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335


Gibson ES-335

1 개요

깁슨사의 세미할로우바디 일렉트릭 기타로서 Electric Spanish™(ES) 라인업에 속한다. ES의 뜻은 스페인(Spainish)에서 파생된 바디 울림통이 있는 기타에 픽업을 박아 전기(Electric)를 통해 사운드를 표현한다고 해서 붙여진 것 1958년 처음 발매되었으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어 발매된 씬라인(Thinline) 세미할로우 일렉트릭 기타이다.

2 역사

1952년 이전까지는 깁슨에서는 바디 울림통이 어쿠스틱 기타와 거의 비슷한 풀 할로우 바디 일렉트릭 기타만 생산하였다. 이후 레스폴이라는 기념비적인 솔리드 바디 일렉트릭 기타를 발매하게 되면서, 깁슨사의 사장인 테드 맥카티(Ted McCarty)는 솔리드 바디의 장점인 낮은 피드백과 할로우 바디의 장점인 따뜻하고 어두운 클린톤과 긴 서스테인을 조합하려는 연구를 시작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어쿠스틱 기타와 거의 비슷한 깊이였던 기존 할로우 바디 일렉트릭 기타의 울림통을 만돌린 수준의 깊이로 얇게 만들고 앞 뒤 아치를 깊게 한 "세미 할로우"라는 컨셉을 만들어 냈다. 이를 토대로 본래 있던 L-5 CES와 Super 400의 디자인에서 울림통의 깊이를 줄인 "The Byrdland"라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ES-350, ES-225 등의 모델도 만든다.

이후 1958년, 당시 유행하던 더블 컷어웨이 디자인을 도입한 ES-335를 발매하게 된다. 아치탑, 세미 할로우, 센터 블록, 험버커 픽업, 더블 컷어웨이 등 당시 깁슨의 최신 기술을 모두 도입한 결과물로 탄생한 ES-335는 할로우 바디보다 얇은 바디와 넥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연주가 굉장히 편리하면서도, 할로우 바디의 울림을 간직한 독특한 톤을 선보였으며, 발매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 넓은 범용성은 블루스, 재즈, 을 비롯하여 많은 장르의 음악에서 사용하게 됐다. 특히 퓨전 재즈 계통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악기이다. 그도 그럴 것이 디안젤리코와 같은 유명 세미 할로우 내지 할로우 바디 일렉트릭 기타의 가격은 깁슨 ES-335보다 훨씬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록 음악에선 고가 기타 모델로 여겨지는 제품이 재즈에선 가장 저가 모델이 되는 것이다.[1]

3 특징

세미할로우바디 기타가 할로우바디와 다른 점은, 바디 두께가 1/2이하로 얇으며, 어쿠스틱 기타처럼 속이 텅 빈것이 아니라, 중간을 기준으로 센터 블록이라는 나무 막대가 삽입되어 피드백(하울링)에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도 하울링이 별로 발생하지 않으며, 또한 약간 발생하는 피드백과 앰프간의 상호작용으로 굉장히 긴 서스테인을 자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소리가 엣지가 둥글게 다듬어진 마일드한 사운드와 특유의 공명감이 묻어나오기 때문에, 끊어치는 맛이 있는 펑키 연주라든가, 타이트한 뮤트 사운드가 필요한 메탈은 어울리진 않는다. 이런 점 때문에 펑크 밴드헤비메탈 밴드에서 ES-335 모델을 주력으로 삼는 기타리스트는 정말로 찾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평평한 탑이 아닌 아치형의 탑을 사용함으로서, 어쿠스틱 기타보다 얇은 바디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울림을 전달해준다는 점이 있다. 그 때문에 세미할로우 특유의 톤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후 출시된 파생모델로 ES-339와 CS-336라는 것이 있는데, ES-335에서 바디 크기(너비)를 줄인 것이다. 바디 사이즈를 줄인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ES-339는 335처럼 각 원목을 접합해서 생산했으며 CS-339는 하나의 원목을 통째로 가공했다는 차이가 있다.

ES-335의 파생모델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소개되어있다.

4 대표적인 사용자

다양한 음악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유명한 사용자만 나열해도 상당한 리스트가 되오니, 이 항목엔 ES-335를 메인 기타로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만 서술해주세요.

  • 앨빈 리 - "BIG RED"라는 애칭이 붙은 ES-335를 메인기타로 사용
  • 노엘 갤러거(오아시스) - 초기엔 일본 Matsumoku에서 생산한 1983년식 와인레드 색상의 일제 에피폰 리비에라를 사용했다. MG투어부터 1998년 Be Here Now 1964년식 에피폰 선버스트 쉐라톤과 유니언 잭 리피니쉬 쉐라톤을 사용했다. [2] 2002년부터 깁슨 ES-335의 커스텀 버전인 깁슨 ES-355 빅스비 모델을 메인 기타로 계속해서 사용 중이다. 솔로 활동 이 후에는 깁슨의 다양한 ES-335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다.
  • 데이브 그롤(푸 파이터즈) - 깁슨 Trini Lopez[3]을 2007년에 리이슈한 DG-335 모델을 사용한다. Trini Lopez와 달리 스톱바 테일피스가 장착되있다.
  • 래리 칼튼 - 별명은 Mr.335. 사무실 이름은 Room 335 자신의 최고 히트작 제목도 Room 335 음반사 이름은 335 Records. 현재 깁슨에서 시그니쳐 모델[4]이 있다.
  • 리 릿나워
  • 버나드 버틀러(스웨이드) - 그의 영웅 조니 마의 영향을 받아 335의 상위모델인 ES-355를 주로 사용하며 그의 개인 스튜디오 이름 또한 355 스튜디오이다.
  • 비비 킹 - 바리톤 스위치가 장착된 ES-345를 기반으로한 시그내쳐 Lucille을 사용. 하울링 방지를 위해 바디에 F홀이 없는게 특징이다.
  • 알렉스 라이프슨(Rush) 알렉스 퍼거슨이 아니다
  • 에릭 존슨 - 스트라토캐스터 매니아로 유명하지만, ES-335도 애용.
  • 에릭 클랩튼 - 크림 시절부터 사용하였으며, 현재도 시그니쳐가 발매되었다.
  • 엘리엇 스미스 - ES-330을 사용
  • 조 페리(에어로스미스) - 본인 아내의 얼굴이 새겨진 커스텀 모델을 사용한다.
  • 조니 마(더 스미스) - 흑인 음악에 관심을 가지면서 1984년 더 스미스 시절 체리색 빅스비의 ES-355를 사용했다. 노엘 갤러거와 버나드 버틀러가 똑같은 체리색 ES-355를 메인 기타로 사용하게 만든 장본인.
  • 존 레논(비틀즈, 솔로) - 존 레논은 풀할로우 깁슨 ES-330의 하위라인인 에피폰 Casino를 사용했다. 존 레논의 카지노는 2가지 버전으로 설명된다. 1964년 픽가드가 달린 선버스트 카지노. 1968년에 기존의 도색을 긁고 네츄럴 색상으로 리피니쉬한 카지노. 후자의 경우 더욱 거친 소리가 났다고 한다. 당시 레볼루션이란 곡과 함께 선보여서 레볼루션 카지노라고 불린다. 에피폰 Casino를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
  • 척 베리 - 335부터 355까지 다양한 ES-335 제품군을 사용했다.
  • 크리스 코넬(사운드가든, 오디오슬레이브) - 2013년에 시그니쳐가 발매되었다.
  • 피트 도허티(리버틴즈, 베이비솀블즈, 솔로) - ES-335 체리&골드 및 희귀 버전 와인레드 ES-345를 사용한다. 발매연도가 레어인 제품이라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는 모델. 에피폰 카지노랑 병행해서 쓴다.
  • 제이슨 화이트(그린 데이) - 그린 데이의 투어 멤버 당시 주로 사용했다. 허나 정식 멤버가 된 후 깁슨레스폴을 주로 사용하는 편.
  • 톰 델론지(Blink-182) - ES-335의 하위 버전인 ES-333을 사용. 특이 사항으로는 기타에 픽업이 깁슨 더티핑거 하나만 달려 있고 노브가 볼륨 하나이다. 에피폰, 깁슨에서 시그네춰가 나와 있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거기서 거기(...)

5 샘플 영상

재즈

래리 칼튼X리 릿나워 - 둘다 ES-335를 들고 치고 있다.
이는 이 기타가 퓨전 재즈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데이브 그롤이 DG-335로 연주하고 있다.

ES-345로 연주하는 마티 맥플라이.[5]
  1. 2016년 기준 가장 비싼 ES-335인 King Lucille이 7천달러인데 반해 아치탑 기타로 유명한 Benedetto의 경우 가장 싼 Bravo모델이 이미 5천달러다.(ES-335는 3천달러부터) 위로 올라가면 3만달러(3천만원 가량)도 있다!
  2. 여태까지의 베이스로 시그니쳐 모델인 Epiphone Supernova가 생산됐었다.
  3. 라틴 음악 가수의 시그니쳐 모델. ES-335와 다른 점은 F홀 대신 다이아몬드 홀에 리버스 파이어버드 헤드가 붙어있다.
  4. 특징은 Iced Tea 리피니쉬, '57 클래식 험버커, 블록 인레이, 트러스 로드커버에 Mr. 335라 적혀있는 것이다.
  5.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이지만, 저 장면엔 타임 패러독스가 있다. 저 장면의 배경은 1955년인데, 1958년에 출시된 기타로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