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대한민국/문화 문서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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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한국 문화의 범주
한국 문화라는 표현은 보통 과거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문화 전체보다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가령 70~80년대 이후 널리 대중화 된 떡볶이나 쫄면, 부대찌개, 밥버거 등의 한식과 외래 식습관과의 조합은 전통문화로 인정하기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심지어 현대 대한민국에서 생겨난 구기인 족구 조차도 한국 문화로 인정하길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1] 그러므로 이른바 한국 문화의 범주란 멀리보면 조선 말기, 이르게 보면 한국전쟁 이전까지의 문화를 일컫는 듯 하다 .
1.2 한국문화의 현재
현대 한국 문화에서 전통문화의 비중은 서구화된 의식주와 여전히 잔존한 유교 사상 영향. 이 둘로 나눠 볼 수 있다.
의식주로 따져 보았을 때, 1910년대부터 이어진 일제의 식민 지배와 1950년대의 한국전쟁, 그리고 1960년대부터 시작된 급격한 개발로 인한 부작용으로 전통문화는 많이 사라진 편이다.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많은 일본 문화가 같이 들어왔으며 한국전쟁 시기에는 남아있던 유물, 유적들이 파괴되기도 하였다. 또한 60년대에는 이전의 식민시대를 당했던 반성이 이전시대를 부정하게 되는 어긋난 방향으로 인하여 전통문화라면 무엇이든 부정하는 세태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오늘날 역시도 이에 대한 영향으로 남아 있는 것도 단지 촌스럽다는 이유로 기피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70~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도심내에서 한옥에 살면서 한복을 생활복으로 입은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서구문화의 큰 영향으로 인하여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서양식 의복과 아파트 등의 서양식 가옥에 주거한다. 다만 음식만은 한국 요리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다. 그리고 서양식 요리의 비중도 늘어가는 추세다.사실 중국집이 제일 많다
전통 놀이의 경우 어린 아동들이 즐겨 하는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은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윷놀이 등 가족단위 혹은 마을단위로 하던 놀이는 명절 때나 다루어지는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성인 남성들이 주로 두던 바둑, 장기도 여전히 널리 두지만 사실 바둑도 일본식 바둑으로 종래의 순장바둑은 없어졌다. 한국 장기는 중국과 일본의 장기와는 다른 룰을 가지며 대중적이기는 하나 프로대회로 발전하지는 못하였고 여전히 구전에서 구전으로 전해내려 올 따름이다. 또한 한국 전통 음악인 국악도 인기가 줄고 있다.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추세이기도 하다. 서양도 성악이 대중음악 주류에서 밀려난지 한참된 것만 봐도... 또한 남한과 북한의 문화 역시도 남북분단 이후 제각기 다른 외래문화를 받아들이고 기존의 전통문화에 기반을 두어 새롭게 만들어진 새로운 문화가 서로 교류되지 않는 등 문화의 이질화가 조금씩이나마 진행되고 있다.
다만 한국인의 의식주를 제외한 대체적인 정신 문화 자체는 그 사람이 믿고 있는 신앙이나 종교와는 거의 무관하게 현실지향적인 사상인 유교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유교 종법체계의 하나인 본관과 성씨를 사용한다. 또한 일부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을 제외하고 많은 사람들이 종법체계의 대표적인 행사인 제사를 지내고 있다. 명절 같은 경우에도 설날에는 세배를 드리고 떡국을 먹으며 추석에는 차례를 지내고 송편을 먹는다. 물론 양성평등의 추구와 핵가족화 때문에 부계가 아닌 부모님의 성을 모두 따서 쓴다거나(예를 들어 김신양숙) 핵가족화에 따라 제사를 지내지 않는 무교인 집안 역시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이기는 하다.
언어문화의 경우 구사하는 어휘 역시 일제시대와 미군정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사의 부침 속에 영어, 일본어 등등의 외국어의 영향도 받았으나 구사 단어의 50% 이상이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기고만장', '사면초가', '이판사판' 등등의 전통적인 사자성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다만 남북분단의 현실 때문에 언어문화 역시도 남북으로 조금씩 이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갈수록 변화의 폭이 깊어져 가는 현실이다.
2 한국의 종교
전통적으로 불교가 대중화되었으나 숭유억불에 따라 쇠퇴하기도 했다. 근대화 이후 평안도에서 전라도까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독교가 보급되었다. 북한 지방의 기독교는 탄압을 받아 쇠퇴하고 어용교회만 존재한다. 남한에서도 역시 서해5도와 강화도부터 호남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개신교의 위세가 특히 높고 경기, 충청 동부는 여러 종교가 비등비등하며 강원도, 충북 동부, 영남 지방은 불교의 위세가 특히 강하다. 그럼에도 사찰과 교회, 성당 등이 각지에 퍼져서 분포하는 다종교 사회를 이룬다. 사실 이렇게 다종교가 각자 한가닥씩 하면서 분포하는데도 큰 사회적 마찰없이 잘 굴러가는건 꽤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물론 예외는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