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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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Phantasy

'환상', '공상'을 뜻하는 영단어.

"판타지는 현실의 극한적 왜곡이다."

- J.R.R 톨킨

"DEEP♂DARK♂FANTASY"

-반 다크홈

1 장르

현대 판타지의 아버지라 불려도 손색없을 《반지의 제왕》 시리즈.[1]

현실을 극한적으로 왜곡한 요소 및 해당 요소가 들어간 매체를 이르는 말로, 소설, 만화부터 시작해 영화, 게임 등 여러 매체어서 다양하게 다루는 장르다.

대체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며 일상에서 벗어난 일탈감이 재미있어서인지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다. 길게 잡으면 인류가 처음으로 지능을 가졌을 때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좀 범위를 크게 잡으면 신화, 설화, 우화, 동화 등도 포함될 수 있다. 다만 한국의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범위는 톨킨이나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E. 하워드 등 근대 작가들에게서 유래한 일련의 팬덤에 가깝다.

영화의 경우, 동화적인 것이나 그 외의 넓은 범위의 경우를 제외한 독자적 세계를 구축한 판타지 영화를 기준으로 하자면 대체로 퀄리티가 큰 제작비에 못 미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나니아 연대기〉 실사영화 시리즈나 〈에라곤〉, 〈황금나침반〉 같이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 시리즈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영화들이 여럿 나왔지만 그나마 〈나니아 연대기〉가 1편으로 대박을 친 것이 전부고, 그것도 그 이후 나온 편들은 죄다 기대 이하의 흥행을 거뒀다. 물론 '판타지 영화'가 모두 실패하는 것은 아니고, 〈판의 미로〉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처럼 동화적 요소를 가진 영화들이 큰 호평을 받은 경우도 존재한다. 영국과 미국에서 가끔씩 드라마로도 방영이 되기도 하지만 국내에 잘 알려진 것은 없었으나 최근 HBO에서 방영 중인 〈왕좌의 게임〉이 큰 인기를 얻는 중이다.

로맨스가 주가 되는 로맨틱 판타지 장르도 존재한다. 시간여행이나 마법약, 종교적 요소 등이 나와 꿈 같은 사랑얘기를 다루는 것들이 그것이며,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자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트와일라잇〉이나 〈사랑과 영혼〉 같은 진지한 멜로 드라마에서도 자주 다루는 생각보다 오래된 장르다. 2013년에 개봉한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영화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어바웃 타임〉도 그 예시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조아라 등지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자랑한다.

또한 서구권에서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약한 작품들을 로우 판타지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현실 세계가 작중에 개입한다거나, 신과 마법 등의 판타지 설정이 주술이나 전설의 일종으로 취급된다거나 하는 식의 작품군들이 그것. 《해리 포터》 시리즈나 〈언리얼 월드〉 등이 이런 로우 판타지 장르로 분류된다. 《반지의 제왕》 같은 작품들은 하이 판타지라고 불린다.

1.1 한국의 판타지 장르

재밌게도 훌륭한 판타지인 무협물은 일반적으로 판타지와 구분되어 불리는 편인데, 이는 한국에서 판타지라는 용어보다 훨씬 먼저 무협이란 용어가 정착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일본에서의 판타지 장르는 사실상 서구권 문화에서 자주 다뤄지는 것들, 중세 성, 마법, 기사 등을 가리키는 장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밖에도 주술적인 요소를 첨가한 사극을 한국식 판타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국식 판타지 장르가 발전하려면 드라마 〈태왕사신기〉,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처럼 한국 역사와 신화, 주술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이 한국적 판타지를 담아낸 대표적 작품이다.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 또한 서구적 세계관을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이다.

1.2 일본의 판타지

일본 역시 판타지 장르는 서구권 문화에서 자주 다뤄지는 것들, 중세 성, 마법, 기사 등을 가리킨다.

하지만 《나루토》로 대표되는 닌자, 《블리치》로 대표되는 사무라이, 《이누야샤》로 대표되는 음양사와 퇴마사 역시 훌륭한 일본 판타지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한국과 중국에서 무협과 판타지가 구분되는 것처럼 일본 판타지라는 판타지의 하위분류로서보다는 닌자물, 요괴물, 퇴마물 등의 세분화 장르로 표현되는 편이고, 현대의 판타지는 기본적으론 서양 판타지소설 기반이기 때문에 일본 판타지라는 말도 일본식으로 각색된 서구 판타지의 클리셰를 뜻하는 때가 많다.

클리셰적으론 서양 판타지보다 종족들이 모에선을 쐬고 등장인물이 4~5개 정도로 간단히 나뉘는 직업을 가진 파티원들이나 용사, 촌장, 마왕, 공주로 단순화된 RPG 게임풍 판타지가 일본식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일본 판타지물에는 《로도스도 전기》가 있다. 또한 《로도스도 전기》, 《슬레이어즈》 같은 일본식 판타지 소설이나 일본식 판타지 RPG 게임들은 정통 판타지 이상으로 한국의 판타지 소설이나 판타지 게임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1.3 게임 장르

현실이 아닌 초현실 세계를 다루는 장르는 게임의 하나로서 크게 발달되어왔다. 매우 광범위하게 설정할 수 있는 장르이며, 넓게 보면 SF 기반의 게임들까지도 판타지 게임이라고 볼 수 있으나, 좁게 보면 판타지 소설에서 규정하는 것과 비슷하게 마법 등이 존재하는 세계관을 가진 게임을 일컫는다.

초기 국내 판타지 게임은 일본 JRPG를 베낀 비슷한 가진 게임이 다수였지만 당시 한국은 PC가 이제 막 보급되어 한국 게임 역사의 장을 쓰는 시기였으므로 충분히 의의는 있다 할 수 있겠다.

게임 구성은 기본적으로 인간, 엘프, 드워프, 마족 정도가 단골메뉴였으며, 직업은 전사(주인공), 힐러(히로인), 도적, 궁수 정도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주요 레파토리]

대개 프롤로그에선 과거 마왕급 되는 보스가 마족을 이끌고 인간세계를 침략한다. 그 때 꼭 인간진영에는 전설적인 용사가 하나 있음. 큰 전쟁이 끝나면 꼭 마왕을 봉인해야 한다며 전설적인 용사의 목숨을 희생하여 대륙 곳곳에 뭔 영혼석 같은 걸 봉인하는데 각 마을에서 오랜 시간동안 지켜왔다는 설정으로 스토리가 시작됨.

항상 평화로운 마을에서 갓 성인이 된 전사 클래스의 남주인공이 집에서 일어나면서 시작. 그리고 “늦잠잤다! 오늘 성인식인데!”란 대사를 날림. 집 밖에 나가면 아니나다를까 마을 주민이 모두 모여 있고 힐러 클래스의 여주인공이 구박한다. “왜 이제 일어났어! 빨리 가자!” 그리곤 알 수 없는 이유로 성인식한다고 둘이만 어디 갔다 옴. 갔다가 다시 마을 오면 마을 불타고 있음(이 부분은 촉발요인이 게임마다 약간씩 다른데 달라봐야 여관 주인이 요새 피부가 안 좋다며 마을 앞에 슬라임 잡아서 체액을 10개 모아 달래서 갔다오면 마을이 불타고 있는 정도).

그리고갑자기 세상을 구해야 된다며 둘이서 여행을 떠남. 여행 중 무조건 궁수, 마법사, 도적과 동료가 된다는 건 필수요소. 그 무렵 봉인을 풀어서 마왕을 부활시키겠다는 놈이 필연적으로 나타나고, 대개 후반부에 약 99.9%의 확률로 마왕이 부활함. 이 때 모두들 하는 소리가 “이럴 수가! 이젠 틀렸어!”.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 마왕과 싸우고 승리함. 스토리상으로는 가까스로 물리쳤다고 자기세뇌하고 마을로 돌아가면 분명 폐허가 되었는데 다시 마을 사람들 여럿이서 반겨줌.

당시 우리나라의 게임 시장은 PC 게임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것은 콘솔이 대부분인 해외와는 다른 방향이었다. 그래서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진 PC 게임도 나오게 되었다. 그러다가 블리자드의 습격으로 〈디아블로〉(1997), 〈스타크래프트〉(1998)가 나오면서 대 게임시대의 막을 열었다. 새천년에 들어서서는 〈창세기전〉 시리즈와 같은 명작게임들도 쫑의 여운을 담은 마지막 패키지를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에게 시대를 넘겨주었다.

다만, 위 얘기는 어디까지나 국내 한정이고,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봤을 땐 콘솔(게임기) 시장이 전체 게임 시장의 80%였고 PC는 20%였다. 여기에 2000년대 중반 이후 온라인이 끼어들어 3파전이 되었는데 이후 패키지와 온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2010년대에 들어서서 모바일이 끼어들면서 4파전이 되었다. 하지만 세계의 게임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콘솔과 모바일이지 PC는 아니다. 물론 국내는 90년대부터 PC가 짱먹었다.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세계 물량의 1/3을 한국에서 소화한 걸 기억하자.

1.4 참고 문서

2 심리학

의식과 무의식의 양 범주에 쓰이는 데, 특히 후자일 때는 앞글자 f 대신 ph로도 쓴다.

2.1 환상 혹은 공상(daydream)

여성과 남성은 그들이 왜곡할 수 있는 현실의 근소한 만족만으론 살아갈 수 없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현실이 아닌 상황을 상상하는 의식적 행위로, 기본적인 욕구나 갈망, 혹은 더 밑바닥의 무의식에서 기인한다. 내용 자체는 현실적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미성숙한 방어기제로, 소원을 대신 충족하는 역할도 한다.

일상에서 장르가 아닌 단어 그 자체의 의미로, 단순히 마법이나 신화적인 것이 아닌 현실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일들도 가리켜 판타지적이라고 하기도 한다. 여자나 남자의 로망도 그 일종이다.

간혹 서브컬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날 때 자주 듣게 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2.2 유아기의 무의식적 환상 phantasy

대상관계이론을 주창한 멜라니 클라인 박사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본능이론을 발전시킨 개념이다.

아동 발달 초기에 자아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유아가 아직 현실과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므로 상당히 무의식적이다. 유전적 필요나 충동 혹은 본능에 따라 일어나는데, , 놀이, 히스테리에 상징을의 모습을 띠고 나타나기도 한다. 유아는 환상으로써 현실 세계를 투사, 혹은 내사하여 받아들인다.

3 노래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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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표지는 톨킨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