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 ||||
미스 리플리 | → | 계백 | → | 빛과 그림자 |
1 개요
MBC에서 2011년 7월 25일부터 11월 22일까지 방영했던 사극. 공식 홈페이지
미스 리플리의 후속으로 7월 25일부터 방영하며 그런데 왠지 등장인물들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초반에 선덕여왕필이 난다.(...) 흥미롭게도 주몽(고구려), 선덕여왕(신라)에 이어 백제를 다루게 되어 2000년대 이후로 MBC의 월화 사극에서 삼국을 모두 다루게되는 셈이 되었다. 또한 아역배우 이현우군은 어쩌다 보니 김유신과 계백의 역할을 모두 맡게 되었다.
스토리 관련 고증 문제는 MBC 사극 치고는 무난한 편. 다만 무왕이 선덕여왕의 진평왕이나 주몽의 금와왕처럼 호구가 되었다는 정도[1]와 더불어 미륵사에서 출토된 금제사리기에 버젓이 왕후(王后)라고 쓰여 있는데 자꾸만 무왕과 선화공주를 백제 황제&황후라 부르고 있는 것. 그놈의 황제 콤플렉스. 그래도 같은 기간에 다른 방송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괴작과 비교하면 말이지... 또한 삼국유사에만 나와있는 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것도 문제이다.[2] 오연수가 배역을 맡은 사택비는 미실을 의식해서인지 캐릭터가 지나치게 화장에 의존하고 있었고 부자연스럽게 악역이미지를 부여한다고 말이 많다.유화부인이야? 미실이야? 비판을 감지했는지 4화부터는 눈화장이 조금 옅어졌다.
소품(갑옷 등)고증은 동일하게 백제를 다룬 사극인 근초고왕(드라마)과 비교되어 욕을 먹고는 있지만, 근초고왕의 고증이 워낙 압도적인 것도 있었고, 적어도 판타지 게임에서 튀어나온 듯 한 국적불명의 갑옷들과 비교해보면, 미늘이나 목가리개같은 부분들로 최소한 삼국시대 특유의 갑옷 형태의 윤곽정도는 찾을 수 있는 수준.
MBC에서 삼국시대를 다룬 사극인 주몽과 선덕여왕과의 관련도가 매우 높다. 앞서 언급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상당 수 참여했으며, 인물의 포지션과 스토리 전개도 매우 비슷하다. 극 초반부를 궁중 내 권력 암투로 장식하려는 구성하며, 단순히 재상 선출 투표였던 백제의 정사암회의가 선덕여왕에 나온 화백회의와 거의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등... 1화에서는 황산벌 전투에 기름통을 화약 지뢰처럼 터트리며 주몽과 선덕여왕의 발고증을 계승하였다. 내 기름통이 이렇게 폭발할 리가 없어 다만 배우를 따져보자면 대부분이 정반대의 포지션.
주몽의 다물군이나 선덕여왕의 복야회와 같은 비밀 결사조직(위제단)이 등장하며, 사택비는 주몽의 원후나 선덕여왕의 미실을 오마쥬로 한 캐릭터로 보인다. 모친의 죽음을 겪고 정적들에게 위협을 느끼며 바보 기믹을 구사하는 의자왕은 김춘추의 오마쥬격 캐릭터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 바보스럽긴 하다.
백청강이 OST에 참여한다고 한다.
참고로 티저 예고편에서 에반게리온: 파의 OST를 무단으로 사용했다.In my sprit과 Destiny가 쓰인 버젼Destiny만 쓰인 버젼
당초 예정은 50부작으로 2012년 초까지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2011년 11월까지 방송하는걸로 바뀌어서 36부작으로 종영된다. 야심차게 출발한 것과는 달리 시청률이 15%대로 선덕여왕만큼 안나오는 탓이 큰 듯하다. 사실상 조기종영이나 마찬가지인 상황. 물론 근래의 드라마중에서 15% 정도면 평타는 치는 것 같지만 MBC 입장에서는 꿈도 야무지게 제 2의 선덕여왕을 기대한 듯 하다.
8월 23일 방영분에서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로우 퀄리티의 전투씬을 내보내면서 기자와 시청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깠다. 농담이 아니고 주몽에서 욕먹었던 전투씬이 블록버스터로 보이게 만드는 수준이었는지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거기에다 바로 다음 날 공주의 남자에서 TV 드라마로서는 상당한 고퀄리티의 전투씬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비교되었다. 아모캣, 아니 계백이 죽었슴다. 11월 22일에 방영된 황산벌 전투에선 무려 폭약(!)을 이용해 신라군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세계 최초로 알려진 중국보다 130여년 전에 화약을 개발한 우리 위대한 선조들!
이 때문에 전쟁과 깊은 관련이 있는 드라마면서도 정작 전투신은 재미없다는 평을 듣게 되었다. 그나마 막바지에 나온 황산벌 전투는 특유의 장렬함을 그럭저럭 살려서 체면치레는 했다.
2 캐스팅
배역의 성격이 유사하면 병기한 채 취소선. 배우만 같으면 주석을 달았다. 주몽과 선덕여왕의 자취를 느껴 보자.
보다시피 대부분이 실존 인물이다. 오오 고증의 위엄[3]
2.1 실존 인물
- 계백: 이현우[4]<이서진
- 의자왕: 최원홍<노영학<조재현
김춘추3단 변신 - 김유신: 박성웅
- 은고: 송지효[5]
- 무왕: 최종환
진평왕 - 선화: 신은정[6]
마야부인 - 사택비: 오연수[7]
미실 - 사택적덕: 김병기[8]
- 교기: 진태현
- 성충: 전노민[9]
- 윤충: 정성모
김서현[10] - 흥수: 김유석[11]
2.2 허구 인물
- ↑ 그러나 나름의 근거는 있는 편이다. 실제로 일본서기에 무왕-의자왕 교체기에 백제 내부의 대숙청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될 만한 기록이 있다. 신하들 중에서 짱먹는 대좌평이 오락가락 할 정도니.
- ↑ 당시 국제 정황이나 삼국유사에만 선화공주가 신라의 셋째 공주로 나오는 것을 생각할 때 무왕의 비는 백제 귀족 출신일 가능성이 훨씬 높고, 미륵사 출토 유물과 삼국유사의 기록을 비교해 볼때 사택비와 동일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동요에서도 써먹은 소재이니 드라마적 요소를 위한 장치쯤으로 여겨두자.
- ↑ 백제 멸망기의 인물을 복원하는 데에는 특히 일본서기가 큰 도움이 된다.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대좌평 '사택지적'이 이후 '사택지적비'가 발굴되면서 실제로 교차 검증되었을 정도. 당시의 인물들은 여기에 대부분 정리되어 있다.
그런데 정작 계백이 빠져 있다! 으아니 챠! - ↑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아역 김유신!
- ↑ 드라마 주몽에서는 주몽의 전처이자 유리왕의 어머니인 예소야였다.
- ↑ 반 실존 인물. 자세한 내용은 서동요 항목 참고.
- ↑ 드라마 주몽에서는 유화부인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정 반대의 포지션...
- ↑ 드라마 주몽에서 연타발이었다. 정 반대의 포지션
- ↑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설원공... 하지만 여기서는 반대의 포지션.
- ↑ 이 경우는 배우도 같을 뿐더러 포지션도 비슷. 더 재미있는건 드라마에서는 실제로 대야성 전투편에서 윤충의 부대와 싸웠다. 후반 연장부분에서 한번 더 싸우면서 자기가 자기와 두번싸우는 묘한 역할을(...) 한셈
- ↑ 나중에 대왕의 꿈에서는 김유신 역할을 한다. 자기의 조국을 자기가 부수는...
- ↑ 배우도 같고 포지션도 동일한 경우.
- ↑ 진히로인이다.