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런 걸 말한다. 장풍?
크리스 보쉬의 헐리웃 액션. 참고로 이 헐리웃 액션에 심판들이 속아 넘어가서 파울 선언 되었다(...)
동물계에서도 얼마든지 있다....
어원은 헐리우드 영화 특유의 과장된(...) 액션 연출에서 따온 것으로 딱 봐도 비꼬는 말이다. 그러나 이 단어는 콩글리시로 본토에서는 시뮬레이티드 파울(simulated foul), 혹은 시뮬레이션(simulation)이라고 부른다. 농구에서는 플랍(Flop), 플라핑(Flopping)이라 불리며, 축구나 하키 등에서는 태클에 당한 척 쭈욱 미끄러지며 구르는 특성 탓에 다이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상대와 신체접촉은 허용되지만 선을 넘으면 파울이 되는 여러 스포츠에서 실제론 파울을 당하지 않았지만 당했다고 파울콜을 유도하기 위해 당한 척 행동하는 것. 당연히 연기, 과장된 액션이 동반된다. 실생활에서도 가벼운 교통사고 직후의 운전자들이 취하는 꾀병을 경기 중에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파울 유도에 따른 이익과 상대 수비수의 위축을 유도하는 행위므로 명백히 전략적인 행위다. 심판 판정이란게 사람이 하는거라 기계적으로 선이 그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선수들이 처음부터 간을 보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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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호날두와 네이마르, 웨인 루니, 프란체스코 토티, 아르옌 로벤 등은 이 방면에서도 최고봉으로 불리며, 쇼트트랙의 아폴로 안톤 오노도 유명하다. 이런 행위는 슈퍼스타급 선수로 갈수록 논란이 더한데, 그정도 선수면 리그의 흥행과 스타급 선수의 부상이탈을 막기 위해 암묵적으로 스타에게 유리한 콜을 해주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당하는 팀 팬 입장에선 기분이 나쁘며 제3자의 입장에서도 파울콜로 경기가 끊기면 집중이 깨지기 때문에 좋게 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호날두나 드록바처럼 너무 자주하는게 알려지면 진짜 반칙을 당해도 심판이 무시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최근엔 네이마르가 이것에도 정통한 모습을 보이면서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와 함께 여럿 팀을 농락했다.
농구에서는 위에 보다시피 이상민이 이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헐리웃 리
위에 나온 움짤을 비롯해 농구계에선 공격에서의 헐리웃 액션이 유명하지만 진짜 심한 헐리웃 액션은 치열한 몸싸움이 펼쳐지는 골밑에, 그리고 수비과정에서 더 자주 나온다. 이 분야 레전드는 LA레이커스, 샬럿 호네츠에 이어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활약했던 블라디 디바치로, 디바치는 216cm에 120kg가 훌쩍 넘어가는 거구였지만 본인보다 거대하고 강력한 샤킬 오닐 등을 막기 위해 온갖 헐리웃 액션을 해댔다. 오닐이나 야오밍같이 덩치가 큰 선수[1]들은 기본적으로 심판판정에서 손해를 보는데[2] 디바치의 경우 예외적인 경우지만 골밑에서 헐리웃은 주로 빅맨치고 작거나 빌 레임비어처럼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주로 한다. 정말 의외겠지만 벤 월러스같이 근육질에 상남자 이미지인 선수들도 의외로 헐리웃을 했는데, 월러스가 아무리 덩치에 비해 힘이 세고 근육질이라도 맨발 키가 2미터를 간신히 넘는데다가 몸무게도 전성기 기준 105kg에 불과해 어쩔수가 없었다. 사실 강력한 팀 디펜스가 받쳐줬고 본인도 운동능력이 팔팔하던 디트로이트 시절엔 별로 헐리웃을 하지 않았지만[3] 나이가 들고 운동능력이 떨어지자 헐리웃 의존도가 늘어났다.
수많은 리그가 이런 헐리웃 액션에 속아넘어가는걸 막기 위해 리플레이 제도를 도입하거나, 경기후 비디오 판독으로 적발해 벌금을 매기는 등 선수들의 강화된 헐리웃 액션 연기를 잡아내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으며, NBA의 경우 2012~13시즌부터 이런 플랍 전문가들을 제재하기 위해 경기중 플랍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할 경우 경고 후 벌금이라는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런 견제에도 여전히 상당수 연기력 좋은 선수들은 그런거 무시하고 시도 중이며, 슈퍼스타이건 듣보잡 선수이건 예외가 아니다.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실력차가 날수록 거칠게 들러붙기 때문에 헐리웃액션으로 상대 수비를 위축되게 할 수 있으며, 수비입장에서는 상대를 막기에 부족한 수비력을 심판의 도움으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실력차가 날수록 더 심하게 하며 이는 그야말로 톰과 제리게임이나 다름없다. 이제는 심판이 아니라 관중과 리플레이도 속여넘겨야 되기 때문에 발연기로는 절대 안된다.
골이 잘 터지지 않는 축구의 경우에는 패널티킥을 얻기 위한 고의적 헐리웃 액션을 시도하다 걸리면 보통 옐로카드, 좀 더 엄격한 심판이면 레드카드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패널티 킥으로 인정한다면 해당 선수와 심판은 경기 내외로 죽어라 까이게 된다.
2 전문가들
- 축구
- ↑ 야오밍의 경우 덩치가 큰 것 외에 이상할 정도로 심판콜에서 불리해서 현지에서도 "인종차별"을 포함해 여러 의혹들이 일어난 적이 있다. 해당 항목에서 링크된 영상을 보면 제3자가 봐도 기가 찰 정도의 판정들이 있다.
- ↑ 큰 선수와 작은 선수가 부딫히면 설령 작은 선수의 잘못이라고 해도 십중팔구 작은 선수가 나가떨어지는데 심판도 인간인지라 모든 걸 보지 못하기 때문에 충돌 이후 상황만 봐서 작은 선수가 나가 떨어져 있으면 거의 큰 선수에게 불리하게 불기 마련이다. 골밑요원치고 상당히 작은 체구였던 데니스 로드먼도 이를 악용해서 자기보다 훨씬 무겁고 강한 칼 말론, 오닐 등을 엿 먹인 적이 있다. 또한 젊은 시절 로드먼은 SF로 출장하며 외곽요원들을 막았는데 레이커스의 포인트가드였던 매직 존슨이나 스몰포워드였던 제임스 워디와 매치업 될시 이들이 크고 강력하다는 걸 악용해 온갖 헐리웃 액션을 해댔다. 로드먼이 잘하는 짓(?)이 팔짱을 껴서 상대가 못 움직이게 한 다음 상대가 못 움직이면 좋고, 이들이 팔을 뿌리치면 과장된 액션을 통해 얻어맞은 척 하는 것이다. 얼굴 감싸기와 뒷걸음질은 기본. 참고로 이건 역사상 최악의 더티 플레이어로 악명이 높은 빌 레임비어가 직접 전수해준 것이다.
- ↑ 이미지와 다르게 월러스는 1대1에서 상대를 압살하는 수비보다 팀 수비의 핵으로서 많은 블럭슛을 기록했다. 실제로 피스톤즈가 1대1을 강요하는 수비보다 팀대팀으로 수비하는 스타일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무리 운동능력이 좋고 기술이 탑이어도 덩치가 스윙맨급이라 한계가 있었다.
- ↑ 농구에서는 이상민 다음으로 이 분야의 최고의 권위자(?)라 할 수 있는 연기자. 말년으로 갈 수록 플라핑이나
뻔뻔스러운신경질적인 항의가 점점 심해져 팬들의 지탄을 받는 경우. - ↑ 2011년 동부 결승, 그 해 결승전에서의 플라핑 등이 대표적. 참고로 "나는 플라핑 할 줄도 모른다"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적도 있다.
- ↑ NBA에서 이 부분의 대가. 오죽하면 리그에서 그의 비디오를 가지고 심판진의 교육자료(...)로 배포했을 정도 그야말로 헐리웃 액션의 산 교본. 특히 심판의 인간으로서의 심리를 잘 이용하는데, 강력한 하드파울을 당한 이후에 심판을 등진 상태에서 크게 휘청이면서 맞은 척(..) 하는 연기가 그야말로 천하 일품.. 대개의 심판은 긴가민가 한 상황에서 직전에 하드파울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파울을 선언하는 경우가 보통
- ↑ 부스케츠와 마찬가지로 너무 못해서 연관 검색어까지 뜰 정도.
- ↑ 별명이 매춘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가히 명배우라 할만하다. 그 콜리나를 속였고, 표준 헐리웃 액션에도 등재되었다.
- ↑ 이쪽은 너무 못해서 유명한 케이스. 부까꿍 사건이 유명하다.
- ↑ 13-14 시즌, 선덜랜드는 알티도어의 다이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이겼다. 정작 같은 경기에서 선덜랜드는 백한 핸드볼 파울을 3차례 범했으나 단 한번도 불지 않았다. 결국, 이 경기의 여파로 첼시는 13-14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도둑맞았다.
- ↑ 당장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05-06시즌 환상적인 장풍을 맞아줌으로써 팀을 결승까지 안착시키는데 공헌한다. 요즘은 이미지가 많이 희석되어 잊혀진 편이긴 하나 밀란팬들에겐 그딴거 없이 천하의 개쌍놈 취급을 받고 있다.
- ↑ 사실 2002년 월드컵때문에 이런 이미지가 강한편.
- ↑ 다이빙 때문에 치터리토(Cheaterito) 라는 별명이 붙었다.
- ↑ 극중 헐리우드 액션에 맛들려서 얻어 맞다가도 의외로 도움이 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