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


Super slim fit jeans, Skinny jean.

1 개요

피부와 같은 밀착감을 가진 청바지라는 뜻으로, 허벅지, 종아리, 발목까지 전부 몸에 붙도록 된 청바지. 발목 쪽에 지퍼가 있어 지퍼를 열어야 이 들어가는 완전 초타이트 레깅스급부터, 거의 스트레이트에 가까운 디자인까지 있을 정도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비단 청바지만이 아니라 트레이닝복 바지(츄리닝 바지)에도 적용되고 있다.

2 설명

대한민국에서는 2004년 이후에 유행했지만, 사실 195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 1970년대 글램락과 1980년대 메탈음악의 락커 등 여러 뮤지션들의 패션에서 알 수 있듯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후 스트레이트핏, 부츠컷핏에 자리를 내어주었다가 다시 등장했다.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는 2008년 이후(정확히는 2000년대 중반부터)로 슬림핏이 유행을 넘어 이미 일상화된 듯하다.[1] 물론 일명 '쫄바지'로 그 이전에도 스키니진을 입고 그 위에 부츠를 신는 여성들은 많았지만, 대놓고 종아리까지 다 보이게 입지는 않는 편이었다.

다만 패션 측면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의학적인 면에서 보자면 하이힐과 함께 건강상으로는 그다지 권장되지는 않는 아이템이다. 일단 꽉 끼는 옷인만큼 혈액순환 저하는 기본이고 지나친 압박으로 신경을 자극하여 복부 불쾌감 등을 일으키는 데다, 스키니진에 어울리는 다리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그에 따라붙는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은 덤.

남성의 경우 국부에 과도한 압박과 온도 상승으로 인한 정자 수 감소와 정소관련질환이 따르며 여성용의 경우 남성용보다 더 꽉 끼기 때문에 질염이나 자궁질환 등 생식기 계통 질병의 원인이 된다. 스키니진이 유행한 이후 임신 중에도 스타일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 젊은 임산부들이 펑퍼짐한 임부복 대신 스키니진이나 레깅스를 즐겨 입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하지정맥류나 혈전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타임지 선정 최악의 패션 아이템 탑5에 입성했다. 때문인지 발목과 종아리 부분만 스키니처럼 달라붙고 그 위의 허벅지와 엉덩이, 허리 등은 넉넉하게끔 만든 테이퍼드핏의 바지가 유행하는 중.

남자의 경우 잘못 입으면 끼니진이라고 불리운다. 일명 보노보노핏. 김기동을 보면 그 폐해를 쉽게 알 수 있다. 검열삭제가 작은 남성의 유일한 장점 미국쪽에선 V넥 셔츠와 함께 남자가 입으면 거의 게이 취급 받는 옷.덕분에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이 대부분이 V넥에 스키니진인 사람들을 보고 한국은 정말 개방적인 나라라고 착각했다는 일화도 있다 카더라
스키니진의 꽉 조이는 느낌과 레깅스의 밋밋함을 보완하여 레깅스를 청바지 같이 보이게 만든 '제깅스' 라는 아이템도 등장했다. 바지 지퍼와 주머니도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한국에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속설이 바로 외국에서는(주로 서구권 국가) 남자들이 스키니진을 입으면 게이취급 당한다는 것이다. 스키니진은 앞서 언급된 것 처럼 이미 락과 헤비메탈이 유행하던 60 70년대에 서양에서 즐겨 입었던 패션이고 현대에 와서는 2000년대 디올 옴므를 필두로 몸에 딱 붙는 핏감을 유행시키며 세계적으로 번지기 시작한다. 흔히 스키니핏-게이설을 주장하는 근거가 케이팝 남자 아이돌의 딱 붙는 바지들을 서구권 사람들이 퀴어적 느낌으로 받아들인 다는 것인데 이는 비단 스키니진 뿐만 아니라 케이팝 아이돌들의 여성적 화장법, 헤어스타일, 꽃미남적 외모와 복합된 분위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키니진 착용 방식에 있어서 차이점 있는데, 서구권에서 남성들이 스키니진을 착용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 사이즈를 2~3업 정도 널널하게 입으며 팬티가 보일 정도로 바지를 거의 골반에 걸치다 싶이 하여 힙합 패션 느낌으로 입는다 반면 한국에서는 사이즈도 딱 맞게 입고 착용도 밑위 길이의 여유없이 끝까지 올려 입는 편. 때문에 하체라인의 굴곡이 너무 잘드러나 보여 게이라는 오해를 사는 듯 하다.

3 이야깃거리

한국의 경우 스키니진 위에는 엉덩이를 덮는 정도 길이의 헐렁한 상의를 코디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살집이 있는 히스패닉 계열이나 흑인 여성들이 타이즈를 연상시키는 스키니 하의에 짧은 상의를 코디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북한에도 암암리에 전파되어서 몸빼몸매바지, 쫑때바지, 뺑때바지 등으로 불리는데 은근히 있는 분 집안 젊은 남성들사이에서 인기라고 한다. 쫑때바지 못구하는 남성은 일반바지의 끝을 신발뒤축에 넣어 다닌다나. 어째 스키니진을 길이가 발목에서 끝나는 바지로 보는 것 같다

온 다리를 가린 옷이지만 어지간한 노출이상의 야시시함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인만큼 논란도 일으키는 바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모 패션을 따라 스키니진을 입은 소년들을 잡아가두기도 했다. 좀 더 세속적인 무슬림국가인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2]에서도 "스키니진 그거 착한 무슬림이 입을 옷 아닙니다." 라는 성직자들의 신문기고도 있었다. 무슬림 Q&A에서는 스키니진 착용이 무슬림법에 어긋나는지 토론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도 종교재단의 사립학교에서 스키니진이 금지되기도 했다. 고교에서는 학부형들이 스키니진, 레깅스 금지를 시도한 경우도 있는데, 이들 학부형들이 1980년대 스판덱스 의상과 마돈나의 룩을 따라하던 것은 그냥 모르는 척 하자.
  1. 200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될 당시에는 "당신이 지젤 번천의 몸매라도 스키니진을 입을 때는 킬힐을 신으라." 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2013년 기준으로 운동화에도 매치하는 등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에는 그 동안 한국 여성들의 급격한 체형 변화로 운동화나 단화 신고도 스키니가 어울리는 이들이 늘어난 덕도 있다.
  2. 무슬림 복장규제가 히잡을 두르고 발목위로 올라오는 하의를 입는 정도이다. 대도시에서는 그냥 반팔티와 일자바지, 맨발에 샌달차림에 히잡을 쓴 여성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