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성주의

Anti-intellectualism

反知性主義

"진정한 천재가 이 세상에 태어났음은 바보들이 단결해서 그와 맞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조너선 스위프트[1]

"나는 우리에게 지각과 이성 그리고 사고력을 부여하신 하느님께서 우리가 그것들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하시리라고는 믿기 어렵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1 설명

학문, 지식, 이성, 지식인 등에 대한 적대감과 불신을 나타내는 사상이다. 스노비즘과 정반대라는 주장이 있으나 스노비즘이 지식에 대해 논하는 사람의 태도의 문제라면, 반지성주의가 학문이나 이성을 대하는 가치관의 문제이다.

반지성주의자들은 기존의 지식인들이 다수의 대중과 격리된 엘리트에 지나지 않으며 권력과 여론 등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이러한 지식인들과 대립하며 대중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옹호자라고 주장한다.

근본주의, 전체주의, 파시즘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체주의는 극단적인 공동체 우선을 강조하고 포퓰리즘에 의존하므로, 학문에 기반한 소수의 비판을 억누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나치 독일이나 소련의 경우도 그렇거니와 중국홍위병이나 캄보디아폴 포트를 비롯한 여러 일당독재 정권이 기존의 지식인들을 탄압, 학살한 사례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북한판 문화혁명이라 불리는 도서정리사업도 여기에 포함할 수 있다.

이하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상적인 이유에서 지식인 계층을 배격하는 것보다는 그저 단순히 지식인 계층이 권력유지에 장애물이 되거나, 이들이 똑똑한 지식과 합리적인 토론으로 반지성주의자들이 가진 권위에 도전하려는 지식인들을 찍어누르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그들을 적대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하술될 소위 민중의학 같은 경우가 오히려 좀 더 클래식한 범주에서의 반지성주의라고 할 수 있을지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똑똑한 게 꼴보기 싫다." 정도가 되겠다.

2 사례

진시황이 후생(侯生)과 노생(虜生)을 비롯하여 자신을 비판하는 학자들을 파묻어 버렸던 분서갱유도 넓게 보자면 반지성주의의 일종. 반지성주의의 엑기스는 2천년이 넘게 지난 뒤 문화대혁명을 통해 아주 제대로 구현되어서, 중국 전체의 지성과 사상과 의식과 미래를 이끌어 갈 동량이 사라지거나 크게 후퇴했다.

서구 중세가 반지성주의에 찌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사실상 편견 및 고정관념이다. 플랫 에러 같은 경우처럼 이런 주장에는 오히려 사실과는 정반대인 거짓 주장들이 적지 않다. 중세의 시대상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세 항목을 참고할 것.

나치 정권이 체제에 비판적인 지식인들을 "유대인", "나약한 엘리트" 로 규정하고 정치적 탄압을 가한 것은 훌륭한 반지성주의의 사례이다. 《나의 투쟁》에서도 반지성주의는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고.

폴 포트크메르 루주는 반지성주의의 가장 대표적 사례인데, 예를 들어 국민들에게 무슨 대답을 할 때 1초 이상 대답이 늦어지면 붙잡아서 고문을 한다든지[2], 안경 쓴 사람이나 양복이 있는 사람은 다 죽이라든지, 어떤 사람을 길에서 영어로 "hey" 라고 불러서 뒤돌아보면 먹물 먹었다는 뜻이니 역시 잡아 죽인다든지... 그야말로 반지성주의의 알파에서 오메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한국사회에서는 2007년에 개봉한 영화 《디워》를 둘러싼 논쟁이 반지성주의의 본격화 신호로 읽혀진다. 이때 한국의 지성계는 대중의 예상치 못한 반발에 큰 충격을 느꼈다.

북한 역시 반지성주의와 굉장히 밀접하다. 김일성은 1인독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 인텔리(지식인)계층의 영향력과 기존의 모든 사상을 말살해버렸는데, 이 과정에서 주체사상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모든 문제를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믿는 지식인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다면 독재가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체사상은 반지성주의와 지식인에 대한 적개심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과학적 사실이 A를 가리키고 있어도 아기돼지 꿀꿀이가 B가 사실이라고 말하면 꼼짝없이 B라고 발표해야 하는 곳이라...[3] 결국 얘네도 정상적인 의미에서의 지적 성실성은 사실상 기대할 수 없는 한심한 수준. 이런 현실에서 무슨 발전이 있고, 혁신이 있겠는가? 주체사상과 유일영도체계가 확립된 이후에 북한이 나날이 퇴보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굳이 김일성이 아니더라도, 모든 독재자들은 지식인 계층과 이성을 적대시하고, 항상 감정적 선동을 선호한다. 소위 우민화 정책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대중이 개돼지 상태에 머무를 때 다루기가 쉽기 때문이다. 때문에 모든 독재는 언제나 지적성실성과 사고의 자유를 내세우는 지식인을 탄압한다.

대한민국에선 1980년대 운동권에서 주체사상이 떠오르기 시작했을 때, 이에 동의하지 않는 학생운동가들이 가장 혹독하게 비판한 게 주체사상이 사실상 반지성주의라는 것이었다. 이런 주장을 종합한 게 이진경, 조국, 진중권 등이 공동집필한 《주체사상비판》이다.

이런 측면에서 모든 종류의 극단주의도 반지성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극단주의 사상에 심취한 대중들은 자신들의 신념과 어긋나는 부분을 지적하는 지식인들에 대해서 적개심을 표출하며, 말살하려고 든다. 정치적 극단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고 음모론에 열광하던가, 종교극단주의 세력들이 모든 종류의 과학기술을 적대하는 것은 흔하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역시 반지성주의의 떠오르는 샛별. 모술 지역을 점령한 후 "무신론과 부도덕한 서적들을 불태우겠다" 고 공언하며 공공 도서관에서 6,000여 권의 과학, 기술, 철학, 역사, 종교 관련 서적들을 싹 불태워 버렸다. 실제 지식인들에 대한 혐오는 공적으로 잘 언급되지 않았으나, 서방의 이슬람 적대사상에 찌들었다는 식으로 혐오할 개연성이 충분하다. 그런데 정작 이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혐오해 마지 않는 과학기술의 총아인 트위터로 열심히 선전선동을 일삼고 있다.

간혹 포스트모더니즘이 반지성주의의 요소가 존재한다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마도 지적 상대주의나 해체주의를 문제삼는 듯.

그러나 철학적으로 상대주의나 회의주의의 경향을 보인다고하여 이를 반지성주의라 볼 수는 없다. 상대주의나 회의주의 자체도 이성에 의존하여 비판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상을 반지성주의라 부를려면 기존의 학문이나 이성에 회의적일 뿐만 아니라 이성에 의한 것이 아닌 다른 무엇가를 이성보다 더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 단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서는 이외에도 앨런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에서 보는 바와 같은 논란이 있다.

종교는 어떨까? 위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적어도 종파를 막론하고 극단주의적인 종교인들이 반지성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은 흔해 보인다. 미국이나 한국의 개신교 역시 이런 문제가 종종 제기되어 왔다. 특히 신비주의 계통이나 복음주의 계통에서 유난히 반지성주의적인 측면이 심하다. 또 어떤 이들은 덮어놓고 무조건 "믿을 것" 만을 강요하고 의심을 거부하는 측면이 반지성주의와 상통한다고도 생각한다. 이러한 근본주의 계통에서는 온건파 신학자들을 '믿음이 약한 먹물들'로 폄하하기도 한다. 그런데 창조과학회 같은 단체들이 교회에게 환영받는 것을 보면, 어쩌면 이들은 지식인들을 거부한다기보다는 단순히 열폭하고 있는 것인지도?[4]

현대 기독교가 반지성주의로 타락했다고 분석하는, 한번쯤 읽어볼 만한 웹 포스트. #

기독교 종파들의 종교적 반지성주의와 연관하여 전체주의 체제가 아닌 고도 자본주의,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반지성주의가 팽배한 경우는 현대 미국을 예로 들수 있다. 당장 위의 창조론, 성서무오설 등에 기반한 자연과학적 지식의 배척이 기독교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라 북미에서 시작하여 미국 내에서도 주로 남부와 중부에 기반을 둔 과격파 남부침례교, 감리교, 오순절 교파 등의 복음주의 교회들이란 사실만 봐도 개척 시대부터 소위 말하는 '먹물'들 보다 주로 육체적으로 쓸모 있거나 장사 수완이 좋은 '현실적인' 사람들을 숭상하는 경향이 강했던 미국 남부와 중부의 역사적 문화적 성향이 짙은 현상임을 볼 수 있다. 비단 종교적인 면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차원에서도 미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인 플로리다의 주지사란 양반이 주립 대학의 교육 과정에 대한 질답 중 공개 석상에서 대놓고 "플로리다인류학자들은 필요 없다"라고 말하는 등 주로 돈 안되고 말만 많아지며 이념적으로는 좌빨(…) 소굴인 분야로 인식하는 순수 인문학, 이론 중심적 사회과학 등에 대한 천대가 유독 심한 편이다. # 강대국의 자국 중심주의적 사고와 결합하여 이런 대중적 반지성주의는 인터넷, 티비, 신문, 양질의 언론, 출판사 등의 없는 게 없는 선진국 시민치고 미국인들이 기본적인 지리, 문화적 상식이 형편 없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생기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자국민들의 무식함과 지식에 대한 홀대를 실컷 자학하는 영화로 2006년에 제작된 《Idiocracy》란 코미디 작품도 있다. 이런 뉴스기사도 있다.

가톨릭의 경우는 현재 반지성주의와 엮이는 경우가 비교적 덜한데, 실제로 요한 바오로 2세"신앙과 이성"(Fides et Ratio)이라는 제목으로 유화적인 회칙을 천명했던 적도 있고, 신앙과 이성이 양립 가능하며 실제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애초에 교황청에는 과학한림원(Pontifical Academy of Sciences)도 딸려 있다. 성공회도 신앙에서 이성을 백안시하지 않는 차원이 아니라,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중시한다.

기독교 전반으로 보자면 테르툴리아누스의 저 유명한 "그것이 이상하기에(즉 말이 되지 않기에) 믿는다", 즉 Credo quia absurdum 발언, 그리고 마르틴 루터의 유명한 "신앙을 위해서는 이성의 눈을 뽑아 버려야 한다" 발언 이래로 많은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이 이러한 신앙주의(fideism)의 흐름에 대해 옹호하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하면서 신앙을 이성보다 우위에 두는 경향이 일정 지분을 꾸준히 점유하는 형태로 나타나 왔다. 흔히 근본주의로 불리는 분파에서는 더 나아가 정말로 이성을 신앙의 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자주 나타나지만, 이런 류의 떡밥에서의 명실상부한 터줏대감인 가톨릭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자유주의신정통주의 신학을 비롯하여 국내에는 아직 듣보잡 취급받는 유니테리언에 이르기까지, 신앙을 강조하기 위해 이성에 반대하는 경향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꾸준히 있어 왔다. 결국 종교와 이성이 적대 관계냐 하는 문제는 그리 쉽게 단언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반대되는 반종교 안티쪽에 반지성주의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반기독교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온갖 구체적인 문제점이 수두룩하고,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도 없이 무작정 종교는 사라져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즐비한 것이 현실이다.

의료계에서는 지난 2009년 9월경에 《FTA를 대비한 전통 민중의술 활용을 위한 입법 정책 방안》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소위 민중의학이라는 개념이 나타나서 논란이 되었다. 해당 문건은 "입법정책연구회" 라는 사단법인에서 국가 예산을 들여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된 적이 있는 보고서라고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유사과학 + 오컬트 + 신비주의의 결정체라고 해도 될 수준이다.[5] 당장 현대의학계의 반응은 둘째치더라도 한의사에게도 황당하다 못해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며 대차게 까였다. #[6] 그 내용 중에는 "의료행위는 면허가 있는 일부 엘리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민중 모두의 소유이며, 이제는 의술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때이다" 같은 요지의 표현들이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아주 빼도박도 못하고 완벽하게 반지성주의의 사례에 해당한다.

역사학계에서는 유사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일명 '강단 사학/재야사학'이란 용어가 있다. 기존의 정식 역사학계를 친일 식민사관에 찌든 집단으로 치부하고, 정식 학자가 아닌 '재야의 사학자'인 자신들이 '진정한' 역사학을 연구한다고 주장하기 위해서이다.

역사학계의 반지성주의의 또다른 예는 뉴라이트가 있다. 친일극우적 성향을 가진 뉴라이트는 대부분의 구성원이 역사학자가 아닌 경제학자나 헌법학자들이다. 물론 역사학이 반드시 역사학자들의 전유물이 되어야 할 이유는 없고, 또한 이들의 주장 자체를 반지성주의라 보기는 어렵지만, 이들의 주장들이 역사학자들이나 다른 누군가에게 반박되면 모 정치인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역사학계가 좌편향되어 있다" 라는 주장만 반복한다. 자기네 주장을 돌아볼 생각은커녕 도리어 그 전문가들 전체를 싸잡아서 비난하고 있다.

대중매체의 일부 창작물도 반지성주의의 사례로 꼽힌다. 사이코거나 콧대 높은 예술가/지식인 캐릭터가 노력-우정-승리의 주인공일행에게 관광 타는 경우.

3 위험성

역사적으로 반지성주의는 파시즘의 성장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나치즘, 스탈린주의, 좌와 우를 떠나서 극단적인 배타성을 유지하는 정치운동에서 건전한 비판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비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식자들은 언제나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단기적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더 공고하게 만들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와 민중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심지어는 반지성주의자의 행보에 불만을 품은 지식인 계층들이 반지성주의 권력자들과 이를 옹호하는 집단을 혁명을 통해 갈아엎기도 했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사기꾼 트로핌 리센코의 농업에 관심을 기울여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리센코는 그런 스탈린의 권력과 비호를 등에 업고 자신을 비방하는 소련의 과학자들을 모함하여 숙청하였고, 그의 이론에 기반한 농업 정책은 수많은 소련의 인민들을 굶겨 죽였을 뿐 아니라 소련의 농법과 생물과학 발전을 저해했다. 니키타 흐루쇼프는 비록 스탈린을 격하했지만 리센코의 농법을 그대로 지지하였고 이는 흐루쇼프가 실각하는데 결정적인 명분을 제공하였다.

아돌프 히틀러는 지구상의 모든 고귀한 예술작품과 과학적 성과는 아리안 인종으로 나와야 한다는 편협한 가치관에 따라 유대인 혈통의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해외로의 망명을 부채질했고, 이는 히틀러와 나치의 패배와 몰락으로 이어졌다.

위의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반지성주의는 대량살상무기가 대거 만들어지고 있는 21세기에 들어선 지구멸망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사상으로 취급된다. 지식인들은 나라에 문제가 있을 때 토론과 정책으로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반지성주의자들은 나라에 문제가 있다면 권력이나 폭력(전쟁 등)으로 해결하려 들기 때문이다. 특히나 반지성주의자에게는 민족의 영광이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있다는 전쟁이 예전보다 수많은 사람들, 특히 정치와 관계없는 소시민들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핵무기로 나라 하나를 지워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무섭다.

4 같이 보기

  1.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 말로도 알려져 있으나, 원조는 이쪽이다.
  2. 즉 건전한 의심이나 회의를 아예 생략하고 윗사람의 지시를 무비판적으로 맹종하라는 뜻이다. 짤없이 반지성주의.
  3. 북한의 논문은 "김일성/김정일 수령님께서 일찍이 이렇게 교시하시었다..." 로 시작해서 "따라서 김일성/김정일 수령님께서 교시하신 바가 옳음이 증명되었다..." 로 끝난다고.
  4. 사실 뭐 박사학위를 땄다고 교적에서 파인다거나 천국에 갈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례는 없다. 오히려 현장에서는 소위 신학적 자유주의에의 경도를 걱정하는 수준. 다만 공부 많이 하는 사람은 믿음이 약하다고 대놓고 말하는 경우는 종종 눈에 띈다. 적지 않은 기독교인 지식인들이 한국 기독교의 근본주의적 태도를 문제삼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5. 무슨 삿된 기운이니 깨달음의 경지니 영혼 치료니 우주초염력이니 자연요법이니 하는 단어들이 목차에서부터 당당하게 난무하고 있다. 가만보면 비과학적인 내용들도 문제지만 이나 부항 같은 기존의 대체의학 범주의 주제에서까지 아주 충실하게(?) 십중팔구 뻘소리만 늘어놓는다. 여기에다 전문용어의 자의적 정의는 덤.
  6. 해당 시리즈물의 전체 내용을 보려면 이 사이트의 칼럼란으로 가면 된다. 블로그에는 일부만 업로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