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상위항목 : 역대 GSL 일람
1 개요
역대 GSTL 일람 | ||||
GSTL Feb. | → | GSTL Mar. | → | GSTL May. |
- 우승팀 : SlayerS
- 준우승팀 : IM
- 4강 : TSL, StarTale
- 스폰서 : 없음
- 리그기간 : 3월 21일 ~ 3월 24일
- 개막전 : IM VS ZeNEX
- 개막전 장소 : 목동 곰TV 스튜디오
- 결승전 : 3월 24일
- 결승전 장소 : 목동 곰TV 스튜디오
- 특이사항
2 이모저모
- 대회 개막 며칠전 GSL 홈페이지에서 스폰서가 KT로 나와있었다.#팀리퀴드 링크 커뮤니티들에서 화제가 되자 곧 스폰서 정보가 삭제되었고 결국 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무스폰으로 개막되었다. 사실 단기리그에 상금도 꽤 짠편이라 자체스폰으로도 충분하다.
3 공식 사용 맵
4 참여 팀
5 리그의 진행
5.1 8강
5.1.1 IM vs ZeNEX
8강 1경기 (2011. 03. 21 PM 6:10) | |||||||
IM | ZeNEX | 맵 | |||||
1경기 | Z | 황강호 | 승 | T | 조재원 | 패 | 탈다림 제단 |
2경기 | Z | 황강호 | 승 | T | 김영일 | 패 | 젤나가 요새 |
3경기 | Z | 황강호 | 승 | P | 김상준 | 패 | 젤나가 동굴 |
4경기 | Z | 황강호 | 승 | Z | 최종환 | 패 | 금속 도시 |
결과 | IM | 4 | ZeNEX | 0 |
황강호의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경기력에 제넥스가 올킬당했다.
5.1.2 fOu vs TSL
8강 2경기 (2011. 03. 21 PM 6:10) | |||||||
fOu | TSL | 맵 | |||||
1경기 | P | 김학수 | 승 | Z | 김원기 | 패 | 탈다림 제단 |
2경기 | P | 김학수 | 패 | T | 한이석 | 승 | 십자포화 SE |
3경기 | Z | 이동녕 | 패 | T | 한이석 | 승 | 듀얼 사이트 |
4경기 | T | 김찬민 | 패 | T | 한이석 | 승 | 크레바스 |
5경기 | T | 김승철 | 승 | T | 한이석 | 패 | 젤나가 동굴 |
6경기 | T | 김승철 | 패 | T | 이호준 | 승 | 티폰 봉우리 |
결과 | fOu | 2 | TSL | 4 |
포유 주장 김학수가 김원기를 스카이토스 전략으로 기어코 거품장수로 만들어버린 1세트 이후로는 포유가 한이석 한명에 계속 휘둘리는 경기가 계속되었다. 포유의 마지막 카드 김승철이 한이석의 폭주를 막긴 했으나 이호준의 의료선 드랍에 포유의 4강 진출은 좌절되었다.
5.1.3 oGs vs SlayerS
8강 3경기 (2011. 03. 22 PM 6:10) | |||||||
oGs | SlayerS | 맵 | |||||
1경기 | P | 송준혁 | 패 | Z | 황도형 | 승 | 탈다림 제단 |
2경기 | T | 김정훈 | 승 | Z | 황도형 | 패 | 젤나가 동굴 |
3경기 | T | 김정훈 | 패 | T | 김동원 | 승 | 듀얼 사이트 |
4경기 | T | 김영진 | 패 | T | 김동원 | 승 | 크레바스 |
5경기 | P | 장민철 | 승 | T | 김동원 | 패 | 티폰 봉우리 |
6경기 | P | 장민철 | 승 | P | 장강욱 | 패 | 젤나가 요새 |
7경기 | P | 장민철 | 패 | T | 문성원 | 승 | 종착역 |
결과 | oGs | 3 | SlayerS | 4 |
엔트리에 코드 S 리거만 8명인 oGs에 비해, 슬레이어스는 양준식 한명만 코드 S 리거일 정도로 전력차이가 많이 나 보였다. 장민철은 경기 시작전 트위터에서 절대간판 시즌2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문성원을 제외하고 GSL 출전경험이 없던 슬레이어스의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마지막 7세트에서 프통령을 끌어내리며 경기를 종결짓는 po치즈wer가 일품. 게다가 oGs는 레알 마드리드급의 엔트리[2]를 가지고 2연속 8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5.1.4 Prime vs StarTale
8강 4경기 (2011. 03. 22 PM 6:10) | |||||||
Prime | StarTale | 맵 | |||||
1경기 | T | 최성훈 | 패 | T | 김성제 | 승 | 탈다림 제단 |
2경기 | Z | 이형주 | 패 | T | 김성제 | 승 | 듀얼 사이트 |
3경기 | T | 이정훈 | 패 | T | 김성제 | 승 | 젤나가 요새 |
4경기 | T | 곽한얼 | 승 | T | 김성제 | 패 | 티폰 봉우리 |
5경기 | T | 곽한얼 | 패 | Z | 이원표 | 승 | 금속 도시 |
결과 | Prime | 1 | StarTale | 4 |
4경기에서는 김성제가 GSL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전투순양함을 생산했다. 그러나 계속 이 경기에서 열세에 있던 곽한얼이 꾸역꾸역 모아놓은 해병으로 전투순양함을 한번에 5기나 격추시키며 한번에 전세를 뒤집어버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성제는 전투순양함과 밤까마귀, 우주모함의 상향을 바라는 마음으로 일부러 전순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팀원을 사랑하는 주장의 마음? 그런데 이틀 후에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5.2 4강
5.2.1 IM vs TSL
4강 1경기 (2011. 03. 23 PM 6:10) | |||||||
IM | TSL | 맵 | |||||
1경기 | T | 정종현 | 승 | P | 박진영 | 패 | 탈다림 제단 |
2경기 | T | 정종현 | 승 | P | 신상호 | 패 | 듀얼 사이트 |
3경기 | T | 정종현 | 승 | Z | 김원기 | 패 | 금속 도시 |
4경기 | T | 정종현 | 패 | P | 서기수 | 승 | 젤나가 동굴 |
5경기 | Z | 황강호 | 승 | P | 서기수 | 패 | 크레바스 |
결과 | IM | 4 | TSL | 1 |
한 때 스타2판의 소수 정예라 불리던 TSL이 참혹하게 몰락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5.2.2 SlayerS vs StarTale
4강 2경기 (2011. 03. 23 PM 6:10) | |||||||
SlayerS | StarTale | 맵 | |||||
1경기 | P | 장강욱 | 패 | Z | 박성준 | 승 | 탈다림 제단 |
2경기 | T | 문성원 | 승 | Z | 박성준 | 패 | 젤나가 동굴 |
3경기 | T | 문성원 | 승 | P | 박현우 | 패 | 듀얼 사이트 |
4경기 | T | 문성원 | 승 | Z | 이원표 | 패 | 금속 도시 |
5경기 | T | 문성원 | 패 | T | 최지성 | 승 | 티폰 봉우리 |
6경기 | T | 김동원 | 승 | T | 최지성 | 패 | 크레바스 |
결과 | SlayerS | 4 | StarTale | 2 |
문성원이 침착한 운영과 짭승우상대방을 속도록 하는 연기력으로 스타테일의 거물 셋을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전날 장민철을 이긴 것이 우연이 아니였음을 입증했다. 5경기는 문성원이 최지성의 은폐 밴시 견제를 능숙하게 막아내고 중앙 자리싸움에서도 압도적으로 이겼으나 최지성의 샛길을 뚫는 선택을하며 문성원의 본진을 타격하면서 엘리전 양상이 되어벼렸다. 문성원도 역밴시 등의 전략을 꺼내들었으나 해병과 공성전차가 더 많이 살아남았던 최지성이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마무리는 문성원과 마찬가지로 전날 좋은 모습을 보여준 령 김동원의 은폐 밴시.
5.3 결승
5.3.1 IM vs SlayerS
결승 (2011. 03. 24 PM 6:10) | |||||||
IM | SlayerS | 맵 | |||||
1경기 | T | 최병현 | 패 | P | 양준식 | 승 | 탈다림 제단 |
2경기 | Z | 황강호 | 패 | P | 양준식 | 승 | 크레바스 |
3경기 | Z | 임재덕 | 패 | P | 양준식 | 승 | 종착역 |
4경기 | P | 최용화 | 승 | P | 양준식 | 패 | 티폰 봉우리 |
5경기 | P | 최용화 | 승 | P | 조명환 | 패' | 젤나가 요새 |
6경기 | P | 최용화 | 패 | T | 김동원 | 승 | 금속 도시 |
7경기 | T | 정종현 | 승 | T | 김동원 | 패 | 십자 포화 SE |
8경기 | T | 정종현 | 승 | T | 김동주 | 패 | 젤나가 동굴 |
9경기 | T | 정종현 | 패 | T | 문성원 | 승 | 듀얼 사이트 |
결과 | IM | 4 | SlayerS | 5 |
접전과 명경기가 쏟아져 나온 결승전.
1세트는 탈다림 제단에서 벌어진 IM의 신인 최병현과 SlayerS의 양준식의 경기. 신인인 최병현을 내보내며 조심스럽게 결승전 1세트를 맞이한 IM에 비해 SlayerS는 초반부터 양준식이라는 강한 카드를 내보냈다.
그리고 결과는 양준식이 공허 포격기 날빌로 빠르게 승리를 가져갔다. 자극제가 30초 늦어져서 초반에 압박보다는 더블을 주로 택하려는 테란의 심리를 찌른 날빌. 날빌이라고는 하지만 공허 포격기와 동시에 앞마당 압박을 들어간 양준식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2세트에서 IM은 양준식의 상대로 황강호를 내보냈다. 선택한 맵은 크레바스. 코드 A 우승, 코드 S 승격, GSTL에서 올킬 달성 등 실력과 기세가 잔뜩 물이 오른 황강호는 초반 빠른 연결체를 가져간 양준식의 체제를 노려 맹독충 저글링으로 입구 깨고 양준식의 본진 난입을 노려봤지만, 다수의 저글링을 보고 이미 광자포 심시티와 파수기를 준비한 양준식의 방어에 막혀 별 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대공 방비가 충실히 되어 있지 않아 불사조와 공허 포격기에 여왕이 끊임없이 잡히고 바퀴 역시 몰살 당하며 GG.
2승을 올린 양준식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IM에서 꺼내든 카드는 임재덕. 종착역에서 벌어진 경기 초반 탐사정의 확장 방해를 피해 두 번째 앞마당에 먼저 멀티를 가져간 임재덕은 두 번째 앞마당을 들키지 않기 위해 첫 번째 앞마당에도 멀티를 가는 움직임을 보여줘 양준식을 속이려는 듯 싶었으나, 부화장을 그대로 완성, 초반 3 부화장이라는 말도 안 되는 배짱을 보여줬다. 그리고 경기는 양준식이 당연한 듯 4차관을 찔러 승리. 전진된 수정탑과 소환된 이펙트까지 확인한 임재덕이지만 암흑 기사로 착각했고 이것이 승부를 갈랐다.
4세트는 IM의 준비된 프프전 빌드가 빛난 경기였다. 티폰 봉우리에서 벌어진 4세트에서 IM의 최용화 선수는 종래의 4차관 싸움이 아닌, 시간 증폭을 차원 관문에 쓰지 않고 관문에서 차원 관문 업그레이드는 조금 늦어져도 추적자에게 계속 걸어줘서 4차관이 아닌 3차관으로도 4차관 추적자의 생산량을 따라가고 후에 더 높은 테크로 승부보는 빌드. 이 경기에서 최용화 선수는 점멸 추적자 싸움에서 양준식에게 완벽한 카운터를 먹이고 승리를 가져간다. 안준영 해설은 이 경기를 보고 프프전의 페러다임을 바꿀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5세트는 젤나가 요새에서 벌어진 최용화와 조명환의 프저전. 조명환은 여기서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중반 저글링을 너무 빠르게 잃으며 프로토스의 추적자와 광전사에 GG 를 치고 만다. 최용화가 2승을 거두며 IM 팀은 3:2 로 슬레이어즈를 턱 밑까지 추격한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슬레이어즈에서 꺼내든 카드는 분위기를 탄 신예 테란 김동원. 맵은 금속 도시. 프로토스의 광전사와 거신, 불사조 조합과 테란의 불곰 해병, 의료선, 유령, 바이킹이 제대로 싸움이 붙은 경기였는데, 서로 눈치를 보다가 광전사의 돌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직후 달려들었지만 테란이 유리한 위치에서 싸움을 벌인 최용화의 통한의 실수로 결국 한타 싸움에서 승리한 김동원이 승리를 가져간다.
4:2 로 매치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IM이 꺼내든 카드는 역시 정종현. 십자 포화 SE에서 벌어진 김동원 대 정종현의 테테전은 정종현이 관록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바이킹을 생산, 감지탑으로 상대방의 의료선 견제를 봉인하고 중앙 시야싸움에서 이점을 가져간 정종현은 이후 황금 멀티를 가져가며 자원력으로도 김동원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종현의 멀티로 해병 소수를 들여보낸 사이 중앙 병력이 정종현의 조이기 라인을 뚫어낸 김동원은 작은 교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보며 정종현을 밀어붙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해병의 숫자가 줄어든 사이 전투 순양함을 띄운 정종현이 전투 순양함의 떡장갑과 상향된 이속으로 결국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가져간다. 바이킹 부대에 쏟아지는 야마토포가 그야말로 장관. GSL 이래 리페리온을 제외하고 전투순양함 다수를 주 화력으로 사용해 승리한것은 이 경기가 최초이다.
정종현을 저격하기 위해 슬레이어즈에서 출전한 김동주는 젤나가 동굴을 선택했지만, 초반 빠른 사령부를 가져가는 정종현의 플레이에 안심하고 있다가 5병영을 순식간에 올려 해병 푸시를 온 정종현에게 내내 휘둘리다가 결국 GG 를 치고 말았다.
결국 4:4 에서 마지막 대장전을 치르게 된 양 팀. 슬레이어즈는 문성원이 주장으로 나왔다. 맵은 듀얼 사이트. 문성원은 초반 사신 더블을 가져가고, 정종현은 무난한 원 배럭 더블을 가져갔다. 문성원은 거기에 빠르게 5시 황금 미네랄을 가져갔는데, 이게 발각되며 황금 멀티를 포기하고 제 2 멀티로 궤도 사령부를 움직인다.
이 타이밍을 노려 정종현은 해병과 공성전차를 계속 생산, 멀티 활성화가 되기 전 문성원의 병력 공백기를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병력 합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성원이 공성 전차 타이밍을 늦추면서까지 해병을 뽑아 숫자로는 정종현의 해병을 앞섰기에 멀티 공략을 노리고 떠난 해병을 전부 잃으며 손해를 본다.
정종현이 공성전차가 3기 나올 때 까지 문성원은 공성모드 업그레이드조차 완료되어 있지 않았지만, 공성전차를 한 대 재빨리 제거하고 사거리 밖으로 나오는 해병들과 양동을 온 의료선을 잡아주며 방어에 성공한다. 이후 견제받는 제 2멀티의 궤도 사령부를 들어 10시로 옮긴 문성원은 빈집을 노려주지만 정종현의 병력과 부딪치고, 공성전차 수에서 상대가 안 된다는 걸 안 문성원은 공성전차의 공성모드 딜레이를 이용, 아주 잠깐 동안만 싸워주고 순식간에 사거리 밖으로 도망친다. 정종현 역시 그 와중에 문성원의 의료선을 격추, 실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진 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진다.
이후 중앙에서 정종현은 공성 전차 수에서 앞서고 문성원은 해병이 20기 가까이 앞서는 가운데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데, 여기서 문성원은 또 과감히 11시 황금 멀티를 가져간다. 이 멀티 덕분에 팽팽한 가운데서도 서서히 바이오닉 병력의 업그레이드가 차이나기 시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정종현은 늦게나마 문성원의 11시 몰래 황금 멀티를 발견, 앞서고 있는 공성전차 수를 이용해 7시 문성원의 앞마당에 진을 친다. 그리고 소수 해병으로 11시 황금멀티를 공략, 문성원의 주 병력이 11시로 이동하게 만들고 본인은 문성원의 생산라인 점거를 코 앞에 두지만 문성원은 11시를 재빨리 정리하고 정종현의 12시 멀티를 공략, 정종현 역시 주 병력을 빼게 만든다.
정종현의 12시 멀티 방어 병력은 문성원의 바이오닉 병력에 의해 궤멸 당하고, 이어 오는 정종현의 본대를 피해 자신의 본대와 합류한 문성원의 벙력은 정종현에 비해 인구수가 20 가까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중앙 싸움에서 정종현은 문성원에게 대패하며 드디어 승기가 문성원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한다.
정종현의 본진 아래 진을 친 문성원의 병력을 피해 11시 황금 멀티를 날려버린 정종현이지만 이미 자원은 캘 만큼 캔 상태. 오히려 건설하던 12시 멀티가 문성원에게 습격당하며 캔슬, 서로 자원줄이 끊어진다. 하지만 문성원은 궤도 사령부가 많기에 하나 날려서 초반 견제를 당해 포기했던 제 2멀티 자리에 다시 자리잡고 자원 수급을 시작. 이후 시야 이득으로 언덕 아래 문성원의 공성전차를 조금 정리 해준 정종현은 의료선 견제를 해 보지만 이마저도 막히고, 이제 병력에서 압도한 문성원은 서서히 압박을 가한다. 5시 문성원의 황금 멀티를 소수 해병으로 습격, 건설로봇을 대폭 줄여주는 데 성공한 정종현이지만 이미 게임은 기울었고, 문성원은 공성전차로 정종현의 12시 확장을 견제한다.
결국 풀 업그레이드 해병을 의료선으로 실어나르며 정종현의 본진 생산 라인을 털어버린 문성원이 정종현의 유일한 희망인 공성 전차를 뒤에서 해병으로 급습, 철거해 버리며 GG 를 받아내 긴 GSTL 결승전이 SlayerS 의 우승으로 끝난다.
경기 내적으로는 최약체로 평가받던 SlayerS팀이 명승부 끝에 우승하는 감동적인 결승전이었지만 경기 외적으로는 GSL 이래 최악의 운영을 보여준 결승전이 되었다. 대체로 곰 TV 측의 미숙한 운영이 문제를 일으켰다. 컴퓨터에 랙이 발생하고 회선이 불안정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며 경기가 자주 도중에 멈춰야 했고 비록 아주 초반이기는 하지만 재경기를 가지는 경우도 있었다.
8경기에서는 김동주가 정찰에 실패하고 정종현이 정찰에 성공한 상황에서 pp요청이 나오고 재경기 판정이 나오면서 IM팀의 강동훈 감독이 심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히기까지 했다. 결국 20여분간 경기가 지연되었고 채정원 해설의 분노 게이지는 99%...
SlayerS 역시 문제가 없었다고 할 순 없는데, 옵션을 못 맞춘 것을 일시 중지를 요청하는 등 아직까지 선수들이 미숙한 면을 보여주고 비록 감독이 근래에 바뀌는 바람에 곰 TV 와 연락이 잘 안 됐다고는 하지만 게임 스텝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고 방송 경기 도중 성질을 부리며 '다 나와!' 라고 소리치고 경기를 보이콧 하려던 IM 팀이 잘 했다는 것도 아니다. 물론 SlayerS나 곰tv의 문제가 문제인지라 딱히 깔 수도 없는 편.
만약 9경기에서 문성원이 명경기를 보여주지 않았으면 욕이란 욕은 다 먹었을 거란 말도 있다. 그리고 이후 곰tv는 경기 준비 시간을 15분으로 정하는 규정도 추가.
여기까지라면 다행인데 이후 SlayerS의 김가연 구단주가 자기 팀 선수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때는 트위터로 지나치게 화를 낸다던가 하는 것 때문에 스타2 팬들은 이 일 때문에서라도 더욱 감정을 조절하고 자제해야 하는 팀이 자기 팀만 너무 지나치게 감싸고 도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