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비율

(화면비에서 넘어옴)
주요 표준 화면비율을 비교한 그림. 빨간선이 4:3, 초록선이 16:9, 파란선이 2.39:1이다.

1 개요

화면비율(aspect ratio)이란, 출력되는 영상물에 따라 표준으로 규정된 비율을 말한다. 가로세로비 라고도 한다. 흔히 4:3, 16:9 이런식으로 구분이 되는데, 사실 화면비율은 세로 기준치는 무조건 1로 잡는다. 그러나 세로 비율을 기준치 1로 잡으면, 4:3의 경우 가로치는 1.33[1], 즉 반드시 소수점이 되기 때문에, 관련 장비에 심취해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아무래도 바로 이해하기 난해한 숫자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편의상 같은 비율 중 가장 낮은 자연수값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수점 단위의 비율보단 이 자연수로만 이루어진 비율만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TV를 셋톱박스(Set-top Box)로 시청한다면 비월주사/순차주사(progressive/interlace)[2]와 함께 알아야 할 것 중 하나이다.[3]

2 표준 화면비율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3종 세트를 세로값을 1로 고정하고 비교한 그림
참고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는 이 3종 세트를 전부 사용했다.

사실 표준 비율은 알려진 것만 9개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고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아날로그 방송 때의 4:3, 디지털 방송이 시작된 이후 사용된 16:9, 극장에서 사용되는 2.39:1이다.

참고로 아래의 비율은 가로축을 250px로 잡았다.

2.1 1.25:1 (5:4)

1.25:1 (5:4)

LCD 모니터 또는 평판 CRT모니터[4], 720*576i/p[5] 영상에서 사용되는 화면비율이다.

2.2 1.33:1 (4:3)

1.33:1 (4:3)

아카데미/스탠더드 사이즈라고 한다. 1927년에 제작된 영화 <재즈 싱어>가 1.33:1의 화면 비율을 채택하면서부터 표준 화면 비율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와이드스크린 열풍이 불면서 서서히 극장에서 밀려나 결국 사장되었다.

1970년대 이후론 영화쪽에선 희귀한 비율이 되었으나 가끔 영화감독의 선택에 따라 1.33:1로 찍힌 영화도 있다. (2000년대엔 가장 유명한 예라면 거스 반 산트의 엘리펀트가 있다.) 또 16mm와 35mm 필름 포맷에선 여전히 기본비율인지라 단편 영화나 인디 영화에서 (제작 여건상) 많이 쓰이는 비율이기도 했지만 DLP의 보급으로 이쪽도 사라져가는 추세.

영상물은 거의 대부분이 아래의 와이드스크린으로 넘어가서 영상물을 보거나 할 때에는 불리하나, 문서 작업이나 PDF, 전자책 뷰어용으로 쓰기에는 좋은 화면비이다.

옛날 모니터는 대부분 이 비율로, 특히 CRT99% 이를 따른다. 또한 아이패드 시리즈도 전통적으로 이 화면비율이며 흑역사가 된 LG 뷰 시리즈도 이 비율이다.

영화관에서는 일찌감치 퇴출되다시피했지만 가정용 기기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 대세였던 화면비율이기 때문에 영화가 VHS로 출시될 때에는 화면 좌우를 자르던가(팬&스캔), 아니면 화면 상하단에 검은 띠(레터박스)를 두르던가 해서 화면 비율을 맞췄다.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에서도 2012년까지[6] 4:3 SD(아날로그)방송을 송출했지만 지상파 방송국들이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종료한 이후엔 아나모픽으로 송출한다.[7] (위성 방송의 경우 2014년까지 4:3 SD 방송을 송출했다고 한다.[8])

2.3 1.41:1

1.41:1

"루트 2: 1"로 A3, A4와 같은 비율이다.
웬만한 문서는 A4로 출력되는 만큼 널리 쓰일 가능성도 있을 듯 싶지만, 저해상도 시대에는 폰트는 뭉개지곤 했고, 글씨를 보기 위해 확대된 문서는 어차피 스크롤 해야 할 거, 화면 비율은 큰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2K, 4K 등의 고해상도의 시대가 되고 한 화면에 문서 폰트가 뭉개지지 않고 표현이 가능해 지면서 고려해봄직한 화면비가 되었다. 다만 숫자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1.5:1 (3:2)의 유사한 화면비로 개발 시도가 되고 있다.

2.4 1.5:1 (3:2)

1.5:1 (3:2)

720*480i/p 영상(DVD(NTSC))에 사용되는 화면비다. 다만 720x480로 영상 저장을 할 뿐, 화면에 상영할 때는 비율을 조정(늘리거나 줄임)하여 표시하기 때문에 1.5:1의 영상물은 없어 영상 분야에 주로 쓰이는 화면비는 아니다. 따라서 본 화면 비율의 모니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진에서는 35mm 필름이 1.5:1 비율이다. 대부분의 인쇄용 사진은 이 비율이 표준으로, 풀프레임이 36mm×24mm이다. 따라서 DSLR로 찍은 사진들은 대개 이 화면비를 갖고 있다.

닌텐도게임보이 어드밴스가 이 비율(240x160)을 사용했었다.

HD(1280x720)보다 적은 화소의 디스플레이에서 쓰이기도 한다. 아이폰(4s까지)/아이팟 터치(4세대까지), 와인 스마트에 채택되었다.

MS에서 제작한 태블릿 PC에서는 고화소의 3:2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 서피스 프로 3, 서피스 3, 서피스 프로 4, 서피스 북이 있으며, 이 화면 비율 덕분에 서피스는 4K 디스플레이가 아님에도 A4 두장을 한 화면에 띄워도 문서의 폰트가 뭉개지지 않는다. 문서 작성, 사진 보정, 영상 편집 등의 생산성 작업을 염두에 둔 듯. 도구모음 등에 배분될 상단 영역이 넉넉하다. 16:9는 그저 감상용 소비용일 뿐 사실 Windows는 레거시 앱들이 워낙 많아서 애플처럼 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넣었다가는 글자가 너무 깨알같아지거나 흐릿해지는 문제가 있다(...)

2.5 1.6:1 (8:5)

1.6:1 (8:5)

Apple사의 MacBook Pro Retina 제품군이 갖고있는 화면비율. 다른 제품군에 대해서는 추가바람

2.6 1.618:1 (16:10)

1.618:1 (16:10)

아무래도 황금비를 노리고 나온 듯한 비율이다. 2000년대 후반에 잠깐 나왔던 화면비로, 그 당시 판매되던 모니터는 얼마 동안은 거의 동시기에 출시된 16:9와 혼재되고 있는 때였다. 같은 크기의 모니터일 경우 16:10 쪽이 좀 더 해상도가 높았으나[9] 얼마 안가서 아래 16:9 비율에게 밀렸다. 후새드. 그래도 아직은 일부 모니터와 노트북에는 쓰인다. 특히 애플매킨토시 노트북 계열은 꿋꿋이 16:10으로 내놓고 있다. 당연하지만 16:9 화면비보다 위아래가 넓어서 웹브라우징이나 문서 작업할 때 갑갑한 느낌이 줄어든다.

참고로 320*200또는 640*400해상도가 이 화면비다.
놀랍게도 2014년 후반에 이 화면비율을 지원하는 휴대 전화가 나온 바 있다(갤럭시 노트 엣지 - 2560*1600). 일반적인 화면의 양 옆을 잡아당겨서 휘어놓은 형태로 16:10을 구현했다. 다만 실제로는 2560*1440과 2560*160인 화면 두 개를 분리해서 별개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안드로이드/윈도우 태블릿에서 두루 쓰이는 화면비이다.

2.7 1.66:1 (5:3)

1.66:1 (5:3)

파라마운트에서 만든 화면비지만 셰인 같은 몇몇 영화들을 제외하면 어정쩡한 비율 때문인지 미국에서는 1.85:1에 밀려 금방 사장된 포맷. 허나 외려 유럽으로 수출되면서 그 쪽에서 인기를 끌었다. 유럽 영화에서는 1.85:1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주로 예술영화 쪽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될 무렵(2009~2011)제조사들이 이유는 알 수 없다만 이 비율과 해상도[10]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사실상 표준규격으로 삼아버리는 바람에 갑작스레 흔한 비율이 되었다.[11] 그러다가 제조사들이 해상도 경쟁을 시작한 후에는 어지간한 스마트폰은 HD, FHD, QHD 등 1.77:1을 채용했고 1.66:1은 저가형 일부 기기의 전유물로 입지가 떨어졌다.

2.8 1.77:1 (16:9)

1.77:1 (16:9)

16:9 화면비로도 유명하며 2013년 기준으로 TV/모니터 기본 화면 비율.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WOWOW 방영 애니메이션을 주축으로 소울 테이커[12]느와르, 오버맨 킹게이너를 기점으로 16:9 화면비를 쓰기 시작해 2007~2008년 기준으로 16:9로 전환되었다.

2010년대에 이후로 판매되는 모니터 및 TV는 대부분 이 비율로 사실상 표준이다.[13] 다만 HDTV쪽에서는 16:9가 표준 화면비 중 하나. 특히 2016년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송출하는 화면비다. UHD는 그냥 16:9가 표준이고.

넓어져서 좋다고 마케팅을 하는데, 실제 면적은 줄어 수율 상승 및 원가절감에 좋다(...) 사실상 제조사가 강제해서 사실상의 표준이 된 비율이다. 좌우로 길어 중앙에 시선을 고정했을 때 전체 화면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는 비율이라 눈에 편한 비율이라 광고를 해댔으나, 16:9 비율은 시선을 고정한 수동적인 자세로 동영상을 보는 데 적절한 화면 비율이지만, 능동적으로 시선을 돌리며 문서/웹페이지/사진을 읽고 보는 용도로는 적절하지 못한 비율이다. 영화용으로 쓰면 레터박스가 안 생긴다고 광고했지만 영화는 1.85:1, 혹은 2.35:1/2.39:1 비율을 사용하기 때문에 레터박스가 생긴다.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 끝까지 글이 길어지면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지며, 대략 10단어 길어야 20단어 내에서 강제 줄바꿈을 해 주어야 가독성이 향상되기 때문에 그 오른쪽 공간은 그저 쓸모 없는 공간이 된다. 아울러 화면의 높이가 낮아지기 때문에 (14인치 16:9 화면과 13.3인치 16:10 화면의 높이는 거의 같다) 타이틀바, 메뉴바, 리본메뉴, 도구모음, 툴바, 상태표시줄, 작업표시줄로 위 아래 공간이 잡아먹히면 실제 알맹이는 훨씬 더 낮은 높이의 영역에서 볼 수밖에 없어진다. 거기에 큰 로고, 상단광고, 오늘의 인기글 리스트가 있는 웹 페이지는 스크롤을 하지 않으면 본문의 첫글자도 보이지도 않는 참사도 종종 일어난다. 극단적인 케이스로 오냐오냐가 있다. 극단적으로 가지 않고 네이버만 보더라도 좌우에 여백이 상당히 남는데도 그냥 버리고 위 아래로 길게 디자인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문서가 좌우로 넓어지면 이 사단이 난다.

스마트폰에서는 대세의 화면 비율로 자리잡았다. 다른점이 있다면 9:16(...) 가상 키보드가 떠도 화면을 크리티컬하게 가리지 않으며, PC 모니터나 노트북과 달리 90도 돌리는데 별 거부감이 없어 손쉽게 영화, TV 감상에 좋은 화면 비율을 만들 수 있어 널리 채택이 되었다. 세계 제일의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16:9 위주로 찍어내는데 애플, MS급 회사가 아니면 뭐 별 수 있나(...) 애플도 큰놈은 16:9 쓴다 처음부터 이 비율로 통일되었던 것은 아니고, 아이폰과 구형 안드로이드 제품(특히 저해상도 제품)은 다른 화면 비율을 갖고 있었다.

2.9 1.85:1

1.85:1

1.66:1과 마찬가지로 파라마운트에서 만들었는데, 흔히 비스타비전이라 불리며 2.39:1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화면비율이기도 하다. 보통 위의 1.77:1와 함께 묶여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별로 차이도 안 나고. 다만 1.77:1이 방송이나 컴퓨터 쪽에 많다면 1.85:1은 영화 쪽에 많은 편. 1.85:1로 재생할 경우 1.77:1 화면에서는 위 아래가 아주 조금 잘려 나온다.
디지털 영화의 표준 화면비이기도 하다. 2K는 1998×1080, 4K는 3996×2160.

2.10 2.39:1

2.39:1

1953년에 20세기 폭스사에서 처음 개발한 시네마스코프라는 영화 상영방식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화면비율로 2.35:1과 같이 묶여 사용되는 편이다. 일반 35mm 필름(1.33:1)에 좌우폭을 2배로 압축하여 기록하고, 영화관에서 상영할 때는 특수 렌즈를 사용하여 상영하는 방식이었다. 2K는 2048×858, 4K는 4096×1716.

2013년 들어 일부 모니터에서도 이와 유사한 21:9(2.33:1) 화면비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시네마스코프 영화를 볼 때 화면의 낭비가 적고, 프로그램 창을 여러개 띄울 때 편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있다. 21:9 모니터에선 WFHD(2560x1080)라는 변종 해상도가 쓰인다.
  1. 정확히는 1.3333...으로 계속 이어지는 무한소수이기 때문에 소수 둘째 자리까지만 표기한다.
  2. 720p나 1080i 할 때 그것.
  3. 나머지는 아나모픽(Anamorphic)과 레터박스(Letter-Box), 팬&스캔(Pan&Scan). 특히 CRT TV라면 꼭 알아야 한다.
  4. 해상도는 1280*1024
  5. PAL 방식 DVD
  6. 일부 지역 SO는 2009년에 아나모픽으로 송출했었다.
  7. 화면을 4:3에 표시하기위해 좌우를 압착해서 송출하는 방식.
  8. 무궁화위성 직접수신 기준 skylife는 2009년부터 아나모픽 송출
  9. 24형 기준으로 16:9는 1920*1080, 16:10은 1920*120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다만 PPI는 보통 동일
  10. 대부분 800x480 WVGA를 사용
  11. 대표적으로 이 규격을 충실히 따랐던 기기로는 삼성의 옴니아2갤럭시S, 갤럭시S2, HTC의 HD2디자이어, 팬택의 미라크베가레이서 등이 있었다. 모토롤라의 경우 초기에는 이 규격을 무시하였으나 이후 알게모르게 이 규격에 맞춰 기기를 만들었다.
  12. 'WOWOW 하이비전 아니메 제 1탄'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13. 1997년도에 매직스테이션 텔레PC의 모니터라던가 존 카맥이 쓰던 인터뷰 28hd96모니터도 16: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