.

미국이나 한국의 근본주의 개신교계에는 교리와 상충되는 자연과학적 방법론에 적대적이거나 무지한 사람들이 많으며, 이들은 과학자들이 자신들에게 날을 세우고 반감을 보이는 것에 대해 속으로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10] 그러나 그들이 상대해야 하는 적은 사회적 권위와 전문성을 인정받는 과학자라는 집단이다. 따라서 이들 속에서 함께한다고 "주장" 하는 창조과학 강연자들이 나타나, 그들의 "오류를 지적" 하고, 그들을 (딴에는) 통렬하게 "반박" 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일종의 뿌듯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그럼 그렇지, 역시 오만한 무신론자들이 틀렸고 우리 성경이 옳았어!" 라는 답정너식 반응을 이끌어내는 강연 레퍼토리다.

실제로 창조과학 강연을 보다 보면 꼭 등장하는 것이 "과학자들은 정말 할 일 없는 양반들이라서 염기서열이나 연구하고 앉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라, 복잡하게 학술적으로 따질 필요 없다, 우리는 딱 상식선에서만 반박해도 된다", (진화론 관련 주제 관련하여 맛보기로 약간의 화학식이나 DNA 구조, 지구의 연대 등을 보여준 후) "갑자기 학원 분위기 되지 않았나? 딱 봐도 어렵고 골치아프지?" 와 같은 식으로 청중들을 몰아간다. 진정한 아몰랑 이는 강연을 주최하는 측 자체가 논쟁이 되는 과학적 사안들을 종교적 틀에 맞추어 일방적으로 아전인수격으로해석했거나 회피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결국 이것은 과학이 아니라 종교에 방점이 있는 강연이기때문에 청중은 설령 강연 내용의 이상한 점을 알고 있더라도 거기에서 이의를 제거하거나 논쟁할 수는 없는 분위기인 것이다. 애초에 과학 잘 하는 학생들은 자기네 강연장에 오지도 않았을 거라고 기대도 안 하는 걸지도

이는 막장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 방식과도 얼추 비슷하다. 예상 시청자들을 재벌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서민층 주부들로 전제함으로서 현실성은 없지만 그들의 환상을 충족시키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충족시키는 것과 같이 예상 청중들을 과학에 무지하거나 교리와 상충되는 과학적 논쟁에 적대적인 종교인들로 전제함으로써 실제 청중들에게 "인간의 "과학"은 신의 "신앙" 위에 있지 못한다" 라는 종교,신앙 우위의 정체감을 주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오버랩된다. 그리고 어린 과학도 꿈나무들은 한 명씩 교회를 떠난다

한국 근본주의 개신교계에 과학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양심 있는 지식인들의 수가 충분히 확보된다면 가능한 일이겠으나, 현실적으로 신앙심 깊으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보이는 학생에 대해 교계에서 충분한 지지를 해 주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다. 보통 교회 독실하게 다닌다는 학생들 중에 자연과학을 대학원 이상까지 전공하는 경우는 찾기 힘든데, 이는 교회에서의 특수한 환경 때문인 이유가 크다.[11] 자연과학 전공자나 과학에 지식이 많은 신앙인의 경우는 공적인 리서치,팩트와 개인적 신앙을 엄격히 분리해서 양자가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고하거나, 아니면 아예 신앙에 사실을 꿰어맞추는 경향이 있으며, 어느 경우든 드러내놓고 명백한 오류를 지적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

3.6 기타

폐쇄성 또한 강력한데, 자유게시판은 존재하지 않으며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면 질문게시판을 쓸 수도 없고, 질문게시판에 올린 글 또한 쥐도새도 모르게 삭제할 수 있으며 답변 또한 비밀글 답변으로 질문자 본인만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즉 외부의 정보와 상호교류를 철저히 차단하고 내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모든 것인 양 가르치는 방식이다. 이렇게 정보의 개방성을 철저히 배제하되 내부자에 대한 주입을 계속하는 것 또한 사이비종교/유사과학 신자 양성의 주력 무기다. 물론 이딴 방식으로는 절대로 주류가 될수 없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고 생각외로(?) 여러 사람들이 낚이고 있다.

최근에는 착한과학이라고 이름을 교묘하게 바꿔 학생들 사이에 스며드는 중이다.

착한과학에 대한 비판
[1]

현재까지 창조과학이 문제가 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뻔히 사실이 아닌 거짓을 교묘하게 비틀어 사람들 사이에 심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교육에 특정 종교에 편향된 거짓정보를 삽입하려는 행위는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악질적인 행위이며 경계되어야할 행동이다.

4 전망

리처드 도킨스만들어진 신이 히트를 치면서 기독교 일각에서는 내부 비판으로써 도킨스류의 강경한 무신론을 부른 원인을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론으로 짚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정확히 집었다. 도킨스는 창조설 신봉자가 짜증나는 것이지 과학과 종교가 양립하는게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래서 기독교쪽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유신론적 진화론(혹은 진화적 유신론)을 지지할 것을 천명하였으며, 창조과학측은 이러한 주장마저도 봉쇄하고 자기네 신자들의 눈을 가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특별히 그보다 스스로가 우월하다는 근거를 내세울 방도가 없고 앞으로 계속해서 등장할 근거들에 대응할 능력이 없는 이상, 창조과학류의 젊은 지구-급진파 창조주의는 앞으로도 더 소수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먼 나라의 이야기인듯 하다. 2012년 7월에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개신교의 75%는 창조설을 받아들인다.불교신문 75%라 하니 많아보이지만 가톨릭도 아니고 개신교 신도만의 75%라는 소리므로 전체 인구수 대비 창조설 신봉인구는 아직 적은편이니 그렇게 비관적으로까지 볼 필요는 없다. 과학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

5 외부 링크

  • 창조과학의 연구방법으로 진화를 증명하기 - 창조과학자들도 그 동안 손놓고 강연만 한 것은 아닌지라 고유의 생물분류체계, ANOPA, CMDS, DC 같은 분석방법들을 만들었다. 그런데 창조과학을 옹호하기 위해 만든 연구법이 거꾸로 진화(특히 대진화)의 타당성을 보여준다면?
  • 미국과학교육센터 Voices for evolution - 한국창조과학회는 여타 창조과학 운동처럼 창조과학이 과학이며 교육과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무래도 미친 것 같아요하지만 미국의 다른 단체들에 의해 시행된 창조과학 운동에 대해 과학계와 교육계, 시민권단체, 장로교, 성공회, 천주교, 감리교에서 이미 반대 성명을 낸 적이 있다

6 관련항목

  1. 전 안식교 교주. 실제로 창조과학회는 안식교에 의해 창시된 공식적인 이단이다.
  2. 참고로 이 글은 과학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가? 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실은 글들중에 하나다. W.D.필립스는 "과학자라도 신을 믿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3. 이런 기독교 성향이 강한 과학자들이 창조과학에 대한 감정이 나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 대표적인 과학적 반 종교(특히 반 기독교)운동가인 리처드 도킨스의 사례만 보더라도 공정하게 말하면 종교 자체에 대한 공격성이 과도하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역으로 창조과학회와 같은 유사과학을 주장하는 이들의 공격성이 그 이상으로 과도하고 억지스럽기에, 도킨스의 공격성이 눈에 띄지 않고, 오히려 상당한 지지자와 영향력을 얻게 되는 것. 간단한 예시를 들자면, 창조설진화론을 동등하게 가르치라고 억지를 부리면서 압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만히 있으면 종교적 신앙이 과학의 영역까지 장악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생기고, 따라서 그 반작용으로 종교적 신앙 자체를 공격하는 도킨스의 과격한 발언이나 저서에 정당성이 부여된다는 것.
  4. 한동대학교 초대 총장을 지낸 사람이다.
  5. 참고로 2016년 현재 회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있는 이은일씨.
  6. 보통 진화 자체를 부정하다가 이것이 반박되면 소진화까지는 인정하겠다고 물러난다. 진화라는 단어 자체의 정확한 정의가 결여되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7. 서구 창조설자들은 "Answers Research Journal" 이라고 해서 유사저널을 만드는 노력이라도 하는데 한국창조과학회는 그조차도 안 하는 모양. 아니 그것도 하면 절대 안되지만 자세한 내용은 해당 링크 참고.
  8. 그 "이제 곧" 이 얼마나 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9. 주로 아는 목사님들 몇 단계를 거쳐서 소개가 되거나, 아니면 이런 강연자들이 헌금한다 치고 초저가에 강연을 뛰는 경우도 있다.
  10. 사실 이는 일부 전투적인 과학자들이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지나치게 피상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했기 때문인 것도 있다.
  11. 흔한 말은 아니지만, 반쯤 우스개로 남학생은 (교회 CCM 밴드 때문에) 죄다 실용음악과로 가고, 여학생은 (교회 유치부에서 봉사하다 보니) 죄다 유아교육과로 간다는 말도 나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