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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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히스 레저 (Heath Ledger) |
본명 | 히스 앤드류 레저 (Heath Andrew Ledger) |
국적 | 호주 |
출생 | 1979년 4월 4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
사망 | 2008년 1월 22일, 뉴욕 주 뉴욕 |
신장 | 185cm |
1 개요
이름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인 《폭풍의 언덕》의 남자 주인공인 히스클리프에서 따왔다고 한다.
2 발자취
호주에서 TV 드라마 출연으로 입지를 다진 후, 할리우드의 러브 콜을 받아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각색한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무뚝뚝한 고등학생인 패트릭 역을 맡아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후 《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에서 열혈이상주의자 청년을, 《기사 윌리엄》에서 중세 마상 창시합에 참가하는 신분위조 기사를, 《그림 형제》에서 맷 데이먼과 사기꾼 퇴마사 형제를 연기하며 인지도를 갖추게 된다. 영화 자체가 폭망해서 그다지 흥행도 못 했지만, 그래도 연기력은 좋다는 평을 받았다.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1]에서는 대단히 뛰어난 연기로 평론가들에게 관심을 끌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연기자로서 인정받는 영광과 함께 전 약혼녀 미셸 윌리엄스와 만나는 행운도 함께 누렸다. 히스는 《브로크백 마운틴》 극중에서 자신의 아내로 나왔던 미셸 윌리엄스[2]와 2004년부터 연인 관계가 되어 약혼까지 했고, 그 이듬해인 2005년 12월에는 두 사람의 딸 마틸다가 태어났다. 히스가 마틸다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자주 포착되면서[3] 히스는 자연스레 "딸내미바보"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07년에 파혼을 발표해서 안타까움을 샀다. 파혼 후 미셸은 마틸다를 데리고 히스와 동거하던 집을 나와 뉴욕으로 이사했고, 히스도 마틸다를 자주 보기 위해 모녀가 사는 집 근처에 집을 얻었다.
이후 그의 재능을 높이 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4]에 의해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테리 길리엄 감독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서 토니 역을 맡게 된다.
그러나 《다크 나이트》 촬영을 끝내고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을 촬영 중이었던 2008년 1월 22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의사의 잘못된 처방으로 인한 약물 오용이 사인이라고 한다. 우울증 약과 알레르기 약 등 여러 약을 한꺼번에 복용했고, 복용한 약이 체내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바람에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 팀 버튼판 배트맨에서 조커로 출연한 잭 니콜슨은 약물의 위험성에 경고를 했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니콜슨도 히스 레저가 먹었던 그 약을 먹었다가 부작용으로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뻔했기 때문. 자신과 같은 배역을 훌륭하게 연기한 후배 배우가 자신처럼 약물 때문에 고생하다가 사망했으니 더욱 와닿았을 법하다.
사후에 전 약혼녀인 미셸 윌리엄스와 결별하면서 딸 마틸다를 자주 만나지 못하는 바람에 속앓이를 하다 자살했다는 루머가 돌았고, 2014년 3월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방송했으나, 이것은 루머다. 담당의의 소견에 따르면 히스의 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한다. 카더라인데도 사실인 것마냥 쓰여진 글들이 많은데, 이 모든 것은 단지 추측일 뿐이다. 게다가 히스가 《다크 나이트》를 찍다가 미셸과 갈등이 생겨 결별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두 사람은 《다크 나이트》 촬영 전에 원만히 헤어졌다. 결별 후에도 히스가 미셸의 집을 찾아 마틸다를 돌봐주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고, 미셸도 히스 사후에 "히스와 결별한 후에도 마틸다 때문에 우호적인 교류를 계속했으며 이젠 그가 다시 방문할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특히 우울증과 관련해서는 히스 레저가 조커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걸리게 되고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되었다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5] 히스가 조커라는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서 혼자 호텔방에 틀어박혀 배트맨 원작 만화를 쌓아 놓고, 조커의 입장에서 일기를 쓰고, 어느 정도 자학을 하며 조커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하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히스 본인은 아무런 구속 없이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좋아했다고 한다. 연기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요하는 역할이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 위에 언급한 잭 니콜슨이 실제로 조커 역에 과도하게 몰입해서 정신적으로 큰 고생을 하였고 위의 약 이야기도 이 때문에 나온 것이라서 이런 오해가 많이 퍼져 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에 동화 된 듯한 그의 연기를 보고 아까운 나이에 죽었다고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의 마지막 작품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 갑작스런 죽음으로 중단됐으나, 새 할리우드 스타들의 참여로 촬영을 재개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패럴. 셋 다 할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스타들이다. 주인공이 모습이 변한다는 설정[6] 덕에 계속 촬영이 가능했다. 그들은 출연료를 전액 모두 히스 레저의 딸인 마틸다에게 기부했다. 4인 1역이라는 보기 드문 풍경이다.[7]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가 간호사로 위장하는 장면에서 명찰에 히스 레저의 딸 이름인 '마틸다'가 쓰여 있다는 내용의 루머가 있었나 본데, 실제 영화를 보면 자세히 확인할 필요도 없이 마틸다가 아닌 '하비 덴트'라고 선명히 적힌 명찰이 클로즈업까지 되어 강조되기 때문에 착각하기도 힘들다. 그의 죽음과 생전 딸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것 등을 드라마틱하게 꾸며낸 루머인 듯하다. 크리스천 베일의 인터뷰로 미루어볼 때 딸내미바보는 맞는 것 같다. 촬영 후 사적인 자리에서는 서로 딸자랑 배틀을 했다고 한다.
딸 마틸다가 누가 봐도 히스 레저의 딸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아빠 판박이라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특히 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08년 초에 거행된 히스의 장례식 때 만 세살도 안 된 마틸다가 아무 것도 모르는 모습으로 웃고 있어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영국의 포크 가수 닉 드레이크의 엄청난 팬이어서, 히스 레저가 그의 전기 영화를 제작 및 출연을 하고 싶어했다.
결국 2009년 2월 23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여 사후 1년 만에 오스카를 쥐게 됐다.[8] 이 때 아버지인 킴 레저를 비롯한 가족들이 대리 수상을 했다.
히스 레저에 대한 고인드립으로 john is kill이 있다- ↑ 영화 <몬스터 볼>을 인상깊게 봤던 제작진이 이 영화에 히스를 캐스팅하였다.
- ↑ 수 차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실력파 배우이다.
- ↑ 미셸이 작품 활동을 하는 동안은 히스가 작품을 쉬면서 직접 육아를 담당했다고 한다. 당시 파파라치 사진을 보면 대부분 히스 혼자서 마틸다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 ↑ 놀란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고 히스가 어떤 역할이든 소화가 가능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후 <배트맨 비긴즈>를 만들면서 배트맨 역할에 고려하는 후보 중 하나였으나, 히스는 히어로물에 출연할 의사가 없음을 놀란에게 정중히 밝혔다고 한다. 그 후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 를 인상깊게 본 히스는 놀란의 조커 역할 제의를 받아들인다.
- ↑ 크리스찬 베일은 인터뷰에서 이런 의혹에 대해 그건 연기의 메커니즘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 ↑ 정확히 말하면 원래 있던 설정이 아니다. 히스 레저의 죽음 이후 영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들어간 설정이다.
재생성?! - ↑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123인 1역도 하는데 뭐...
- ↑ 이는 영화 네트워크에서 최초로 사후 수상을 받은 배우 피터 핀치에 이어 두번째 사후 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